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고(故)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빕니다] 국가폭력이 죽였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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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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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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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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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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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빕니다]
국가폭력이 죽였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백남기 농민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1년여간 사투 끝에 지난 9월 25일 끝내 영면하였다.
국가폭력에 의한 이 억울한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마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정부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폭력 당사자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커녕 수사조차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부검시도, 경찰병력동원 등 떠나는 이에 대한 마지막 존엄마저 무참히 짓밟고 모욕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이 사망에 이른 원인은 경찰의 직수 살수에 의한 것이 당시 참여한 수많은 참여자와 언론의 눈으로, 그리고 국회 청문회 등에서 충분히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도 책임자를 처벌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강제부검을 통해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을 은폐하고자 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국가란 있을 수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백남기 농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국가폭력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다.
국가폭력이 죽였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한국여성민우회
2016.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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