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
2099 기타[후기] 후원의 밤에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D지난 화요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한국여성민우회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2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의 미디어운동본부 활동을 살펴보고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그 날 행사 자리를 살짝 소개드려요! 리허설과 행사 세팅을 위해 분주한 활동가들! 이름표도 정리하고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라를 한 번 째려봐주기도(!) 합니다 대기에_지친_활동가_모든걸_내려놓다.mwh 행사 시작 시간인 일곱시가 되어가니, 자리가 제법 채워졌는데요. 식사 후엔 20년 간 미디어운동본부가 해온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나갈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기에 어린이 평가단으로 활동하며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제기하며 언론인의 꿈을 키워오셨다는 최수연님! 지금은 방송기자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해요ㅎㅎ 어린시절 나름! 민우회 출신이었기에 지금까지도 여성 이슈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기사를 쓰다 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강혜란 대표님을 만나게 되어 이 자리에서 발표도 하게 됐다며 재밌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셨어요. 그날 나눠주신 이야기를 조금 더 전해봅니다. 제가 지금 기자로 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처음의 시작점. 그건 <어린이방송평가단> 이었습니다. 지금은 방송 콘텐츠 공급자로 있지만, 늘 어린 시절 평가자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나가겠습니다. 20년 만에 그간 꼭 전하고 싶던 말씀을 드립니다. " 10살짜리 꼬마에게 방송 꿈을 꾸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미스코리아 지상파 중계 폐지, 이달의 나쁜 프로그램 선정,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종편 감시, 페미니즘 미디어교육 등 20년 간 숨 가쁘게 달려온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새삼 미디어운동본부가 미디어 영역에서 정말 많은 활동을 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20년 간 미디어와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박수를...!) 그 다음으로는, 미디어 활동가 소연이 미디어운동본부 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니터링 지옥에 빠져있지만 유투브 등 더 큰 지옥으로(!) 모니터링 영역을 확장하고, 또 뉴미디어를 포함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활동 등을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성평등한 컨텐츠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양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미디어 속에서 페미니즘을 발견하고 더해가겠다고! 힘차게 이야기해주었어요.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이라고 외치기에는, 미디어에 페미니즘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10년 뒤, 20년 뒤에는 미디어에 더욱 더 많은 페미니즘을 발견하고 요구 할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미디어 속 페미니즘, 페미니즘을 통해 보는 미디어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 길에 여러분도 함께 해 주세요. 지금까지 힘차게 달려온! 상반기 활동영상을 보고,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열심히 해나갈 민우회의 활동을 외쳤습니다.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여자도 일 좀 하자, 채용성차별 해소하라!(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낙태죄를 폐지하라(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든다(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후원의 밤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당일 행사에 자리해주신 분을 비롯해 언제나 민우회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이번 후원의 밤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페미니즘이 일상의 숨결이 될 때까지 민우회는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언제나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18.09.17성폭력상담소2617 3
-
2098 미디어[후기] '남배우 A사건' 대법원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STOP_영화계_내_성폭력 #그건_연기가_아니라_성폭력입니다 남배우 A사건 대법원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 지난 13일, '남배우A사건' 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있었습니다. 대법원에서 검사와 피고인 남배우 A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피고인에 대한 ‘유죄확정’ 판결(강제추행죄 및 무고죄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내렸습니다. 선고공판이후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이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의 발언자들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오늘 대법원은 피고인 조덕제의 상고를 기각하여 영화배우 조덕제의 무고죄 및 강제추행죄에 대해 징역1년, 집행유예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하는 유죄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졌던 문화예술계 내의 잦은 성폭력에 대 해 경종을 울려주고 있고, 2016년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과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 는 미투운동 등으로 폭로된 문화예술계 내의 성폭력 등과 관련해 이번 판결이 문화예술계 내의 성폭력에 대해 그 기준점을 제시하고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학주(피해자 변호사, 법무법인 참진) "그동안 공대위는 남배우A 사건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 및 대법원 재판부에 관련 사건에 대한 공대위 의견서 제출, 항소심 재판 동행 지원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남배우A 항소심유죄판결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는 짚고 넘어간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언론의 2차피해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지적하는 [‘디스패치에 따르면’을 고발한다 -긴급토론회(자료집보기)]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오늘의 판결 이후 우리는 대법원 판결문 분석, 영화계 내 성폭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온 피해자 대응과정 및 공대위 활동의 의미와 성과, 한계 등을 나누는 자리를 기획예정입니다." -윤정주(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영화 자체를 포함한 영화산업 등의 업계에서 여성의 결정권이 삭제되는 것을 우리는 늘 보아왔습니다. 40개월간의 싸움 속, 지치지 않는 피해자분의 용기를 목격하고, 현장의 다른 여성영화인들도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상황이 진행중인 또다른 #MeToo 성폭력 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각을 환영합니다.” -배복주(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 장애여성공감 대표) "그동안 영화를 위해선 감내하고 희생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은 영화만 생각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배우를 배려하고 소통 했어야 한다는 상식적인 판단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영화현장의 또 다른 변화, 그렇지만 반드시 지켜져야 했어야 할 변화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과 영화를 만드는 현장의 모든 동료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피해자의 목소리가 들리면 잘 들어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영화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길 바랍니다. 더 이상 누구든 영화에 가려지지 않길 바랍 니다. 영화계 내 성폭력이 사라지고 모두에게 안전한 현장은 결국 우리에 의해 완성되는 것입니다." -안병호(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오늘을 계기로 영화계가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를 돌아보길 바랍니다. 배우들을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 노출시킴으로써 나오는 반응을 '진정성'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는 것은 구시대의 잘못된 관습입니다. 배우를 도구화하지 않고, 전문 연기자로 존중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떠한 영화도 동료를 착취하면서까지 만들 가치는 없다는 것을, 관 객들 역시 그러한 영화는 외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영화계 구성원으로서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판결이 각자의 자리에서 영화계 내 성폭력과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가닿길 바랍니다." -남순아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40개월의 시간을 싸워오신 피해자분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40개월동안 싸우면서, 저는 많은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판결이 영화계에 의미있게 이어지기를 바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용기내어 섰습니다. 아울러 저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이 싸움이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폭력 2차가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오늘의 유죄확정 판결이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폭력은 가십이 아닙니다. 또한 관행이라는 이름의 성폭력은 없어져야합니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룰을 파괴한다면 예술의 가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남배우A의 행위는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남배우A사건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진행된 발언 및 피해자분의 입장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18.09.14미디어운동본부2736 0
-
2097 기타[인포그래픽] 지방자치단체, 얼마나 성평등할까18.09.11민우회2711 1
-
2096 기타[카드뉴스] 서울시는 얼마나 성평등할까?18.09.07민우회2380 0
-
2095 여성노동[후기] 안희정 성폭력사건 1심 '무죄'판결 규탄 기자회견지난 8월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사건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재판부는 “정상적 판단력을 갖춘 성인남녀 사이의 일이고, 저항을 곤란하게 하는 물리적 강제력이 행사된 구체적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며 공소제기된 10개 범죄를 모두 ‘무죄’로 판결했습니다. 성적자기결정권, 젠더감수성, 그루밍 등을 여러 여성주의 언어를 운운했지만,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며 성폭력 범죄를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현실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사법부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희정의 위력행사가 성폭력이 아니라면 무엇이 성폭력입니까? 이 나라의 사법정의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기자회견에서 발언해주신 분들의 발언 내용의 일부와 공대위의 성명서를 전합니다. ○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피해자는 직장을 잃었고, 무수한 비방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위해 증언한 증인을 역고소 했습니다. 가해자의 위력은 지금도 행사되고 있습니다. 더 큰 피해를 입진 않을까 고심하고 고심해서 의지하게 된 사법부입니다. 이런 응답을 받고자 고민 끝에 문제제기한 것 아닙니다. 사법부는 현행 법의 한계로 인해 안희정 전지사의 성폭력은 해당 법으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법의 변화는 입법부의 몫이라고 하였습니다. 언제까지 여성인권의 문제에 대해 법원은 그 책임과 몫을 미룰 것입니까?“ ○ 정혜선(안희정 공대위 피해자 지원 변호사) "피해자는 피고인의 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3월 5일 이후 끊임없이 기록하고 증언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피해를 증명하기 위해 본인의 개인 핸드폰을 제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검찰 역시 피해자를 처음부터 무턱대고 믿지 않았습니다. 의심하고 질문하며 범죄사실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무죄추정주의만을 이야기하면서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진술을 무력화하였습니다. 형법 제정 당시부터 업무상위력에 의한 간음, 피감독자의 권한에 대해 명시하였습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위력적인 위치가 있어도 위력을 실제로 행사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최근에는 판결에 있어 폭행협박에 의한 성폭력이라는 최협의적 판결을 내리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퇴보적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보호법익, 성인지적 감수성 원했지만 그것이 반영된 판단 아니었습니다. 본 사건, 피해자뿐 아니라 미투 운동을 한 다른 피해자들, 자신 일처럼 관심 가졌고 판결로나마 인정받길 원했지만 1심 재판부는 사회의 절실한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고 실망만 남겼습니다." ○ 권김현영(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이 판결 과정 전부가 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측은 가족, 지지자 동원하며 현재도 위력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가족의 안전이 지켜지지 못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함께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식의 각자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안희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 통해 자신의 의견 언제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권력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권력과 폭력을 왜 나눕니까? 권력를 가진 사람은 폭력을 행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헛기침으로, 눈빛만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민주사회는 이 권력이 남용되는 게 문제라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민주사회의 시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여성의 목소리가 이어져왔습니다. 현실을 바꾸기 위해 많은 여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재판에 나왔습니다. 24년전 서울대 성희롱 신교수 성희롱 사건은 최악의 판결이었지만 현실을 읽는 해석이라는 희망의 한 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문에선 23년 전, 가장 나쁜 판결문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었던 조금의 좋은 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재판부는 권력이 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현실을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 정하경주(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올해 2월-4월 상담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같은 시기 대비 상담횟수가 40% 증가했습니다. 상담 내용을 보면 검찰 내 성폭력 피해 증언을 듣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했던 몇 년전, 수 십년 전 피해경험에 대해 "나도 말하고 싶다", "가해자에게 사과 받고 싶다" 하지만 "내 말을 믿어 줄까?", "명예훼손이나 무고죄로 역고소 당할 수 있다고 하던데"라며 성폭력 경험 말하기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여전합니다. 피해 경험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압력은 가해자를 비호하고 결국 성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여성들이 부당한 권력구조 속에서 겪은 일들을 말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할때 더 많은 피해가 말해지고 성폭력 가해자가 드러나고 그 성폭력을 용인해 왔던 일상의 성차별, 성폭력은 근절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말하기를 멈추지않습니다. 그리고 미투는 재판부를, 경찰을, 검찰을, 학교를, 회사를, 언론을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 피해자 글 대독 "무섭고 두려웠고, 피고인의 반성없는 태도에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저와 함께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재판부가 정조와 피해자다움을 이야기하는 순간 이 결과를 예시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또 다시 지독히 괴로운 시간을 밟겠지만 끝까지 안희정 전도지사의 범죄 행위를 밝혀낼 것입니다." [1심 판결에 대한 안희정성폭력사건공대위 성명서] 무수한 '위력 성폭력'에 대한 허용 면허인가? 1심 무죄판결을 규탄한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권세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업무현장에서 비서인 직원을 추행, 간음한 사건이며, 피해자의 사회적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 피해자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및 정무비서를 하면서 수차례 성적인 침해를 경험했다. 피해자는 정치리더의 수행비서라는 별정직 공무원 신분이었다. 수행비서는 업무의 특성상 수행하는 상사의 맞춤형 수발, 상사의 심기를 살펴야 하는 감정노동, 정치영역에서 벌어지는 특수성이 감안된 비정형화 된 업무방식 등을 수행하고 보좌한다. 그래서 안희정 전 지사는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라는 점을 주목할 때, 수행비서의 위치에서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발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피해자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피해를 알려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음으로서, 피해회복과 사회정의를 바라는 심정이었다. 그래서 8개월간의 강요된 침묵을 깨고 세상을 향해 용기있는 선언을 하게 되었다. 위력은 3월 5일 피해자의 사회적 고발 이후에 더욱 행사되었다. 안희정 지지자들을 비롯하여 측근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위 ‘찌라시’가 인터넷을 점령하고, 언론은 재판에서 흘러나오는 가해자측 피고인의 피해자 비방성 증언을 고스란히 퍼뜨렸다. 미투 선언 이후 피해자에게 더 큰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그대로 방치되는 이 현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권세를 가진 가해자가 자신이 보유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피해자의 일상을 침해하고자 할 때,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사회적 대책은 무엇인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피해자 변호인단은 이 사건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피해자의 형사사법절차과정에 대한 밀접한 조력을 하고, 피해자의 파괴된 일상의 시공간의 안전을 위한 지원을 하였다. 5개월동안 공대위와 피해자는 소통과 지지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힘을 공유했다. 이 과정을 통해 본 판결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오늘, 법원은 피고인 안희정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판결은 성폭력사건의 강력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신빙성을 부정하고 여전히 업무상 위력에 대한 판단을 엄격하고 좁게 해석했다. 피해자와 피고인의 위치에서 피고인의 권세와 지위 영향력이 행사되어 피해자가 저항을 해야 할지 생계를 유지해야 할지 답을 찾지 못했던 상황에 이르게 된 기본적인 상황을 법원은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성폭력이 일어난 그 때, 그 공간에서의 유형력 행사에만 초점을 맞춘 좁은 해석과 판단은 강간에 대해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상황을 두루살피는 최근 대법원 판례의 흐름 조차 따라가지 못했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제재하겠다는 입법취지는 무색해지고, 위력 간음 추행 조항은 다시 사문화된 상태가 되려고 한다. 성폭력을 인지하고, 사회에 알리기까지 수백번 고민하기를 반복할 피해자들에게 이 판결은 침묵에 대한 강요가 될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 권력자를 보좌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성적침해, 성희롱, 성폭력을 겪더라도 침묵하라는 언질이 될 것이다. 가해자의 피해자비방, 허위소문유포, 개인신상 허위사실 유포가 다 이루어질 거라는, 위력 행사는 계속 되어도 어쩔 수 없다는 선언이 될 것이다. ‘진짜 가짜 강간’ 찾아내기, ‘꽃뱀’으로 몰아가기 등이 심화될까 우려한다. 온갖 유형력 무형력을 행사하며 괴롭히는 상사들은 이제 ‘허용면허’를 갖게 된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성폭력으로 고발되지 않고, 고발된다 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지 ‘매뉴얼’을 갖게 된 것인가?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는 더욱 강화되는 것인가? 사법부는 이 책임이 어느 정도의 범위인지 인지할 수 있는가? 우리는 우리 사회를 향한 질문을 멈출 수 없다. ‘왜 권력을 가진 가해자의 횡포를 묵인하는가?’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 ‘법은 미세한 힘, 권력, 지시, 조종을 읽어낼 수 없는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만연해 있는 문제이며, 이것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안희정은 정치, 사회, 경제적 권세를 가진 자의 대표적 사례이며, 이 사건에 대한 제재는 우리 사회 변화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 검찰은 즉각 항소해야 한다. 우리의 대응은 항소심, 대법원까지 계속될 것이다.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인권침해는 없어야 한다. 피해자에 대한 욕설, 비방의 댓글과 허위 찌라시의 무분별한 유포는 우리 사회 인권감수성의 현주소다. 이를 멈추기 위해서 고발을 비롯한 여러 대응을 할 것이다. 5개월동안 여기까지 왔다. 피해자는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서 더이상 침묵하지 않고 꺼내 이야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지지하고 연대하며,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이 제대로 제재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 이상 피해자가 스스로 자책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 않아도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바란다. 1심 판결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의미있고 정의로운 사법부의 다음 응답을 기다린다. 우리 사회에 정의와 변화, 희망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어갈 것이다. 2018.8.14.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1심의 퇴행적인 판단에서 그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는 피해자와 함께 'Metoo가 바꿀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 외치며 싸울 것입니다! #안희정이_무죄라면_사법부가_유죄다18.09.05성폭력상담소1979 0
-
2094 반성폭력[후기]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5차 성폭력‧성차별 끝장집회)지난 8/18 토요일 오후 5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2만 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5차 성폭력‧성차별 끝장 집회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를 떠나야지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 괴물을 키운 뒤에 어떻게 괴물을 잡아야하나 / 최영미, <괴물> 중 사회자인 민우회 활동가 바람이 최영미 시인의 <괴물>의 일부 구절을 낭독하며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8월 14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모두 '무죄'판결이 났을때, 모두 '이게 나라냐?', '과연 여성에게는 국가가 있는가?'라는 참담한 심정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런 더러운 세상을 경찰, 검찰, 말도 안되는 판결을 내린 사법부를 잡아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이 세상의 '괴물'을 모두 잡겠다는 마음으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들만의' 세상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1월 부터 지금까지 미투를 외치고, 지난 한 달 내내 안희정 성폭력 사건 판결이 제대로 나게 하기 위해 위드유를 외쳤던 수많은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 '무죄' 판결 입니까!! 법원은 이 땅에 사는 여성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입니까?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 온 여성은 이 땅의 시민이 아닙니까?" 첫번째 발언으로 안희정사건공대위 오매가 발언해주었습니다. "우리는 법치주의에서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법이 편견과 곡해,왜곡의 실행자임을 확인했을때, 우리는 가해자의 말만 믿고 가해자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사법부를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것은 잘못되었다고 우리의 분노를다해 규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피해자 김지은님의 편지를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 정혜선 변호사가 대독해주었습니다. "세분의 판사님. 안희정에게 물으셨습니까? 왜 김지은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그렇게 여러 차례 농락하였느냐 물으셨습니까? 왜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썼느냐 물으셨습니까? 왜 검찰 출두 직후 자신의 휴대폰을 파기했느냐 물으셨습니까? 왜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으셨나요? 가해자의 증인들이 하는 말과 그들이 낸 증거는 왜 다 들으면서, 왜 저의 이야기나 어렵게 진실을 말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으셨나요? 왜 제게는 물으시고,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으십니까? 왜 제 답변은 듣지 않으시고, 답하지 않은 가해자의 말은 귀담아 들으십니까? 그동안 정말 성실히, 악착 같이 마음을 다잡고, 수사 받고 재판 받았습니다. 무수히 많은 그 질문 앞에 다 답했습니다. 이제 제게 또 무슨 질문을 하실 건가요? 이제 제가 또 무슨 답변을 해야할까요?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권력자와 상사에게 받는 그 위력과 폭력, 제가 당한 것과 같습니다. 판사님들은 '성폭력만은 다르다'고 하십니다. 무엇이 다릅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무수히 많은 그 폭력과 무엇이 다릅니까? 제발 함께 해주십시오. 관심 가져주십시오. 자극적인 제목과 거짓 이야기들만 보지 마시고, 한번만 더 진실에 관심 가져 주십시오." 발언이 이어지면서 신고된 영역에 다 들어올 수 없을만큼 인파가 운집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모인 시민들이 인도 한 구석에서 외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차선을 더 넓혀달라 요구하며 외쳤습니다. "열어라! 열어라!" 그렇게 집회대오는 넓게 확장된 도로로 옮겼고, 발언과 구호의 기세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성범죄자 비호하는 사법부도 공범이다!" "안희정은 유죄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세 번째로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일터에서 최초가 된 여성들은, 예외적 존재가 된 여성들은 잘해야합니다. 모든 일을 남성보다 더 잘해야 인정받습니다. 김지은씨는 도청에서 캠프에서 워커홀릭으로 유명했습니다. 최초의 여성 수행비서를 잘해야한다는 압력 때문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오늘 무슨 일을 겪어도 내일은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판결문에 정조를 입에 올리고, 가해자에게 감정이입한 재판부!! 가해자에게 물어야할 성인지 감수성은 재판부, 조병구 당신도 가져야 합니다. 안희정은 그리고 재판부는 유죄입니다. 우리는 이길 때까지 싸운다!!!!“ 네 번째 발언자는 최영미 시인이었습니다. “제가 법적인 걸 잘 모르지만 상식은 갖고 있습니다. 정의는 끝임없는 투쟁입니다. 저는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지은씨를 지지합니다. 우리가 연대해서 싸워서 새로운 정의를 만듭시다. 안희정씨는 자신이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정치인 안희정이 대한민국을 정말 사랑한다면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스스로 감옥에 가야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기꺼이 그를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시인이자 흑인 민권운동가였던 마야 안젤루의 시 <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 읽으며 발언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나에 대해서 역사에 써놓을 수도 있겠지. 매섭고 비틀린 거짓말로. 그야말로 나를 땅에 밟아 뭉갤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래도, 흙먼지처럼, 나는 일어서리라.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대표가 다섯 번째 발언을 이어주셨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이 정부에서 여성은 사람이 아닙니까? 국민의 인권을 수호한다는 경찰과 검찰에서 실현하는 정의는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입니까? 우리 여성들에게 국가는 없습니다. (...) 위력은 있지만 위력을 행사한적은 없다는 재판부는 피고인의 입장만을 깊이 공감했습니다. 법령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의 진실을 믿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그들은 민주주의,인권 심지어 성평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모든것속에 여성은없습니다. 우리는 이 가부장적사회를 철저히 박살내야 합니다. (...) 서로의 질문과 대답이 되어 함께 행동하고 싸웁시다.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습니다. 이것은 혁명입니다. 견고하게 보이는 가부장제를 해체시키고 성평등을 만드는 혁명입니다. 이 혁명을 통해 검찰을 바꾸고, 법원을 바꾸고, 국가를 바꿉시다. 바로 가까운 미래에 성평등한 세상이 있습니다!!!“ 다섯 분의 발언의 힘을 이어받아 구호와 함께 집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 판결에 분노한, 피해자와 함께 끝까지 싸울, 성폭력•성차별을 끝장내려는 2만여명의 시민분들이 이 날 함께 모였습니다. "성범죄자 비호하는 사법부도 공범이다!"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다시 태어날 생각말고 성폭력가해 인정하라" "역고소로 협박말고 앞에나와 사죄하라!" 광화문을 지나 안국동 사거리로, 안국동에서 광화문으로, 광화문에서 다시 서울역사문화박물관으로 행진하며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더이상은 못참는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끝이 보이지 않는 2만 여명의 긴 행렬의 참여자들이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경찰은 편파수사 법원은 편파판결! 더이상은 못참겠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무죄판결 환영하는 남성연대 박살내자! 진짜미투 가짜미투 니가뭔데 판단하냐! 행진 후, 2부 집회에서 우리가 박살내고 싶은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편파수사/편파판결/피해자다움/남성연대/강간문화/성폭력/꽃뱀/2차피해/명예훼손 우리의 외침, 분노를 담아 갈기갈기 찢었습니다. 다시 사회자 바람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어둡고 길고 긴 밤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밤이 오래 지배하도록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침묵과 거짓이 그들만의 세상을 잃지 않으려고 할 때, 우리는 뜨거운 진실을, 고통의 진실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들의 세상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만의 세상, 검은 장막을 찢었으니 이제 불을 밝힐 때입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분노를 담은 횃불 퍼포먼스 가 이어집니다. 이어서 핸드폰의 라이트로 불을 함께 밝힙니다. "우리는 불꽃입니다. 길고 긴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는 불꽃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가 불꽃임을 우리는 존재로 증명합니다. 한 손에는 피켓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불꽃을 발혀주세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이밤을 밝혀보도록 합시다!" "우리가 지켜본다 안희정은 유죄다! 성차별 성폭력 우리가 끝장낸다!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미투는 끝나지 않는다! 정의는 죽지 않는다!" 이 날 가수 최삼의 힘있는 연대공연도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현장발언, 서로의 얘기를 들으며 함께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며, 또 함께 치는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는 민주노총 김수경님이었습니다. “우리가 직장내 성희롱에 맞서서 오랜 시간 싸워올 동안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던 사람들이 미투 안하냐며 우리의 피해 사실을 전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제부터 제대로 된 싸움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싸움은 노동을 하는 주체로, 노동자로 평등하게 서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성희롱 성폭력을 없애고 승진 차별을 바꿀 것이고, 여성노동자가 먼저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분노와 요구를 담아서 나가겠습니다.” 두번째 발언이 이어집니다. “저는 성폭력피해생존자입니다. 가해자측 변호사는 저의 SNS 내용이 밝아 보인다고 피해자답지 않다고 했습니다. 백명의 가해자가 있다면 백명의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피해자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 기준은 누가 만드는 것입니까?” 미투운동을 지켜보면 마음이 아프기도하면서 한편으로 희망을 가지기도하였습니다. 이제는 약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로 변하는건가 싶었기때문입니다. 여러분 피해자들의 말을 들어주세요.그들의 말을 믿고 지지해주세요. 더이상 피해자들이 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감사합니다” 세번째로는 한 청소년분의 발언입니다. "사회는 약자를 보호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해자의 눈으로 피해자를 봅니다.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고, 가해자의 가능성을 미래를 생각해줍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사회는 사법부는 가해자의 미래를 걱정해주면서 피해자의 미래는 생각해주지 않습니까. 우리를 외면하는 사법부가 가해자입니다. 사회가 가해자입니다. 우리는 계속 외칩니다. 누군가는 목청터지게 외쳐도 달라지지 않는다 말합니다. 개인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연대한다면, 시민들이 함께한다면 바꿀수있습니다. 여성도 국민입니다.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되어주십시오“ 마지막 발언자 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문단내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저의 존재가 문단내성폭력의 증거입니다. 그러나 저의 우을증, 병원기록이 없으면 저의 피해는 지워집니다. 저의 피해는 가해자의 협박으로 지워졌고, 곧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 성폭력이 아니라고 하기 전에, 성폭력이 무엇인지 배우십시오, 명예훼손을 말하기 전에 무엇이 명예인지 다시 고민하십시오! (환호) 나는 아직도 당신 작업실로 끌려가곤 합니다, 그럼 나는 나를 죽여야 숨을쉴수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글을 좋아했고 당신에게 배우고자했습니다. 왜 나는 그 댓가로 나를 죽여야합니까. 하지만 당신은 나의 적이 아닙니다. 당신은 나의 적이 못됩니다. 나의 적은 성평등을 원치 않는 가부장제입니다. 무섭고 무기력하게도, 위계와 위계에의한 폭력은 우리의 일상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피해로, 피해자의 친구로, 또 스스로의 상처로 외치고, 불을 밝혀야합니다. 그래야 저 위에 있는 가해자들이 들을것입니다. 무시할수없을 것입니다. 이 지옥으로 초대하여 우리가 그들을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되어 외쳤던 구호 하나 하나마다 마음다해 경청했던 발언 하나 하나마다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함이 느껴졌던 집회였습니다. 집회는 마무리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외침은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침은 분명 미투가 바꿀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본다! 안희정은 유죄다! 성차별 성폭력 우리가 끝장낸다! #Metoo #Withyou18.08.30성폭력상담소2749 2
-
2093 기타[후기] 10대 페미니즘캠프 - 나로 말할 것 같으면캠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연일 페미니즘이슈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요즘 여러 집회나 강의 또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해를 더 할 수록 점점 더 많은 10대 페미니스트 분들이 항상 자리를 함께 해주시고 목소리를 내어주셨답니다. 그리고 항상 아쉬움을 토로하셨던 10대 당사자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모여 '여성','청소년'으로서의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없어 너무 안타깝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그래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를 고민하시는 10대 페미니스트분들을 기획단으로 자율 모집하게 되었고, 그렇게 모인 기획단 분들은 7~8월동안 매주 1회씩 모여 캠프 기획부터 홍보물 제작, 프로그램 진행까지 하나하나 기획단의 손을 거쳐 <10대 페미니즘캠프-나로 말할 것 같으면>이 만들어졌답니다. 8월 11일 토요일 장장 10시간 걸친 <10대 페미니즘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에 대한 그날의 후기를 사진과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캠프의 시작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10대 페미니스트분들이 참여를 하시다보니,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의 다양함이 존중 되는 캠프를 지향하며 기획단이 준비한 캠프에서 지켜야할 8가지 약속으로 함께 읽으며 캠프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1. 나이, 학교 묻지 않기 나이와 학교를 몰라도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를 알아가며,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2.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기 외모에 대한 좋은 평가, 나쁜 평가 모두 STOP! 3. 호칭은 ○○님 이름도 별칭도 상관없어요. 불리고 싶은 호칭을 사용해요. 나이에 관계 없이 ○○님이라고 불러요. 4. 반말하지 않기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을 쓰지 않아요. 모두 존댓말을 사용하며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요. 5.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치우기 캠프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정리정돈, 분리수거는 모두 함께 합니다. 6. 자기컵 사용하기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머그컵과 텀블러를 사용해요. 7. 혐오발언 하지 않기 이 공간에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다양성이 존중되고 공존할 수 있도록 혐오발언은 하지 말아요. 그리고 이러한 발언에 문제제기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해요. 8. 자유롭게 의견 나누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해요.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듣고, 상대방의 말이 끝난 후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해요. 그리고 이견이 있을 때에는 서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해요. 몸풀기 게임으로 내가 겪어본 차별 경험으로 가지고 손병호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캠프에 처음 오셔서 낯설어하셨던 것도 잠시, 몸풀기 게임을 시작으로 참여자 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캠프의 주인공이 되어 나의 경험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혹, 토론시간을 너무 길게 잡은 게 아닌 가 살짝 걱정을 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별 토론 시간에 조별로 발표해 주신 내용입니다. 10대 페미니스트캠프에 참여 해주시면서 각자 가장 궁금해 하셨던 탈코르셋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는 시간으로 민우회 건강팀에서 준비한 탈코르셋 강의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탈코르셋 강의를 듣고 소감과 질문을 남겨주신 내용들 중 일부를 옮겨봤습니다. 다른 페미니즘에 관심이있는 10대들과 만날 기회가 흔치않은데 이렇게 직접 만나서 평소에는 남들과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또 탈코르셋과 관련된 강의를 통해 평소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 저의 지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익하고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탈코르셋에 대한 생각을 듣지는 못했지만, 나 자신이 생각하는 탈코르셋에 대한 자신감과 확답이 가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 아직도 확실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나아갈 방향성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커뮤니티 내 미러링의 적정선입니다. 물론 어떤 미러링이라도 실제 나타난 강력범죄와 여혐에는 비할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저로서는 결코 동참할 수 없는 수준의 미러링도 종종 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게 자세하고 정확한 페미니즘과 우리들이 겪어왓던 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뿌듯했고, 앞으로 나에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을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어요. 언젠가 시위에서든 어디서든 만나서 우리가 꿈꿀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안녕하세요 어제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에요 일단 최근에 여러가지 페미니즘 관련 행사 또는 활동이 많이보이지만 10대끼리 만날 수 있는 행사는 적었어서 아쉬웠는데 너무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성인분들에 비해 활동범위나 10대끼리 주체적으로 만남을 주도하기는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런 캠프로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에 불안장애와 대인기피증 등을 앓고 있는데,어제 하루는 정말 행복했어요, 또래인데다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하니까 오히려 많은 말을 하게 되고,떨지도 않게 되었어요.연락처도 공유하면서 아 혼자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같아요. 저한테는 정신 질환에도 도움을 받은 너무 큰 캠프였습니다 ㅠㅠ 탈코르셋 강의에 대해서도 제이님이 너무 유쾌하고 열린 마음으로 강의를 해주셔서 시각을 다양하게 넓힌거 같아요. 횡설수설 했던거 같지만 결론은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캠프였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열길 기획단이 준비한 <10대 페미니즘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마지막 작당모의시간을 끝으로 10시간의 캠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0대 페미니즘캠프는 끝이났지만, 작당모의에 함께 해주셨던 그리고 캠프에서 함께 해주셨던 분들 중 캠프에서 끝나지 않고 일상에서 실행해 볼수 있는 페미니즘 후속액션을 시도해보기로 약속하며 이후 다시 만나기로 하였답니다. 후속액션 소식도 곧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10대 페미니스트 여러분 반가웠습니다 ^^~18.08.28민우회2045 0
-
2092 여성노동[채용성차별 사례 제보] 구직과정에서 '여자라서' 겪은 성차별 사례를 제보해 주세요!구직과정에서 '여자라서' 겪은 성차별 사례를 제보해주세요! 1. 대한석탄공가 한국가스안전공사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 위 기업의 공통점은? 채용성차별 행위가 밝혀진 기업! 모두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통해서 채용 성차별 문제가 밝혀졌는데요. (이 기업들 외에도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하지만 면접자들은 내가 '여자'라서 점수를 적게 받은 건지, 내가 '여자'라서 떨어진 건 지 의혹은 있지만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2. 여성 구직자의 72% '여자'라서 구직 시 불이익 경험 있다. (여성구직자 593명 대상 설문조사, 인크루트. 2018.3) 이 외에도 채용공고/ 면접과정 중에 '여자'라서 성차별적 질문을 받고, 요구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 혹시 당신이 들어야만 했던 이야기? " 결혼은 했나요? 출산 계획은요? 여자들은 아무래도 같이 일하기 힘들텐데... 혹시 페미니스트 같은 건 아니죠?" 4. 구직과정에서 직접 겪거나 / 알게 된 성차별 사례를 제보해 주세요!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회사에 채용문화 개선을 위한 제안서를 공문과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구글 링크를 통해 제보해 주세요! 사례들은 외부에 공개될 수 있으나 제보자분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각색할 예정입니다. 제보기간: 2018년 8월 27일 ~ 9월 10일 (2주간) 주관 :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 방법: 하단의 구글 링크를 통해 제보!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N5idaxuhyq0ttZk49g2jiEhOOKgiS4Mho5_8nhoOc4pKbWw/viewform18.08.27민우회2111 0
-
2091 반성폭력[기자회견] 고은 손해배상 청구소송 공동대응을 위한 기자회견-고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본인 자신이다고은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장 멈추고 철저히 반성하라! 고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본인 자신이다! 올해 초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고은은 지난 7월 17일 서울지방법원에 20억 2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고은의 성폭력 혐의를 증언한 최영미, 박진성 시인에게 각 1000만원,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 2명에게 20억 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학계 원로인 고은의 성폭력 가해 사실은 ‘문단 내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최영미 시인으로 인해 비로소 공론화되었다.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최영미 시인이 작년 12월에 기고했던 시 ‘괴물’이 다시금 회자되었고, 이후 최영미 시인이 JTBC 뉴스룸 등 언론을 통해 자신이 목격하고 경험한 고은의 성폭력에 대해 증언하면서 낱낱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한창이던 2016년도에도 최영미 시인은 한 언론사에 고은의 성폭력을 제보한 바 있다. 당시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해 취재하던 한 기자가 최영미 시인에게 문단 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인터뷰해 달라 요청했고, 당시에는 얼굴을 드러내고 인터뷰하는 것이 용기가 나지 않아 서면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해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사화되지 못했고, 해당 기자는 올해 들어서야 <고은 시인의 추문을 취재하고도 기사화하지 못했던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인터뷰이를 찾지 못해 기사화하지 못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최영미 시인은 #미투 운동 이전부터 누구보다 고은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 오랫동안 은폐되었던 문단 내 성폭력을 멈추고자 노력했다. 그녀의 오랜 고민이 폄하되고 왜곡되어선 안 될 것이다. 최영미 시인의 용기있는 행동은 수많은 피해자들의 용기가 되었다. #미투시민행동에서 주최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도 두 차례 연대 발언자로 참가했고, 특히 이번 8월 18일 5차 집회에서는 “김지은씨를 지지합니다. 우리가 연대해 싸워서 새로운 정의를 만듭시다!”라고 외치며 안희정 무죄 판결에 대해 비판하고 대중의 연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최영미 시인의 이러한 행보는 #미투 운동의 확산에 중요한 마중물이 되었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은 어떠한가. 문제제기 이후 오랜 시간 잠적하다 뒤늦게야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러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은 #미투 운동이 확산된 이후 일부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무고죄’, ‘명예훼손’ 등 역고소를 감행한 것과 더불어 피해자와 증언자를 위축시키려는 ‘2차 피해’의 전형이다. 우리는 이번 안희정 무죄판결 이후 거리로 나온 2만 여명의 시민들을 통해 여전히 #미투 운동에 대한 관심과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중들의 강력한 열망을 확인했다.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참겠다. 박살내자”며 거리로 나왔던 2만 여명의 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대중들이 이번 재판 역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고은은 자각해야 할 것이다. 고은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더 이상 당신에게 남아있는 명예는 없다. 바닥으로 떨어진 명예를 회복할 기회마저 본인 스스로 져버렸다. 당신은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자신의 위법행위를 덮고 피해자를 공격하려고 했겠지만, 대중들은 당신의 이러한 뻔뻔함에 더욱 큰 환멸감을 느끼고 실망할 뿐이다. 문학계 거장으로 군림하며 오랜 기간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여성 문인들을 착취했던 당신의 과오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고은은 당장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멈추고 철저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이번 고은 손해배상 청구소송 과정에 함께 연대하고, 최영미 시인에 대한 2차 피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또한 성차별·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연대의 힘을 모으고, 성차별적인 권력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고은 시인의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되는 ‘고은 시인의 성폭력 피해자 및 목격자 제보센터’와도 적극 연대하여 피해자의 회복과 가해자의 처벌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2018년 8월 23일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및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18.08.23성폭력상담소2448 0
-
2090 기타[후기] 10대 다시 만난 세계 - 수원 편민우회에는 매년 다양한 페미니즘 이슈로 찾아가는 무료입문강좌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다시 만난 세계” 인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페미니즘에 갈증을 느끼는 10대 페미니스트들을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서울과 수원으로 강좌를 추가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서울에서 있었던 다시 만난 세계의 이야기는 아래의 후기를 확인해 주시면 되고요.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0405 추가 기획 된 다시 만난 세계- 수원편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입문강좌를 진행하면 항상 지역에서도 강좌를 열어달라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긴 했지만, 처음 지역에서 진행되는 강좌이다보니 참여를 해 주실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위 사진에서도 확인 되듯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여기서 여러분께 비하인드를 살짝 말씀드리면 강좌를 시작하는 당일까지 찾아와 주실까 하는 긴장의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데요. 다행이 강의실을 꽉채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어요. 강의는 <페미니즘 리부트>의 저자이신 손희정선생님이 영화와 페미니즘을 접목해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미디어와 접목하여 강의를 해 주셔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강의를 들었다는 후기를 많은 분들이 남겨주셨답니다. 손희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 그럼 수원 강좌에 참석해주신 분들이 남겨주신 소감과 후기로 수원편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 영화와 연결 해서 강의해 주셔서 좋았고, 개념과 역사도 쭉 정리해 주셔서 머리속에 쉽게 정리가 되었다. 페미니즘 강의를 듣고 토론 할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소감 1> 처음 듣는 페미니즘 강의 역사와 뜻을 설명해 주셔서 강의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었다. 미디어 속 불편한 진실들을 알 수 있었고, 평소 지나 칠수 있었던 사실을 일깨워주셔서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얻을 수 있었다. 소감 2> 처음 페미니즘에 알게 된 것은 작년이었다. 트위터를 활발하게 하게 되면서 여성들이 겪는 혐오, 차별 등의 사례나 사회적 상황을 알게 되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분노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점점 나는 페미니즘을 알고 배우게 되었다. 나도 이전의 나를 곱씹어 보면 항상 여성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는데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당연한 듯이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싸우고 응원하며 사회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페미니스트로서 아직 부족한 점과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강연을 신청하였다. 강연은 의도답게 페미니즘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하였다. 물론 나도 페미니즘의 역사와 영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 마지막의 강연 오신 분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았다. 많은 사람들과 sns처럼 가상의 공간이 아닌 서로가 직면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새로우면서도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다음번 강연이 있다면 래디컬, 리버럴, 웜 페미니스트 등의 강연도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수원에도 페미니스트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민우회 분들도 계속 좋은 프로그램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후기 3>18.08.22민우회1916 0
-
2089 회원활동[다다다 기획단] “회원공간 집들이&무료 책 경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소모임 활동이나 각종 회원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항상 회원공간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고민 끝에 작년 겨울 사무실 공간 개선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올해 드디어 사무실에 회원공간 만들어졌답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여러분께 소개할까를 고민을 하다가 <다다다 회원기획단>에 고민을 나누었는데요. 다다다 기획단이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파티를 기획 해 주셨습니다. 이름하여 "회원공간 집들이 & 무료 책 경매"인데요. 1인당 나누고 싶은 1권의 책을 가져와 주시면, 책의 좋았던 부분을 소개 하거나, 마음에 드는 구절 낭독를 하며 책 나눔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랍니다. 회원공간 집들이 이기도 하니 음식이 빠질 수는 없겠죠 :) 다다다 기획단에서 준비한 깨알 같은 프로그램들 함께 하며, 각자 조금씩 준비한 음식 또는 음료를 가지고 나눠먹을 꺼에요. 그럼 누가 참여 할 수 있냐고요? 소모임 활동을 하시는 회원분들도, 그동안 일정이 바빠 민우회를 방문해보지 못한 회원분들도 모두 모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아, 여러분이 회원이시라면 회원이 아닌 친구분들도 함께 손에 손잡고 민우회로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답니다 :) 무더운 여름, 이 더위를 회원들과 함께,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고, 책 이야기도 나누면서 이 더위를 함께 식혀 보아요 ^^ “회원공간 집들이&무료 책 경매” - 언 제 : 8/24 (금) 19:30 - 어디서 : 민우회 (시민공간 나루 3층) - 누구랑 : 민우회원 + 비회원 친구 - 준비물 : 나누고 싶은 책1권, 나눠 먹을 음식/음료 로드 중...18.08.20민우회2984 0
-
2088 성평등복지[포럼/영화제] 복지X페미니즘 : '불안없이 오늘을 살 수 있다면'복지X페미니즘 : ‘불안 없이 오늘을 살 수 있다면’ [포럼] ◼ 일시 : 8/28, 8/30, 9/4, 9/6(매주 화목/총4강) 저녁 7시30분, 소셜팩토리 매니아 2층 (홍대 놀이터 인근) ◼ 프로그램 ◼ 프로그램 8/28(화) 비혼과 고령화가 만났을 때 ‘부모님이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하죠?’ : 돌봄(장기요양제도, 건강보험)편_유은주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돌봄은 여성의 영역’이라는 성역할과 급속한 고령화·비혼화가 맞물려, 부모돌봄은 딸의 몫이 되었습니다. ‘(돈 없고, 아픈 상태로)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현실 속에서, 돌봄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비혼여성의 ‘독박돌봄’이 아닌 모두가 함께 돌보고 돌봄 받는 사회로의 변화를 모색 합니다. 8/30(목) 비정규직, 저축 없음, 물려받을 자산 없음. ‘노후대비 가능한가요?’ : 공적연금 (국민연금, 노령연금)편_이은주(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정책위원) 기금 고갈 문제, 자산운용 비리 등 국민연금 제도 운영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말 국민연금은 돌려 받을 수 없는 걸까요? 보험 회사의 연금이 더 안전할까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여성들은 지역가입을 안/하는 게 좋을까요? 다양한 질문을 통해 공적연금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9/4(화) ‘조건 없이 매달 100만원이 생긴다면, 여성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 기본 소득 편_스밀라(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BIYN 대변인) 노령연금, 아동수당, 일부 지자체의 청년수당 등 기본소득 형태의 복지제도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복지는 ‘선별’, ‘시혜’ 관점에 머물러 있는데요, 관점을 바꿔서 질문해 볼까요? 기/비혼, 비/정규직, 가족의 자산과 같은 전제 조건 없이 모든 여성이 일정 소득을 가진다면? 여성의 관점과 경험에서 새로운 제도를 상상하고 성평등한 대안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 9/6(목) ‘내 집 마련은 누구 얘기? 내가 살 집은 어디에?’ : 주거정책 편_최지희(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 집에 빗물이 새들거나 곰팡이가 필 걱정을 하지 않는 것. 집수리나 사생활 문제로 집주인과의 쓸데없는 다툼이 없길 바라는 것.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나 결혼제도에 들어가지 않은 채 혼자 살며 주거비 걱정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은 정말 큰 꿈일까요? 돈을 벌기 위한 노동조건은 불안하고, 집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점점 비싸지는 현실에서, ‘누구나’ 집 걱정 없는 사회가 되기 위한 한걸음. 혼자 혹은 살고 싶은 누군가와 집다운 집에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복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 [영화&토크] ◼ 일시 : 9/14(금) 저녁 7시 30분, 서교창비(망원역 1번 출구) ◼ 프로그램 1부 영화상영 다큐멘터리 <친절한 앨리스 Alice Cares, 2015> 2부 GV 진행 : 최원진(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팀 활동가)/ 강선자(인천여성민우회 활동가) 패널: 전희경(여성학자/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지은숙(비혼돌봄연구자/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플러스사업단), 서울_소영(부모돌봄경험자/하자센터 판돌), 인천_고정임(부모돌봄경험자/장기요양보호사) ◼참가비 : 무료(선착순 마감) ◼신청 : https://goo.gl/forms/cv6kaI1irgCypRlD2 ◼문의 : 민우회 성평등복지팀 02.737.5763/[email protected] 로드 중...18.08.16민우회4315 0
-
2087 여성건강[후기] 낙태죄 위헌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기자회견 후기(의견서 전문 포함)오늘 오전, 낙태죄 위헌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정치계, 사법부, 국회, 정부. 우리 사회의 어느 곳도 여성의 안전, 건강, 인권,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는 지금. 여성학, 법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정치학, 철학 등 여러분야의 연구자들이 하루빨리 낙태죄 위헌 판결을 내릴 것을, 여성의 고통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전달합니다. 발언1.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현아 “출산은 여성의 인생 전체를 불가역적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를 국가가 강요하는 것은 신체의 자유 뿐만 아니라 성평등권, 학습권 등 여러방면에서 헌법적 문제가 있다. 낙태죄가 가진 위헌성에 대해 헌재는 적극적인 검토로 위헌 결정 내려야한다.” 발언2. 문화인류학 연구자 김현미 "누군가 자기몸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해 말하지도 못하고 어떤 의료적 선택도 할수없고 선택에 대해 형사처벌 받는다면 우리는 이런 나라를 전체주의국가라 부를 것이다. 국가는 여성들이 얼마나 깊은 고민과 통찰을 하는지 이해하고 결정을 존중해야한다. 국가는 여성들을 모욕하고 벌주고 감옥에 가둘 궁리를 할 게 아니라 국가의 역량을 모든 개인이 어릴 때부터 성 관련 제대로된 결정을 하도록 돕는 성평등적 성교육 실현에, 또한 여성과 소수자를 존중하도록 보건의료진 인권감수성 증진에 써야 한다." 발언3. 젠더법학/사회학 연구자 김은희 "안희정 1심재판부는 현행법으로 처벌할수 없다고 입법부로 책임을 미뤘다. 헌재가 낙태죄 폐지 결정을 다시 미루는 것은 이와 다르지 않다. 그 동안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수많은 여성들이다. 여성들은 광장으로 나서고 있다. 여성에겐 국가가 없다고 말한다. 이런 목소리를 헌재가 듣고있다면 과연 재판을 미루겠다 할 수 있나. '사회적합의'도 늘 선택적으로 청취되었고, 여성은 미뤄져왔다. 정치가, 국가통치가 바뀌지않으면 사법부라도 나서야 한다. 법관은 법에 따라 판결한다지만 법이 있는 곳에는 '해석'이 있다. 그 해석에 법관의 양심과 현실을 직시하고 공감하는 태도 없이는 국민법감정을 반영할 수 없다. 낙태죄 폐지하라는 여성들의 강력한 목소리에 헌재는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발언4. 젠더정치 연구자 권수현 "40여년 전 어머니는 낙태를 했다. 일차적 이유는 가난이었다. 어머니는 국가가 하라고 하면 잘따르며 살았다. 당시에는 낙태 많았다. 1970년대 산아제한 정책은 낙태를 장려했다. 어머니가 범법자인가, 법 어기며 정책을 시행한 국가가 범법자인가. 낙태가 죄라면 범인은 국가이다. 이제는 인구 증대를 이유로 국가가 낙태 처벌 강화하려 한다. 국가는 여성의 몸에 대한 존중은 커녕 생명 존중도 없다. 인구가 많아야 국가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경제적 이해관계만 있다. 찬 바다에서, 차안에서, 선로에서 목숨잃는이들은 방치하면서, 임신한 청소년 학습권 보장않고 비혼출산 부도덕하고 전업주부는 맘충이라고 비난하면서 추상적생명만 논하는가. 생명이 중요하면 여성과 아이의 생명 분리해 우선순위 매기지말라. 여성을 애낳는도구로 보는 국가 관점부터 바꿔야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낙태 때문이 아니다. 남성이 추진한 잘못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으로 인한 인구감소 책임을 왜 여성에 전가하나. 국가는 구성원의 권리를 보장해야하며 통제할 권한 없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싶다면 여성의 목소리를 들으라." 발언5.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송다영 “여성들이 성관계는 즐기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가당찮은 말을 들으면서 분노했다. 혼자 앞가림도 못하는데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의 아픔을 국가는 아는가.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낳으라고 국가는 말한다. 호주제 폐지되면 한국의 모든 미풍양속이 다 사라진다고 그랬던 것처럼 낙태죄 폐지하면 성관계가 문란해질 거라고 한다. 호주제가 폐지된 이후에 가족관계가 더 민주적으로 변했듯이 낙태죄가 폐지되면 여성들이 자기 삶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는 사회가 올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429명의 서명이 담긴 위헌 판결촉구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였습니다. (하단에 의견서 전문 이미지 첨부) 오늘 목소리를 모아 헌재에 의견을 전달해준 수백여명의 교수/연구자들과 함께, 수천, 수만여명의 여성들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낙태죄 위헌 판결을 내리기를 촉구합니다. 낙태죄는 위헌이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낙태죄 위헌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전문)] [관련기사보기] (오마이뉴스) "낙태가 죄라면 그 범인은 국가입니다" 낙태죄 위헌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 연서명 의견서를 제출하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64027 * 위 기사는 2018년 8월 16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한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 제출 기자회견" 당시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부대표)가 낭독한 발언문의 전문입니다. 권수현 님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였음을 밝힙니다. [시민서명(진행중)]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이 진행중입니다. 본 시민서명은 다음주인 8월 넷째주 중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직 서명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얼른 서명에 함께 해주세요! 함께 낙태죄 폐지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18.08.16민우회2745 0
-
2086 여성건강[후기] 전국10개 지역에서 진행된 낙태죄 폐지 워크샵 "자, 이제 폐지타임!"올해 전국 10개 지역 지역 여성민우회와 함께 진해행한 낙태죄 폐지 전국워크샵 [자, 이제 폐지 타임!] 후기를 전달합니다. 1. 서울 동북지역 (5/10 도봉구 평생학습관 대강당) 자, 이제 낙태죄폐지 타임! 오늘, 동북여성민우회와 도봉구 평생학습관에서 첫번째 워크샵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임신중절경험을 듣는 영화 <자 이제 댄스타임> 상영으로 오늘 워크샵 출발합니다! 영화 상영 후 노새 활동가가 '낙태죄'의 문제점을 인구조절도구, 건강권 침해, 협박도구 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이용해왔던 역사, 어떻게든 수술할 수 있으면 다행인 현실, 낙태죄'를 빌미로 한 협박 사례관련 사례를 들으며 헛웃음과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낙태' 찬반 문제가 아닙니다. '낙태죄' 찬반의 문제입니다. 국가가 불가피하게 임신을 중단한 여성만을 처벌하는 게 옳을까요? 여성의 몸과 삶을 출산의 도구로만 바라보며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해왔던 국가의 법, 제도를 그대로 둬야할까요? 아니죠.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입니다! 워크샵의 마지막 순서로 다함께 '낙태죄 폐지'를 다짐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 2. 광주광역시 (5/11, 광주국제교류센터 강당) 이번엔 광주에서 낙태죄 폐지를 외칠 차례!!! 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자, 이제 댄스타임>을 같이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영화 상영에 이어 노새 활동가의 짧은 강연이 이어집니다. 오늘도 질문해봅니다. "국가에게 여성이란 무엇인가"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낙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누구와 어떤 삶을 꾸려나갈지 선택할 온전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서 피켓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각자 쓴 피켓을 들고 사진도 찍었어요!!! 광주에서도 함께 2018년을 낙태죄 폐지의 해로! 낙태죄 폐지 워크샵 #광주 에서 참여자들이 작성한 피켓입니다! "나는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닙니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김자궁 "네 몸이냐? 내 몸이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종교인 "너 좋으라고 달고 태어난 "자궁" 아님."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여성은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딸, 애인 이전에 여성이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고3 "여성이 낙태하면 낙태죄 / 남성이 폭행하여 유산시 폭행죄!? / 이래도 태아의 생명을 위한 법이라 할 수 있는가!"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쿵쾅이 3. 서울 남서지역 (5/12 무중력지대 양천) 비오는 날에도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 오늘은 서울 양천구에서 낙태죄 폐지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샵 시작 전, 낙태죄 폐지를 위한 한마디도 적어봤어요. "아이를 낳게 하고 싶으면 국가나 사회가 여성들에게 보장을 하라!" <자, 이제 댄스타임> 영화 상영 후 노새 활동가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낙태죄 폐지, 도대체 뭐가 문제고 어떻게 해야할지 더 알고 싶은 많은 분들이 오늘 워크샵을 찾아주셨습니다. 고개 끄덕이며 또박또박 메모하면서 열심히 듣고계시네요 낙태죄 폐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서울남서여성민우회에서 올해 여러 가지 활동을 이어갑니다. 낙태죄 폐지를 널리 알릴 10대 액션단을 모집하고 있어요. 직접 낙태죄 폐지 액션을 기획하는 액션단도 별도로 모집합니다!!! 마지막으로, 피켓 워크샵에서 꾹꾹 눌러 적은 낙태죄 폐지를 위한 한 마디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를 뚫고 모인 오늘처럼, 이렇게 함께 한다면 이제는 정말로 낙태죄 폐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서 진행한 낙태죄 폐지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이 직접 쓴 문구들입니다. 내 자궁에서 일어나는 일에 국가가 함부로 단죄하는 건 '국가폭력'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시민 '낙태죄'는 국가에 의한 여성의 도구화다.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생명과학도 국가는 (현재) 여성의 삶을 외면하지말라!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탈한국'원하는불쌍한나 낙태죄는 여성에 대한 국가의 폭력이다.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이등시민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생명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왜 살아있는 여성의 생명은 중요시하지 않는가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태아만 생명이냐? 나도 생명인데. #서울_남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디자인과_쿵쾅이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2013년의 실수를 2018년에는 제대로 잡아라! 5월 24일 기억하자!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람(사람이라면당연한일) 안전하지 않은, 배려하지 않은 사회에 책임을 묻는다. 모든 젠더, 장애를 고려한 건강권을 국가는 보장하라!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바로니옆에누군가 4. 춘천 (5/14 춘천 일시정지시네마) 춘천여성민우회와 함께하는 상영회+워크샵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 오늘은 춘천 운교동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국가는 원하는 인구수에 맞춰서 낙태죄 On/Off를 해왔습니다. '가임기여성지도'를 보면서도 우리는 과연 국가에게 여성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낙태죄 폐지 여부는 그 질문에 대한 (부분적이지만 결정적인) 답이 될 것입니다." - 다큐 <자, 이제 댄스타임> 상영 후 이어진 작은 강연 중 짧은 강연에 이어, 2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OOO피켓 만들기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춘천에서 쏘아올린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OOO 액션입니다! 춘천 시민분들이 적어주신 피켓 내용 공유합니다. “여성에게는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분명히 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강대생 “낙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낙태경험자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회복지사 “여성은 국가의 인구조절 도구일 때만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남궁순금 "낙태수술도 의료수술 / 낙태죄폐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천부인권'을 위한 것"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람 5. 원주 (5/16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 낙태죄폐지를 원하는 원주의 페미니스트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저녁 7시, 강원인권사무소 배움터에서 낙태죄폐지 원주지역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임신중단한 여성을 처벌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 여성을 온전한 인권주체로 보지않는 국가에 대한 분노를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이신 분이 여럿 계셨어요. 더 긴긴 얘기 못나눠 아쉽지만, '낙태죄폐지'- 첫단추를 제대로 끼우기 위한 이 싸움에 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원주지역의 페미니스트 여러분과 피켓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남성의 성범죄는 '미래를 위해' 무죄, 여성의 낙태는 '태아의 생명권'을 빌미로 유죄?"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시민 “결정은 내가 한다”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20대 “여성의 책임만 묻는 낙태죄는 폐지되어야 한다.”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학교밖청소년 여성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구시대 법은 이제 헤어져야 합니다.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원주시민 6. 군포 (5/16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오늘도 빗속을 뚫고! 낙태죄폐지를 위한 영화상영X워크샵 시작합니다. 군포에 와있어요. (오늘은 원주와 군포에서 동시에 워크샵이 진행되는 날!) 군포에서도, 같은 시각,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자, 이제 댄스타임> 영화상영으로 오늘 워크샵 시작합니다. 오늘 군포지역워크샵에는 군포 뿐만 아니라 안양, 서울, 의왕, 과천, 수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여성건강팀 노새 활동가의 ‘낙태죄,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꿔나갈것인가’ 작은 강연이 이어집니다. 여성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채, 인구조절의 도구로 작동했던 낙태죄의 문제와, 건강권침해의 문제, 협박의 도구로 쓰이는 낙태죄의 문제점들에 대해 듣고난후,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성을 인구조절의 수단으로만, 출산의 도구로만 보아온 관점에서 벗어나, 권리의 차원에서 낙태죄 폐지를 요구합니다! 군포에서도, 오늘이 시작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거리캠페인(오후4시, 산본중심상가 분수대광장)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액션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예정! 같이 만들어요, 2018년을 낙태죄 폐지의 해로!!! 군포에서 만난 시민여러분들이 남겨주신 피켓 일부를 소개합니다! “국가가 진행한 산아제한정책은 죄로 생각하지 않는가?” #안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모락인 “여성의 현실도 현실입니다. 현실을 직시하세요!” #군포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학생 “낙태를 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자 낙태죄에 대해 그 입 다물라” #군포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 #당신의_친구 #당신의_언니 #당신의_동생 “낙태죄는 폐지되어야 한다!!” #수원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학생 7. 진주 (5/19 진주여성민우회 교육장) 자, 이제 낙태죄 폐지타임! 오늘은 경남 진주에서 낙태죄 폐지를 외칩니다 2시, 진주여성민우회 사무실에서 워크샵 시작합니다! 다큐 <자, 이제 댄스타임>을 함께 본 후, 이어진 작은강연. 1950-1990년대 이뤄진 ‘가족계획사업(=산아제한정책)’ 표어와 포스터를 통해 (낙태죄를 그대로 둔 채) ‘국가가 어떻게 여성을 인구조절의 도구로 삼아왔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 워크샵에는 낙태죄폐지를 원하는 마산, 창원, 사천, 진주 지역 페미니스트들이 모였답니다! 2018년은 낙태죄 폐지의 해로! 피켓워크샵으로 기운을 모으는 중 “국가VS여성의 권리” 우리는 꼭 승리한다. 두고봐라! (feat.낙태죄폐지 액션스티커)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77.4%중1명 (여성의 77.4%가 낙태죄폐지에 찬성-2018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 “여성은 나라가 인구부족때 쓰는 도구가 아니다” #마산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당신의_언니 “‘생명권’ 논쟁에서 여성은 없다”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비건퀴어페미니스트 “낙태’죄’ 국가가 죄를 물을 자격이 있는가?”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자몽에이드 “여성은 출산의 도구도 아니며 낙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누구와 어떤 삶을 이루어나갈지는 내가 정한다.” #사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megal이라불리는사회주의자자퇴생 “아이는 여자가 낳습니다. 국가는 여자를 인구생산의 도구로 쓰지말라! 낙태했어도 애만 잘낳았다! 죄책감 STOP! 걱정 STOP!”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두딸엄마 . 8. 인천 (5/25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 오늘 인천지역 낙태죄폐지 워크샵은 꽤 넓은 강의장을 많은 분들이 빼곡히 채워주셨습니다! 인천여성민우회에서는 어제의 <낙태죄는 위헌이다> 기자회견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피켓과 전시물로 넓은 장소를 빼곡히 채워주셨고요. 모두의 열기로 오늘의 워크샵, 시작합니다 다큐 <자, 이제 댄스타임> 상영후 바로 <낙태죄,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여성건강팀 노새 활동가의 짧은 강연이 이어집니다. 바로 어제있었던 위헌 공개변론의 이야기들, 법무부가 밝힌 입장에 대한 분노와 탄식도 함께 이 자리에서 나누었어요 오늘 워크샵이 열린 이곳의 바로 옆동네인 인천 십정동은, 가족계획정책이란 이름의 산아제한정책 당시 국가가 시행한 반강제적 영구불임수술(복강경수술)의 후유증 피해가 처음 고발된 지역이기도 하죠. 당시 인천여성민우회의 활동 안에 해당사례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인천지역에서도 오늘이 시작입니다! 낙태죄를 두고서, 국가의 인구조절필요에 따라 책임전가와 방조, 처벌을 오가던 역사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를 되풀이하는 국가를 우리는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낙태죄폐지를 원하는 인천지역의 워크샵 참여자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피켓 일부를 소개합니다! “성관계는 여성 혼자 하는게 아닌데, 낙태죄는 왜 여성에게만?”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집사 “국가는 여성을 인구조절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 나는 걸어다니는 자궁이 아닌 인간이고 국민이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메퇘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죄인이 되었다. 나의 몸이라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한국여성 “여성은 국가의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국가는 더이상 말 같지 않은 이유로 ‘낙태’의 죄를 여성에게(만) 물지마라! 낙태죄는 위헌이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천주교인 “법무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유권자 “이는 탁상공론으로 이뤄질 ‘철학적 문제’가 아니다. 이는 누군가의 삶, 생명권과 결부된 ‘실제 문제’이고 개인의 자기주체적 삶, 자기결정권에 누군가의 ‘신념’을 강요할 수는 없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람 “50년을 투쟁해 호주제를 폐지한 선배 페미니스트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후배페미니스트 “낙태한 여성이 범죄자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연 9. 고양 (6/8 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 고양워크샵 참여자 분들이 남겨주신 피켓내용을 공유합니다! "낙태죄는 국가가 여성을 도구로 본다는 증거다."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범성애자 "여성은 아이를 낳는 기계가 아닙니다!"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국민 "낙태를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성실납세자 "여성도 사람이다. 안전하게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보장하라"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낙태죄, 나는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쿵쾅쿵쾅이 "국가는 내 몸, 내 삶에 나대지마"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낙태경험자 "네? 2018년에 낙태죄요?"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학생 "자신의 몸을 지키는 일은 정당하다" #경기고양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일산시민 "낙태죄를 알고나니 이딴게 법이라니 쇼킹"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요셉피나 "여성을 억압하는 구시대적 케케묵은 악법 낙태죄를 폐지하라! 폐지하라!"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현자 10. 파주 (6/19, 파주성폭력상담소) 자, 이제 낙태죄폐지 타임! 뜨거웠던 파주워크샵을 마지막으로 전국워크샵의 대장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낙태죄를 끝내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만들어요! "여성도 국민이라는 것, 낙태죄 폐지로 증명하라"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낙태에 내몰려 평생 죄책감에 살았다. 이제는 악법을 만든 국가가 죄책감을 져야 할 때이다"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국민 "국가의 이분법 가면을 이젠 벗어야 할 시기.... '낙태'죄, 여성만의 일인가.."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파주햇살 "'낙태죄' 여성만의 책임인가? 누구를 위한 법인가? 자! 이제 국가가 답해야 할 때..."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2018년을 '낙태죄 폐지'의 해로!"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송혜성 "여자의 몸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출산정책은 국가에서..."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낙태경험자 "2018년에는 반드시 낙태죄 폐지하자.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풀리 "낙태죄는 국가가 개인에게 정치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한민국시민 "내 자궁이야! 낙태죄를 폐지하라!"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낙태를 당신 딸에게 말하라!!! 태아의 인권은 소중하니 낳으라고~~~!!!"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파주단비 "2018년. 낙태죄 폐지. 시민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지키는 길입니다"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시민 "남자들이여~ 합의 해 놓고 왜!!! 협박하니. 왜!!! 여자만 협박 받아야 하니"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호야 "낙태죄, 폐지 안 하려면 남성에게 물어라!!!"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엄마18.08.13민우회2793 0
-
2085 여성노동[카드뉴스] 구직과정에서 '여자라서' 이런 말까지 듣고/겪어야만 했다! 제보받은 성차별 기업과 해당 기업의 사례를 공개(고발) 합니다.1. 채용 성차별, 일부 기업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요? 구직과정에서 ‘여자라서’ 이런 말까지 듣고/겪어야만 했다!! 제보 받은 성차별 기업과 해당 기업의 사례를 공개(고발)합니다. #채용성차별 #여자라서_떨어졌다 2. 제보 받은 성차별 기업과 해당 기업의 사례를 공개(고발)합니다. <채용 성차별 기업 명단> 1. 경북 S여자고등학교 2. 진주K병원 3. P식품업체 4. C 반도체 유통업체 회사 5. H카드 6. D신문사 7. 서울 I 호텔 8. PCB 제조분야 I 기업 9. S국제 유치원 10. 국회(의원 보좌진 채용 시) 11. 그 외에... 제보내용 3. 면접과정에서 당연한 듯 물어보는 결혼 / 남자친구 / 출산 여부 1) 경북 S여자고등학교 최종면접에서 이사장 “ 기혼인 줄 알았으면 안 뽑았다.” “ 아기 계획이 어떻게 되냐.” “ 아기 가지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 (당분간 아기 가질 계획이 없다는 대답에도) “ 여자 기혼자는 아무래도...” 라고 말함. 4. 면접과정에서 당연한 듯 물어보는 결혼 / 남자친구 / 출산 여부 2) 진주K병원 면접이 끝날 때 즈음 간호과장 “ 남자친구는 있나요? ” “ 결혼 할 생각은 있나요? ” 3) P식품업체 면접 시 “결혼하면 회사 계속 다닐 수 있겠나?” 5. 면접과정에서 당연한 듯 물어보는 결혼 / 남자친구 / 출산 여부 4) C반도체 유통업체 회사 면접 때 회장의 발언 “ 여자 나이 20대 후반은 취업할 때가 아니라 시집갈 때다.” “ 여직원이 하는 일은 하등 승진의 대상이 아니다.” 대리 승진의 경우 여성을 1년 늦게 승진시키는 회사. 6. 면접과정에서 당연한 듯 물어보는 결혼 / 남자친구 / 출산 여부 5) H카드 면접관: “애가 아프면 어떡하겠냐? 일하다 중간에 가야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지원자가 “집 근처에 친정과 시댁이 다 있어서 부탁드릴 수 있다.”라는 답을 어쩔 수 없이 하게 함. 해당 기업은 성비균형이라는 핑계로 남자신입을 뽑지만, 알고 보면 사무실 전체 정규직 중 여성이 1명도 없는 회사. 성비 균형은 과장 아래 급까지만 지켜짐. 7. ‘결/남/출’은 기본, 여성 배제문화가 전반에 ~ 6) D신문사 3박 4일간 진행되는 지원자 실무평가 과정에서 시경캡*의 발언 “ 여기자는 둘 중 하나다, 이혼하거나 불행하거나 ” “ 마와리**를 견딜 수 있겠냐?” “ 결혼 계획이 있냐? 기자는 사적인 시간이 거의 없는데 결혼해서 일과 가정이 충돌하면 어떻게 할 거냐”등의 질문을 여성 지원자들에게만 함. * 시경캡: 서울지방경찰청을 출입하는 기자들 중에서 각 신문사별 최선임 기자를 가리키는 말. * * 마와리: 기자가 배정받은 출입처(경찰서 등)를 돌며 기삿거리를 찾는다는 뜻의 언론계 은어. 8. ‘결/남/출’은 기본, 여성 배제문화가 전반에 ~ 7. 서울 I 호텔 면접관 “ 나이가 20대 후반인데 결혼 할 생각이 있나? ” “ 보통 여자들은 결혼이나 임신 때문에 퇴사 한다 ”며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함 “술은 얼마나 하나? 회식 때 잘 놀 수 있나?” 9. ‘결/남/출’은 기본, 여성 배제문화가 전반에 ~ 8) PCB 제조분야 I 기업 대구에 본사가 있는 공장에서 기술팀을 관리하는 위치의 직종에 지원 “ 달리기를 잘 하느냐? ” “ 대구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 “ 같은 학과 남자들과 사이는 어땠으며, 잘 지냈느냐? ” 10. ‘결/남/출’은 기본, 여성 배제문화가 전반에 ~ 9) S국제 유치원 면접 시 나이가 많다며 외모에 대해 신경 쓰이는 발언을 하고, 유치원 행사 시, 체육 강사 겸 MC가 아버님을 대상으로 했던 달리기 시합에서 ‘예쁜 유치원 교사 찾아서 손잡고 뛰기’, ‘여교사를 등에 업고 뛰기’와 같이 신체 접촉이 있는 행동을 현장에서 강요. 11. ‘결/남/출’은 기본, 여성 배제문화가 전반에 ~ 10) 국회(의원 보좌진 채용 시) “남자 뽑는다던데 그래도 한 번 지원해보라” “ 남자면 괜찮지만 여성은 중간 직급을 다 거쳐야 승진할 수 있어서 채용은 어려울 것 같다 ”고 말하며, 공채지만 공공연하게 남성보좌진을 선호하는 문화가 팽배! 20대 국회 여성 보좌진 비율 전체 30% 주요 의사결정권자인 4급 보좌관 여성 7% 최하위 직급인 9급 비서는 여성이 67% 를 차지 하는 상황은 이를 증명하는 것! 12. 이 외에도… 제보 받은 사례 중 - 채용이력서 양식에 사진, 신장, 몸무게 등의 내용을 적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요구하는 회사 - 채용설명회에서 신입사원으로 뽑는 평균나이를 “여자는 24-26살, 남자는 30살 넘어도 뽑는다 ”고 한 회사 - 면접 중 문 밖에서 A4 종이 상자들을 나르고 있는 여성 직원에게 고압적으로 버럭 소리 지르는 회사 … 13. 그리고… - 면접자에게 “미투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고 질문하고, - 심지어 노동조합에서도 기혼인 지원자에게 “우리는 야근, 지방출장이 많은데 가능하겠어요? ” 라는 질문을 하고, - 채용된 후, 면접자리에서의 성차별적 질문이 오간 사실을 들은 동료가 전체 회의자리에서 “면접자리에서 가족계획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발언하자, 이사장이 해당 발언을 한 동료를 호출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질책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제보 받은 기업들은 채용 성차별 문제 뿐만 아니라 여성을 대상화하고 무시/배제하는 문화가 전반적이었습니다. 13. 제보 시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남긴 이야기 “만약 제가 남자였다면 이런 질문을 단 하나라도 받았을까요?” “결혼과 제 직장생활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결혼/남자친구/출산여부와 같은 질문들은 여성을 직장 안에서 배제하겠다는 말이며 이후 직장 안에서 여성의 배치부터 승진까지 쭉~ 차별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14. 해당 기업들에게 공문과 <채용문화 개선을 위한 제안서>를 함께 보냅니다. 채용 성차별을 일삼는 기업들! 이제는 이를 멈추고, 채용 성차별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해야할 것입니다. 공개된 기업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에서 채용 성차별은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아직 미처 공개되지 않은 무수히 많은 성차별 기업들 역시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18.08.13민우회3172 9
-
2084 반성폭력[후기] 경찰 편파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십수년의 불법촬영 유포‧방조, 웹하드는 왜 처벌하지 않는가? 진짜 방조자는 경찰이다[경찰 편파수사 규탄 긴급 기자회견] 십수년의 불법촬영 유포‧방조, 웹하드는 왜 처벌하지 않는가? 진짜 방조자는 경찰이다 오늘 12시, 민우회는 경찰청 앞에서 <십수 년의 불법촬영물 유포•방조, 웹하드는 왜 처벌하지 않는가? 진짜 방조자는 경찰이다>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17년 동안 소라넷은 외국에 서버가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던 경찰이, 국제공조와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하였습니다. 수사기관은 여성이 범죄 피해자일 때는 솜방망이 처벌, 여성이 피의자일 때는 강력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이 모여 경찰의 이중적 태도를 규탄하였습니다. 이에 민우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이 모여 경찰청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장에는 많은 시민들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기자회견은 각 단위의 발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의 유승진 활동가분께서 첫번째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웹하드에서 피해촬영물을 유통하고 있는 가해자를 신고했을 때, 해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간 피해자의 영상을 제출했을 때 왜 워마드를 수사하는 것처럼 노력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제대로 대답해 보라.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지하고도 플랫폼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지난 사건들을 해명하라. 한사성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삭제가 되지 않아 방심위에 넘겼던 1461건의 피해촬영물과 유통 플랫폼 처리는 왜 이토록 미진한 것인지 답변하라." 두번째 발언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김혜정 부소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불법촬영물 유통을, 방조를 수사하지도 처벌하지도 않은 것 왜 그랬는지 스스로 조사하고 밝혀야 합니다. 그냥 귀가 조치하고 수사종료했던 가해자들, 증거를 찾지 않고 증거가 없다고 멈췄던 사건들, 제대로 들춰보지도 않은 업체들. 왜 그렇게 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아니, 경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려면 이제부터 십수년간 산업화된 구조를 추적하고 수사, 구속해야 불법촬영물 유통이 겨우 없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십수년간 경찰이 제대로 해왔더라면, 한국에 국산 야동은 없었습니다.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대표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은 각종대책을 내놓으며 소위 여성대상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요란하게 표방한 바 있다. 그러나 ‘선언’과 ‘홍보’만 있고 여성인권과 성평등을 실현하겠다는 경찰청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는 것이 또 확인되었다.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방송에서는 진실을 파헤치는데 막강한 경찰력을 가진 경찰청은 디지털 성폭력근절을 위한 피해촬영물의 유통과 차단을 위한 노력을 왜 다하지 않고 있는가? 왜 편파수사만 하고 있는가?" 네번째는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대표님이 발언하였습니다. "이제 경찰은 눈과 귀와 마음과 이성을 열고 제대로 된 수사방향과 정책수립에 나서야 합니다. 현재의 불법촬영물에 대한 유포방지와 방조에 대한 공정수사, 공정처벌을 위해서는 실태가 어떠한지, 무엇이 가장 문제이고 어디를 단속해야 근본적인 유통경로와 산업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지 공부하고 수사를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정미례 공동대표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각종 성평등 지수에서 대한민국 여성의 안전 체감도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적인 성구매와 성착취, 강간 등 범죄 모의와 각종 음란물과 불법 촬영물이 매일같이 올라오는 사이트를 방조한 운영자, 관리자 및 유포자들은 엄중 처벌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이것을 방조한 국가 공권력이야 말로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경찰에 공정한 잣대로 제대로 된 법집행을 요청해 온 여성단체들은 오늘의 이 ‘경악’할 상황을 접하고 경찰이 오히려 문제의 심각함을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목소리를 탄압하여 위축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서울경찰청 앞에서 다음과 같은 요구안을 외쳤습니다. 1. 경찰은 불법촬영물 편파수사 당장 사죄하라 2. 경찰은 불법촬영물 편파수사 중단하고 동일범죄에 대한 동일 수사 즉각 진행하라! 3. 경찰은 불법촬영물 유포자, 유통플랫폼, 소지자 모두 처벌하라! 4.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한 특별 수사단을 구성하라! 기자회견 전문과 각 발언의 전문은 첨부파일로 업로드되어 있습니다.18.08.10성폭력상담소2541 1
-
2083 여성건강[후기] 아르헨티나의 임신중지권 확보를 위한 국제연대! #8A #SeraLey #Aborto_Legal8월 8일인 오늘, 저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임신중지합법화 법안의 상원 통과를 고대하는 날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페미니스트들과 연대하고자, 오늘 하루 한국에서도 몇 가지 연대활동들이 있었습니다. 민우회도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과 함께 아르헨티나를 위한 연대활동에 함께 하였습니다. 1. 연대 릴레이 인증샷 남기기 민우회 활동가들도 아르헨티나의 임신중지권확보 투쟁에 연대와, 한국의 헌재에 낙태죄 위헌판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초록색과 검은색 옷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해시태그액션에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8A #AbortoLegal #SeráLey #낙태죄위헌_미루지마라 2. 아르헨티나 임신중지 합법화 법 상원 통과를 위한 국제연대 기자회견 (@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앞) 아르헨티나는 지난 6월 14일 하원 의회에서 임신 14주까지 임신중지를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가결되었습니다. 해당 법안은 오늘 8월 8일 상원 의회에서의 표결 예정입니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는 아르헨티나의 임신중지 합법화 법안 지지를 위한 국제서명운동과 해시태그 액션에 적극 동참하였고, 8월 8일에는 아르헨티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아르헨티나 임신중지 합법화 법 상원 통과를 위한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임신중지 합법화하라!”는 구호를 3개국(한국, 스페인, 영어)의 언어로 외치며 아르헨티나 임신중지 합법화 운동의 상징인 초록색 스카프에 연대의 마음을 담아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임신중지 합법화 법 상원통과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인 8월 8일에는 한국 외에도 전 세계의 아르헨티나 대사관, 광장, 거리에서 다채로운 국제행동이 전개되었습니다. ‘낙태죄 폐지’는 전 세계 여성의 권리와 존엄을 위한 요구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18.08.08민우회2437 0
-
2082 여성건강[긴급 퍼포먼스] 헌재는 낙태죄위헌 미루지마라!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위헌판결을 차기 재판부로 미루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여성의 건강과 인권을 나중으로 미루는 나라에 살아야합니까? 오늘 오전,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과 함께 헌재앞에서 긴급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헌재앞 현수막퍼포먼스 진행중 경찰과 헌재측의 불필요한 과잉대응으로 인한 진행지연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헌재는 과잉대응말고, #낙태죄위헌_미루지마라 #8A #abortolegal #낙태죄폐지 [성명] 여성의 인권을 외면하지 말라, 미루지 말라 : 차기 재판부에 낙태죄 위헌 판단을 미룬 헌법재판소를 규탄하며 보러가기 http://www.womenlink.or.kr/statements/2042218.08.08민우회2237 2
-
2081 반성폭력[후기] 기획강좌: <성폭력, 입체적으로 읽기> 후기지난 6월 12일부터 7월 5일까지(6/12, 6/21, 6/28, 7/5), 민우회 성폭력상담소 기획강좌 <성폭력, 입체적으로 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민우특강, 열독, 다시 만난 세계 등 민우회는 매년 대중강의를 진행해왔는데요, 민우회 성폭력상담소에서 성폭력을 주제로 대중강의를 진행한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습니다ㅎㅎ 성폭력을 더 복잡하게, 두텁게 이해해보고자 마련했던 기획강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후기로나마 현장을 짧게 전해봅니다! 1강 <'동의'의 감각은 어떻게? : 이성애 연애 각본을 거부한다>_전희경(여성주의 연구활동가) (...) 전반부에서는 특히 ‘성적/자기/결정/권’을 조각조각내서 의문을 제기하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성적인 것은 무엇인가? 자기는 그렇게 투명한 존재인가? 결정은 언제나 가능한가? 내가 결정 했으면 그것은 곧 권리가 행사된 것인가? 이 모든 복잡한 것들을 퉁쳐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묶어서 부르고는, 그것이 이미 권리 그 자체로써 존재하다 누군가에 의해 침해당한다는 식으로 성폭력을 해석할 수 있나? (...) 성폭력 관련 법에 대해서는 법의 언어로 치열한 분석이 따로 필요하고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반성폭력 담론의 전부는 아니라는 말씀이 중요했던 것 같다. 이것도 성폭력인가요? 이건 그럼 성폭력은 아닌가요? 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대신 정답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자세를 요구하시기도 했다. 이것은 꼭 성폭력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고자 하는 삶 전반에서 필요한 자세인 것 같다. (...) 후반부 강의의 핵심은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처럼, [동의에 대한 감각 이전에 정의로운 존중, 평등의 감각을 상호간에 갖추고] [각본 없는 주관식의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말씀이었던 것 같다. 평등한 관계란 평등한 상태 그 자체가 아니라 평등을 추구하는 지향과 노력의 형태로만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도 가고 여러 생각이 많아지는 강의였다. 그 많은 ‘흑역사’들을 역사화 해서 앞으로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말씀도 좋았다. 흑역사에 대해 말씀하실 때마다 선생님 스스로의 흑역사들이 자꾸 떠오르시는 것 같아 재미있었는데, 강의를 듣는 입장에서도 그 때마다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흑역사들이 강의를 더 피부에 와닿게 만들어주었다. 강의 내내 강제적 이성애 혹은 (전형적)이성애 연애 각본이라는 말이 쓰이긴 했지만 꼭 ‘이성애’ 연애 관계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시대에 연애라는 말이 상징하는 어떤 정상성과 그에 기반한 역할극은 ‘성소수자’의 연애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성소수자’ 간에도 데이트 성/폭력은 일어나므로, 어떻게든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기서 얻을 것이 있는 셈이다. 내 맘대로 후반부 강의는 이렇게 요약해서 받아들였다. 우리의 연애를 퀴어링! 강의를 통해 무엇은 동의의고 무엇은 비동의인가, 어디까지가 진정한 동의인가 선을 그어 고정시키려 하기보다는 동의를 선택할 수 있는 조건과 맥락과 권력에 대해 생각하는 삶, 그리고 주관식의 관계를 맺는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 민우회원 물개 2강 <‘성폭력’과 ‘성폭력 아닌 것’ 사이에서 대차게 싸우기: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_문미정(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강사) (선생님에 설명에 맞춰 다들 자기 몸을 써보는 시간!) 그 동안 몇 번의 자기 방어 훈련을 들은 적이 있다. 주로 두 시간 정도의 강의였으며, 몸을 쓰는 훈련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강좌는 이론 수업 위주였는데, 2시간 동안 무엇을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 그저 내 머릿속엔, 어차피 남성을 근력과 체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어떤 상황에 처하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과, 잘 소리치는 것, 그리고 열심히 도망가는 것이라는 일정한 코스가 짜여있었다. 그것만이 전부였던 내게, 좀 더 깊이 ‘방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방어의 콘트롤 타워는 ‘나’라는 것. 참 쉬운 말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문장 중에 하나다. 그래서 몸과 마음의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여기서 방점. 딱 찍힘. 훈련! 훈련이 필요하다. 그저 단 한 번의 강의나, 두 세 번의 지식과 수많은 깨달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지속적인 노력이 담긴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마음의 훈련도 그렇고 무엇보다 몸의 훈련도 그렇고. 자기 몸을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게 참 중요한데, 초중고 의무교육을 지나 더 상의의 교육기관을 거쳐도 여성에게 그럴 기회는 거의 없다시피하니 말이다. 강사님의 말씀에도 훈련은 깨달음이 아니라 경험이라 했다. 사견으로는, 권투 헤드기어 쓰고도 상대방에게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별이 반짝인 경험이 있어(더구나 나보다 몸무게도 적게 나가고 말랐고...ㅠㅠ) 자신의 몸과 힘의 경험치를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는 있었다. 도망가려도 발이 빨라야한다. 결국 체력을 키워야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이번 강좌를 통해 느끼는 것은, 역시 연대가 중요하다는 것. 혼자 하는 싸움이 아니라는 것.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게 첫 스텝이자 결국 궁극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민우회원 비렴 3강 <성폭력 사건 해결은 어떤 과정, 어떤 의미여야 하는가?: '2차가해'와 '피해자중심주의'의 문제>_권김현영(<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공저자) (당일 강의 참가자 분들의 소감지 일부를 전합니다) “일상 안에서 ‘이름붙이기’가 우리에게 더이상 질문하기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닌가를 생각하게 하는 강의였고, 페미니스트는 언제나 질문을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2차가해라는 말이 오용되거나 남용될 수 있는, 가해자에 의해 이용될 수 있는 위험의 여지 및 성폭력 해결, 혹은 문제 해결 방안을 생각하면서 법제화 등의 진행이 있었던 지난 기간의 사례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는 점. 여러 논점, 사례를 보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2차피해와 관련해서 ‘2차피해를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외의 질문을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2차피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계속 말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을 들었을 때, 딱 머릿속에 불이 켜지는 기분이었어요.” 4강 <피해자라는 성역할: 페미니즘의 대중화를 다시 생각한다>_정희진(<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공저자) (당일 강의 참가자 분들의 소감지 일부를 전합니다) "신자유주의라는 시대 변화 속 페미니즘의 흐름을 이해가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이 시대에 내가 살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가/피해 개념에 대한 재정립과 함께 이러한 개념에 대해 다층적으로 고민할 필요를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에 초반엔 정신없이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 급급했으나 이내 적응되어 조금 모르는 얘기를 하셔도 문맥으로 대강 때려 맞혀 듣고 심지어는 폭소를 터뜨릴 수도 있게 된 것이다. ‘학자’라는 타이틀에 대해 지루하고 뻔한 얘기만 늘어놓을 거란 선입관이 처참히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강의가 끝난 후 선생님은 빠르게 강의장을 벗어나셨고 나는 멍하니 앉아있었다. ‘저 분은 천재시구나. 아는 것이 너무 많으셔서 말의 속도가 생각을 따라가질 못 하는구나.’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나는 주제와 관계없이 민우회에서 선생님의 강의 일정이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청부터 하는 팬이 되어 있었다. 강의 주제인 <피해자라는 성역할 : 페미니즘의 대중화를 다시 생각한다>에 대한 후기를 쓰라고 했더니 반쯤은 팬레터 같은 글을 써버렸지만 어쩌겠나요? 이것이 정희진 선생님의 강의에 대한 저으 솔쯕헌 심정인 것을요. -민우회원 엘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주간 정말 많은 분께서 함께해주셨어요. 좋은 강의해주신 네 분의 강사님과 참가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우회 성폭력 상담소는 앞으로도 복잡하지만 꼭 필요한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강의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언젠가 있을!) 다음 기획강좌에서 또 만나요!18.08.07성폭력상담소2472 0
-
2080 여성노동[참여신청] 여성 직장인 집담회 직장에서 나를 빡치게 하는 것들- 여 자 도 일 좀 하 자![여성 직장인 집담회] 직장에서 나를 빡치게 하는 것들 - 여 자 도 일 좀 하 자! 잠깐! 체크해 볼까요?! ∨ 회식 때, 부장님 옆은 꼭 신입 여직원을 앉게 한다. ∨ 직장에서 남성연대의 대화로 소외 받을 때가 있다. ∨ "여자들은 결혼하면 금방 그만 두니까~”라며 여성은 아예 키우지 않는 직장 분위기가 있다. ∨ 과장급 이상은 여성이 한 명도 없다? 유리천장을 넘어 콘크리트 천장인 우리 회사. 혹시 우리 회사의 모습과 닮아 있다면? 여성 직장인들이 만나, 엉망진창인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를 함께 뜯어봅니다. 여성은 늘 뒷전인 그 문화, 바로 그게 문제다! 직장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조직문화에 대해 나누고 분노를 함께 외쳐요! 일시|8/21(화), 8/24(금), 8/28(화), 8/31(금), 9/4(화) 5회 중 1회 참여, 저녁 7시 30분~ (약 2시간) 장소|한국여성민우회 3층 회의실 (마포구 월드컵로 26길 39 시민공간 나루 / 6호선 망원역) 대상|여성을 배제하는 회사의 문화에 대해 할 말 많은 여성 직장인 (여러 직종에서 종사중인 여성들이 만나 성차별적 조직문화에 대해 나누고 이후 변화를 도모해 보고자 합니다.) 신청|아래의 구글 링크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문의| 02-737-5763 (민우회 여성노동팀) 신청링크 https://goo.gl/forms/tXiT4yzLYDa4nwje2 로드 중...18.08.02민우회27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