미디어 감시/정책
KBS2 <해피선데이> “여걸식스” 모니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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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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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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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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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
주체에서 객체로 전락한 <여걸식스>
-KBS2 <해피선데이> “여걸식스” 모니터 보고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팀
그동안 방송의 오락프로그램은 남성 MC의 전유물로 여겨질 만큼 메인 MC는 거의 남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을 뒤집고 KBS2TV의 <일요일은 101%>에서 처음으로 여성 다섯 명을 메인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최초로 오락프로그램에서 여성들이 집단으로 출연하여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의미 있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주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던 “여걸파이브”는 지난 5월 프로그램 개편을 거치면서 “여걸식스”로 재탄생되어 이러한 의미를 많이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모니터 분과는 이전의 “여걸파이브”와 “여걸식스”를 대비하여 프로그램내에서 여성들의 위치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5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모니터하였다.
모니터 결과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734-1046, 737-1388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팀 윤정주)
1. “여걸파이브”의 경우 제작자가 출연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마당을 펼쳐주었다면, “여걸식스”는 게임을 짝짓기 형식으로 바꾸고 매주 4명정도의 남성들이 출연하면서 실질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주인인 여성들은 프로그램의 주체에서 객체로 전락되었습니다.
2. “여걸파이브” 출연자들은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여걸식스”의 새로운 출연자들(이혜영, 심은진, 홍수아)은 이전의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많은 오락프로그램에서 여성출연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여성스럽고, 소극적이며 섹시함 등의 구태의연한 이미지만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3. “여걸식스”가 프로그램의 제목대로 ‘활동이 뛰어난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출연하는 여성 모두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제작자는 이전의 짝짓기 프로그램 또는 남녀가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식상한 게임과 여성을 객체화시키는 게임 대신 여성들이 맘껏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있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KBS2 <해피선데이> “여걸식스” 모니터 보고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팀
그동안 방송의 오락프로그램은 남성 MC의 전유물로 여겨질 만큼 메인 MC는 거의 남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을 뒤집고 KBS2TV의 <일요일은 101%>에서 처음으로 여성 다섯 명을 메인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최초로 오락프로그램에서 여성들이 집단으로 출연하여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의미 있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주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던 “여걸파이브”는 지난 5월 프로그램 개편을 거치면서 “여걸식스”로 재탄생되어 이러한 의미를 많이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모니터 분과는 이전의 “여걸파이브”와 “여걸식스”를 대비하여 프로그램내에서 여성들의 위치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5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모니터하였다.
모니터 결과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734-1046, 737-1388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팀 윤정주)
1. “여걸파이브”의 경우 제작자가 출연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마당을 펼쳐주었다면, “여걸식스”는 게임을 짝짓기 형식으로 바꾸고 매주 4명정도의 남성들이 출연하면서 실질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주인인 여성들은 프로그램의 주체에서 객체로 전락되었습니다.
2. “여걸파이브” 출연자들은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여걸식스”의 새로운 출연자들(이혜영, 심은진, 홍수아)은 이전의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많은 오락프로그램에서 여성출연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여성스럽고, 소극적이며 섹시함 등의 구태의연한 이미지만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3. “여걸식스”가 프로그램의 제목대로 ‘활동이 뛰어난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출연하는 여성 모두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제작자는 이전의 짝짓기 프로그램 또는 남녀가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식상한 게임과 여성을 객체화시키는 게임 대신 여성들이 맘껏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있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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