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순, 사소한성찰이 바꾸는세상 [해보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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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내 신속배달, 24시간영업, 주말택배,
대중교통 연장운행, 당일주문 당일발송.
편하자고 만든 거지만, 사실 숨 막히지 않아요?
너무 빠른 것 같아.”
"거의 십 분에 한번은 외모 이야기예요.
지하철 맞은편 여자 눈썹 모양이 어땠다느니,
주말 동안 많이 먹어 부었다느니,
오늘 좀 건강해보인다느니."
"학교에선 돼지 엄마, 차몰고 나가면 김여사
젊은 여자는 김치녀, 대통령은 아몰랑
여성혐오 신조어, 너무 많아요."
"요즘 단체 카톡방에 재밌는 거라고
몰카 올리는 희안한 문화가 있어요.
너무 충격인데, 정색하자니 그것도 또 뻘쭘하고."
"어리게 보이면 반말부터 먼저 나오죠.
여자라고 바로 반말하는 경우도 있고."
"전 세월호 이후로 계속 체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같이 분노했는데도
제대로 해결이 안될 수 있다는 게
황당하기도하고."
"요즘에는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폭언이나 욕설이 많은 것 같아요."
"대뜸 하는 질문이 결혼했어요?
안했다고 하면, 왜 안했어요? 했다고 하면, 애는 있어요?
없다고 하면, 왜 안 낳았어요? 있다고 하면, 애는 어느 학교 다녀요?
…이건 내가 어떤 대답을 해도 끝나지 않는 질문인 거예요.”
살다보면 마주치는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순간들.
성별, 외모, 나이, 성적지향에 걸려 넘어지는 일상
매일의 피로로 체감되는 무거운 노동
세월호와 정치적 무력감.
등등등
어쩐지 점점 더 '살기 피곤한 곳'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한 한국 사회.
대세가 된 체념과 냉소.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전국 9개 지부와 21개 회원모임에서 지난 5~7월에 걸쳐
지금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일상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모인 의견은 무려 83가지.
답은 정말 없을까요?
사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세상이 좀 더 살만한 느낌이길 바란다는 것을.
그래서 시작합니다.
기꺼이 불편해지기 시즌3,
사소한 성찰이 바꾸는 세상.
<해보면> 캠페인
2015. 09. 21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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