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추방결의대회를 무사히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
어린이식품에서 GMO원료를 추방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그토록 넓게만 보였던 행사장엔 GMO추방을 원하는 뜨거운 마음이 한데 모여, 공간을 압도하고 있었다. 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과 환경센터가 공동주최한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 GMO 추방대회]. GMO 추방을 위해 소비자와 기업이 뜻을 함께 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지난 '98년부터 GMO 대응활동을 했던 민우회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모아 작년부터 어린이식품에서 GMO원료를 추방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영·유아들이 이용하는 이유식 및 두유 업체를 대상으로 GMO원료 추방을 촉구했는데, 이를 위해 토론회 및 기업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콩과 옥수수를 원료로 과자를 생산하는 기업까지 확대해 GMO 추방을 요청한 결과 7개 기업(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정식품, 크라운제과, 해태제과)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게 되었다.
결의대회는 GMO 추방을 촉구하는 소비자 발언 및 관련 활동에 대한 경과보고 그리고 GMO 추방에 대한 기업의 입장 및 실천 지침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언제나 진지한 최혜선 회원의 날카로운 질문과 화끈하게 열정적인 강은경 회원의 소비자 발언은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시원스럽게 대변했다. 이어 기업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먼저 발표에 나선 남양유업은 준비한 자료를 통해 GMO와 관련이 있는 법적 표시 대상인 농산물 뿐 아니라 GMO와 관련이 있는 농산물을 원료로 하여 가공한 2차 산물인 오일류와 당류까지도 NON-GMO라고 입증된 안전한 원료를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GMO 추방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담은 서약서를 제출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크라운제과, 해태제과의 순으로 GMO원료 추방과 관련한 발표가 있었다. 대부분 주원료를 NON-GMO원료로 사용하고 있었고, 기타 원료의 경우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MO 추방을 위한 실천지침을 낭랑한 목소리의 김소영 회원이 낭독했다. 어린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와 기업이 그리고 정부가 실천해야 할 내용을 들으면서 참석자들은 GMO 추방에 대한 의지를 굳게 모았다.
7월 13일부터는 가공식품에 대한 표시제가 시행된다. 한편에서는 시행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이야기가 돌고, 다른 한편에서는 사료로만 사용 허가된 유전자조작옥수수가 식용으로 나도는 현실. GMO 추방결의대회의 참석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새록새록 가슴에 새기며, 삶의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2001.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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