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우회를 후원하는 대표적인 방법 세 가지가 있습니다. (두둥)
하나, 정기후원으로 회원 되기!
둘, #2540-3838 한 통에 삼천 원, 문자후원 하기!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인 일시후원이에요.
일시후원은 보통 비정기적으로
민우회 활동을 특별히 응원하고 싶을 때,
페미니즘 관련 현안이 있을 때,
또는 특별히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등에
오만 원, 십만 원씩 민우회에 후원을 보내주시는 식이에요.
그런데 작년부터 일시후원 내역을 죽 훑어보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끝이 천 원이나 만 원 단위로 떨어지지 않는 특이한 금액을 후원해주신 분들이 종종 계셨던 거예요!
11,000원, 240,712원, 100,727원 … 후원창에 찍힌 이 숫자들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궁금증이 발동하고 말았죠.
그래서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이 금액을 후원하게 되셨나요?"
2024년부터 2025년 초까지, 특이한 금액을 후원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짧은 깜짝 전화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연락을 원하지 않으셨거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은 분들은 최대한 단서를 찾아 사연을 추측해보았답니다.
과연 어떤 사연으로 민우회에 일시후원하게 되셨을까요?
후원자의 암호 17171771 캠페인의 결과, 함께 보실까요?
0. 물어볼 필요도 없네요. 3·8 여성의 날 후원!
이** : 38,000
장** : 38,000
번외편입니다. 😁 2024년 3월 8일에 38,000원을 후원하신 분들이에요!
이 분들은 물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민우회에 후원해주신 거겠죠?
매년 여성의 날마다 잊지 않고 민우회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후원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 내가 좋아하는 이의 생일이에요! 생일 축하합니다🎉
서태웅: 110, 000
유중혁: 830,000
📞이**: 121,300
Q.
12월 13일에 121,300원을 후원해주셨는데요. 혹시 특별한 날짜인가요?
A.
12월 13일은 가수 이승환 씨의 생일이에요.
해마다 이승환 씨 생일이 되면 팬들이 기념으로 기부를 많이 하는데요. 어린이 백혈병 치료의 홍보대사다보니 주로 그쪽에 많이 기부를 하죠. 그런데 올해는 이승환 씨가 촛불행동 무대에 서면서, 촛불행동 쪽에 후원하는 움직임이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촛불행동의 행보에 동의하지 않고,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쪽에는 후원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민우회에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탄핵 같은) 사회 이슈가 크게 이야기될 때마다 여성 문제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지 않고 여성 문제가 탄핵 국면에서도 중요하게 드러나기를 바라며 민우회에 후원을 했습니다. 민우회가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도 물론 알고 있죠!
Q.
너무 기쁘네요! 😄 그렇다면 다른 분들께 민우회 일시후원, 추천 한 마디 들려주신다면요?
A.
민우회는 여성 문제뿐 아니라 약자들의 입장을 모두 대변할 수 있는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임인 민우회에 후원하는 것을 추천해요!
나루카미 아라시: 100,303


2. 우리의 특별한 날을 기억해☆
Knights : 240,712
📞 이**: 12,400
Q.
12,400이라는 숫자는 아무래도 계엄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후원하게 되셨나요?
A.
맞아요. 그 직후에 12월 4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갔었거든요. 그때 민우회 활동가께서 발언을 하셨어요. 아마 마지막 발언이었던 것 같아요. 발언 내용도 감동적이었고요.
무엇보다 이제껏 그런 큰 집회에 가면 여성운동 단체에서 발언을 하는 일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민우회 발언이 있었던 게 좋았어요. 발언 이후에 집회가 마무리되면서 후원 요청이 떴는데, 주최 측에만 보낼까 하다가 성평등 운동이 메인으로 목소리를 내는 게 감격스럽고 그런 민우회에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후원을 하게 되었어요,
이어진 12월 7일 집회에서도 페미당당 활동가 분이 발언을 하셨잖아요. 그 발언이 유명해진 것 같은데요. 저는 이전에 성평등 활동을 했었거든요. 예전 같으면 '내부총질' 하지 말라는 반응만 많았을텐데 이제 그렇지 않다는 게 인상깊었어요.
Q.
그날 발언을 했던 활동가는 몽실 활동가인데요. 그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그렇다면 민우회 후원을 추천하는 말씀 한 마디를 해주신다면요?
A.
민우회는 (다양한 분야의) 성평등 활동 전반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또 풀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단체예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단체는 정말 귀해요. 민우회는 어렵고, 성과도 잘 나지 않고 오래 걸리는 그런 풀뿌리 활동을 기본으로 놓지 않으며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우회 같은 단체가 오래 가는 게 중요해요. 그런 민우회에 후원하기는 후원을 의미 있고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김** : 155,000
241,215
Q.
24년 12월 15일에 241215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아마 날짜일 것 같은데요. 혹시 누군가의 생일이신가요?
A.
생일은 아니고요. 생일이라고 할 수 있나?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 캐릭터와 처음 만난 날의 4주년 기념이라고 할 수 있는 날에 후원을 했어요. 게임 캐릭터인데 지금 그 게임을 더는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캐릭터는 여전히 좋아해서요. 그 캐릭터 인형도 데리고 있는데 이제 그 인형을 좋아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하네요(웃음). (Q. 아하, 그러면 캐릭터의 등장일이나 출시일이겠군요! 혹시 게임 캐릭터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로드 오브 히어로즈〉라는 게임의 비앙카라는 캐릭터예요.
Q.
그 캐릭터는 저도 알고 있어요! 반갑네요.(웃음) 그런 기념일에 특별히 민우회에 후원해주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이유라면 우선 제가 여성이고, 그 캐릭터도 여성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올해는 여성 권리와 관련해서 이슈가 많았잖아요. 특히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많았어요.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친구의 지인이 범죄 피해를 경험했는데 처벌이 되지 않았어요.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민우회에 후원을 하게 됐습니다. 민우회에는 원래도 종종 후원을 하곤 했어요. 친구 생일을 기념해서 소액 후원을 하기도 하고요.
또 (후원을 한) 작년 말에는 탄핵 정국이었잖아요. 사람들이 탄핵과 관련된 후원할 만한 단체 목록을 공유하는데, 민우회가 (윤석열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도 함께하고 있다고 해서. 그 단체들 중에서 민우회에 하고 싶었어요. 이 정국이 끝나도 우리 삶은 계속되잖아요. 탄핵이 끝이 아니니까. 이후에도 비동의강간죄 같은 이슈가 더 잘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Q.
비상행동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기뻐할 것 같은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후원을 고민하고 계신 다른 분들께 민우회 후원을 추천하는 한 마디를 해주신다면요?
A.
후원에 대해서는 언제나 망설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피해자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연대를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피해자와 함께하는 단체를 후원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3. 나는 나의 길을 갈 테니까! (+ 이유를 못 알아냈어요...!)
📞정**: 13,360
Q.
가장 이유를 알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이 금액을 후원하신 이유가 정말 궁금한데요!
A.
정말 별 것 아닌 이유라서 대답이 될까 싶은데…. 정기후원을 하다가 사정 상 잠시 멈추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다시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Q.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후원하던 정기후원 금액이 딱 떨어지는 금액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전체 후원 내역을 보면 숫자가 딱 안 끊어져서, 이번에 재개하는 김에 전체 후원 금액을 딱 끊어지게 맞추려고 그 만큼을 일시후원 했습니다.
Q.
(너무 의외의 이유에 놀람😶) (혹시 MBTI 뭔지 물어보라는 사람들의 웅성거림) 그렇다면 민우회에 후원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예전에 정기후원을 시작했던 계기는, 저는 그때 페미니스트와 성차별주의자 사이에 회색지대가 있는 줄 알았고 제가 거기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모두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민우회 후원이라고 생각했어요. 민우회는 역사가 깊고 대중적이고 안심할만한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단체에 후원하는 건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김**: 170,310
노**: 11,111
김**: 12, 250
의미 있는 숫자를 후원하신 일시후원자 여러분의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민우회는 언제나 후원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결국 이유를 찾지 못한 세 분도 이 글을 보신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제발...!)
17171771 - I LUV U
기념할 만한 날, 의미 있는 날짜, 내가 좋아하는 숫자…
특별한 기억을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성평등 세상을 위한 큰 마음, 민우회 일시후원으로 내어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민우회 일시후원 하기
민우회를 후원하는 대표적인 방법 세 가지가 있습니다. (두둥)
하나, 정기후원으로 회원 되기!
둘, #2540-3838 한 통에 삼천 원, 문자후원 하기!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인 일시후원이에요.
일시후원은 보통 비정기적으로
민우회 활동을 특별히 응원하고 싶을 때,
페미니즘 관련 현안이 있을 때,
또는 특별히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등에
오만 원, 십만 원씩 민우회에 후원을 보내주시는 식이에요.
그런데 작년부터 일시후원 내역을 죽 훑어보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끝이 천 원이나 만 원 단위로 떨어지지 않는 특이한 금액을 후원해주신 분들이 종종 계셨던 거예요!
11,000원, 240,712원, 100,727원 … 후원창에 찍힌 이 숫자들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궁금증이 발동하고 말았죠.
그래서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이 금액을 후원하게 되셨나요?"
2024년부터 2025년 초까지, 특이한 금액을 후원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짧은 깜짝 전화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연락을 원하지 않으셨거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은 분들은 최대한 단서를 찾아 사연을 추측해보았답니다.
과연 어떤 사연으로 민우회에 일시후원하게 되셨을까요?
후원자의 암호 17171771 캠페인의 결과, 함께 보실까요?
0. 물어볼 필요도 없네요. 3·8 여성의 날 후원!
이** : 38,000
장** : 38,000
번외편입니다. 😁 2024년 3월 8일에 38,000원을 후원하신 분들이에요!
이 분들은 물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민우회에 후원해주신 거겠죠?
매년 여성의 날마다 잊지 않고 민우회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후원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 내가 좋아하는 이의 생일이에요! 생일 축하합니다🎉
서태웅: 110, 000
유중혁: 830,000
📞이**: 121,300
나루카미 아라시: 100,303
2. 우리의 특별한 날을 기억해☆
Knights : 240,712
📞 이**: 12,400
📞김** : 155,000
241,215
3. 나는 나의 길을 갈 테니까! (+ 이유를 못 알아냈어요...!)
📞정**: 13,360
김**: 170,310
노**: 11,111
김**: 12, 250
의미 있는 숫자를 후원하신 일시후원자 여러분의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민우회는 언제나 후원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결국 이유를 찾지 못한 세 분도 이 글을 보신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제발...!)
17171771 - I LUV U
기념할 만한 날, 의미 있는 날짜, 내가 좋아하는 숫자…
특별한 기억을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성평등 세상을 위한 큰 마음, 민우회 일시후원으로 내어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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