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활동가 리오입니다. 오늘은 왠지 인사말을 쓰는데 평소보다 떨리는데요? 아마도 며칠 전에 있었던 게임계 여성혐오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떠올라서 인 것 같아요. 일부 유저들의 '집게 손' 억지논란에 대한 넥슨을 비롯한 게임사들의 문제적인 대응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걱정하셨죠. 항의 기자회견 소식과 연명요청을 띄우자마자 하룻밤새 2만 5천여명의 분들이 응답해주셨는데요. 사안의 엄중성과 단체 활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명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회원 가입과 응원의 한마디, 그리고 진솔하고 묵직한 의견까지 모두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한편 어떤 활동을 하든 기존의 여성혐오적 관점을 강화하는 콘텐츠 재료로 삼는 일부 언론과 유튜버들의 노골적인 행태, 그에 호응하고 페미니스트에 대한 비방과 협박을 놀이처럼 하는 집단적 움직임을 다시금 보게 되었는데요. 게임업계 여성혐오 문제만이 아니라 온라인 뉴스/플랫폼 문제와 전반적 여성혐오 문화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새삼 실감합니다. 갈 길이 멀지만, 되돌아갈 순 없죠! 분노한 우리들 서로를 믿고 같이 나아갔으면 합니다.
민우회는 이번 사안 뿐만 아니라 모두의 삶이, 모두의 목소리가 곧 운동이 되는 다양한 활동들을 평소처럼 계속 이어갑니다. 우선 오늘 저녁 회원송년회 행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참, 오늘은 제가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는 뉴스레터인데요? 앞으로는 다른 활동가가 발송을 담당할 예정이랍니다. 1년간 쭈욱 여러분을 뉴스레터로 만나왔는데 이렇게 헤어진다니 아쉬움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계속 다른 활동들로도 만나뵐 테니 아쉬워만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하, 여러분 미리 연말 인사 드릴게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처음 뉴스레터 받아보신 회원님들 너무 반갑고 환영합니다! ) |
넥슨은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논란을 멈춰라
: 게임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몰이를 규탄한다
지난 28일, 넥슨코리아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