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감시/정책

[4·11총선방송 모니터링④] 안보 정국 조성에 열올리는 KBS
|
날짜:
12.04.14
|
글쓴이:
민우회
|
조회수:
3535
|
좋아요:
0
[총선 D-12] 지상파방송 메인뉴스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트위터 쌍방향 국민 관심사 비교 모니터링
1. 모니터링 목적
-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한 총선 [D-12]를 맞아, 지상파 3사 메인뉴스의 정치적 의제가 쌍방향성에 기초한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국민 관심사와 어떻게 같고 다른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함.
- 지상파방송이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감시하기 위함.
- 지상파방송이 선거 국면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다뤄주어야 하는 시민 의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함.
2. 모니터링 대상
- 일시 : 3월 30일~4월 10일 (보도자료는 3일 단위 발송)
- 지상파 메인 뉴스 : KBS1의 9시뉴스, MBC의 뉴스데스크, SBS의 8시뉴스
- 포털 사이트 여론 : 네이버뉴스의 ‘가장 많이 본 뉴스-정치’, 미디어다음의 ‘많이 본 뉴스-정치’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의 1위~10위 뉴스
* 쌍방향 여론을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포털사이트에서 일간 가장 많 이 본 실시간 정치 뉴스 순위를 기준으로 삼음
- 소셜네트워크 여론 : 트위터 그날의 총선 핫키워드
네이버의 이슈히스토리, 다음의 SNS맵
* 이슈히스토리 http://news.naver.com/main/election2012/home.nhn
* SNS맵 http://media.daum.net/2012g_election/snsmap/
3. 주요 모니터링 결과 요약
- 이 기간 동안 지상파 3사는 매일 북한 로켓 발사를 보도했고, 특히 KBS가 적극적으로 안보 정국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9일 보도된 <로켓 발사 임박 北 노림수는?>는 ‘이슈&뉴스’ 꼭지로 약 6분 정도 방송되어 북한 로켓을 무척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 탑재체에 인공위성을 실으면 위성발사체, 탄두를 실으면 미사일이 됩니다.”와 같은 멘트를 통해 북한 로켓 발사가 미사일 발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고 있었다. 이어진 <北 핑계 군사력 강화>에서는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을 계기로 일본이 은근슬쩍 자위대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은 구실일 뿐, 자위대의 장거리 이동훈련 등 군사력 강화가 일본의 진짜 목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고 전하며, 북한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끌어들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 또한, 10일 SBS에서는 “미사일 실험이 아니냐는 외신 기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부인했습니다.” MBC에서는 “류금철 부소장은, 미사일실험이라는 서방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자신들의 위성발사가 어느 국가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라는 멘트가 있었지만, KBS에서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리언 파네타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특히, 북한의 로켓을 장거리 탄도 미사일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라고 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을 기정사실처럼 만들며 타 방송사보다 과도하게 이 사안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포털사이트 많이 본 뉴스에서 북한 로켓 관련 보도는 8일에는 미디어다음에서만, 10일에는 네이버에서만 다루어졌고, 9일에는 이를 다룬 기사가 없었다.
- 불법 사찰과 관련해서는 8일과 9일 류충렬 전 관리관과 공인노무사 이모씨 등 관련자 소환에 대한 보도가 기자 멘트없이 앵커가 소개하거나 단신으로 처리되었다. 10일에는 총선의 판세를 가늠해 본 KBS와 SBS의 보도에서 “부동층의 향배엔 막판에 터진 이슈들이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민간인 사찰과 김용민 후보 막말 파문 등을, 여야는 치열한 공방과 지지세 결집의 계기로 삼았습니다.”(SBS, 부동층이 승패 가른다), “부동층은 후보의 자질이나 당의 정책보다는 대형 이슈에 이끌리는 성향이 강합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을 고리로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습니다.”(KBS, 막판혼전…‘140석 얻으면 승리’)라며 불법 사찰이 언급되었다. 지상파 3사는 선거 기간이 끝날 때까지 ‘민간인 불법 사찰’이라는 본질에는 다가가지 않으면서도, 이를 정치적 대결 구도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자임했다.
- 8일 MBC는 “새누리당은 또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일부가 무허가 건축물인데다 이번 총선후보 재산신고에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직후보자로서 적절한 처신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라며 새누리당이 제기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방송했다. 10일 미디어다음에서 <선관위 “문재인, 선거법 위반 아냐”…새누리 ‘헛발질’>이라는 기사를 볼 수 있었는데 MBC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또한 민주당이 문제제기를 한 새누리당 막말 연극 ‘환생경제’에 대해서는 8일 MBC에서만 짧게 언급되었을 뿐이었다. 이는 새누리당이 퍼올린 이슈인 김용민 발언 논란이 요 며칠사이 핫이슈가 되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지상파의 여론을 끌어가는 세력이 어디인지 명확히 확인하게 해주었다.
-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의 논문을 심사했던 심사위원장이 표절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 ‘나꼼수’ 측에서 주장하는 나꼼수 서버 디도스 공격, 도종환 시인이 밝힌 MB정부의 작가에 대한 촛불사위 불참각서 요구 등 정부와 여당에게 불리할 수 있는 정보와 이슈들이 포털과 SNS에는 등장했지만 지상파 뉴스에서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특히 10일은 포털에서는 이슈가 되었지만 지상파 뉴스에는 보도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안철수 원장의 투표 독려 동영상과 그가 내건 공약, 문재인 선거법 위반 아니라는 선관위 발표, 부산 야권 바람과 문대성 논문 표절에 대해 입장 밝힌 이상돈, ‘20대 여성 피살사건’이 총선에 악재가 될까 곤혹스러운 청와대, 부산방문한 도종환, 공지영, ‘나꼼수’, 이외수 트위터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등이 그 내용이었다. 지상파 3사 뉴스에서 배제된 뉴스들은 대부분 여당과 현 정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 날짜별 모니터 내용은 별첨하였음.
※ 담당 : 이윤소 활동가(02-734-1046)
인터넷 포털 사이트, 트위터 쌍방향 국민 관심사 비교 모니터링
1. 모니터링 목적
-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한 총선 [D-12]를 맞아, 지상파 3사 메인뉴스의 정치적 의제가 쌍방향성에 기초한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국민 관심사와 어떻게 같고 다른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함.
- 지상파방송이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감시하기 위함.
- 지상파방송이 선거 국면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다뤄주어야 하는 시민 의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함.
2. 모니터링 대상
- 일시 : 3월 30일~4월 10일 (보도자료는 3일 단위 발송)
- 지상파 메인 뉴스 : KBS1의 9시뉴스, MBC의 뉴스데스크, SBS의 8시뉴스
- 포털 사이트 여론 : 네이버뉴스의 ‘가장 많이 본 뉴스-정치’, 미디어다음의 ‘많이 본 뉴스-정치’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의 1위~10위 뉴스
* 쌍방향 여론을 측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포털사이트에서 일간 가장 많 이 본 실시간 정치 뉴스 순위를 기준으로 삼음
- 소셜네트워크 여론 : 트위터 그날의 총선 핫키워드
네이버의 이슈히스토리, 다음의 SNS맵
* 이슈히스토리 http://news.naver.com/main/election2012/home.nhn
* SNS맵 http://media.daum.net/2012g_election/snsmap/
3. 주요 모니터링 결과 요약
- 이 기간 동안 지상파 3사는 매일 북한 로켓 발사를 보도했고, 특히 KBS가 적극적으로 안보 정국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9일 보도된 <로켓 발사 임박 北 노림수는?>는 ‘이슈&뉴스’ 꼭지로 약 6분 정도 방송되어 북한 로켓을 무척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 탑재체에 인공위성을 실으면 위성발사체, 탄두를 실으면 미사일이 됩니다.”와 같은 멘트를 통해 북한 로켓 발사가 미사일 발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고 있었다. 이어진 <北 핑계 군사력 강화>에서는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을 계기로 일본이 은근슬쩍 자위대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은 구실일 뿐, 자위대의 장거리 이동훈련 등 군사력 강화가 일본의 진짜 목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고 전하며, 북한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끌어들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 또한, 10일 SBS에서는 “미사일 실험이 아니냐는 외신 기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부인했습니다.” MBC에서는 “류금철 부소장은, 미사일실험이라는 서방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자신들의 위성발사가 어느 국가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라는 멘트가 있었지만, KBS에서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리언 파네타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특히, 북한의 로켓을 장거리 탄도 미사일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라고 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을 기정사실처럼 만들며 타 방송사보다 과도하게 이 사안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포털사이트 많이 본 뉴스에서 북한 로켓 관련 보도는 8일에는 미디어다음에서만, 10일에는 네이버에서만 다루어졌고, 9일에는 이를 다룬 기사가 없었다.
- 불법 사찰과 관련해서는 8일과 9일 류충렬 전 관리관과 공인노무사 이모씨 등 관련자 소환에 대한 보도가 기자 멘트없이 앵커가 소개하거나 단신으로 처리되었다. 10일에는 총선의 판세를 가늠해 본 KBS와 SBS의 보도에서 “부동층의 향배엔 막판에 터진 이슈들이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민간인 사찰과 김용민 후보 막말 파문 등을, 여야는 치열한 공방과 지지세 결집의 계기로 삼았습니다.”(SBS, 부동층이 승패 가른다), “부동층은 후보의 자질이나 당의 정책보다는 대형 이슈에 이끌리는 성향이 강합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을 고리로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습니다.”(KBS, 막판혼전…‘140석 얻으면 승리’)라며 불법 사찰이 언급되었다. 지상파 3사는 선거 기간이 끝날 때까지 ‘민간인 불법 사찰’이라는 본질에는 다가가지 않으면서도, 이를 정치적 대결 구도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자임했다.
- 8일 MBC는 “새누리당은 또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일부가 무허가 건축물인데다 이번 총선후보 재산신고에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직후보자로서 적절한 처신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라며 새누리당이 제기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방송했다. 10일 미디어다음에서 <선관위 “문재인, 선거법 위반 아냐”…새누리 ‘헛발질’>이라는 기사를 볼 수 있었는데 MBC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또한 민주당이 문제제기를 한 새누리당 막말 연극 ‘환생경제’에 대해서는 8일 MBC에서만 짧게 언급되었을 뿐이었다. 이는 새누리당이 퍼올린 이슈인 김용민 발언 논란이 요 며칠사이 핫이슈가 되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지상파의 여론을 끌어가는 세력이 어디인지 명확히 확인하게 해주었다.
-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의 논문을 심사했던 심사위원장이 표절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 ‘나꼼수’ 측에서 주장하는 나꼼수 서버 디도스 공격, 도종환 시인이 밝힌 MB정부의 작가에 대한 촛불사위 불참각서 요구 등 정부와 여당에게 불리할 수 있는 정보와 이슈들이 포털과 SNS에는 등장했지만 지상파 뉴스에서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특히 10일은 포털에서는 이슈가 되었지만 지상파 뉴스에는 보도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안철수 원장의 투표 독려 동영상과 그가 내건 공약, 문재인 선거법 위반 아니라는 선관위 발표, 부산 야권 바람과 문대성 논문 표절에 대해 입장 밝힌 이상돈, ‘20대 여성 피살사건’이 총선에 악재가 될까 곤혹스러운 청와대, 부산방문한 도종환, 공지영, ‘나꼼수’, 이외수 트위터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 등이 그 내용이었다. 지상파 3사 뉴스에서 배제된 뉴스들은 대부분 여당과 현 정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 날짜별 모니터 내용은 별첨하였음.
※ 담당 : 이윤소 활동가(02-734-1046)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