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보고서] 조급증에 걸린 MBC, 청와대의 방송 KBS임을 확인시켜준 세월호 참사 보도
[모니터 보고서]
조급증에 걸린 MBC, 청와대의 방송 KBS임을 확인시켜준 세월호 참사 보도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아직도 십여 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고, 이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점점 더 지쳐가고 있다. 국민들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실종자들을 모두 찾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정부가 남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들이 바람은 실망과 분노로 바뀌고 있다. 정부의 무능한 모습과 이를 비판하지 않는 언론의 모습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이를 보도하는 MBC <뉴스데스크>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사건 발생 34일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그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담화는 정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인 실종자 구조에 대한 부분은 언급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19일 <뉴스데스크>는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지상파 3사의 뉴스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정부의 입만 바라볼 뿐, 실종자 가족, 유가족,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일 줄 모르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는 공영방송 KBS의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를 비교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MBC에서는 민간 잠수부의 죽음이 조급증에 걸린 우리사회 때문이라는 보도까지 방송되었다. 이쯤 되면 지상파 방송에는 언론으로써 최소한의 양심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는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상파 방송 3사의 메인뉴스(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를 모니터링 하여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 자세한 내용은 모니터 보고서(첨부파일)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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