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위풍당당 그녀들의 페달밟기 2 "실망하지 않는자 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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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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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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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78
지나가는 길에 벼룩시장 한부를 가지고와 살펴보는데 알뜰정보란에 자전거 무료로 배우기가 눈에 확 띄었다. 고등학교땐가 자전거를 배우고싶어 여의도 광장을 한번 나가서 배우려고 시도를 해 보기는 했는데 뒤에서 잡아주는 사람만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난다.
예쁜 꽃들이 만발하는 봄이면 꽃길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한번쯤은 느껴보지 않앗을까? 영화나 T.V.에서 그런장면이 나오면 굉장히 낭만적으로 보이지 않는가?(자전거를 못타는 사람만 느끼는 것일까?) 여하튼 굉장히 배워보고 싶은 마음만 있었는데
이제 40대 주부가 되다보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료라는데 한번 해 보지뭐 하는 마음과 공짜라면 뭐라도 한다는데 싶은 맘에 용기를 내어 신문에 나와있는 민우회 사무실로 전화를 해 보았다.
선착순 30명 모집이라는데 늦지는 않앗을까 걱정을 하며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 참여할 수가 있었다.
드디어 4월!
기대하고 있었는데 첫째주는 비가 와서 실망
둘째주 부터 시작 하였는데 어라! 생각보다 쉽게 혼자 갈수 있는게 아닌가. 너무나 신이 났다.
고등학교때 처음 배울려고 시도 할 때는 뒤에서 잡아 주는 사람에게 미안하게 제대로 한번도 타보지 못했는데 그때 익힌 감각이 아직 살아 있었나? 뒤에서 잡아 주시는 분에게 덜 미안하게 그래도 빨리 혼자 갈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출발은 혼자 하기 너무 힘들다. 더구나 이날은 황사도 무지하게 심했다. 온 여의도가 누렇게 보였으니 입 안에는 모래 먼지가 가득 하였고 그래도 혼자 갈수 있게 돠었다는 사실에 들뜬 기분으로 집에 돌아 왔다. 온 몸이 아프기는 하였지만....
두번째 배우러 갔던 세째주.
늦어서 무지하게 미안한데, 장소도 바뀌었단다. 다행히 민우회팀들은 찿기 쉬운 곳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 자전거를 빌리고 타 보는데 어! 이제 잡아주지 않아도 출발이 되네.... 오~ 놀라워라~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출발은 할 수 있지만 강사님이 알려 주신데로 출발이 되는것은 아니었다. 엉덩이를 들고 출발을 한 다음 의자에 앉으라는데 불안하여 자꾸 앉은 상태로 출발을 한다. 강사님의 계속되는 코치로 노력하고 시도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여 드디어 강사님께 합격.
와! 신난다.~
비록 세월이 흘러 40대 아줌마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마음은 청춘인데 자전거를 멋지게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내가 해 가고 있다는 것이 기특하다.
"실망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에게는 언젠가 기회는 주어지고 이룰 수 있는 길도 있으니..."
민우회에 감사한다.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질수 있고 또 하나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것에 대해....
위풍당당 그녀들의 페달 밟기 참가자 -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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