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반기-함께가는여성] 활동
우당탕탕 민우회: 문구합의못함(영원히)
민우회, 무한 반복 깃발논쟁
2022년 7월 7일,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참여를 앞두고 민우회 사무실은 뜨거운 논쟁으로 불타올랐습니다??
- 활동가 영지, [2022-07-07 오전 10:27]
여러분~ 저희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진할 때 들 깃발 문구를 추천받습니다! 아무말 해주세요~
예) 퀴어X페미니즘....우리는연결될수록..강하다...
- 활동가 노새,
한국퀴어민우회
- 활동가 온다,
한국ㅇㅇ민우회
- 활동가 노새,
퀴어페미민우회
- 활동가 윤소,
여기에 있다
- 활동가 노새
야나두
- 활동가 류,
야너두? 야나두!
- 활동가 베리,
‘여기에 있다’로 모아지고 있어요 사무실은..
-활동가 노새,
여기에 있다 노우…
- 활동가 베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박의견을 게재하십시오
- 활동가 꼬깜,
여기에 있다..노 2
- 활동가 윤소,
왜여............................
- 활동가 베리,
토론이다! 불타오르자!
- 활동가 꼬깜,
2000년대 초반 여성단체 책제목..
- 활동가 꼬깜,
차라리 여기요
- 활동가 온다,
여음
- 활동가 보라,
자꾸 요기요 생각난단 말이에요ㅠㅠㅠ
- 활동가 베리,
여기요 저기요
- 활동가 꼬깜,
여기에 있다는 마치 ‘퀴어, 여기에 있다’ 느낌이라 모르겠어요. 혼란스럽게 올드해요.
- 활동가 온다,
민우회를 빼자고 한 거예요~!
- 활동가 제이,
(민우회 들어가는거 조은데...)
- 활동가 베리,
여기요가 괜찮은 것 같네
- 활동가 수달,
민우회 들어가는거 좋은데...22
- 활동가 윤소,
???????????????????????-절취선
- 활동가 제이,
ㅎㄱㅇㅅㅁㅇㅎ
- 활동가 노새,
제발 민우회 좀 넣으세요 여러분..
- 활동가 수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활동가 꼬깜,
좋다
- 활동가 베리,
너무 좋아
- 활동가 제이,
대박
- 활동가 수달,
이거 제발 하면 안되나요
- 활동가 베리,
찬성입니다
- 활동가 온다,
민우회 들어와서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봄
- 활동가 보라,
민우회 들어간다는 점에서 찬성!!!
- 활동가 윤소,
다만들었어요
- 활동가 노새,
민우회 넣어주세여... 제발...
- 활동가 보라,
아니이ㅜㅠㅜㅠㅜ 누군지 어케아냐고요ㅜㅜㅠㅜㅠㅜㅠㅜㅠ
- 활동가 노새,
이제 세상이 바뀌었어요 여러분.....
- 활동가 보라,
이럴거면 깃발 왜 만드냐고요ㅜㅠㅜㅠ
-활동가 노새,
우리집 주소 안 알려주고 옆집 주소 말하면서 찾아오라는 이야기 이제 그만..
- 활동가 베리,
문구합의못함
괜찮아 민우회 ㄱㄱ
- 활동가 노새,
저라면... 문자후원 번호까지 넣음
민우회 #2540-3838
- 활동가 노새,
민우회 무족권 들어가야함
꼬꼬무, 깃발 논쟁의 역사
깃발이 없는 민우회는 집회때마다 회원들에게 모임 장소를 설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ex. 저희는 녹색당 깃발 옆에 있어요...) 2년차 활동가인 저는 민우회에 왜 이렇게 깃발 논쟁이 계속되는지 궁금해서 2008년부터 활동한 활동가 꼬깜을 찾아가 깃발에 대한 이모저모를 질문했습니다.
행크: 아니, 왜 깃발 만드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지요?
꼬깜: '깃발 꽂는다'는 운동 사회 문화가 있잖아요. 예전엔 집회에 가면 그 깃발 아래 같이 서는 게, 상징적인 의미가 되게 컸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깃발은 옆으로 비키라고 하잖아요. 뒤에 있는 사람 안 보인다고. 저도 민우회 와서 그런 논쟁을 알게 됐어요.
행크: 깃발에 민우회 이름이나 로고를 쓰면 간단한데 안 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꼬깜: 여전히 민우회 안에서 논쟁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실무적인 이유로 ‘깃발을 들자’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광장이 더 열려 있으려면 단체 이름으로 정체성을 드러내기보다 다양한 문구로 참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이제 앞으로 집회를 많이 할 것 같잖아요? 다들 재밌는 문구로 각자의 깃발을 들고 모이면 좋겠어요.
결국 농담반 진담반으로 ‘문구합의못함’이라는 문구를 정하게 됐지만(?) 이마저도 아래 ‘한국여성민우회’를 넣느냐 마느냐로 논쟁의 끝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퀴퍼를 앞두고 오래된 수납장에서 발견된 ‘퀴어페미니스트’ 깃발을 발견하는 바람에(?) 환경을 생각했을 때 깃발이 있는데 굳이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 않냐.. 로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사무실 한 켠에서 2018년 제작한 ‘퀴어페미니스트’ 깃발이 발견됐다
행크
❚ 여는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
페미니즘사랑(영원히)
[2022 하반기-함께가는여성] 활동
우당탕탕 민우회: 문구합의못함(영원히)
민우회, 무한 반복 깃발논쟁
2022년 7월 7일,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참여를 앞두고 민우회 사무실은 뜨거운 논쟁으로 불타올랐습니다??
- 활동가 영지, [2022-07-07 오전 10:27]
여러분~ 저희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진할 때 들 깃발 문구를 추천받습니다! 아무말 해주세요~
예) 퀴어X페미니즘....우리는연결될수록..강하다...
- 활동가 노새,
한국퀴어민우회
- 활동가 온다,
한국ㅇㅇ민우회
- 활동가 노새,
퀴어페미민우회
- 활동가 윤소,
여기에 있다
- 활동가 노새
야나두
- 활동가 류,
야너두? 야나두!
- 활동가 베리,
‘여기에 있다’로 모아지고 있어요 사무실은..
-활동가 노새,
여기에 있다 노우…
- 활동가 베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박의견을 게재하십시오
- 활동가 꼬깜,
여기에 있다..노 2
- 활동가 윤소,
왜여............................
- 활동가 베리,
토론이다! 불타오르자!
- 활동가 꼬깜,
2000년대 초반 여성단체 책제목..
- 활동가 꼬깜,
차라리 여기요
- 활동가 온다,
여음
- 활동가 보라,
자꾸 요기요 생각난단 말이에요ㅠㅠㅠ
- 활동가 베리,
여기요 저기요
- 활동가 꼬깜,
여기에 있다는 마치 ‘퀴어, 여기에 있다’ 느낌이라 모르겠어요. 혼란스럽게 올드해요.
- 활동가 온다,
민우회를 빼자고 한 거예요~!
- 활동가 제이,
(민우회 들어가는거 조은데...)
- 활동가 베리,
여기요가 괜찮은 것 같네
- 활동가 수달,
민우회 들어가는거 좋은데...22
- 활동가 윤소,
???????????????????????-절취선
- 활동가 제이,
ㅎㄱㅇㅅㅁㅇㅎ
- 활동가 노새,
제발 민우회 좀 넣으세요 여러분..
- 활동가 수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활동가 꼬깜,
좋다
- 활동가 베리,
너무 좋아
- 활동가 제이,
대박
- 활동가 수달,
이거 제발 하면 안되나요
- 활동가 베리,
찬성입니다
- 활동가 온다,
민우회 들어와서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봄
- 활동가 보라,
민우회 들어간다는 점에서 찬성!!!
- 활동가 윤소,
다만들었어요
- 활동가 노새,
민우회 넣어주세여... 제발...
- 활동가 보라,
아니이ㅜㅠㅜㅠㅜ 누군지 어케아냐고요ㅜㅜㅠㅜㅠㅜㅠㅜㅠ
- 활동가 노새,
이제 세상이 바뀌었어요 여러분.....
- 활동가 보라,
이럴거면 깃발 왜 만드냐고요ㅜㅠㅜㅠ
-활동가 노새,
우리집 주소 안 알려주고 옆집 주소 말하면서 찾아오라는 이야기 이제 그만..
- 활동가 베리,
문구합의못함
괜찮아 민우회 ㄱㄱ
- 활동가 노새,
저라면... 문자후원 번호까지 넣음
민우회 #2540-3838
- 활동가 노새,
민우회 무족권 들어가야함
꼬꼬무, 깃발 논쟁의 역사
깃발이 없는 민우회는 집회때마다 회원들에게 모임 장소를 설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ex. 저희는 녹색당 깃발 옆에 있어요...) 2년차 활동가인 저는 민우회에 왜 이렇게 깃발 논쟁이 계속되는지 궁금해서 2008년부터 활동한 활동가 꼬깜을 찾아가 깃발에 대한 이모저모를 질문했습니다.
행크: 아니, 왜 깃발 만드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지요?
꼬깜: '깃발 꽂는다'는 운동 사회 문화가 있잖아요. 예전엔 집회에 가면 그 깃발 아래 같이 서는 게, 상징적인 의미가 되게 컸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깃발은 옆으로 비키라고 하잖아요. 뒤에 있는 사람 안 보인다고. 저도 민우회 와서 그런 논쟁을 알게 됐어요.
행크: 깃발에 민우회 이름이나 로고를 쓰면 간단한데 안 쓰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꼬깜: 여전히 민우회 안에서 논쟁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실무적인 이유로 ‘깃발을 들자’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광장이 더 열려 있으려면 단체 이름으로 정체성을 드러내기보다 다양한 문구로 참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이제 앞으로 집회를 많이 할 것 같잖아요? 다들 재밌는 문구로 각자의 깃발을 들고 모이면 좋겠어요.
결국 농담반 진담반으로 ‘문구합의못함’이라는 문구를 정하게 됐지만(?) 이마저도 아래 ‘한국여성민우회’를 넣느냐 마느냐로 논쟁의 끝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퀴퍼를 앞두고 오래된 수납장에서 발견된 ‘퀴어페미니스트’ 깃발을 발견하는 바람에(?) 환경을 생각했을 때 깃발이 있는데 굳이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 않냐.. 로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사무실 한 켠에서 2018년 제작한 ‘퀴어페미니스트’ 깃발이 발견됐다
행크
❚ 여는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
페미니즘사랑(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