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계획 잡으셨나요?
저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종종 만화방을 찾습니다..
바다나 산이나 해외나 뭐 그렇게 나가는 것도 좋지만,
여행지를 선택하기도 귀찮고, 교통편을 알아보기도 귀찮고,
막히는 차량과 숙박편을 알아보는 것도 귀찮고,
여행경비도 걱정되고,
정말정말 더울땐 뭐니뭐니해도 만화방과 영화관이
최고인 듯 합니다..
(영화관은 끽해야 두시간이니,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만화방이 최고인 듯 합니다..^^)
일단, 휴가니까
아침에 더위에 눈이 떠질만큼 자줍니다..
더위에 못견뎌 일어나면,
대충 허기를 때운 다음에 얼릉 씻고,(이또한 별 부담 없습니다..^^;;)
가까운 만화방으로 갑니다...
(요즘에는 만화방이 많이 줄어들어서 무척 아쉽습니다만
각 대학가 쪽에는 괜찮은 만화방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갠적으로 신촌이나 이대쪽 만화방을 선호합니다..)
참! 이때는 가벼운 긴팔옷을 지참하시는 게 좋습니다..
냉방이 넘~ 잘되어서 장시간 독서시에는 냉동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선, 만화의 바다에 풍덩!!
기본적인 음료는 공짜에다가, 기타의 기호품도 맘껏 즐길 수 있고,
출출하면 라면 등의 요깃거리도 있습니다..
이 얼마나 완벽한가 말입니다!
말머리가 넘 길었지요? ^^;;
줄이자면 여름에는 만화책이 땡기더라~ 하는 말씀입니다...
올 여름도 예외는 아닙니다.
여름이 오자마자 본능적으로 만화보기에 대한 열의가 불타올랐습니다.
하여 여러사람의 추천을 받은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빌려보았습니다.
(아직 휴가를 쓰지 않은 관계로, 빌려다 집에서 봤습니다..^^)
'나노미야 토모코'가 그린 이 만화는
클래식 음악학교를 배경으로 특이한 캐릭터의 등장인물들의 일상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정말정말 재미나게 담겨 있습니다...
악보는 못읽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 피아니스트 '노다메'는
'청소'와는 담을 쌓고 지내고, 상한 음식을 먹어도 탈이 안나는 굳건한 체력을 지녔고,
좋아하는 '치아키'선배를 변태적(?)으로 따라다니는,
그러나 피아노에 대한 열정!!만은 대단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함께 나오는 음악학원 친구들도 나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으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며 노력합니다..(대부분은요..^^)
'노다메'를 보시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싶은 분들께도 자극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보실 분들을 위해서 내용은 생략합니다..^^;;)
클래식과는 별로 친하지 않았었는데,
'노다메'를 읽으면서 마치 클래식 공연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
집에 몇장 없는 CD를 뒤져서 클래식을 틀어놓고 만화책을 보기도 하였답니다..
장면장면의 그 음악의 느낌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수소문한 결과,
결국, 일본에서 나온 '노다메' 음악 씨디를 구했답니다..ㅋㅎㅎㅎ
(협찬해주신 J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일본에서는 이 만화가 인기를 끌어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고,
음반도 출시가 되어서 판매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하였다는 군요.
(8월 8일에 모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다고 해요~ 꺄오~)
여러분들도 혹, 이번 여름 휴가를 '만화'의 세계에서 보내실 예정이라면
'노다메 칸타빌레'를 자신있게 추천해드립니다!
'노다메'와 그 친구들과 함께 올 여름 잘 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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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추천하는 만화가 있으신가요?
나만 알기 아쉽다.. 하는 만화가 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P.S - 이 글을 읽으시고, 이게 무슨 '여성주의 문화산책'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저 '놀러와-산책'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모두들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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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핫 승리 우껴요
(월욜부터 출근 째버린 다라이)
댓글들에서 언급한 모든 만화와 주인공들을 난 모르겠다........(독백)
요즘 살짝 일드에 빠져있는데, '노다메'만한 거 찾기 힘들다~드라마 '노다메' 는 만화를 그래로 옮겨놓은 듯한,그래서 어이가 없으면서도, 끊임없이 나오는 음악의 매력에, 특히 가끔 나오는 음악에 대한 설명은 '음악이 담고 있는 사람사는 이야기'라 클래식에 충분히 관심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도 보세요^^
뜬금없이... 근데 이번 주에 가는 '민우회 엠티'는 어떻게 가는지 왜 암말이 없는걸까요?
어제 '노다메' 드라마 첫방송!! 치아키의 외모가 만화보다는 야~ㄱ간 떨어졌지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과 나름 만화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한 연출진의 노력에 대략 만족!! ^^
참 난 천재페밀리, 그린..류의 만화를 억수로 좋아함..ㅎㅎ
백귀야행 작가 꺼 너모 좋음..특히 어른의 문제 ㅎㅎㅎ 다른 것도 봐야겠어요. 들통님 정보 감사.. 노다메 드라마는 MBc무비슨가 먼가에서 하는데..유료채널 같음..에잇 이러니 어둠의 경로로 갈 수밖에..ㅎㅎ 앗싸 노다메 드라마 봐야지.
이마 이치코 저도 좋아해요~! 특히 무심한 척 자상한 백귀야행의 리쯔가 무지 맘에 듬ㅋㅋ
와우 나의 구세주 날리 학창시절의 반을 차지하고 잇는 꽉찬 만화방.. 향수와 함께 잼있게 읽었어요우
ㅎ ㅎ 그때는 다른 회사였지요~ 저도 CLC 연재 당시 팬이었어요>.<// 답답하고 꽉찬 배경이면서 어두운 걸 좋아하시는군요. 그럼 이마 이치코의 작품(백귀야행, 키다리 아저씨의 행방, 어른의 문제, 다섯 상자의 비밀, 게임, 천국까지 조금만 더, 웃지 않는 인어 등등)은 모두 좋아하실 듯해요. 이미 다 읽으셨으면 ETC답게 해롤드 사쿠이시의 도 강추구요, 타무라 유미의 도 강추!! 읽다보면 어느새 감동!
앗. 그러고보니 제가 2001년도에 CLS를 구하려고 서울 문화사에 전화를 걸고, 대원에 전화를 걸고. 생일선물로 무조건 CLS를 받겠다고 떼를 써서 주변인들로 하여금 생일빵 뒤지게 맞았었는데. 혹시 들통이 그때 전화를 받지......는 물론 않았겠죠_- 하핫;;
내 중학교 친구들 이자와와 마에노_-;;; (같은 이나중 다님)
이진경 의 선욱이도 좋고. (선욱이만 좋나? 동휘, 지영, 인형 다 좋음)
잊을만하면 가명으로 종종 사용하는 '신혜정'이 나오는 CLS까지
박소희의 초기작도 좋은데(real purple) 최근에는 한혜연에 올인.
말리의 도깨비신부도 완전 좋음.
저는 말리나 이진경처럼 답답하고 꽉꽉찬 배경이 좋더라고요. 혹시나 이렇게 자세히 적으면 들통이 몇몇을 추천해주리라는 강한 믿음의 레이저 발사!!
이 작가의 개그가 맘에 든다면 전작인 와
도 꼭 보세욤~^^ 완전 맘에 드실 겁니당~ ㅎㅗㅎ
최근에 한예종 음악원 학생들로 노다메에 나오는 S오케스트라를 재연한, 그런 클래식 공연이 기획되서 대박도 났더랬죠.
'네가 없는 낙원'도 봤어요... 따뜻하고 훈훈하고 잼났어요..^^ /락! - 이자와와 마에오가 누구야?^^;;
요새 msn사진을 로 설정해놓았는데 신기루가 '김전일이냐?'라고 묻는 바람에 상처 받은 락소년입니다.
중학생 이자와와 마에오를 친구로 두고픈, 중심에 머무른 선욱이같은 신혜정 락?
저의 만화취향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도 빠져봐야지~ㅋㅋ 만화를 안 본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다시 만화의 세계로~~'니가 없는 낙원'이라는 만화책도 재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