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기 어려운 시대에 안녕하냐고 묻는 건 상투적 인사말이라도 망설여져요. 뉴스레터 담당 활동가 호연이에요 저는 요즘 김태리 배우 가 나오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그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시대가 뭔데 내 꿈을 빼앗아?"IMF 때문에 학교 펜싱부가 사라지면서 18살 희도의 꿈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죠.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세월호참사가 생각나서 서글퍼졌어요. 시대는 생명도 마구 빼앗아 가니까.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어쩌면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민우회는 대통령 선거 직후 성명을 냈어요. '낙심하지 않을 순 없으나 절망할 이유는 없다'고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우리의 싸움이 끝났던 적은 없으니까요. 쉬운 변화는 단 한 번도 없었고, 페미니스트들은 언제나처럼 함께 싸울 거니까. 가뜩이나 우울하고 승질이 나쁜 저는 바로 투쟁모드보다는 한동안 페미니스트 친구 동료들 다리를 붙잡고 질질 울어야 할 것 같아요. 혹시 제 다리 붙잡고 싶으시면 답장 주세요.(정말) 그럼 이번 뉴스레타 시작 |
"막막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변화를 만든 것은 페미니스트였고, 앞으로도 페미니스트가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우리는 새 정부가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책임을 다하도록 끈질기게 요구하고,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다."성명 전문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