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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23_하반기_함께가는 여성] 회원팀 이야기_티끌 모아 여성운동 태산만들기

2024-01-09
조회수 330

[2023_하반기_함께가는 여성] 회원팀 이야기_티끌 모아 여성운동 태산만들기

 

티끌

모아

여성운동

태산만들기

 

보라/여는 민우회 회원·성평등네트워크팀

모든 공놀이를 사랑하는 편. 장래희망은 야구선수(아님)

안녕하세요. 회원팀 활동가 보라입니다. 회원 담당자의 필수품(?)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구글폼 앱입니다. 각종 회원 행사 홍보물을 홈페이지와 트위터, 인스타, 페이스북, 블루스카이에 올려두고 몇 명이나 신청했을까, 어떤 회원들이 신청했을까 궁금해하면서 3분마다 응답창을 새로 고침하며 일희일비하는 낙으로 1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6명이면 빵끗 웃고, 3명이면 미소, 0명이면 웁니다. 저는 괜찮아요.)

 

그러던 어느 날 팀 MT를 출발하는 아침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여유롭게 룰루랄라(?) 출근하여 응답창을 열었는데, 48명...49명...새로 고침 할 때마다 늘어나는 숫자. 본 적 없는 숫잔데 이게 무슨 일이죠?

 

바로바로 전날 회원팀에서 보낸 회비 인상 캠페인 문자에 뜨겁게 응답한(!) 회원들의 회비인상 신청이었습니다.

 

2023년 6월, 뜨거웠던 초여름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 중 일부

 

[민우회] 회비인상 캠페인 : 인상 참 좋으시네요:)

 

민우회원 00님, 안녕하세요. 민우회 회원팀 바사, 보라, 여경, 해파리입니다.

요즘 민우회 활동가들은 후퇴하는 성평등 정책과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이슈에 대응하고, 분노하는 와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이 될 수 있는 회원활동을 다양하게 기획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민우회 사무실에 와보신 적이 있나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민우회에는 24명의 활동가가 함께하고 있어요.

 

월 정기 회원회비 약 3천795만원

월 정기 운영비 약 4천900만원

 

올해 민우회는 정기회비 월 4천만원 달성하기(!) 목표를 세우고

♣️월 회비 1만원 인상 좋은 회원 205명♣️을 찾고 있습니다.

혼란한 세상, 여성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재정독립성을 위해 정기회비 인상을 요청 드려봅니다.

 

-불철주야 ‘민우회 회원확대와 회비납부율 증가 무엇으로 가능한가’ 고민 중인 회원팀 드림

 

호기롭게 인상 좋은 205명을 찾는다고 문자 보냈지만 사실... ‘25명..아니 5명이라도 해주시면 좋겠다 헷...’ 하면서 잠들었던 전날 밤. 매번 후원해달라는 이야기만 회원들에게 가 닿는 것은 아닐까, 부담을 자꾸 드리는 건 아닐까, 문자를 보고 오히려 회원 탈퇴 요청이 많아지면 어쩌나 고뇌하고 토론했던 몇 주만큼 기뻤던 소식이었습니다.

 

49명의 마음을 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난 춘천에서 팀MT는 점심 식사, 저녁 식사, 산책, 토크 등 전 일정 동안 응답창 무한 새로 고침의 즐거움과 함께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늦은 밤이나 새벽에 신청하신 분(오후 11시 51분에 임**회원님, 오전 7시 27분에 윤**회원님)들도 계셨어요. ‘한밤중에도 새벽에도 민우회를 떠올리시는구나, 우리 회원들 되게 진심이구나?’ 생각했어요.

 

민우회에 남긴 한마디도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요.

 

“오늘 수박 사 먹으려고 했는데 수박값 보태 봅니다. 민우회 선생님들도 수박 드세요. 수박 싫어하시면 좋아하는 거 뭐라도 드세요 파이팅...”

 

“혼란한 세상 같이 헤쳐나가요”

 

“어둠 속에 빛 같은 민우회!”

 

“언제나 감사합니다. 지치지 않을 수 있는 건 모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우리 끝까지 같이 가요.”

 

매일매일 분노할만한 소식들 속에서도 이런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 너무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답니다.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을 무렵, 회원가입도 평소보다 굉장히 많이 해주셨고 일시 후원도 늘어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알고 보니 문자를 받은 회원 ‘캡’님이 트위터에서 ‘민우회가 정기운영비에 비해 정기회비로 들어오는 돈이 적다더라. 한 달에 5천원, 만원씩 보태서 티끌 모아 여성 인권 태산 만들기 할 수 있다!’고 올린 글이 리트윗되며 소문이 난 거였어요!

 

혼란한 세상에 빛 같은 회원들. ‘민우회 활동도 재정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런 거구나? 새삼 깨닫는 3년 차 활동가(겸 회원)였습니다. 소문내주신 캡님과 응답해 주신 페미니스트들 모두 사랑합니다(진심×19870912). 민우회는 그 태산이 되고 싶습니다! (본 의견은 민우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회원 담당자의 사심이 가득 들어있음을 밝힙니다.)

 

그래서 6~7월 회비 인상 캠페인에 함께해주신 인상 좋은 회원은 몇 명이었을까요? 두구두구두구 무려 72명이었습니다! 덕분에 6월 회비는 4천만원을 돌파했고, 월 정기운영비인 4900만원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회비는 민우회의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가는 활동가들의 활동비가 되고 때론 기자회견의 현수막, 집회의 피켓이 되고 있어요. (그 외 A4용지,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 민우회의 단단한 재정을 위해! 더욱 힘차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해 함께하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트)

 

혹시 나도 티끌 모아 민우회 태산 만들기(!)에 함께하고 싶다면 방법은?

 

① 나도 한 번 민우회 회비 인상

(회비 인상 큐알코드 이미지)

 

② 지금 바로 민우회 회원가입

(회원 가입 큐알코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