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2] 회원과 함께 2009년을 되돌아보다!
안녕하세요.
지난 번 <회원과 함께 2009년을 되돌아보다!>에서는 회원왕님을 만나보았었지요. :)
민우회에서는 2009년을 다른 해와 달리 새로운 방법으로 되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직접 회원님을 찾아뵙고 회원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회원과 함께 되돌아보는 민우회 2009년의 두 번째 시간이 왔습니다.
이번에 만날 분은요. 별칭은 덧버선님입니다.
수족냉증이 심한 체질이라 덧버선을 애용하신대요. :)
덧버선님은 지난 2월에 민우회와 따뜻한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가입 전에는 아, 민우회라는 여성단체 특히 다양한 운동을 하는 단체로만
인식되었는데, 가입하고 보니까 민우회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훨씬 잘 보인다네요.
덧버선님은 민우회와 이웃한
합정동의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활동을 하시는데, 왕래가 잦다보니
더 잘 보이는 것 같다고도 하였고요. :)
민우회가 펼치는 구체적인 활동들은
함께가는여성, 온라인 뉴스레터로
접하신다고 하고요.
2009년, 민우회 활동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게 무엇인지 여쭈어보았더니요.
▲ 2009년 '여성의 날' 인형탈의 덧버선님
덧버선님은 여성노동교육이나 인문학 강좌 등 교육 활동들이 눈에 띈다고 하였어요.
실제로 덧버선님은 여성노동교육(직장내성희롱을 넘어, 힘 있는 조직 만들기)을 들었는데요.
교육을 들으러 나와 ‘좋아라’ 하며, 뒤 쪽에 앉아 열중하던 덧버선님이 떠오릅니다. ㅋ
교육 활동들이 눈에 띄는 이유는 회원으로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관심이 간다고 하였어요.
낯선 관계라던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데 다소 결의가 필요한 만큼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회원 소모임보다는 교육 강좌가 더 마음이 편하다고 하였어요.
교육 강좌 외에도 일단 한 번 회원 소모임에 발을 들이면 빠져나가기 싫을 정도로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2010년에는 자주 제안해보아야겠다고 생각되었어요.
낯을 가리는 덧버선님에게 회원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격려의 멘트,
낯설음을 줄일 방법을 댓글 달아주시면 덧버선님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페미블로거 캠프였다고 합니다. 대학 문화가 달라진 만큼
모아지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함께 한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해요.
그리고 이어서 덧버선님은 민우회 활동들이 한 눈에
보이도록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한 것도 기억해냈어요!
나름 어렵지 않게 써서 정리하고 깜찍한 웹자보로 홍보해내는 걸 정말 좋다고 했습니다.
왠지 제가 다 뿌듯해졌답니다. 잇힝 ♡
2009년 반차별 활동 중에 적령기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지요.
우리 사회의 나이차별 등 ‘나이’가 여성운동의 메인(main)으로 잘 펼쳐지지 않았던
걸 돌이켜 볼 때 민우회가 나이주의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 참 괜찮았다고 합니다.
다만, 더욱 허를 찌르는 활동, 보다 많은 구체적인 사례로 다양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대응했으면 좋았겠다고 조언해주었습니다.
바쁘신 시간인 것 같아 요 정도로 덧버선님과의 만남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덧버선님이 있던 합정동에서 망원동 나루까지의 거리는 정말 지척이더군요.
민우회와 덧버선님 마음 어느 한켠까지의 거리도
점점 가까워지는 2010년 되면 참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D
시간을 쪼개어 귀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왠만해선 언제나 쾌활한 민우회 회원, 덧버선님 정말 고마워요.
덧버선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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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아요! ㅋ
와~ 나의 프렌 덧버선과 오매(피오나ㅋ)다! 덧버선 너무 칭찬만 한 거 아냐?ㅎㅎ 출근해서 맨 처음 이 글을 보았더니 힘이 나네요!
와^^ 덧버선님은 오밀조밀, 민우회 활동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아주시는 것 같아요~
서로에게 길동무가 되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