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기분좋고 잼난 캠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딸들의
기분좋고
잼나는 캠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성이 달과 만나는 월경, 그중에서도 첫 번째 월경을 초경이라고 합니다.
이런 월경을 겪으면서 변화하는 청소녀에게 사춘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수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강power충전- 딸/기/잼 캠프] 와 초경을 맞이하는 딸들을 축하하는 [초경캠프-딸/기/잼 캠프]가 열립니다. 두 번의 캠프는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건강 강좌-성교육-자긍심 키우기 등의 테마로 진행됩니다.
●건강 Power 충전 딸/기/잼/ 캠프
-대 상 : 중학교 1학년~2학년
(서울시 거주 청소녀)
-일 시 : 2005.7.30(토)~31(일)
-참가비 : 3만원
-장 소 : 평택아츠밸리하우스
-준비물 : 세면도구, 천 자르는 가위
-프로그램
①소녀들의 건강을 위한 지혜나누기
<머리가 좋아지는 체조, 명상 등>
②우울, 슬픔 등 감정에 이름 붙이기
<즐거운 사춘기 즐기기>
③바디퍼포먼스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끼며>
④스스로 빛나는 분장파티
<여신되어보기 체험>
⑤트러블은 가라!
<환경과 건강에 좋은 자연화장품 또는
면생리대 만들기>
* 5시간의 자원봉사 진행 및 확인증 부여
●초경캠프 딸/기/잼/ 캠프
-대 상 :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서울시 거주 어린이)
-일 시 : 2005.8.13(토)~14(일)
-참가비 : 3만원
-장 소 : 가평허수아비마을
-준비물 : 세면도구, 천 자르는 가위
●프로그램
①소녀들의 월경이야기, 초경 두려움은 가라!
<월경주기와 함께 변화하는 몸과 마음 살펴보기>
②기분 좋고 몸에 좋은 면생리대 만들기!
<알록달록 예쁜 면생리대 전시>
③축하 축하 초경파티!
<축하케잌과 메시지 나누기>
④알쏭달쏭 재밌는 성교육 강좌
<내 몸의 변화를 느끼는 시간>
⑤달을 보며 함께 하는 달밤의 체조
■ 딸기잼 캠프 후기 ■
2004년 딸기잼 캠프를 다녀와서
약간의 휴식 뒤에 우린 ‘발광 파티’를 즐겼다. 내가 친구들을 이용하여 조각상을 연출해 보기도 했었다. 우리 팀은 조각상 연출을 무대에 나가서 표현하기도 했는데 어찌나 웃겼는지 턱이 다 빠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각자가 여신이 되어 세상이 원하는 것을 말해보기도 했었다. 그리고는 케잌도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역시나 우리 팀이 제일 잘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피곤한 발걸음으로 나와 친구들은 푹신한 이불이 기다리는 방으로 향했다. 역시나 우리는 거의 밤을 세웠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한 뒤 강당으로 모여 퀴즈를 풀었다. 아무래도 성교육이나 월경이 주제인 것으로 봐서 나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에만 귀 기울였는데 아니 이런! 왠일 넌센스 문제라니.. 우리가 배운 것 들 중에서도 몇몇 문제가 나왔지만 나는 역시나 부족했던지 상품을 받지 못했다. 나에겐 너무나 아쉬운 퀴즈 시간이 지나고 면생리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선생님들께서 면생리대가 좋다고들 하시지만 이걸 불편해서 어떻게 쓸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바늘에 손이 찔리고 바느질은 내 맘대로 되지도 않고 ..... 하지만 열심히 한 까닭에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캠프에 온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멋지게 사진 한방을 찍은 뒤 가벼운 발걸음으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사실적으로 처음에 캠프를 왔을 때는 별로 흥미도 없었을 뿐더러 피곤한 마음 뿐 이었다. 그리고 성교육시간에 다 배운 내용들이라서 집중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다녀오고
나서 머릿속에 가득 메운 게 있으니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머릿속에 ‘나는 공부가 더 중요해, 숙제해야 되는데, 요번 시험 어떻게 보지? 다음 시험도 준비해야 되는데.’
이런 생각만 하다가 이런 유익한 캠프에 오게 되어 잠시 동안 모든 것을 잊고 여자라는 기쁨과 권력을 가진 채 즐기며 자부심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주제와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남자 여자의 성별을 떠나서 학생으로서의 공부에 대한 부담감과 멀어져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새 생명을 만들고 탄생시키는 일에 대한 뿌듯함...... 항상 모든 캠프가 그렇듯이 저마다의 특별한 주제와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앞으로 나에게는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기억에 깊이 남는다. 앞으로 나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여자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며,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 먹었다.
2005.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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