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감시/정책
모니터보고서-최소한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취재 프로그램 특종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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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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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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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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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
■언론 보도문
최소한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취재 프로그램 <특종 헌터스>
유료채널의 선정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이뿐만 아니라 제작과정 중에 인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범죄 사실을 문제의식 없이 흥밋거리로 노출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 최근 모니터한 Y-Star 채널의 <특종 헌터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집중 모니터 기간은 9월 10일, 9월 11일이고 자세한 모니터 대상은 다음과 같다.
105회 위험한 동거-하우스 메이트
124회 길잃은 소녀들-10대 임신의 덫
125회 흔들리는 아빠들-성 사각지대에 놓인 아빠들
126회 예술?! 외설?!-성인미술의 위험한 줄타기
127회 애완동물 잔혹사-동물학대와의 전쟁
128회 보여주는 남자들-노출중독의 세계
모니터 대상 총 6회 중 127회를 제외한 에피소드는 모두 성(性)과 관련된 소재로 구성이 되었다. 이 에피소드들은 선정적인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내용 또한 자극적으로 구성하는 등의 몇 가지 문제를 적시하고 있다. 모니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여성 제작진에 대한 인권침해
<특종 헌터스>는 취재를 위해 제작진이 신분을 위장하고 인터뷰 대상자를 찾아다니며 접촉을 시도했음. 제작진은 이들을 직접 만나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무방비 상태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음. 이처럼 취재를 목적으로 여성을 범죄 상황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은 명백히 해당 여성 제작진의 인권을 침해한 것임.
예1. 제작진은 여성제작진을 여학생으로 위장시켜 채팅사이트와 가출카페를 통해 알게 된 남학생들과 만남을 시도하였음. 취재 도중 이 남학생들은 여성 제작진에게 강제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하였고, 특히 가출카페를 통해서 만난 남학생은 여성 제작진을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하려고 했음. (124회)
예2. 노출증에 빠진 남성은 제작진을 그의 거주지로 데려가 갑자기 옷을 벗고 나체 상태로 여성에게 다가갔고, 이에 놀란 여성은 ‘가까이 오지 말랬잖아’ 라고 소리치며 위급한 상황을 피했음. 이어 남성은 이불을 쓰고 ‘바바리맨’ 흉내를 내며 제작진에게 계속해서 음란한 행위를 보여주었음. (128회)
-범죄사실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
<특종 헌터스>는 여러 차례 범법 행위가 나타지만 이것을 범죄라고 정확히 고지하지 않고 있음. 이는 <특종 헌터스>가 범죄 사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목적은 없고 흥미 위주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예1. 채팅 사이트를 통해 취재를 하게 된 남학생은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찍은 핸드폰 동영상을 제작진에게 보여주는데 이것은 사생활침해에 해당하는 것임. (124회)
예2. 128회에 등장하는 일명 ‘바바리맨’의 성기 노출 행위는 경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법적 처벌 가능한 범죄임.
예3. 105회 등장한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는 사람 중 집주인들은 성관계를 할 상대를 찾을 목적으로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고 있었고, 하우스 메이트가 되고자하는 사람은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었음. 이는 대가를 매개로한 성관계이므로 성매매에 해당됨.
- 청소년이 흥밋거리인가? 선정적 화면의 문제
최근 방송에서의 여성 청소년의 성적 대상화가 문제가 되고 있음. 이러한 시선은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만들고, 범죄로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를 만드는 위험성을 담지하고 있음.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서 청소년의 성을 다루는 것은 더욱 신중해야만 함. 그러나 <특종 헌터스>는 그렇지 못하였음.
예1. 여학생이 한 남학생과 미술실에서 키스하고 옷을 벗기는 장면을 방송하였음. 이것은 10대 임신과는 관계없는 영화의 장면이었음에도 ‘자료화면’이나 ‘영화장면’이라는 고지 없이 반복적으로 보여주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치 실제 장면으로 착각하게 하였음. (124회)
예2. 10대 여학생의 나체와 특히 음모를 집중적으로 그린 최경태화가의 그림이 다수 등장했음. 이 그림들은 이미 음란물 규제를 받은 것임에도 다수의 여고생들의 나체 그림들이 음부만 모자이크 처리된 후 시청자에게 공개되었음. (126회)
비록 모니터 기간은 짧았으나 몇 가지의 아이템을 통해 <특종 헌터스>가 보인 문제들은 분명해 보이며, 이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함. 따라서 사회적 문제, 이슈를 단순 흥밋거리로 제작하는 행태를 버리고 앞으로는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최소한 위의 문제점들은 수정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함.
※ 자세한 내용은 모니터 보고서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문의 :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 / T. 02-734-1046)
최소한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취재 프로그램 <특종 헌터스>
유료채널의 선정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이뿐만 아니라 제작과정 중에 인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범죄 사실을 문제의식 없이 흥밋거리로 노출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 최근 모니터한 Y-Star 채널의 <특종 헌터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집중 모니터 기간은 9월 10일, 9월 11일이고 자세한 모니터 대상은 다음과 같다.
105회 위험한 동거-하우스 메이트
124회 길잃은 소녀들-10대 임신의 덫
125회 흔들리는 아빠들-성 사각지대에 놓인 아빠들
126회 예술?! 외설?!-성인미술의 위험한 줄타기
127회 애완동물 잔혹사-동물학대와의 전쟁
128회 보여주는 남자들-노출중독의 세계
모니터 대상 총 6회 중 127회를 제외한 에피소드는 모두 성(性)과 관련된 소재로 구성이 되었다. 이 에피소드들은 선정적인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내용 또한 자극적으로 구성하는 등의 몇 가지 문제를 적시하고 있다. 모니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여성 제작진에 대한 인권침해
<특종 헌터스>는 취재를 위해 제작진이 신분을 위장하고 인터뷰 대상자를 찾아다니며 접촉을 시도했음. 제작진은 이들을 직접 만나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무방비 상태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음. 이처럼 취재를 목적으로 여성을 범죄 상황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은 명백히 해당 여성 제작진의 인권을 침해한 것임.
예1. 제작진은 여성제작진을 여학생으로 위장시켜 채팅사이트와 가출카페를 통해 알게 된 남학생들과 만남을 시도하였음. 취재 도중 이 남학생들은 여성 제작진에게 강제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하였고, 특히 가출카페를 통해서 만난 남학생은 여성 제작진을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하려고 했음. (124회)
예2. 노출증에 빠진 남성은 제작진을 그의 거주지로 데려가 갑자기 옷을 벗고 나체 상태로 여성에게 다가갔고, 이에 놀란 여성은 ‘가까이 오지 말랬잖아’ 라고 소리치며 위급한 상황을 피했음. 이어 남성은 이불을 쓰고 ‘바바리맨’ 흉내를 내며 제작진에게 계속해서 음란한 행위를 보여주었음. (128회)
-범죄사실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
<특종 헌터스>는 여러 차례 범법 행위가 나타지만 이것을 범죄라고 정확히 고지하지 않고 있음. 이는 <특종 헌터스>가 범죄 사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목적은 없고 흥미 위주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예1. 채팅 사이트를 통해 취재를 하게 된 남학생은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찍은 핸드폰 동영상을 제작진에게 보여주는데 이것은 사생활침해에 해당하는 것임. (124회)
예2. 128회에 등장하는 일명 ‘바바리맨’의 성기 노출 행위는 경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법적 처벌 가능한 범죄임.
예3. 105회 등장한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는 사람 중 집주인들은 성관계를 할 상대를 찾을 목적으로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고 있었고, 하우스 메이트가 되고자하는 사람은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었음. 이는 대가를 매개로한 성관계이므로 성매매에 해당됨.
- 청소년이 흥밋거리인가? 선정적 화면의 문제
최근 방송에서의 여성 청소년의 성적 대상화가 문제가 되고 있음. 이러한 시선은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만들고, 범죄로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를 만드는 위험성을 담지하고 있음.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서 청소년의 성을 다루는 것은 더욱 신중해야만 함. 그러나 <특종 헌터스>는 그렇지 못하였음.
예1. 여학생이 한 남학생과 미술실에서 키스하고 옷을 벗기는 장면을 방송하였음. 이것은 10대 임신과는 관계없는 영화의 장면이었음에도 ‘자료화면’이나 ‘영화장면’이라는 고지 없이 반복적으로 보여주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치 실제 장면으로 착각하게 하였음. (124회)
예2. 10대 여학생의 나체와 특히 음모를 집중적으로 그린 최경태화가의 그림이 다수 등장했음. 이 그림들은 이미 음란물 규제를 받은 것임에도 다수의 여고생들의 나체 그림들이 음부만 모자이크 처리된 후 시청자에게 공개되었음. (126회)
비록 모니터 기간은 짧았으나 몇 가지의 아이템을 통해 <특종 헌터스>가 보인 문제들은 분명해 보이며, 이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함. 따라서 사회적 문제, 이슈를 단순 흥밋거리로 제작하는 행태를 버리고 앞으로는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최소한 위의 문제점들은 수정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함.
※ 자세한 내용은 모니터 보고서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문의 :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 / T. 02-734-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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