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별곡 2강] 월경레피시 '생리통이 병이야?'
[여신별곡: 그녀들의 건강레시피]
2강. 월경레시피 ‘생리통이 병이야?’
여러분은 ‘월경’이라고 하면 뭘 떠올리시나요? 귀찮은 것, 몸을 아프게 하는 것, 드러내기 어려운 것 등. 월경에 대한 이러한 안 좋은 생각들은 우리 사회의 아주 오래된 습관입니다. 이는 여성이라는 존재를 부정한 것으로 보는 인식과 일맥상통한 것이기도 하구요.
‘월경’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초경파티’ 등 ‘월경’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은 월경으로 인한 내 몸의 변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지냅니다. 월경통이 심해도, 조금 다른 증상이 나타나도 어떻게든 티 나지 않게 혼자서 잘 넘기려고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여신별곡 :그녀들의 건강레시피’의 두 번째 강의는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소홀히 하거나 무관심하게 되는 ‘월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몸의 변화와 질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강사는 오랫동안 산부인과 의사로 많은 여성들을 만나 오신 고경심 선생님(메이산부인과 원장)이었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왔던 의사의 입장에서,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우리가 알고 싶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럼 월경으로 인해 겪게 되는 문제 몇 가지만 소개해 볼까요?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월경통이나 월경불순은 병이다?!
월경통이나 월경불순은 병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몸이 건강한 여성들도 월경통이 심하거나 월경불순이 생길 수 있거든요. 특히 월경통은 배란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질수록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월경통이 심할수록 배란이 잘 되는 건강한 분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월경은 몇 가지 호르몬과 신호들이 잘 조응하는 경우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균형이 깨어지면 월경주기가 어긋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 몸이 얼마나 미세하고 까따롭게(?) 움직이고 있는지는 정말 알면 알 수록 놀라운 것 같아요(^^). 그러니 갑자기 월경불순이 생겼을 때는 먼저 내 몸과 마음이 불편한 상태는 아닌지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월경통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경우는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하네요. 진통제로 조절이 안 될 정도의 월경통이 있을 때는 꼭 병원에 가셔서 자궁내막증이 있는지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월경통은 심해도 참는 게 좋다?!
월경통은 월경 전후에 동반되는 통증과 함께 현기증, 오심, 구토, 복통, 소화불량, 설사 등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임기 여성의 40% 이상이 경험하고 있고 이중 10~20% 정도는 일상생활에 장애를 줄 정도라고 하네요. 정말 많은 여성들이 월경통을 경험하고 있죠?
이 월경통은 자궁을 수축하게 하는 물질(프로스타글라딘)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진통제가 월경통에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통증이 심할 때는 참는 것보다 진통제를 먹는 걸 권장하신다고 합니다. 진통제를 많이 먹어도 중독이나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다른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하네요.
** 참고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중요한 팁은?
진통이 시작되지 전에 진통제를 먹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답니다.
그리고 월경으로 인한 질환은 아니지만 요즘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궁근종’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답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작용으로 자궁내의 근육세포가 비이상적으로 성장하여 자궁 내에 혹같은 것이 생기는 것이지요. 40대 여성의 20~30%는 자궁근종을 갖고 있을 정도로 40대 여성에게는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20~30대 여성들에게도 많아지는 것은 초경을 빨리 시작하고 비혼과 만혼이 많아지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자궁근종이 있다고 모두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구요, 크기가 너무 큰 경우, 만성빈혈, 하혈,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요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많은 사실들이 있죠? 무엇보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 내 몸의 변화와 증상에 주의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나의 나이나 라이프스타일, 혹은 가족력 등과 관련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꼼꼼히 알아보세요. 우려가 되는 질병이 있다면 미리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요약 정리~~
다음의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또는 지속적인 자궁출혈이 있을 때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무월경이 있을 때
-월경통이 심할 때
-냉에서 악취가 나고 누렇거나 연두색 또는 갈색을 띠는 분비물이 나올 때
-외음부가 가렵고 따가울 때
-과도한 비만일 때
-배가 불러오고 살이 빠지거나 꺼지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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