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보는 과학이야기 강좌
지난 9월 22일과 9월23일 '여성의 눈으로 보는 과학이야기' 강좌가 고양민우회에서 진행되었다.
[1강의] 과학과 사회를 보는 눈 (9/22)
9월22일 첫 강좌는 '과학과 사회를 보는 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김동광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소장이 강연하였다. 이 강연에서는 과학과 일상 생활의 긴밀한 연관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이 인간을 개별화, 파편화시키기 시작한 것부터 최근 가전제품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미지까지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가 흔히 하는 과학이 중립적이라거나 과학자는 예외적인 사람이라는 것, 과학에는 한 가지 답만 존재한다는 환상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
현시대의 과학은 순수과학이 아니라 상업화를 매개로 한 거대과학이며 조작적 생명관을 유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찰하는 과학을 위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과학과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민의 몫이 될 것이다,
[2강의] 과학기술과 여성 (9/23)
9월 23일 강좌는 '과학기술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모혜정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과학에 있어서 여성 '젠더' 가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개발, 공격, 파괴의 도구였던 과학을 여성적 관점에서 재편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과학분야에 여성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에 교육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었다.
현재 인공수정이나 생명공학기술이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는데 대한 여성의 자각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
과학발전이 인류문명의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이 예술,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고 융합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 주제의 강좌는 10월에 이어서, 한국여성민우회와 동북여성민우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12일 오전 10시 : 과학기술과 여성 (모혜정: 이화여대 명예교수)
(장소: 한국여성민우회 교육장)
10월 14일 오전 10시 : 유전자 정보활용과 인권 (김병수: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간사)
(장소: 한국여성민우회 교육장)
10월 19일 오전 10시 : 과학과 사회를 보는 눈 (김동광 :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소장)
(장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교육장)
10월 26일 오전 10시 : 과학사 속의 여성 (김재희: 신과학 산책 저자)
(장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교육장)
2004. 09. 24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