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1인가구 액션단 <1들의 연대> 이야기
1인가구 액션단 <1들의 연대>
첫 모임이 4월 26일(화) 저녁에 있었어요!
로리, 혜영, 태리, 퀸 , 주남정님 까지 알콩달콩 모여,
각자의 1인가구 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1리터 쓰레기 봉투 파는 곳은 동네마다 지정되어 있다"
"집안 수질문제 있다면 구별로 있는 수자원 공사에 문의해보는 것도.“
“혼자 산다는 걸 알면, 꼭 짖꿎은 농담을 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혼자산다고 하면, 꼭 이유를 물어본다. 마치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듯이.”
두번째 모임은 5월 10일(화)에 열렸는데요,
혜영, 태리, 원서영님이 함께 했어요.
이번에는 1인가구의 해외사례를 담은 짤막한 다큐를 함께 보고,
1인가구 문화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눴어요.
“1인가구 사진전을 하면 좋겠다. 나의 역사가 담긴 물건이나 공간을 드러내면 좋겠다.”
“1인가구가 된 다양한 계기를 드러낼수 있었으면 좋겠다. 신념이나 선택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어쩌다보니 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서 1인가구가 더이상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공론화 하면 좋겠다.”
“1인가구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공간이 너무 작다. 혼자살아도 화장실, 부엌 등 필요한 공간은 비슷하다. 하지만 1인용으로 지어지는 집들을 보면, 원룸, 10평이하의 집들이 대부분이다. 1인가구여성들이 원하는 주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혼자될수 있다. 부정적으로 여기다가 닥치면 정말 불행하게 느껴진다. 적극적으로 혼자되는 나를 상상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불쌍하다거나, 자유로워서 좋겠다는 류의 이런 저런 외부적 말에 대한 불편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즐겁게 가꿔가고 있는 삶의 이야기들,
혼자 살기 때문에 알게 된 사실들,
다양한 가능성의 발견까지.
이런 자리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모임을 마무리했어요.
“이제 더이상 가족이 기본단위가 아니다. 1인가구일수록 오히려 가족, 혈연외의 관계들에 대해 고민한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기도 하다.”
“처음 혼자살게 되었을때, 맥주를 사서 냉장고를 꽉 채웠다. 집에 엄마가 있으면 못하는 건데. 밤마다 냉장고 문열어서 맥주 먹는게 너무 좋고 행복했다."
“언론에 나오는 1인가구는 극단적인것 같다. 인테리어와 먹거리에 관심이 높은 사람과 가난하고 초라한 사람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중간에 있거나 왔다 갔다 한다.”
“혼자 살면서, 내가 혼자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은 가족외에 누군가와 함께 지낼 삶에 대해 고민한다.”
세번째 모임은 6월 9일(목)에 있어요!
이제 1인가구 문화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모임 후에 다시 소식 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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