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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소모임 후기] 울고,웃고,화내고~ 붓글씨로 승화했답니다. '분노와 슬픔의 캘리그라피'

2023-11-30
조회수 840

'분노의 슬픔의 캘리그라피'(이하 '분슬캘') 소모임이 지난 10월 일~11월 10일' 총 4회 진행되었습니다.

 

슬픔도분노도함께 이야기하면으로 나뉘기도 하고두배로 뻥튀기도 되고어쨌거나리폼이 가능하니까!

붓글씨에 마음을 담아 다양한 캘리그라피를 써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모집을 해보았습니다.

 

 

 

   

  

(분노와 슬픔의 캘리그라피 홍보 웹자보이다.)

 

분노와 슬픔을 페미니스트 동료들과 나누는거 민우회 회원이라면 다들 관심 가지겠지?

게다가 재료,도구 다 제공하니까 선착순 5명 정도쯤이야~라고 담당 활동가는 자만하였지만...

생각보다 회원님들의 신청은 빨리빨리 진행되지 않았어요(시무룩ꌩ-ꌩ)

그래도 며칠이 지나자4명의 소중한 회원님들의 신청이 있어서 분슬캘을 열게 되었답니다. 

 

   

(석열아 대통령이 하고 싶니? 주어 없음, 정말 최악 하는말 족족 말이야 방구야 그만 내려와 으아아아~ 라고 붓글씨로 써있다.)

(죗값을 달게 받길 이라고 붓글씨로 써있다.)

 

10월 12일 목요일, 대망의 첫번째 모임!어떤분들이 오실까나? 두근두근하며 기다렸는데요. 

첫번째로은하수 회원님이 도착하셨는데 앉으시자 마자 마치내가 바로 신사임당이다!(・ัᗜ・ั)و하는 포스로다가 

캘리그라피 연습장판이 흥건해지도록 글씨를 써내려가시는 것 아니겠어요? 

ㄷ ㄷ ㄷ 그야말로준비된 분슬캘이시다.... 라고 생각하는데나타샤, 티나 회원님이 도착하셨고 

두분도 마치 오늘을 기다린 한석봉이신냥 캘리그라피 연습장에 다양한 감정, 생각들을 쓰셨습니다.

   

특별히 첫번째 분슬캘 모임에서는 10월 20일에 진행된'망국정치에 맞서는 페미니스트 이어 말하기 대회(반동을 저지하며 전진)'에 

전시할 망국정치 현실에 대한 비통, 분노, 조롱의 마음을 담은 캘리그라피를 많이 써보았습니다.다들 어찌나 일필휘지로 쓰시는지

캘리그라피 대가분들을 모신 것 같았다고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놀리는 여러 캘리그라피 작품이 나무 바닥에 전시되어 있다.)

 

분슬캘 회원분들이 쓰신 걸작들은 '망국정치에 맞서는 페미니스트 이어 말하기 대회(반동을 저지하며 전진)' 행사의 뽀인트가 되었답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길을 바쁘게 지나가시다가도 멈춰서서 작품을 감상하시고 함께 욕해주시고(주어없음)...네정말 귀하게 잘 사용되었습니다.

 

 

 

(오염수 방류X, 윤석열 방류 OK라고 붓글씨로 쓰여져 있다. 여러 사람들이 책상 앞에 앉아서 붓글씨를 쓰고 있다.)

(A-yo 나는 종이낭비, But 너는 세금낭비! 너 나 절대 못이겨 킹! 이라고 써있다.) 

 

10월 19일 목요일, 

두번째로 진행된 분슬캘 모임은 '망국정치에 맞서는 페미니스트 이어 말하기 대회(반동을 저지하며 전진)' 행사 전날이었습니다. 

두번째 분슬캘은 가장 스페셜한 시간이었는데요. 분슬캘 소모임에 쓰라고 모든 재료와 도구를 흔쾌히 빌려주신

지은 회원님(미술학원 운영중이신 미술가 및 강사)이 스페셜 강사로 오셔서 캘리그라피 미니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이날도 '망국정치에 맞서는 페미니스트 이어 말하기 대회(반동을 저지하며 전진)'에 전시될 작품들을 함께 써보았는데요.

분슬캘 회원님들 어찌나 신나게 분노를 표출하시던지. 하지만 또페미니스트하면 유우머 아니겠습니까? ヾ(˘⌣˘)〴

어떤 상황에도 웃음과 유우머를 잃지 않는것이 또 페미니까요. 해학을 담아 한국 정치 현실, 윤석열 정부의 만행을 수준높게 놀려보았습니다.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여행짱, 화산짱, 으른글씨 라는 단어와 문장들이 붓글씨로 써있다.) 

 

10월 26일 목요일, 세번째 분슬캘이 진행되었습니다.은하수, 나타샤, 김회장, 수달이 함께 모여 은밀하거나 은밀하지 않은 욕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욕망을 마음껏 캘리그라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건강에 다소 영향을 주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고마움 녀석들 '카페인, 알콜, 니코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아무리 많이 가도 또 가고 싶은 여행!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다양한 욕망, 비밀들을 신나게 써보았지요.

 

 

    

('웃기고 싶어요 코미디 욕심, 욕심이 잉태하여 지를 낳고... 도파민 중독 벗어나자, 야이 빻은 인간들아 망해라, 피해자가 불이익 받는 더러운 세상' 이라고 써있다.)

11월 9일 목요일은 분슬캘 마지막 모임이 있었습니다.

페미니스트인 나, 자연인인 나가 느끼는 일상속의 부조리와 슬픔을 붓글씨로 승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말, 부조리한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경고! 를 쓰면서 속이 시원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분슬캘은 자아를 성찰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나의 욕망은 욕심이 되어 스스로를 괴롭하지는 않았는가.....

반성도 해보면서 마지막 분슬캘 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캘리그라피' 하면 감성적인 짧은 문장을 예쁘게 쓰는 이미지가 떠오르는게 사실이었는데요.

민우 소모임 '분노와 슬픔의 캘리그라피'로 그게 어떤 감정이든, 어떤 문구이든 붓글씨로 쓰고 힐링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준'신개념 캘리그라피'의 장을 열어제낀것은 아닐까? 자화자찬을 좀 해봅니다. 허허  (˵ •̀ ᴗ - ˵ ) ✧

 

원하는 문장,감정,생각무엇이든 쓸 수 있습니다!

 

이상, 분노와 슬픔의 캘리그라피 소모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