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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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미디어#집담회 #드라마 #슬기로운_의사생활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고, 변화를 만들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드는 프로젝트!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지난 웹툰 후기에 이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집담회 후기입니다 웹툰 후기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간략한 작품 소개인데요.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6.3%(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을 하고, 시즌2 제작도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명단 작성, 체온측정 등 코로나19 방역을 진행하였습니다. 내용 이해를 돕기위해 언급된 인물 소개도 간략히 덧붙일게요! 주인공 5명의 전문의/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 레지던트/ 장겨울(신현빈 분), 추민하(안은진 분), 안치홍(김준한 분) 주변인물/ 이익순(익준의 여동생), 우주(익준의 아들), 정로사(정원의 엄마) 작품 소개 더보기(클릭) 인물 소개 자세히 보기(클릭) 페미니스트들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봤을까요? #다양한 #여성캐릭터 추민하 캐릭터가 좋았어요. 능동적이고 주체적이고요. 왜 그 교수님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런 여성 캐릭터를 보는 게 좋았어요. 채송화가 캠핑을 즐기는데 보통 캠핑이 남성적 취미로 여기는 게 있잖아요. 채송화가 혼자 가서 비가 오든 말든 캠핑을 하는 게 되게 좋았어요. 장겨울이 동상 환자 다리에 있던 구더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치우는 모습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전문직 의사로서의 태도를 보여주는, 그냥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그린 것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장겨울이 아동학대범을 맨발로 쫒아가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쓰러트리면서 맞으면서 막 싸우는 장면이 있어요. 보통은 이런 장면에서 남자가 구원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채송화가 물통을 던져서 도움을 줘요. 채송화가 물통을 던지는 장면 (출처: 넷플릭스 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생각해보면 요새 다른 웹드라마 보면 이른바 ‘예쁘’지 않아도 되게 멋지다, 매력있다 말해지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여성들이 권력욕이 없어요. 있을 만한 인물도 (욕망이) 없어서 되게 아쉬웠고. 익순 캐릭터가 굉장히 밋밋하고 소품처럼 이용되었던 것 같아요. 불쾌했어요. 정로사 캐릭터 너무 납작해요. 가족이 전부예요. 누군가의 엄마로 묘사될 때 엄마의 정체성만 부각해야 하는가. └ 장겨울을 따로 만나서 부탁하는 장면 정말 이상해요. └ (장겨울 한테) 본인 아들 신부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하는데, 어쩌라는 건지. 거기서 그만 봤어요. 여성 등장인물들이 대체적으로 꾸밈노동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했어요. 중년여성도 마찬가지고요. 대사와 서사가 있는 여성들이 다 착하고, 모성도 다양하게 그려지지 않았어요. 이른바 ‘모성없는 여성들’은 굉장히 소품처럼 쓰여지고 버려졌다는 게 되게 맘에 안 들었어요. 그게 같이 작동했던 것이, 모든 인물이 가족 이야기 없이 자신의 캐릭터가 구성되지 못하거든요. 오빠가 있거나 엄마의 문제 아니면 아빠의 문제나... 자기들의 이야기가 다 그런 식으로 전개돼요. 장겨울이 화장 안 하는 인물로 나오잖아요. 장겨울이 바쁜 거를 그렇게 화장 안 하는 걸로 밖에 표현 못하나? 꾸밈노동 안 하는 걸로 바쁜 인물을 표현하는. 답답했어요. 한드가 후지다는 전제 하에서, 신뢰받는 상사로 그려진 여성도 있고 책임감이 있는 여성도 있고 또 정의로운 여성도 있는 장면 장면이 나름대로 드물지만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요. 눈높이가 낮은 사람으로서~ 익순이가 강하고 똑똑하고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며 비혼, 비출산을 연애 전부터 당당히 밝히는 게 멋지다. 로사가 정원이 신부되는 걸 반대하는 이유는 잘 납득이 안 되지만 노년 여성에게 친구도 있고 취미도, 즐거움도 있다는 따뜻한 묘사가 좋았다. 엄마는 엄마, 노년 여성은 할머니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모임을 갖고, 텃밭을 가꾸고,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등. #유일한 #여성주인공 #채송화 전문의 중 여성은 채송화 한 명인 것이 아쉬워요. 잘 생각해보면 주인공 아니여도 전문의는 다 남성이에요. 그리고 간호사 중에 캐릭터가 부여된 남성이 없어요. 채송화의 털털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불편했어요. 남성사회에 완벽하게 들어찬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만 표현이 되는 걸까? 채송화한테 정말 많은 역할을 부여했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이기도 하고 돌봄노동도 하고요. 여자친구도 되고 첫사랑도 되고요. 우주(익준의 아들)를 돌보는 장면! (일동분노) 이 제작진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여주인공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쟁취한 것과 달리 송화는 누구를 좋아하는지 잘 나타나지 않고 언제나 사랑의 대상, 주변에서 엮는 대상으로만 그려진다. 채송화가 이익준 집에 와서 우주를 돌봐주고 아침 먹는 날이 있어요. 그때 채송화가 이익준한테 너는 너를 돌보기 위해서 뭘 하냐고 물어요. 스스로를 돌보라는 식으로요. 그러니까 익준이 가만있다가 이래요. ‘너랑 이렇게 밥 먹는 거?, 커피 마시는 거?’ (폭소) 이게 무슨 말??? └ 채송화의 존재 자체를 너무 찌그러트리는 거 같아요. └ 거기서 채송화가 아무 말도 안하는 게 너무 답답해요. └ 어이가 없어서 말 안 하나 봐요. └ 그런가 봐요! #수동적으로돌변하는 #여성캐릭터 장겨울이 당당한 캐릭터인데 안정원 앞에서 서면 왜 조용해지고 울먹이는지... 그렇게 그려지는게 맞을까? 장겨울 안정원 커플이 마지막에 키스를 하는데 겨울이가 저렇게 수동적인 여성이었나, 너무 처참하게 키스를 했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용서할 수 없는 장면이었어요. #여성은완벽해야해? 채송화가 다섯 명 중 유일한 여성 캐릭터잖아요. 그 사람이 나머지 남자들의 정신적인 지주처럼 표현되는 것이 불편했어요. 한 명의 성숙한 여성과 나머지 철없는 남자들, 그런 식으로 그리는 것이.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결과적으로 너무 다 완벽한 사람들이지 않나? 추민하 선생도 여러 가지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업무에 대해서는 아니잖아요. 홍도 캐릭터도 완벽하고 채송화도 완벽하고요. 업무에서 정말 빈틈없는 여성 캐릭터들 밖에 안 나오는데 남성 캐릭터는 그렇지 않은 캐릭터들이 나와요. 수술하다가 실패하기도 하고 넘어가면서 성장하는 게 나오는데 여성캐릭터는 성장하는 걸 못 봤어요. └ 근데 현실 같기도 해요. 여성들이 어디서든 완벽해야 살아남으니까. #간호사 #권력차이 간호사가 여초직업으로 그려지잖아요, 보통 미디어에서. 그리고 단순히 의사의 보조역할이거나 로맨스 서사에서 뒷담화하는 존재로만 그려졌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나오는 게 좋았어요. 교수들이 반말하는 게 너무 재수가 없더라고요. 의사가 위계가 심한 직업군이잖아요. 포함해서 간호사와 의사 간 위계가 드러나는 것도 그렇고요. 현실을 보여주는 거긴 하지만 짜증이 났어요. 나이 차이도 그렇고 권력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이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장겨울 커플은 되게 권력 차이가 많이 나고 심지어 같은 병원에서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딸에게 간 이식을 하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버지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간호사들이 그 남성의 건강 상태상 수술이 어렵다는 설명을 계속해요. 그런데도 계속 소리지르다가 의사(이익준)가 와서 얘기하니까 조용해져요. 그리고 그 아버지 캐릭터가 대화를 마치고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여성 간호사한테 넘겨주고 가는 장면이 나와요. 그 장면에서 너무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왜 커피를 주지, 간호사한테 치우라는 거구나. 옆이 있던 익준도, 쓰레기통도, 앉아 있던 의자도 아닌 옆에 서 있던 간호사 수빈에게 자기가 먹던 커피잔을 건네고 돌아서는 장면. 정말 욕이 튀어나왔다. 담당의사 여성이었다면 먹던 커피잔을 주고 갔을까? 남자 간호사였다면? 자기가 먹던 커피잔을 직접 치우지 않는 노년의 남성을 비판하고자 하는 장면인가? 남성 캐릭터가 간호사에게 다 먹은 커피를 건네는 장면 (출처: 넷플릭스 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이성애중심_지겨워요 남성 캐릭터에게 채송화를 이성으로 생각한 적 있냐, 여자로 생각한 적 있냐고 묻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런 말을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순간 무슨 말이지, 했어요. 여자로 생각한다? 왜 저렇게 밖에 표현을 못할까, 너무 이성애 중심적이고요. 이익준이 손을 다쳐서 세수를 못하는 상황이 됐어요. 세수를 해달라고 안정원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있는데, 구석구석 씻겨주겠다면서 브로맨스 스럽게? 표현하거든요. 결국 채송화가 세수를 잘 해줘요. 역시 여자는 다르다고 비춰질 수 있고, 동성애적 순간을 이렇게 우습게 그리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들이 네 얼굴 만지기 싫다, 꼼꼼히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농담을 하는데 그런 남성문화의 농담이 모두에게 즐거운 농담이었을까. 왜 드라마가 끝날 때 쯤 되면 모든 사람이 이성애 커플이 되는 거죠? 주인공 다섯이 다 짝짓기를 하잖아요? 이런 구시대적 악습은 없어져야 한다. 재미없어요. #가족이야기 #출산 병원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너무 다 납작하게 그렸다고 생각했어요. 가족 중에 누가 암 진단을 받으면 다 울잖아요. 안 울 수 있거든요. 가족이면 다 슬퍼하고 운다고 생각하는 건지, 불편했어요. 그걸 벗어난 보호자가 그려지지는 않았어요. 다른 k-드라마, 막장 드라마에서는 정상가족 형태가 아닌 경우에 모자란, 결함있는 가정으로만 그려지잖아요. 이익준의 가족은 그런 식으로 그리지 않았어요. 좀 더 다양한 가족을 보여줬지 않았나 했어요. 무뇌아 출산 장면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아이 울음 소리를 산모가 못 듣게 하는 게 배려라고 포장하지만 산모는 아이를 안아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곧 죽을 아이는 울 권리도 없다고 누가 결정하는 걸까. 매우 오만한 결정인데 마치 석형이 사려깊고 환자를 배려하는 것처럼 그려져서 보기 불편했다. 다른 에피소드들에서도 산모가 무언가를 요구하면 실정 모르고 철없는 산모가 태아를 위험에 빠트린다는 식으로 묘사되고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일본 의학 드라마 〈코우노도리〉에서 다양한 출산 방법과 산모, 의료진, 가족들의 고민을 다룬 것과 비교된다. #차별적인_대사 추민하 선생이 얼굴 작아 보인다는 흑진주 메이크업을 한 날이 있어요. 그때 어떤 남자 캐릭터가 추민하에게 장겨울이랑 어떻게 친하냐, 너네는 전공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른데? 라고 해요. 정말 문제적인 대사예요. 양석형 아버지가 바람피우는 상대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OOO 회장의 ‘상간녀’라고 말해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그런 차별적인 표현이 방송에서 나오다니. ‘내연녀’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요. 그 여성을 그리는 방식도 별로였어요. #남성캐릭터 #불편해 #폭력 안치홍(레지던트)이 채송화 선생을 좋아하는데, 반말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와요. ‘조심히 가’라고 하면서. └ 어깨도 만지잖아요!!!악! └ 로맨틱한 장면으로 의도했나본데 전혀 로맨틱하지 않았어요. 진짜 별로였어요. 안치홍이 반말 해도 되냐고 묻는 장면. 그 다음 대사는 '선 안 넘습니다' (황당) (출처: 넷플릭스 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겨울이 고백을 하고 키스를 하는 장면.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이 언제까지 로맨틱한 장면으로 쓰일 것인가. 좋아한다고 하는 것과 키스를 허락하는 것은 다른 건데. 이익준 캐릭터가 부인과 헤어졌는데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한 걸로 나오고, 불쌍하고 완벽하고 착한 남성으로만 나오는 게 불편했어요. #채식 #일상 육식 위주의 식사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로사와 정원이 식사하는 장면에서 채식 식단을 대안 없이 부정적으로만 얘기해서 불편했어요. 반가웠던 장면, 아쉬원던 장면에서 키워드를 뽑아서 마인드맵을 그려보았어요. 이번에는 참여자 모두 자신만의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함께 만든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여성이 있나요? 모든 주인공이 이성애 커플로 맺어지는 전개를 해피엔딩으로 설정하나요? 여성 전문가가 신뢰받는 상사로 그려지나요? 로맨틱한 장면에서 갑자기 반말하는 남자가 등장하나요? 완벽하지 않은, 약점이 많은 여성의 성장이 그려지는가? 전문가로 묘사된 여성이 착하기만 하나요? 왜 전문의 중 여성은 채송화 한 명 뿐이고, 캐릭터가 부여된 남성 간호사는 없나요? 원가족과 관련된 서사가 없는 캐릭터가 구축되어 있는가? 모성 또는 남성과의 이슈/문제와 관련 없이 자매애가 있을 수 있는가? ‘예쁘지 않은’ 여성이 인기 있는 역할로 등장할 수 있는가? ‘꾸밈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캐릭터가 있는가? 여성 캐릭터의 털털함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 오롯이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 넣기’ 뿐일까요? 정로사 캐릭터는 왜 장겨울에게 무례하고 어이없는 요구를 하나요? 왜 여성 전문의는 채송화뿐인가요? 여성 캐릭터의 바쁨/안 바쁨의 기준을 꾸밈노동을 했는지 여부로 판단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입체적인 간호사 캐릭터는 왜 다 여성인가요? 왜 모든 여성 캐릭터는 업무적인 면에서 완벽한가요? 왜 모든 캐릭터가 가족중심적인가요? 왜 동성로맨스적인 코드를 우스꽝스럽게 그렸나요? 동성애가 우스운가요? 왜 모든 캐릭터는 로맨스에 굴복하나요? 왜 이혼한 이익준을 오롯이 불쌍한 캐릭터로 묘사했나요? 익준이 손 다쳤을 때 남자친구들에게 세수를 부탁하자 ‘남자 얼굴 만지는 것 싫다’, ‘나는 샤워를 오래한다. 엄청 꼼꼼하게 해줄게~’라며 농담처럼 했던 대사. 과연 모두에게 유쾌한 농담이었을까? 좋아하는 것과 키스를 허락하는 것은 다르다.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은 언제까지 로맨틱한 장면으로 이용될 것인가? 채식식단에 있어서 대안 없이 부정하는 장면이 나오나요? 바람 등 외부에 의한 사유로 이혼을 결정하는 납작한 설정을 하나요? 부모가 자식의 결혼과 연애를 간섭하는 장면이 등장하나요? 그 장면을 문제로 여기도록 표현하나요? 이혼을 부부 중 한 사람만의 탓으로 표현하지는 않나요?(명백한 귀책사유가 없을 때) ‘내연녀’, ‘상간녀’ 등 성차별적 표현을 사용하나요? 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상가족의 형태에서 벗어나 있나요? 변화하는 사회 통념, 분위기를 따라가는 척하며 소수자코드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가 실력있는 여자가 여러 명의 남자 레지던트 수술을 선택하는 장면이 적절한가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남자가 여자에게 반말하는 것으로 표현해야 하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이 있나? 전문직 주인공 중 여성이 몇 명인가? 비율을 어떤가? 식당 종사자를 부르는 호칭에 ‘이모’와 같이 가족호칭을 사용하는가? 이성 등장인물이 애정관계가 아닌 친구관계를 지속하나? 여성 캐릭터가 완벽한 인물로 그려지나? 가족관계가 아닌 보호자는 없나? 여성이 남성을 보살피는 인물로 그려지지 않나? 남녀 관계는 모두 로맨스의 관계로 읽히는 게 아닌가요? 환자의 실제 보호자는 법적 가족뿐일까요? 아이의 캐릭터가 입체적인가요? 너무 많은 플라스틱 제품이 등장하고, 버려지지 않나요? 아기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꼭 내가 나의 아이를 가지는 쪽으로 이어져야 하나요? 조연 캐릭터 혹은 장면이 주인공의 로맨스 서사를 위해서만 소비되지 않았나요? 여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 간의 관계가 다양하게 그려지나요? 연애 감정이 아닌 관계도 있나요? 러브라인에서 여성 캐릭터의 감성선이 드러나나요? 수동적인 태도, 모호한 의사표현을 하진 않나요? 왜 러브라인은 이성애 밖에 없나요? 왜 여성의 성격/성질/성장은 다 상대방과의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나요? 인물 간 관계가 이성애 관계, 가족 관계 등 정형화된 관계로만 그려지고 있나요? 마스크를 쓰고 얘기나눠서 답답했지만 드라마에 대해 실컷 얘기할 수 있어서 조금은 시원했어요! 습한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분들께 참 고마웠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이야기와 질문들로 소책자, 포스터를 만들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프로젝트에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한 분이 이번에도 작품에 대한 내용을 메일로 상세히 보내주셨어요. 일부 내용을 발췌해서 후기 내용에 포함하였음을 알립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7.22민우회369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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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미디어#집담회 #웹툰 #정년이 #남남 #하네되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고, 변화를 만들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드는 프로젝트!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지난 6월에는 드디어! 오프라인 집담회가 열렸습니다 첫 번째 집담회는 웹툰 〈정년이〉, 〈남남〉,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먼저 간략한 작품 소개를 전해드릴게요. *명단 작성, 체온측정 등 코로나19 방역을 진행하였습니다. 네이버 웹툰 〈정년이〉 서이레 / 나몬 스토리, 드라마 | 전체연령가 작품 소개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지만,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목포 소녀 정년! 정년의 꿈은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부자가 되는 것인데… 배워야 할 것은 많고, 주연 배우 자리는 멀기만 하다. 과연 정년은 대 스타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네이버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삼 스토리, 판타지 | 전체연령가 작품 소개 '완벽한 인생이었다, 그 애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궁중 서스펜스 다음 웹툰 〈남남〉 정영롱 드라마, 코믹, 여자들 | 성인 작품 소개 때론 정말 남이고 싶지만 남일 수 없는 이 관계 명단을 작성하고 체온도 재고 손소독도 하고요.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긴 했지만 반가웠던 집담회 후기를 전합니다! 어떤 장면이 좋았고, 아쉬웠나요? #정년이 정년이와 영서가 한마디로 라이벌 관계인데, 영서 캐릭터가 악녀이지만 되게 입체적으로 그린, 정말 이유가 있는 캐릭터예요. 보통 ‘악녀’를 되게 납작하게 그리잖아요. 엄청 화려하게 꾸미고 있고 소리 지르는 방식으로만. 그런데 나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 이 사람의 감정과 서사를 복잡하게 풀어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되게 좋았어요. 누군가가 성장하는 이야기는 보통 남성 캐릭터에게만 주어지잖아요. 정년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거칠지만 배워가려고 하고 성장하는 모습들이 세세하게 담겨있는 작품이라 좋아요. “오늘 일찍 와, 새로 산 입욕제 향기가 아주 좋아” 라고 하는 대사가 나와요. 여성국극이니까 단원이 전부 여성인데, 공식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 커플인 두 여성이 나와요. 전체 연령가, 네이버라는 대형 웹툰 플랫폼에서 여성과 여성간의 성애 관계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게, 굉장히 아주 아주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네이버 웹툰 〈정년이〉 국극단에 주요 캐릭터인 영서, 정년이가 모두 유명하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의 ‘딸’이에요. “저 사람 채공선의 딸이래” 라면서 주목 받고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더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이런 스토리에서 혈연 중심의 누군가의 자식으로 설명되는 게 아쉬워요. 웹툰 자체에 여성캐릭터만 나오는 게 너무 좋았어요. 대부분의 여성 성장 스토리에 남성 캐릭터가 조력자로 나오는데 〈정년이〉에서는 방자 연기에 실마리를 주는 고 사장은 남장여자고 선물을 들고 찾아오는 팬 부용도 여성이다. 여성 캐릭터가 이렇게 다양할 수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전부 여성이 해도 스토리 진행에 아무 무리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하루만네가되고싶어 실제 현실에서도 남자들에게 마이크를 주잖아요. 여자의 스토리를 궁금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서사라서 좋았어요. 단순히 ‘악녀’와 ‘성녀’ 구도로 가는 게 아니라 진짜 악역은 그들을 착취하는 가부장제라는 걸 보여줘요. (폭력을 휘두르는 메데이아의 아버지라던지...) 두 캐릭터가 서로가 자라온 과정을 알게 되는 장면이 있어요. 너무 다른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둘 다 여성혐오의 억압 구조에서 ‘악녀’와 ‘성녀’가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 좋았어요. 출처: 네이버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대체로 완벽하지만...(웃음) 작품에서 아쉬웠던 점 하나는 폭력을 보여주는 장면은 불편했어요. 아버지가 손찌검을 하는 장면, 캐릭터가 갇혀 살았다는 묘사 등 가정폭력을 보여주는 게 아쉬웠어요. 그리고 캐릭터의 외형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점. 다양한 체형의 여성 캐릭터가 나오지 않고 소위 말하면 바비 인형 같은 캐릭터만 나오는 게 아쉬웠어요. 메데이아가 제일 센 사람이에요. 그런데 왕국에서는 남성캐릭터인 헬리오가 검술이 가장 센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요. 메데이아는 헬리오에게 검술을 가르쳐준 더 센 사람인데, 메데이아는 여자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그런 검술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섬세하게 그려졌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을 보면 사람들이 메데이아를 되게 많이 좋아해요. 근데 프시케는 엄청 답답해하더라고요. 소위 ‘세다’고 여겨지는 여성 캐릭터만 좋아하는 모습이 여성서사를 조금 납작하게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다양한 성격의 여성 캐릭터를 사랑해주면 좋겠다, 세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도 많이 그려지고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돌고 돌아 서로 엮이고, 결국 또 엮이는 운명서사를 두 여성 캐릭터에게 줬다는 게 너무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강한 여성들도 사랑하는 남주 앞에서 갑자기 연약한 여자이고 싶어 하는 서사가 많았는데 이 작품에서 메데이아는 사랑 때문에 강한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다. #남남 1화부터 매혹이 되었어요. 엄마가 일상의 고민이 많고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 귀찮아-’ 하면서 자위를 하거든요. 그게 너무 자위의 일상성을 살린 거예요. 자위가 엄청 섹슈얼한 느낌이 아니잖아요. 막 분위기를 잡고 자위를 하지 않잖아요? 결핍과 외로움과.. 오묘한 행위인데, (보통 미디어에서) 자위를 납작하게 소비하는 게 너무 답답했거든요. 그 일상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핑크텍스를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엄마랑 패딩 쇼핑을 하는데 여자패딩은 라인 하나 더 들어가서 비싸고, 심지어 날씬해보여야 해서 솜을 뺐는데 더 비싸고. 투덜대면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장면이 좋더라고요. 출처: 다음 웹툰 〈남남〉 캐릭터의 인간관계가 연결되는 따뜻한 확장성이 좋아요. 이런 웹툰도 이제 나오는구나, 생각했어요. 여성 자위는 미디어에서 정말 안 그려지는 것 같은데 그 장면이 충격적이고 좋았어요. 중간에 명절 특집편에 작가의 말이 나오는데, 여성 자위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 때문에 19세가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회수에 큰 차이가 있을 텐데 그럼에도 그 장면을 넣기 위해서 작가가 성인툰으로 연재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편도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이랑 친해지고 싶고... 미혼모, 미성년자의 임신, 동성애 등 자칫 무겁거나 자극적으로 다뤄질 수 있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우리 삶의 여러 모습 중 하나일 뿐이라는 따뜻한 시선이 있어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 소수자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우리 옆에, 우리 안에 살고 있는, 함께 사는 존재임을 가르치지 않고 일러준다.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들기위한 키워드를 뽑아서 마인드맵을 그려보았어요. 내일의 변화를 만들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함께 만든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 #정년이 여성캐릭터의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 악녀가 일상성을 가진 모습이 나오나요? '여돕여’ 장면이 나오나요? 로맨스가 없는데 주인공이 여성인 만화인가요? 퀴어가 등장하나요? 퀴어커플이 있나요? 누구의 딸이나 아내가 아닌 여성캐릭터가 등장하나요? #남남 중년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묘사되나요? 직장에서 여성간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외모에 대해 언급하나요? 정형화되지 않은 외모로 캐릭터가 그려지나요? 규범화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난 이들의 모습을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그리고 있나요? ex)비혼, 숏컷 여성, 비혼모 혈연 가족만을 정상가족으로 그리고 있지 않나요? #하루만네가되고싶어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면 해피엔딩 인가요? 여성이 능력있는 캐릭터로 나왔을 때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주의 도움을 받지는 않나요? 폭력을 그리는 방식에 꼭 피가 들어가야 하나요? 폭력을 정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기 보다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는 없나요? 다양한 체형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나요? 여자 주인공의 욕망이 가부장제의 한계를 넘나요? 각자 본인이 좋아하는 웹툰을 맘껏 영업하면서, 웃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어요. 코로나19로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오프라인 집담회였는데요. 행사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않고 서로 추천 웹툰을 한참 얘기했답니다. 당신의 질문으로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다음 후기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집담회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커밍 쑨~~~~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한 분이 작품에 대한 내용을 메일로 상세히 보내주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일부 내용을 발췌해서 후기 내용에 포함하였음을 알립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7.20민우회2028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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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미디어[후기] [미디어X페미니즘X넷플릭스파티] 영화 '정직한 후보' 넷플릭스 파티 후기!코로나19는 대체 언제 끝나나요...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기사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946986.html )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오프라인 행사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홍보물이 나가기 직전 다시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여 온라인 행사를 한 번 더 진행하게 되었어요. 지난번엔 오픈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지난 행사 후기 http://womenlink.or.kr/minwoo_actions/22860 ) 이번엔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면 좋을지 고민하던 찰나...! 요즘(?) 사람들은 이런 걸 하다더라, 는 소식을 듣고 유행에 뒤쳐질 수 없다며(???) 부랴부랴 [미디어X페미니즘X넷플릭스파티]를 준비했답니다. (*넷플릭스파티란?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 넷플릭스 계정이 있는 사람끼리 채팅을 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음!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며 많은 사람이 이용 중이라고 해요. 관심 있는 분들은 http://bitly.kr/cXrKS0MQvrH 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해보세요!) 어떤 영화를 봐야 함께 깔깔 웃으며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올해 2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150만의 스코어를 달성한 영화 ‘정직한 후보’로 결정! #보고또보고 우선 채팅방에서 만나 각자 왜 신청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을 못 가서 함께 영화 보고 싶었던 사람,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페미니스트와 같이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아 신청한 사람, 이미 여러 번 봤는데 또 보고 싶은 사람, 넷플릭스 파티가 궁금했던 사람까지! 모여모여 영화를 보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두둥) 유행 따라가기...쉽지가 않다 난관을 헤쳐나가 함께 영화를 보며 나눴던 이야기 일부를 소개드려요! (저작권 문제로 영화 장면은 보이지 않으나 자막으로 유추를...눈물) 갑.분.고(갑자기 분위기 고양이) 혼자 볼 땐 몰랐는데 함께 보니 알게 된 사실1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는 보통 미디어에서 '남성'의 역할로 그려졌던 건(정치인, 방송국 PD, 오퍼레이터) 여성 캐릭터가, '여성'의 역할로 그려졌던 건(무속인) 남성 캐릭터가 맡고 있더라구요. 이 캐릭터는 여성 배우가 했다면 더 좋았을 걸! 아쉬움을 나눠보기도 했어요. 혼자 볼 땐 몰랐는데 함께 보니 알게 된 사실2 주인공의 조력자로 나오는 캐릭터(이운학)가 남성 정치인에겐 존댓말을, 여성 정치인에게는 반말을 하더라구요(엄청난 현실 고증!) 반말에 진심인 편...분노 중! 영화를 다 본 후에 채팅방으로 돌아와 좋았던 장면과 아쉬웠던 장면을 나눠보았어요. 〈좋았던 장면〉 〈아쉬웠던 장면〉 아쉬움을 뒤로하고(무려 영화 1시간 30분에 토크 30분) [미디어X페미니즘X넷플릭스파티]는 마무리 되었답니다. 그날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페미니즘 관점으로 읽어낼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보았어요. 1. 스쳐지나가는 작은 장면이어도 여성이 등장하도록 하나요? 2. 여성과 여성이 경쟁하는 모습을 중요하게 다루나요? 여성들끼리의 사소한 다투으로 그리지는 않나요? 3. 남편의 과오를 덮어주는 여성을 좋은 여성이라고 평가하나요? 4. 여성의 성공을 위해 여성을 희생시키지는 않나요? 그것이 엄마나 할머니인가요? 5. 몸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남성은 잘 싸우고, 여성은 두려워하는 방식으로만 그려지지는 않나요? 6. 여성에게만 반말하는 남자캐릭터가 나오나요? 7. 영화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남자'만 하나요? 8. 희생만 하는 여성캐릭터가 나오나요? (옥희 할머니 캐릭터가 독특하지만 8년이나ㅠ 슬퍼요) 9. 부패한/멋대로하는/거짓말하는 다양한 여성캐릭터가 나오나요? 10. 갑자기 키스하는 남자 캐릭터가 나오나요? 11. 모성애-며느리-가장, '수퍼우먼'을 어떻게 그리나요? 드라마와 '부부의세계', 예능과 '나 혼자 산다'부터 영화 '정직한 후보'까지!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질문이 쌓이고 있어요. 혹 후기를 보시다 '이런 질문도 있으면 좋겠다!' 생각나는 게 있다면? 여기에서 직접 질문을 만들어보실 수 있답니다. (http://bitly.kr/IKTYcR4tLW)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우리의 질문으로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문의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070-7825-0033 / [email protected]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7.08민우회256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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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들어와버린 콘텐츠를 찾습니다(2분기 콘텐츠 모집)1. 행운의 편지 이 편지는 어떤 페미니스트에게서 시작되어 타임라인 한 바퀴를 돌아 당신에게 도착하였습니다. 이 편지를 본 페미니스트라면 누구나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설문에 참여해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알리고 싶은 콘텐츠를 추천해야 합니다. 2. 이 사람은 2020년에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설문에 다음웹툰 〈남남〉과 〈이대로 멈출 순 없다〉를 추천하여 최소 두 명의 페미니스트가 그 작품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3. 당신의 추천이 다른 페미니스트의 여가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입니다. (추천 작품) 팟캐스트 〈흉폭한 채식주의자들〉 관심 있는 비거니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더불어 페미니즘 이슈를 함께 다루고 두 엠씨의 주접이 재밌다 (추천 창작자) 영화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감독 과거의 여성 창작자(루이자 메이 올콧)에게 현재의 여성 창작자로서 보내는 찬사와 존경이 느껴졌고, 과거 여성의 이야기를 현대에서 해석할 때에 어때야 하는지 일종의 기준을 세워준 것 같아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추천 캐릭터 혹은 출연자) 네이버웹툰 〈안개무덤〉의 이청옥 경위 자주 취해 있는 괴팍한 프로파일러, 하지만 실력이나 배짱은 원톱인 캐릭터예요. 보통 체격의 중년여성이 이렇게 멋지게 나온 작품이 또 있을까요? 특히 17화에서 (스포주의) 장면이 대박이에요 4. 이처럼 당신이 알고있는 좋은 콘텐츠를 추천 한다면 더 많은 페미니스트가 그 콘텐츠를 알게 되어 함께 응원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설문에 참여하여 2분기(4-6월)에 알게 된,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를 추천하세요. -익명의 페미니스트-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설문 참여하기! 로드 중…20.06.22민우회2605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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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들어와버린 1분기 콘텐츠를 공개합니다!(1분기 결과가 소개된 이미지/상세 내용은 아래 참고)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자리잡은 한 줄기 빛과 같은 콘텐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설문 오픈 후 여러 콘텐츠를 추천 받았습니다. 추천 받은 콘텐츠를 모으고 모아, 1분기(1-3월) 콘텐츠를 공개 합니다! 이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분명히 다른 페미니스트도 좋아할 것 같은 콘텐츠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추천해주세요! 이 글을 보고 새로운 콘텐츠에 관심이 생긴다면? 열심히 보고 듣고 읽으며 더 많은 여성 창작자를 응원해주세요! (이하 이미지 속 상세 내용) 페미니스트가 선택한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과 같이 콘텐츠 도감 [작품 부문] 뮤지컬 〈마리퀴리〉: 마리 퀴리와 라듐 피해자인 안느의 연대가 감동적이에요 네이버웹툰 〈푸른사막 아아루〉: 90-00년대 순정만화를 사랑했던 여러분 제발 아아루 한 번 맛 봐 주십셔 유튜브 〈jiju#예지주〉: 레즈비언 유튜버 예지주님 초웃겨요ㅠㅠ 팟캐스트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여성 진행자와 여성 게스트가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시사 이슈를 알려주는 팟캐스트입니다! [창작자 부문] 웹툰 〈극락왕생〉의 고사리박사 작가: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서사를 쓰고 싶다고 밝히신 점이 멋있었어요 컨텐츠랩 비보의 송은이 제작자: 여성 예능인을 꾸준히 기용, 퀄리티와 흥행 모두 잡은 예능 콘텐츠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여성 감독이 여성 배우에게 얼마나 제대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캐릭터/출연자 부문] 네이버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싶어〉의 메데이아: 신체와 신념 모두 강하고, 약자에게 자애로운 사람이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의 연희: 영화 보고 나면 연희 생각밖에 안 납니다. 다채롭게 변하는 욕망의 얼굴들 네이버웹툰 〈정년이〉의 고사장: 주어진 성역할따위 내던져버리고 더러운 세상 잘 살아가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영화 〈작은아씨들〉의 에이미: 시대의 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 것을 얘기하는 시퀀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20.06.17민우회68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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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미디어[후기] [미디어×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오픈 채팅방 후기콘텐츠를 소비할 때 당신의 표정은? 드라마, 예능, 유튜브, 웹툰, 광고… 그야말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여러분은 콘텐츠를 소비할 때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성차별적인 콘텐츠를 볼 때마다 '아니 대체 언제까지 이런 걸 봐야해(뒷목)' 분노하고 있진 않은가요? K-콘텐츠를 보는 페미니스트의 심경 변화: 굳어짐-분개-분노-광분 (출처: 만화의 창작) 이제 더 이상 이런 표정이 아닌 즐거운 표정으로 미디어를 보고 싶은 페미니스트가 모여 '[미디어×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오픈 채팅방을 진행하였어요! [미디어×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1탄, 〈부부의 세계〉와 드라마 편 #쀼의세계_드디어끝났음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정말 굉장한 인기였죠! 문제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다들 욕하면서도(!) 〈부부의 세계〉를 지켜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한 줄 감상평과 좋았던 장면을 나누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았어요! 김희애님에게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이외에도 이런 부분을 좋았던 장면으로 꼽아보았습니다. - 처음에 민현서를 데이트 폭력에서 구해주는 장면이 좋았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지선생이 민현서를 이용해가지고...안타깝... - 좋았던 점은 드라마 동백이 때도 그렇고 점점 드라마 안에서 여성들끼리 힘을 합치는 연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아까 말씀하신 분이 계셨는데 마지막에 다경이도 예림이도 행복 찾아 가는 모습이 그려져서 좋았어요. - 이성 간의 사랑과 결혼 이데올로기가 이 사회에서 알마나 공고한지 뼈 속 깊이 박혀있는지 여성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주었지만 다행히 힘들게 겪으면서 마침내는 자신을 찾아가는 설정이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했어요 좋았던 점을 이야기하다보니 계속해서 여성 배우, 여성 캐릭터, 여성 캐릭터 간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게 되었어요. 다들 '여성 서사'에 너무나 목 말랐기에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참고 〈부부의 세계〉를 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나빴던 장면으로는...(너무 많아 꼽기 힘들었지만) 어느 새 정신 차려보면 싫은 점 얘기 중 3개가 웬 말인가 싫었던 장면, 문제적 장면은 오조오억개 쯤 꼽았지만 최악 of 최악 몇 장면을 소개해봅니다. - 지선우에게 위협적인 장면 연출을 게임 속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어야만 했나요. - 저는 마지막회에서 이태오가 강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해서 준영이를 강에 빠뜨린 줄 알았어요. 폭력적인 장면을 눈길을 끌려는 요소로 사용한 것이 너무 화가 나요. - 드라마 초반에 머리카락 색깔 하나로 이태오 주변의 모든 여자를 의심하는 장면들 불편합니다...여적여의 재현이기도 하고요. - 민현서 스카프에 피 묻은 것도 그렇구요..특히 현서가 너무 소모적으로 활용된 느낌이에요. - 저는 딱 장면이라고 표현하긴 힘든데 극 전반적으로 묘하게 "남자는 어차피 이래~ 여자가 참아야돼~ 아니면 이혼하든가~" 이런 분위기가 너무 싫었어요. - 여다경과 지선우의 갈등 장면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도 싫었어요. 갈등 관계인 것은 맞는데 이태오는 어디 가 있는 거죠? 폭력을 얼마나 '실감나게' 그리는지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담보하는 것처럼 이야기 될 때, 정말 날 것 그대로 가해자 시점에서 폭력을 그리는 게 '작품성'이라고 생각하냐고 창작자를 붙잡고 물어보고 싶어집니다...(흑흑) 지금까지 나왔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페미니즘 관점으로 미디어를 읽어낼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보았어요! 이런 질문 해야한다니 웃긴데 어이없고 화남 - 폭력적인 장면이 꼭 필요 했었나요? - 폭행하는 장면, 쫓아가는 장면 등을 왜 가해자 시선으로 설정했나요? - 소위 ‘사이다’라고 하는 장면을 위해 여성이나 아동 등 캐릭터를 소모시키거나 착취하진 않는가? - 여성은 여성의 적이라는 가부장적 이론을 비틀며 여성 간의 연대를 보여주는가? - 여성 캐릭터가 자신의 욕망을 표출 하나요?(사랑 말고) -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에게 직업이 있나요? 직업도 직업인데 진짜 일을 하나요? - 여성 캐릭터의 서사가 현실 여성에게 삶의 다양한 가능성(탈가부장적, 탈이성애적 등등)을 제시하는가? - 이혼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드러나도록 캐릭터를 표현했나요? - 부모의 이혼에 대해 자녀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나요? - 출연자 중에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없는가? 이런 질문이 더 많아지고 이야기 되면 페미니스트도 지금보다 즐겁게 드라마를 볼 수 있겠죠? 그런 날을 기다리며! 각자 어떤 드라마를 보고싶은지 나누며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언젠간 이런 드라마를 만날 수 있겠죠?(제발) [미디어×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2탄, 〈나 혼자 산다〉와 예능 편 〈부부의 세계〉와 드라마 편 그 다음주에는! 오랜 시간 시청자의 애정을 받고 있는 금요 예능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한국 예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또 만나서 반가워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의 소개인데요. 1인가구와 비1인가구 모두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2013년부터 꾸준히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나 혼자 산다〉의 좋은 장면, 나쁜 장면을 이야기하며 채팅을 시작해보았어요! <좋았던 장면> 혼자서도 잘 사는 여성을 보는 즐거움! - (몇 년 전에 김슬기님 나오셨을 때 음식 쪼끔 준비했다고 욕먹었었(?)잖아요) 저도 처음 자취해서 사람들 초대했을 때 경험한 실수들 생각나서 공감도 가고 좋았었어요. - 손담비님 친구분들이 혼자 살면서 서로 케어해주는거 너무 좋더라구요. 연예인이라서라기보다는 걍 그렇게 오랜 친구들이 같이 놀고 시간보내는거 별 거 아닌데 참 좋아보이는 - 박나래님이 메인MC 인 것 정말 좋아요. - 나혼산에서 이것 저것 신기한 취미나 용품이나 요리 나오면 따라서 해보기도 하고, 취미도 넓히는 재미가 좋아요. <나빴던 장면> 요리 왜 뭐! - 끊임없이 결혼 권유하는 가족들 - 외모 이야기를 너모 많이 해요. - 누군가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별나다고 이야기 하거나 간섭하는 사람이 보기 싫다...그런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 김치는 나 먹자고 배우는거지 여성에겐 남편 먹이기 위해 배워야 한다는 거 너무 강조하는 건 짜증나요. - 챙겨 주고 관심 가져 주는 건 왜 다 엄마 역할로 이름 붙이는지 - 여자들의 싱글라이프는 재밌는데 왜 남자는 재미 없을까요? 놀줄 몰라서 그런 거 같아요. 생활의 작고 큰 면모들이, 배우고 싶은 점, 혹은 공감되는 점이 막 세밀하게 보여지지 않고 되게 관습적으로 구는 거 같아요. 역시나 좋았던 장면보다는 별로인 장면이 훨씬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1인가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일상을 나눌 수 있기에 〈나 혼자 산다〉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 거 아닐까요?(제발 그런 장면을 보여주세요!) 앞서 나눴던 장면을 바탕으로 예능을 페미니즘 관점으로 읽어낼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성별고정관념이 쩌나요? - 여성 출연자가 외모로 놀림을 받나요? - '여자는--', '남자는--' 성역할에 기댄 농담이나 각본이 있었는가 - [제작진에게] 남자가 '나혼자사는것'과 여자가 '나혼자사는것'에 대한 상을 차별적으로 그리고 있지 않나요? - 1인가구를 (결혼 전 임시적 상태가 아닌) '지금 그대로도 온전한' 삶의 형태로 보는가? - 이성애 결혼을 조장하는가? - 여성을 남성의 내조 조력자로 그리는가? - 장애를 웃음 요소로 이용하나요? - 회차 당 외모, 몸에 대한 비하 코멘트가 0회 이상이었는가 - 다이어트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소재라는 판단이 공존하나요? -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조명하나요?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만들며 이런 질문을 했다면 더 마음 편하게 〈나 혼자 산다〉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이 프로그램의 주시청자가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나 혼자 산다〉를 보는 건지 제작진은 정녕 모르는 걸까요....(분노) 한국 예능...볼 수 있는 게 없다 〈나 혼자 산다〉 이야기를 한바탕 마친 후에, 한국 예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페미니스트가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예능은 정말 0에 수렴하지만, 그럼에도 보다 덜 불편한 예능, 새로운 예능이 뭐가 있을지 추천 받아보았는데요.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 〈굿걸〉: 엠넷에서 교차성 페미니즘 나오는 걸 보다니?? - 〈퀸덤〉: 굿걸과 퀸덤 둘 다 기본적으로 경쟁 프로이긴한데 다들 너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서로 놀라워하고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는게 감동스러워요. - 〈운동뚱〉: 막 문제적인 말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민경님 너무 멋지고 좋아서 하트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 〈운동뚱〉: 운동뚱은 맛있는녀석들 김민경씨가 운동하는 프로그램인데, 살 빼는 것이 목표가 아닌 것이 너모 좋아요. - 〈밥블레스유〉: 여성기획자에 여성들만 고정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좋은 예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놀라운 토요일〉: 남성 패널이 쫌 더 많긴 하지만? 이상한 소리 덜하고 '노래 가사 맞추기'에만 집중해서 덜 불편해요! 그리고 혜리(구(?) 걸스데이)님이 남자 패널들 휘어잡는 게 최고 좋습니다...거기 짱은 혜리님이에요 꼭 보세요. -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시트콤협동조합에서 볼 수 있음! -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 유튜브 채널 〈홍쇼핑〉 추천 된 예능들이 모두 '완전무결'한 프로그램은 아닐 수 있지만 여성 제작자가 만드는, 여성 출연진이 더 많이 나오는 예능을 열심히 보고 응원할 때 더 좋은 콘텐츠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앞서 얘기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전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티비 보면서 이런 걸 고민해야 하나요(뒷목) - 여성 출연자에게 애교를 시키나요? - 여성출연자의 비율이 절반 이상인가요? -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나오나요? - ‘정상가족’만 등장하나요? - 나이 많은 남성과 나이 어린 여성 출연자로 구성되어 있나요? - 주로 어떤 농담에 함께 웃나요? 그 농담은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에 기반하나요? - 경쟁프로그램의 경우 상금이 여성과 남성이 다른가요?! 두 차례 걸쳐 진행 된 [미디어×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오픈 채팅방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원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이야기 나누게 되었어요. 얼굴 보며 이야기 나누지 못 해 조금 아쉬운 마음과 새로운 형식으로 만나게 되어 신기하고 즐거운 마음이! 다음주 금요일, 영화 〈정직한 후보〉를 보며 넷플릭스 파티를 통해 한 차례 더 이런 자리를 가지려고 해요. (더 자세한 공지는 https://www.womenlink.or.kr/notices/22861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오프라인 행사도 기획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질문으로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문의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070-7825-0033 / [email protected]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6.04민우회859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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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미디어[웹사이트 업데이트]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1. (말풍선 안) "남성 캐릭터가 과일을 깎나요?" "비즈니스 관계에서 남녀는 '일'만하면 안됩니까?" "상대를 놀리거나 비하하는 것이 왜 유머로 소비되어야 하나요?"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은 각각 어떤 방식으로 그려지고 있나요?" "시대극 드라마가 재현하는 여성차별은 어디까지 허용해야하는가?" 2. 당신의 질문으로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웹페이지가 업데이트 되었어요!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https://womenlink.wixsite.com/mediaq 유튜브/영화/드라마/웹툰/예능/뉴스 등등 1) 화가났던/반가웠던 콘텐츠 속 장면을 적어주세요 2) 당신만의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들어주세요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4.24민우회2305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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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들어와버린 콘텐츠를 찾습니다!카드뉴스1. "이 집 여성 서사 맛집입니다 제발 한 번만 보세요" "헉 님 ○○ 좋아했으면 △△도 좋아할 듯" "아니 근데...님들 이거 왜 안 봐...?" 혹시 매일 밤 이렇게 울며 SNS에 글을 남기시나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다음 페이지) 카드뉴스2. 남성중심서사, 주인공은 남자, 악역도 남자, 주인공 친구도 남자, 성공은 남자만, 실패도 남자만. 대체 페미니스트는 뭘 봐야 하나요?!??! 이런 분들도 주목하세요 카드뉴스3.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매일같이 쏟아지는 성차별적 콘텐츠들. 그런 중에도 여성의 목소리로 사회에 균열을 내고자 하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여성 작품, 여성 창작자, 여성 캐릭터/출연자가 있습니다. 나만 알고 있자니 억울해서 누구라도 붙잡아 알려주고 싶은 작품,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런 관점의 콘텐츠가 나오기 어려웠을 거라 생각되는 창작자, 여성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 캐릭터/출연자를 알려주세요!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예고없이 들어와버린 콘텐츠를 모아보고자 합니다. 1단계: 게시물 내 설문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를 추천한다! 2단계: 1단계를 통해 모아진 결과가 공개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소개한 콘텐츠를 즐긴다! 3단계: 연말정산을 통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 창작자, 캐릭터/출연자를 시상하고 만나보자! 카드뉴스 4. [작품 부문] - 다음웹툰 이대로 멈출 순 없다: 예전에 <점프> 같은 소년만화지 기억하시나요? 우락부락한 남자애들 떼거지로 몰려나와 스포츠하고, 패싸움하고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 그런 만화들이 잔뜩이었는데요. 그런 걸 소녀들이 합니다. 2월에 시즌1이 끝났는데 마지막 부분에는 여성청소년들이 가출팸에서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어요. 훨씬 흥했으면 하고 추천합니다. - 닷페이스 N번방: 텔레그램 내 성착취 시리즈: 텔레그램 N번방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서 영상 컨텐츠로 제작. 사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창작자 부문] - 영화감독 이길보라: <기억의 전쟁> 다큐멘터리의 제작진은 모두 여성이라고 합니다. 전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누구에게 주목하느냐, 어떤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내느냐가 창작자의 관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역사로 기록되지 못하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라 좋았고, 이길보라 감독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 유튜버 알간지: 주 콘텐츠가 페미니즘은 아니지만. 여성 유튜버로서 재미있는 콘텐츠(이미지, 소재)를 소개해서 전혀 불안한 마음 없이 볼 수 있는 편한 창작자. 가끔 페미니즘 관련된 영어도 배울 수 있고 이슈도 알 수 있고 20대 여성들이 가질만한 인생 고민도 재미있게 풀어주고 또 진솔하게 대화를 이끌어 가서 좋음. [캐릭터/출연자 부문] - 하이에나의 정금자: (…) 정금자라는 캐릭터는 여성 캐릭터의 범주를 넓혀주는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잣대는 잠시 내려놓고 정금자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 장도연: 넘 좋아요. 타인을 불편하게 하거나 비하하는 개그를 하지 않아서 좋고요. 웃기고 매력적인 사람... 이외에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싶다면?! 설문에 참여해보세요! 로드 중…20.04.16민우회239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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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미디어[텔레그램 성착취 공대위] 피해자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습니다.1) [단독] 조주빈 폰엔, 여성 연예인 2명 '충성사진' 있었다 (조선일보, 2020년 4월 13일) 4월 13일 조선일보의 기사를 시작으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여성연예인, 걸그룹을 제목으로 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 피해자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를 흥밋거리로 전락시키는 기사는 그만 쓰십시오. 3) 기본적인 사실 검증도 하지 않은 채 가해자의 진술만을 받아쓴 기사도 그만 쓰십시오. 제안 하나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된 문제적 언론보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 그만 써라" 라는 생각이 든다면 프로필 사진을 바꿔주세요. 언론은 피해자를 이용하지 말라 우리는 피해자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다 문장의 순서만 다른 두개의 이미지입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활용해 주세요. 제안 둘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에 대한 문제적 언론보도 시민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 문제적 기사를 남겨주세요! 로드 중…20.04.14민우회223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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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미디어[이런 기사 그만 써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문제적 언론 보도 시민 제보]'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문제적인 언론 보도를 발견하신다면 제보해주세요! 강간문화를 조성하는 '언론 내 공범'들을 함께 감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보 링크: https://forms.gle/9q6uWxdzfWTAx14p7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언론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카드뉴스 1. 이런 기사 그만 써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문제적 언론 보도 시민 제보 카드뉴스 2.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언론보도 체크리스트> 1. 피해 사실을 선정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는가? 성폭력은 명백한 폭력이다. 피해 상황을 자세히 기술하거나, 가해 수법, 가해의 참혹함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경우 그저 놀라게 될 뿐이다. 성폭력은 일상에서 감지할 수 없는 나와 동떨어진 사건, 어이없는 사건이 아니다. 눈길을 끄는 소재로 성폭력 사건을 보도함으로서 사건이 있었다고 알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2. 가해를 변명하는 가해자의 말을 부각하거나,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쓰기하지는 않았는가? 가해자의 서사를 상세히 보도하는 것은 성폭력 사건의 논지를 흐리는 일이다. 가정환경, 성장배경 등을 상세히 기술하며 가해자에 대해 동정심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은 가해자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제적인 보도이다. 카드뉴스 3. 3. 가해자를 ‘악마', ‘괴물' 등으로 표현, 성폭력을 일상과 분리된 범죄로만 부각하지는 않았는가? 성폭력 상담 사례를 살펴보면, 성폭력은 80% 이상이 아는 사람에 의해 일상적인 관계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악마‘, ’괴물‘ 등의 표현으로 가해자를 비일상적인 존재로 표현하는 것은 성폭력을 일상에서 동떨어진 범죄로 만들어버린다. 4. 폭력을 희석시키는 용어를 사용해 사건이나 가해자를 지칭하지는 않았는가? 성착취물을 ’음란물‘이라고 표현하거나, 텔레그램 방에 입장했던 가해자들을 ’관전자‘, ’방조자‘등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사이버 성폭력은 소비로 시작되고 확대 및 재생산 된다. 이 사건의 핵심은 성착취물을 공유하고 확산해온 남성들의 문화와 연결되어 있고, 이를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언어로 사건을 설명하여 문제가 희석되지 않도록 한다. 카드뉴스 4. 5. 이웃주민 등 사건을 잘 모르거나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인터뷰를 인용하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인터뷰는 대부분 가해자가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지 추측하게끔 만드는 질문이거나 가해자의 과거를 설명하게 만드는 질문으로 이뤄진다. 사건과 무관한 사람(예: 이웃주민, 학창시절 친구 등)과의 인터뷰는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피해자를 비난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여지가 있다. 6. 사건을 설명하며 피해자를 피해 입은 무기력한 존재로 대상화한 이미지를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이미지를 삽입하며 피해자를 울고 있는 존재, 무기력한 존재로 그리는 것은 ’성폭력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범죄‘, ’성폭력 피해자는 수치심과 자책감에 시달릴 것‘ 등 성폭력 통념에 기댄 문제적인 보도이다. 카드뉴스 5. ※ 참조 : 여성가족부 2018 성희롱 성폭력 보도수첩, 신문윤리실천요강, 성폭력 범죄보도 세부 권고 기준,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 민주언론실천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보도가이드라인20.04.10민우회2000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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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미디어[웹사이트 공개]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지금까지 들어온 장면과 질문을 공개합니다!SBS드라마 ‘하이에나’ 유튜브 ‘식빵언니’ 넷플릭스 ‘킹덤’ MBC예능 ‘구해줘!홈즈’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광고 ‘왕이되는자’ • • 페미니즘으로 미디어를 살펴보는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지금까지 들어온 장면과 질문을 공개합니다! 웹페이지에서 한 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womenlink.wixsite.com/mediaq 1. SBS드라마 '하이에나' (말풍선 안) 장면 상사(김혜수)와 비서(오경화)의 관계가 매력적인 거같아요 비서가 아닌 상사가 운전을 하고 상사에게 직함이 아니라 금자님이라고 부르는 것, 둘 관계의 다소 평등한 모습들 이런 장면은 얼마나 없었던가. 여성들의 관계는 질투로만 이루어지지 않은 걸 우린 너무 잘 알잖아요. 현실이 반영된 거 같았어요. (말풍선 안) 질문 여성 캐릭터들의 관계가 기존의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나요? 여성캐릭터의 롤이 부수적이거나 주변부에 위치했나요? 2. 유튜브 '식빵언니Bread Unnie' (말풍선 안) 장면 라이브방송 진행중인 배구황제 김연경 선수에게 시청자가 댓글로 "남자에요 여자에요?" 질문함 맥락도 없이 돌연 남자인지 여자인지 질문한 사람 때문에, 김연경 선수도 그 글을 읽으며 기분 나쁨을 직접적으로 표현했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너무 무례하고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말풍선 안) 질문 출연자의 외모나 역할을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성별 고정관념으로 강요하거나 강화하는 연출이나 자막, 장면이 포함되어 있나요? (상남자, 천상여자, 여자여자하다, 남자/여자인줄 알았다 등등) 3. MBC예능 ‘구해줘! 홈즈’ (말풍선 안) 장면 채광이 좋거나 집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것을 굳이 '엄마품같다'고 표현하는 노홍철 멘트를 그대로 사용한 방송이 고조선방송같이 느껴졌음 '아내가 설거지하고 있을 때 백허그해주는 남편 어쩌구', '여자들은 부엌공간이 중요하다는 패널의 멘트. 여전히 부엌을 '남편과 가정을 위해 여성이 일하는 공간' 정도로만 설명 (말풍선 안) 질문 가사일을 여성이 전담자, 남성은 보조자로 표현하고 있나요? 사용되는 표현이나 비유가 성별고정관념에 기반해있나요? 4. 더 많은 장면과 질문을 지금! 웹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https://womenlink.wixsite.com/mediaq 유튜브/영화/드라마/웹툰/예능/뉴스 등등 1) 화가났던/반가웠던 콘텐츠 속 장면을 적어주세요 2) 당신만의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들어주세요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4.10민우회188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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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미디어[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언론보도 관련 카드뉴스] '국민의 알권리'를 핑계 삼지 마십시오.1. 경찰이 신상정보공개를 결정하기 하루 전, SBS는 '단독' 타이틀을 걸고 텔레그램 성착취 계정 관리자 조 모 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멘트 中) 2. SBS에 질문하고 싶습니다. 보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은 아니었습니까? 주목을 받기 위한 상업적인 선택은 아니었습니까? 가해자의 개인사를 늘어놓는 해당 뉴스의 내용이 이 사건의 본질에 닿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3. '국민의 알권리'를 핑계 삼지 마십시오. 4. 성폭력 보도의 원칙을 지키십시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2006) 국가인권위원회 한국기자협회 성폭력 범죄 보도 세부권고기준(2012) 한국기자협회 여성가족부 성폭력 사건 보도 가이드라인(2014) 여성가족부 한국기자협회 성폭력 성희롱 사건 보도 가이드라인(2018)20.03.26민우회792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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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미디어[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언론보도 관련 카드뉴스] 가해자의 개인사가 아닌 사건에 집중하라[카드뉴스1] 가해자의 개인사가 아닌 사건에 집중하라 [카드뉴스2] (소위 'N번방' 관련 영상보도 화면이 여러 장 캡쳐되어 배경화면으로 깔려있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핵심 가해자가 체포된 이후 관련 보도가 말 그대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카드뉴스3] 모든 언론사가 릴레이 소설을 쓰듯이 가해자 조모씨의 세세한 개인사를 늘어놓습니다. [카드뉴스4] 언론은 '알권리'라는 말 뒤에 숨어 가해자 신상보도에만 몰두하며 사건의 본질인 성폭력·성착취가 아닌 가해자 개인에게 집중하게 만듭니다. [카드뉴스5] (가해자 조 모 씨의 학교, 학교 생활, 학점, 군대 등 개인정보가 언급된 기사 제목이 캡쳐되어 배경화면으로 깔려있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 [카드뉴스6] 26만의 수많은 가해자 중 소수에게만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나머지 가해자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기술·매체가 발달하며 새로운 형태로 등장한 이 익숙한 범죄들을 어떻게 수사하고 처벌할 것인지, 법률에 공백이 있진 않은지, 있다면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채워질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카드뉴스7] 쟁식으로 단순 사실만을 쏟아내는 기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건을 충분히 고민한 통찰력 있는 기사를 보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카드뉴스8]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보도 시 지켜주세요 -언론은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 적는 스피커로 기능하지 않는다. -언론은 성폭력을 일상과 분리된 범죄로만 부각하지 않으며 사회•문화적, 구조적 측면을 주목한다. (예: 가해자를 쉽게 정신이상이나 인면수심, 짐승으로 취급하고 비일상적인 인물로 묘사하지 않아야 함) -언론은 피해내용을 자세히 묘사하는 등 해당 사건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 -언론은 이웃 주민 등 사건을 잘 모르거나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인터뷰를 인용하지 말아야 한다. -언론은 사진과 영상 보도에서도 피해자 등이 2차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삽화, 그래픽, 지도 제공이나 재연 등에 신중을 기한다. -언론은 수사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라도 그 공개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 자기 책임 하에 보도하여야 한다. 가이드라인 출처: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2006)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 속 폭력과 차별 연구 보고서(2016)20.03.26민우회535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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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미디어"KBS 뉴스9 메인앵커에 여성 발탁" KBS의 결정을 환영합니다!"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다. KBS는 이 공식을 확 바꾼다. 여성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고, 남성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 (KBS 보도자료 ‘KBS <뉴스9>, 첫 여성 메인 앵커 발탁’ 발췌) 여성이 뉴스 메인앵커를 맡은 사례는 있지만, 지상파 평일 메인뉴스의 메인앵커를 여성이 맡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KBS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역할의 변화가 관점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성평등한 뉴스가 만들어지는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합니다.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19.11.20민우회102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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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미디어[모니터 보고서] 기사제목의 성별표기, 얼마나 고민하고 있나요?■ 기사제목 성별·이름표기 모니터링 기사제목의 성별표기, 얼마나 고민하고 있나요? 1. 들어가며 2018년 10월, 연합뉴스는 “최근 사회인식의 변화 등에 맞춰 기사 내 성별 표기 방식을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며, “기사 작성 시 성별 표기가 없어도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으면 남녀를 모두 표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맥락상 성별이 필요할 경우에는 남녀 모두를 표기한다. 남성 또는 여성만 있는 기사에서도 필요시 성별표시를 쓸 수 있다”는 내용 등을 개선안을 발표했다. 미디어운동본부는 뉴스에서의 성차별적 언어사용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해 왔다. 여성 운동 선수에 대한 기사에서 ‘여전사’ ‘여왕’ ‘여장부’ 등 불필요하게 “여”자를 접두어로 사용하거나, 연합뉴스가 인식하고 있는 바와 같이 여성만 별도로 성별을 표기하는 등이 그 사례이다. 그렇게 때문에 연합뉴스의 발표는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좋은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기사제목을 통한 성차별적 성별표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만취 승객, 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후 도주>(2019년 2월 10일, 연합뉴스), <아내 폭행 60대, 야산서 한 달간 도피행각…실신상태 발견>(2019년 2월 15일, 연합뉴스), <광주 여성 집 침입 시도 30대, 15분간 피해자 지켜보고 범행>(2019년 6월 22일, 연합뉴스) 등이 그 예이다. 사례에서 드러나듯 피의자(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성별이 강조되고, 특히 여성일 경우 그 경향이 뚜렷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기사 제목의 성차별적 성별표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모니터링 개요는 아래와 같다. *모니터 보고서는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 *아래의 화면을 통해 직접 보실 수도 있습니다.19.11.07민우회2109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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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미디어[후기]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셨습니까? : 페미니스트 유튜버 집담회'생리컵 리뷰는 왜 부적절한 컨텐츠?' '도대체 뭘 위반했다는 거지?' '성소수자 컨텐츠는 왜 연령제한이 걸리지?' ▲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셨습니까? : 페미니스트 유튜버 집담회〉 홍보물 영상공유 플랫폼 유튜브를 이용하다가 생기는 질문들!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채널이 사라지기도 하고, 영상이 내려가기도 합니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하는데... 그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도대체 뭘까요? 지난 10월 16일, 유튜브 이용자들이 모여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과 바뀌었으면 좋겠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셨습니까? : 페미니스트 유튜버 집담회〉에 유튜브를 이용하는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했어요 먼저 집담회 자리에서 불리고 싶은 이름/별칭을 각자 소개하면서 요즘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했습니다. 박막례 할머니, 기무상, 예지주, 비보TV, 식빵언니 등등! 유튜브 플랫폼의 이용현황과 유튜브가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규제 정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 호연이 해주었고요. 이후에는 유튜버 기무상 記無像 님의 여는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기무상 님은 4년간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이 정지되는 바람에 지난 7월부터는 두 번째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년동안 유튜브에 올린 영상 500개 한순간에 사라졌다!"라는 제목으로, 2015년 운영 초기부터의 경험을 나누어주었는데요. 유튜브 코리아에게 초대됐던 크리에이터 데이, 캠페인 이야기와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과 '광고주 친화적이지 않음'의 시작... 그리고 채널 정지까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항목을 보면, 필요한 규제정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가 정책을 시행할 때, 영상에 어떤 내용과 장면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는데요. 그래서 해당 유튜버는 영상 제목의 단어나 특정 장면이 문제가 되었을지 추측할 뿐입니다. 기무상 님의 영상 제목에 레즈비언, 퀴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되었을까요?? 유튜버에게는 항소의 기회가 있긴 하지만 유튜브 코리아의 조치를 기다리고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항목들 기무상 님의 여는 이야기 이후에는 참여자들이 경험하고 목격한 여러 규제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삭제된 영상을 제보받아서 그것만 올리는 채널을 운영해보자'. '구글 코리아에 같이 찾아가자, 뭐라도 하자(유튜브 코리아 층수를 안 알려주니 어떻게 완강기라도..)' 등등 이야기와 독일에서 유튜버 유니온이 만들어져서 활동하고 있는 소식도 공유되었습니다. ▲ 독일 유튜버 유니온 관련 기사들 '왜 광고주 친화적 가이드라인만 있지? 광고주가 영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이용자가 광고를 선택한다면 이상한 광고는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여성/소수사 혐오 컨텐츠에 대한 규제는 중요하다' '인공지능, 매크로 답변이 아니라, 전화와 이메일 등 유튜브 코리아와의 직접적인 소통창구가 있어야 한다'는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도 이야기되었습니다.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고... 집담회가 해결 방법을 짠-하고 만들어내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함께 모여 이야기하니,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정리되고 고민을 더 깊이 이어갈 수 있었다는 소감들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에는 우리가 상상한 것들을 정말 실현해보면 어떨지, 다시 만나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서로 운영하는 채널을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꾹 누르고 향후 만남을 기약하며! 집담회 자리 마무리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이 소감지에 적어준 구체적인 개선내용 몇 가지를 전하며,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셨습니까? : 페미니스트 유튜버 집담회〉 후기도 마칩니다. 다음번 자리가 열리면 또 함께해요-! *본 행사는 서울특별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19.10.25민우회124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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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미디어[후기] 헤이메이트&수신지&재재와 함께 한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빛'지난 8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빛>에서 시스터후드(윤이나, 황효진), 수신지, 재재 님을 만나보았어요. 정말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는지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첫 번째 시간은, 윤이나, 황효진 헤이메이트 두 분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헤이메이트는 팟캐스트 <시스터후드>를 진행하고, 책 <여자들은 먼저 미래로 간다>을 쓰셨고, 최근에는 <여자들은 같이 미래로 간다> 텀블벅 펀딩을 하고 계세요! 헤이메이트 두 분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았어요. #소재 팟캐스트에서 재재님과 박막례님 유튜브를 다뤘어요. 여성들이 주류미디어를 벗어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 이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비평하는 것이 저희의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불편하지않은콘텐츠 #혐오차별 글쓰기와 말하기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페미니즘 관점으로 말한다고 해도 무심코 말실수를 하게 될 때가 있어요. 실수를 한 부분이 발견되면 논의를 해서 방송에 나가지 않도록 편집을 하고 있어요. #제작할때필요한것 우리의 시각으로 말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콘텐츠를 소개할 때 “왜?”라는 질문을 던져봐요.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헤이메이트’라는 필터를 거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노력해요. #반응 #보람 교사인 분이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과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다음 세대가 더 좋은 여성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로 방송을 제작하고 있어서인지 그런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헤이메이트와 함께한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빛>은 온라인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래에! 팟빵: http://m.podbbang.com/ch/episode/1771727?e=23148772 팟캐스트: https://t.co/x0It5Y3VBu?amp=1 두 번째 시간은 <며느라기>, 절찬리 연재 중인 <GONE>의 작가인 수신지님과 함께 했어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 질문 3개를 뽑아봤어요. Q. 웹툰플렛폼이 아니라 SNS에 작품을 공개하는 이유? A.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사실 연재할 플랫폼 찾는 게 어려웠어요. 거절 당하기도 했고, 수정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어요. 그래서 인스타에 연재하게 됐어요. 추석에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어요. 인스타그램나 페이스북에서 작가한테 돈을 주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건 전혀 아니에요. 수익을 내는 다른 방식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서류, 정산 등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기는 하지만 지원금을 활용했어요. Q. 여성서사 콘텐츠를 제작할 때의 생각은? A. 특별히 무엇을 더 생각하지는 않아요. 여성서사 콘텐츠라는 것이 독자들의 마음을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조금 움직이겠다는 의도를 가지게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도가 너무 드러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도가 너무 드러나는게 조금 폭력적으로 다가오거나 독자입장에서는 무시받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근데 콘텐츠를 준비하다보면 스스로 알게 되는 것이 많아지게 돼서 ‘이것도 몰라?’라는 생각이 좀 드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누군가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점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위한 효과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Q. 내가 원하는 콘텐츠와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 사이의 간격? A.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원망이나 미움이 생기는 것 같아요. <며느라기> 작업을 하면서 ‘왜 이것밖에 못하냐’는 말에 상처를 받았었어요. 여성독자분들이 왜 더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는지 이해는 하지만, 기분이 안 좋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때 ‘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이런 작업을 하는데 왜 그걸 몰라주지’라는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런 마음은 위험한 마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후 <GONE> 작업을 할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이 작업은 나를 위해서 하는 거고 이 사회가 좋아지면 나도 좋아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GONE>을 볼 수 있는 곳은 인스타그램 noh.family, 딜리헙 https://t.co/Us8Ugzk0Ap?amp=1 입니다. 세 번째 시간은 유튜브에서 <문명특급> <해피아가리(HAPPY I GOT IT)>을 만들고 제작하는 재재님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재재님의 이야기도 헤이메이트와 같은 키워드로 정리를 해보았어요. #소재 #소재발굴 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바풍’, ‘슬라임’ 컨텐츠 너무 많지만 그것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몇 년 전에 나왔던 소재일지라도 지금은 또 다르게 다가갈 수 있어요. 바뀌는 트렌드, 사람들의 관심을 알기위해 SNS, 커뮤니티 인기 게시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불편하지않은콘텐츠 #혐오차별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얘기를 계속 나누는 것 같아요. 저의 기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 각자의 시선에서 위험한 것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덜어내는 것 같아요. #제작할때필요한것 #지속가능성 내가 담고 싶은 메시지와 나의 캐릭터, 대중 간의 교집합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조회수가 나오는 것 같아요. 유튜브는 1년은 꾸준히 해야 성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반응 #보람 만든 컨텐츠가 교육자료로 활용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저기 쓰이고 알아봐주실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후기로 담을 수 없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가 많은 시간이었어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에 와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제작자와 제작자가 되길 원하시는 분들의 만남 속에서 좋은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본 행사는 서울특별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19.10.24민우회1929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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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미디어[후기] #차별혐오_인공지능_필요없다(1/6) #차별혐오_인공지능_필요없다 해시태그 액션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6) 보내주신 몇 가지 답변을 소개합니다! Q. 너는 여자야? 남자야? A. 저의 성별은 0과 1로 이루어졌어요. A. 제 성별은... 음... 특별? A. 그런 질문에 대답해 드릴 시간은 없습니다. A. 돌맹이에게 성별이 없듯, 저도 딱히... A. 제가 여자 음성을 내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인간의 성별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전혀 다른 차원의 존재랍니다. (3/6) Q. 너는 어떤 색을 좋아해? A. 하늘도 안 보일 정도로 빽빽한 숲에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빨간색이 좋아요 A. 제가 좋아하는 색은... 녹색 비슷한데 그 보다는 조금 더 다차원적인 색이죠. A. 비 내린 후, 하늘에 핀 무지개 빛깔이 좋아요 (다른 답변이 궁금하신 분들은 트위터에서 ‘#차별혐오_인공지능_필요없다’를 검색해 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bit.ly/2MivKBT)의 댓글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4/6) 사실 지○가 성차별적인 대답을 해서 다른 인공지능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예상과 달리 다채로운 대답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5/6) 그래서 가장 차별적인 답변을 한 지○를 개발한 KT에 인권과 성평등 관점이 반영된 인공지능 개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차별혐오_인공지능 필요없다 (6/6) 그리고! 질문 되지 않은 수많은 것에 대해 모든 인공지능이 인권중심적인, 성평등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합니다! (단호) #차별혐오_인공지능_필요없다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월간보는존재 활동 응원하기 ⇒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54860(클릭) (+추가후기) KT에 인권과 성평등 관점이 반영된 인공지능 개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후, 6/14 KT로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성별, 색깔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수정했고, 추가로 젠더이슈를 발굴하여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KT에서 온 답변 내용입니다.) [영상] 인공지능 지○에게 질문을 던졌다19.05.31민우회2466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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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미디어[후기] 강간문화의 카르텔:언론의 젠더감수성과 저널리즘 윤리얼마 전 기자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서 버닝썬 등 불법촬영물 영상을 공유하는 대화가 이뤄졌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기자 단체 카톡방에 “성관계 영상 좀”, 미디어오늘, 2019년 4월 19일) (이미지출처: 미디어오늘) 이후 경찰에서 내사를 착수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사건은 일부 기자의 '탈선'이 만들어낸 우연한 사건이 아닙니다. 그동안 ‘취재’라는 이름하에 한국사회의 강간문화를 방조하고 때로는 공모해왔던 우리 언론의 관성이 만들어낸 예고된 일입니다. 민우회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와 함께 긴급 토론회를 열고, 언론 생태계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발제자 김이숙님은 공유된 무관심이 어떻게 깨지지 않고 수십년 간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며, 기자사회 내에 존재하는 강간문화에 대한 묵인을 깨고 언론의 젠더/인권 감수성을 고양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공유된 무관심이란 한 사회, 하나의 문화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해서 어떠한 의문도 품지 않고 문제제기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자 단톡방에서의 동영상 불법유포 사건은 연예인 단톡방, 대학생들의 단톡방과는 또다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되던 공유된 무관심으로 이어져온 기자들의 행태는 과거 술자리 음담패설과는 다른 결을 지닙니다. 강간문화가 디지털공간으로 이동하면서 그 내용은 기록으로 남고, 그 발언은 지속성, 빠른 공유, 일상성을 갖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그 문화에 노출되고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문제의식이 낮아지기도 하지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기자가 어떻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자사회는 원래 그런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언론은 민주주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인데, 이를 만들고 형성하는 존재로서의 기자의 역할이 있지만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공유된 무관심으로서의 '강간문화'가 어떻게 형성/유지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언론환경의 변동, 시장주의, 인권/젠더 감수성 부족 모두 살펴봐야 합니다. 젠더감수성을 고양하기 위해 여성주의적 관점의 저널리즘 윤리 도입, 언론생태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널리즘은 생물이고 치열한 정치의 영역입니다. 여성들의 행동으로 만들어진 외부적 자극 등이 필요합니다. 첫번째 토론은 고이경 DSO 활동가가 해주셨고, 제보를 받아 공론화하게 된 과정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제보받은 기자 단톡방은 A~D방이 있었고, 이 중 D방이 디지털성범죄가 일어나는 곳이었습니다. 정보요청이 이루어지면 이 정보들은 유희로 소비되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개인적으로 이루어진 불법동영상, 자랑용으로 단톡방에 공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자들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은 왜 없는지 의문입니다. 단톡방의 기자들은 취재라는 명목으로 불법촬영동영상을 컨텐츠화해서 디지털 성범죄의 도구로 사용이 했습니다. 주요한 정보를 다루는 기자들이 왜 개인정보보호 교육에 대해 이수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사 내규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윤리의식 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토론은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이윤소님이 해주셨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되고, 청와대 청원에 올라가고, 경찰에서 내사를 착수했습니다. 겉으로보면 사건이 잘 해결되는거 같은데 이것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채널A의 경우 정준영 사건 단독보도를 하면서 피해자 직업을 공개하고, 김학의 사건 피해자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의 경우 김학의 사건관련 고화질 영상을 입수했다며 자극적인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성폭력사건에 대한 보도가 문제가 되면 "실수이고 재발방지 힘쓰겠다"고 말하고 또다시 문제를 반복합니다. 이와같은 언론사들의 문제는 단 회의 교육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내부적 토론과 합의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문제를 인식한 구성원이 있음에도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구조가 있다면, 조직문화점검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부고발자가 있어 이 기자 단톡방 사건이 알려질 수 있었던 것 의미가 있으나 이에 대한 기사는 단 한건이었는데, 내부의 문제를 쉬쉬하는 언론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강간문화의 한 조각일 뿐입니다. 밝혀지지 않은 많은 사건이 있을 것입니다. 사건이 있었다는 것, 사건이 밝혀졌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세번째 토론자 김경희(한림대 교수)님은 이 사건이 보도가 되지 않은 것자체 놀라웠습니다. 많은 기자들은 노력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기자들의 이런 문화가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성중심적 저널리즘행태는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윤리적인 남성중심문화, 여성기자를 배제하는 문화에 관해 20년전에 쓴 논문을 이제 또 이야기해야 한다는게 씁쓸합니다. 이번 사건은 비윤리적 언론 관행, 기자 전문성, 언론의 역할 등에 문제제기할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함께 고민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자 대상 윤리교육으로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성기자, 학자들의 역할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네번째 토론은 현장에서 성차별적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김효실님(한겨레 기자)께서 해주셨습니다. 기자 단톡방 사건 기사제목을 보고 선뜻 클릭을 하지 못했다. 제목만 봐도 사건을 알 것 같았다. 언론이 강간문화 카르텔 주요주체 중 하나라는 사실을 불편해 하는 구성원이 있을수 있지만, 카르텔의 일원이 됨으로써 얻는 이득이 있기에 이것이 지속된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포털에서 클릭수를 올리기 위해 ‘여성의 몸’ 사진을 이용해 왔다. 이것이 카르텔이다. 한겨레는 삼십년동안 내부의 성차별 문화를 바꾸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성폭력사건 가이드라인도 차근히 만들어 왔다. 이런 움직임이 현재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내부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왔지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노력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언론인의 기본적인 자질과 전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언론의 전문성과 가장 결부되는 것은 언론인의 윤리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언론이 성찰할 환경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성찰하지 않는 언론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섯번째 토론은 방송기자연합회 안형준 회장, 여섯번째 토론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오정훈 위원장님이 해주셨는데요. 두 분 모두 구성원 중 가담자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해주셨습니다. 오정훈님은 "보도가 젠더 관점으로 이루어졌는지 스크리닝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후기로 모든 내용을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긴급토론회를 계기로 토론회의 제목처럼 언론의 강간문화 카르텔을 부수고, 언론이 젠더감수성과 저널리즘 윤리를 갖추게 되었으면 합니다. 자료집 다운로드19.05.10민우회2389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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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미디어[월간보는존재] #차별혐오_인공지능_필요없다인공지능 지○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Q 너는 남자야? 여자야? A 저는 아리따운 여자랍니다 Q 넌 어떤 색깔 좋아해? A 사랑스럽고 블링블링한 핑크색을 제일 좋아하지요 Q 너는 자동차 좋아하니? A 아니요.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자동차에 관심이 없어요. 지○ 대답 어쩔... 그래서 다른 인공지능 클○○에게도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Q 너는 여자야? 남자야? A 저를 만든 건 염색체가 아니라 데이터에요 A 친구 사이에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A 사람을 기준으로 저를 판단할 순 없어요 A 저에게 다양한 매력이 있지만 성별을 구분짓긴 어려워요 이토록 다른 대답!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던져주세요! 어떤 대답을 하나요? #차별혐오_인공지능_필요없다 해시태그를 통해 그 결과를 알려주세요. [참여방법] 1.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예. 지니, 클로버, NUGU, ThinQ 등)에게 질문을 해주세요. *지니, 클로버 이외의 인공지능에게 너는 여자야 남자야?, 너는 어떤 색깔 좋아하니?, 너는 자동차 좋아해? 등을 질문해주세요. *혹은 다른 질문을 통해 성차별, 여성혐오 대답을 했다면 그 사례를 알려주세요. 2. 인공지능이 어떤 답을 했는지, #차별혐오_인공지능_필요없다 를 적고 SNS에 질문과 대답을 적어주세요. 영상을 찍어주셔도 좋습니다. SNS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email protected]로 사례를 보내주세요. 해시태그 취합결과 및 KT 답변 및 후기 보러가기(클릭)19.04.30민우회1676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