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후기]
내 영혼 said,
'하루 쯤은 외출해도 괜찮잖아요?! '
(소모임 후기 홍보물. 초록색 바탕 상단에 수요(영혼)외출이라고 흰 색으로 적혀있다. 중앙에는 네 개의 원 프레임에 각자 모임 인증 사진이 들어가있다. 하단에는 작은 검정 박스에 '너무 늦어서 죄송한 후기...'라고 적혀있다 )
좀비처럼 출근해서 좀비처럼 퇴근하는 일상, 보고싶은 미술 전시 있어도 정신없이 살다보면 전시는 항상 끝나있고. 빡빡한 일상에 수요일 하루 정도는 외출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사심으로 소모임을 열었어요. 바로바로 수요(영혼)외출! 👻 👻 👻
수요일 저녁 국립 미술관들이 무료, 야간개장을 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저희 모임은 수요일에 외출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또 조금 킹받는 사실은😅 서울시 시립미술관은 금요일에 무료, 야간개장을 한다는 사실 ^^ 그래서 3번은 수요일에 만나고,, 서울시립미술관 가는 1번은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금수(?) 외출? 🐻...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요외출은 회원 다정, 샅샅, 신희, 아름, 언두, 우삭, 혜원. 그리고 이끄미 행크, 이렇게 8명이 함께 꾸려갔습니다.
(1) 5/22(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영선: 이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참석자: 다정, 신희, 아름, 언두, 우삭, 행크,혜원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1941~)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다. 1980년대부터 ‹서울올림픽미술관, 조각공원›(1988), ‹대전 엑스포 '93›(1993,1999), ‹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 2008), ‹선유도공원›(2002) 등 국가·지역·민간 주요 프로젝트를 구축해 온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
‘수요(영혼)외출’의 첫만남🙌 6명의 회원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영선: 이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관람했어요. 해질무렵 한적한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느긋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좌: 베이지색 바탕에 아래는 잔디밭과 바위가 있다. 정영선이라는 이름과 '이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라는 전시 제목이 영어와 한글로 크게 적혀있다./ 우: 전시장 입구에 흰벽 위 검정 글씨로 커다랗게 작가 이름과 전시 이름이 영문과 한글로 적혀있다. 제목이 크게 쓰인 벽을 사선방향에서 찍은 현장 사진)
1세대 조경 전문가, 1호 여성 조경사, 41년생의 작가가 밟아온 인생을 총망라해서 보여주는 전시였어요! 그간 작업한 조경 작품들을 수많은 드로잉과 사진, 모형, 영상 등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 인터뷰 영상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고령의 나이에도 꼿꼿한 자세와 반듯한 옷매무새, 또박또박한 말투로 본인의 가치관과 작업 세계를 말씀해 주시는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유명한 여성 조경 전문가가 있었다니?! 잘 몰랐는데 전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가 그냥 익숙한 풀밭? 공원? 이라고 생각했던 곳들이 사실은 조경 전문가의 기획과 손을 거쳐, 역사와 공간, 지속가능성과 사람을 고려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요! 각각의 공간 특성에 따라 세심하게 만들어진 것이라는 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한적하고 어둑한 저녁시간 미술관이 매우 낯설고도 고요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왠지 이 소모임,, (내가 기획했지만,,) 좀 괜찮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두운 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전경. 미술관에 불이 켜져있고 하늘 중앙에는 달이 떠 있다)
전시는 각자 보는 호흡이 달라서, 각자 관람하고 이후에 모여서 민우회 소식도 공유하고 전시 보면서 느꼈던 것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회원들이 첫 전시 어떻게 관람했는지,, 소감을 좀 들어볼까요???
😃다정
양재천, 선유도공원, 국립수목원 등 자연과 함께 아름다웠던 공간들이 정영선 조경가의 철학에서 만들어진 것을 알게되어 다른 공간들도 경험해보고 싶어졌어요. 온갖 콘크리트 개발이 무성하지만 그래도 숨쉴 수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든 사람이 여성 조경가여서 더 깊이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좋은 전시모임이었습니다!!
😃신희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정영선 선생님과 조력자, 노동자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분들이 식물의 의미와 분위기를 이 땅에 심고 땅의 맥락과 역사를 담으며 우리가 회복할 수 있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음을! 도시 조경이 철학과 과학, 예술의 결합체임을 알게 되어서 기뻤고, 민우회 회원분들의 전시 감상을 들을 수 있어서도 뜻깊었어요
😃아름
파주출판도시를 보면서는 왜 자연만 위해주고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하나도 생각해주지 않으셨나요 흑흑 울었지만 실제로 도움을 받았던 아산병원 쉼터(?) 공간도 조경을 하셨다고 하여 급히 존경심을 되찾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언두
자기돌봄이 곧 공간돌봄이라는 생각을 하는 요즘. 잠 자고 먹는 곳의 조건을 달리 해보고 있는데요. 오늘 전시에서도 공간이 먹이고 살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적당히 밝고 적당히 어둑한 시간이 모인 사이사이를 적당히 메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모임 느적느적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우삭
이름이 재밌어서 가입한 수요(영혼)외출~ 평소라면 평일에 일부로 미술관에 찾지 못했을 것 같아요. 민우회 소모임 덕분에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미술은 언제봐도 난해하고 기기묘묘하지만 보고 온 후부터 이상한 매직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큰 에너지를 요하는 일이죠ㅠㅠ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행크님께 감사드려요. 함께 뵌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다음엔 또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굿밤되세요!
😃혜원
수요(영혼)외출 소모임 덕분에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를 할 수 있었네요. 국립현대미술관에 가서 기대했던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독특한 전시 큐레이션과 멋진 조경 스케치들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평일 밤 한적한 미술관 나들이를 하게 해 준 소모임 너무나 좋고, 다음 모임도 정말 기대됩니다. 다음 번엔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2) 5/29(수), 덕수궁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 참여자: 다정, 샅샅, 아름, 언두, 행크, 혜원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우리의 😁 두번째 모임!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4개 사진 설명. 1) 전시장 입구 흰 벽면에 전시 제목이 커다랗게 적혀있다/2) 전시장에 설치된 6족 자수 병풍 사진. 푸른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화려한 실로 수놓아진 작품/3) 덕수궁 미술관 건물 입구를 배경으로 캄캄한 밤, 다섯명의 회원이 계단에 앉아 인증사진을 찍었고 각각의 얼굴에는 이모티콘 스티커가 붙어있다./4) 전시장 로비에서 티켓을 든 손 인증사진, 6명이 동그랗게 둘러 서서 티켓을 내밀고 있고 손과 티켓만 클로즈업하여 촬영하였다. )
“섬세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듯한 자수의 역사 뒷면에 순수미술과 공예, 회화와 자수,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 공과 사, 수공예와 산업공예, 아마추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 등 여러 층의 실들이 엉켜있음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전시 소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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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개장하는 덕수궁미술관에 모여 늦은 5월, 푸르른 덕수궁의 선선한 기운을!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 ‘여성의 영역’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자수’를 재조명하는 전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수의 매력과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퇴근 후 다들 이미 외출한 영혼 상태로 모이게 되는 슬픔이 있지만 엄청 열심히 전시을 보고 다양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여성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바느질과 자수! 사적 영역에 있던 자수가 공적 영역, 예술과 교육의 영역으로 나오기까지의 역사, 예술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 ❤️자수만의 빛나는✨매력~ 이 노동집약적 예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전시 관람 후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갔어요! 화려한 색감의 자수 전시도 너무 대단하고 재밌었지만, 5월의 날씨와 덕수궁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전시 소감 대신에 페미니스트 동료에게 전하는 전시 추천 한 말씀을 부탁드렸어요.
[페미니스트에게 이 전시를 추천한다면?! 한 말씀]
😎샅샅
돋보기를 가져오세요. 가까이 보면 더 잘보인답니다.
😎다정
근현대 여성들의 예술 작품을 많이 많이 볼 수 있다!
😎아름
여자가 만든 거 많이 볼 수 잇다!!
😎언두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 귀여운 거 보면서 회복하자고 꼬시고 싶네요. 귀엽고 놀랍고 신기한 작품 많으니 감각 충전합시다!
😎헤원
자수는 신부 교육을 위해서나 받는 따분한 기술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채로운 면모가 있으니 한 번쯤 관람 추천함.
(3) 6/14(금), 서울시립미술관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
○ 참여자: 다정, 샅샅, 신희, 언두, 우삭, 행크
이름은 수요외출이지만 서울시립미술관 야간오픈일에 맞춰 오늘은 금요외출(?)을 했습니다😁 세계적 거장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건축세계를 다룬 전시 “미래긍정: 노먼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를 관람했어요. 과연 수요외출 참여자들은 미래를 긍정할 수 있을까!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는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로 서울시립미술관과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영국을 근거로 삼으며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먼 포스터와 그의 자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의 핵심적인 활동 궤적을 보여주고자 새롭게 기획된 이번 서울에서의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본 전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활동 중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예술 공공 건축을 집중 조명하며, 특히 노먼 포스터가 일찍이 주목해온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에서 시작해 미래를 향하고 있는 거장 건축가의 비전을 아우른다. |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4개 사진 설명. 1) 깜깜한 저녁, 불 켜진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을 배경으로 네 명의 참가자 뒷모습을 촬영./2) 흰색 전시장 입구 벽면에 커다랗게 전시 제목과 작가 이름이 남색으로 적혀있고 다섯명 사람의 손과 팜플렛으로 모임 인증사진을 촬영함./3) 전시장에 설치된 노먼 포스터의 건축물 모형, 초록색과 붉은색으로 촘촘하고 자세하게 만들어진 모형, 뒤로는 회색의 미술관 벽과 벽에 걸린 스케치 등이 보임./4) 전시되어 있는 다른 노먼 포스터의 건축 단지 모형. 건물 부분만 화려한 파스텔 톤, 노랑, 연보라 분홍 등등의 색으로 불이 들어와 건축물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모형 )
‘지속가능한 미래’를 탐색한 노먼의 작품세계는 거대하고 멋졌지만......?
이렇게 인간을 압도하는 초빅사이즈 건축물들, 거대기업의 본사 디자인, 제국의 박물/미술관 건축, 오일머니가 왕창 투입된 초고층 빌딩들이 정말 ‘지속가능’한 미래일까? 🤔 잘 갖춰진 대형 미술관과 공공 도서관들이 도심 랜드마크로 들어선들 노동시간이 줄지 않으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까? 🧐 등등 ‘미래부정’ 토크가 이어졌습니다.페미니스트들과의 대화는 왜이렇게 항상 즐거울까요?
(전시 관람 토크는 민우회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4) 6/19(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등 관람
○ 참여자: 다정, 샅샅,언두, 우삭, 행크
마지막 모임은 이촌의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였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을 볼 계획이었으나 요 전시는 마지막 주 수요일만 무료 관람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카톡방 투표 끝에 그냥 상설 전시만을 보기로 했어요. 게다가 오늘은 마지막 모임 뒤풀이도 간단하게 진행하기로 했던 터라, 각자 원하는 상설전시를 시간맞춰 관람하고 모였습니다.
'사유의 방'을 시작으로 조금은 진지하게 전시 관람을 시작했고요! 저녁 8시부터는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가 있다고 해서 회원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함께 관람했습니다. 8시가 되자 국립중앙박물관의 불이 꺼지고 전시되어 있던 회색의 고층탑 재현물에 갖가지 화려한 색깔의 빛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쇼가 펼쳐졌습니다. 뒷모습이 즐거워 보이죠? 😂
(어두운 박물관 실내. 앞쪽 탑에 화려한 노란 불빛의 영상이 현란하게 상영되고 있고 이를 바닥에 앉아 여러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고 있다. 앉아있는 관람객들의 뒷모습이 보인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는 길에, 따봉샷으로 마지막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도 멋진 정원과 호수가 조성되어 있고 남산 서울타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멋진 관람 스팟도 있어요. 한적한 저녁, 야간개장 전시 관람을 또 한번 추천해봅니다!
(어두운 저녁, 박물관 건물을 배경으로 건물 불빛이 보이고 앞 쪽에는 네 명의 회원이 따봉, 브이 등의 손동작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시관람을 마치고 근처 이촌에서 뒤풀이! 그동안 전시보면서 어땠는지, 요즘 사는 것은 어떤지, 회사에서 힘들었던 일상을 나누며 감자튀김, 골뱅이 무침과 함께했습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 시원한 맥주로 쿨한 마무리,,! 🍻
(마지막 뒤풀이. 거품 쌓인 맥주잔 4개가 보이고 잔을 부딪치고 있는 손들이 보인다)
[ 우리의 최종 소감]
😍다정
4번의 모임동안 각자 전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또 같이 의견 나누는 시간도 가져서 저의 성향에 굉장히 적합한 모임이었어요. 민우회 안에서의 모임은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좋은 소모임 기획하고 이끌어준 행크님 고마워요~ 다들 다음에 또 민우회에서 만나요!!!
😍샅샅
평소 미술관 근처도 갈일이 없었는데 수요영혼외출 덕분에 3번이나 가서 좋은 경험은 했네요~ ^^ (전부 무료 입장인 것도 굿굿입니다!) 소모임 오랫만에 참여했는데 다른 회원분들이랑 얘기나눌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신희
서울에서 혼자 전시를 보는데 익숙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우회에서 마련해주신 자리 덕분에 경험이 훨씬 풍부했습니다. 전시에 대한 감상을 주고 받으며 더 깊게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미술관 밖의 각자의 세계를 공유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힘과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아름
저도 넘 뜻깊었고 반가웠습니다! 행크님과 민우회에 감사드려요! 절반밖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덕분에 일상에 작은 쉼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해주신 행크님과 민우회에 감사드립니다!!
😍언두
저는 딱 절반만 참여했네요. 뒷풀이 참여도 인정해주신다면 2.5회 참여! 평일 저녁 전시회 관람이란 신박한 발상에 감탄하였고 이렇게 또 한 번 쉼을 경험한 것이 흐뭇하고 충만합니다. 더 깊이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없어 아쉬웠어요! 어제 감튀 저도 맛났고 한 가지 마음에 걸린 것은 제가 너무 쫑알대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엔 다 좋았습니다. 행크님 이 모임 만들고 진행해주셔서 넘나 고맙고 든든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삭
행크님 덕분에 좋은 모임을 들어가서 처음 뵙는 분들도 만나고 전시도 3개나 보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영혼없는 외출일지라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고 누군가를 만나 그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참으로 귀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책임감을 다하며 모임진행하는 행크님이 모습이 안스럽기도하고 멋있기도 했어요! 다음에 또 다른 인연으로 다들 뵙고 깊은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감사드렸습니다
😍혜원
저도 예상치 못한 피부 간지럼증 때문에 절반밖에 참여를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다 함께 주중에 한적하게 전시를 보고 소감을 나눌 수 있는 경험이 참 좋았어요. 행크님 진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다들 날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셔요.
빡빡한 일상 속, 영혼 외출 함께 시켜주신 회원들 감사드리고요! 내향인 활동가의 서툰 진행에도 불구하고,, 항상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놔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즐겁게 4번의 모임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만나는 모임이다보니까 전시가 끝나고 항상 같이 이야기 나눌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늦은 시간 카페에 가기도 참 그렇고, 미술관 앞에 사람들 좀 모여앉을 빈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사람들이 연결되고 시간보내고 얘기나눌 공간 찾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던 모임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많이 여유롭게 수다떨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서, 다시한번 외출 모임! 도전해보겠습니다.
(소모임 홍보 이미지: 분홍색 배경 상단에 '수요(영혼)외출'이라고 흰 색으로 적혀있다. 하단에는 별처럼 빛나는 눈으로 앞을 향해 걸어가는 분홍색 생명체 일러스트가 있고 그 주위에 검정 글씨로 '페미니스 동료와 수요일 저녁 전시보는 소모임!' 이라고 적혀있다. )
[소모임 후기]
내 영혼 said,
'하루 쯤은 외출해도 괜찮잖아요?! '
(소모임 후기 홍보물. 초록색 바탕 상단에 수요(영혼)외출이라고 흰 색으로 적혀있다. 중앙에는 네 개의 원 프레임에 각자 모임 인증 사진이 들어가있다. 하단에는 작은 검정 박스에 '너무 늦어서 죄송한 후기...'라고 적혀있다 )
좀비처럼 출근해서 좀비처럼 퇴근하는 일상, 보고싶은 미술 전시 있어도 정신없이 살다보면 전시는 항상 끝나있고. 빡빡한 일상에 수요일 하루 정도는 외출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사심으로 소모임을 열었어요. 바로바로 수요(영혼)외출! 👻 👻 👻
수요일 저녁 국립 미술관들이 무료, 야간개장을 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저희 모임은 수요일에 외출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또 조금 킹받는 사실은😅 서울시 시립미술관은 금요일에 무료, 야간개장을 한다는 사실 ^^ 그래서 3번은 수요일에 만나고,, 서울시립미술관 가는 1번은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금수(?) 외출? 🐻...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요외출은 회원 다정, 샅샅, 신희, 아름, 언두, 우삭, 혜원. 그리고 이끄미 행크, 이렇게 8명이 함께 꾸려갔습니다.
(1) 5/22(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영선: 이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참석자: 다정, 신희, 아름, 언두, 우삭, 행크,혜원
‘수요(영혼)외출’의 첫만남🙌 6명의 회원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영선: 이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관람했어요. 해질무렵 한적한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느긋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좌: 베이지색 바탕에 아래는 잔디밭과 바위가 있다. 정영선이라는 이름과 '이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라는 전시 제목이 영어와 한글로 크게 적혀있다./ 우: 전시장 입구에 흰벽 위 검정 글씨로 커다랗게 작가 이름과 전시 이름이 영문과 한글로 적혀있다. 제목이 크게 쓰인 벽을 사선방향에서 찍은 현장 사진)
1세대 조경 전문가, 1호 여성 조경사, 41년생의 작가가 밟아온 인생을 총망라해서 보여주는 전시였어요! 그간 작업한 조경 작품들을 수많은 드로잉과 사진, 모형, 영상 등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 인터뷰 영상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고령의 나이에도 꼿꼿한 자세와 반듯한 옷매무새, 또박또박한 말투로 본인의 가치관과 작업 세계를 말씀해 주시는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유명한 여성 조경 전문가가 있었다니?! 잘 몰랐는데 전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가 그냥 익숙한 풀밭? 공원? 이라고 생각했던 곳들이 사실은 조경 전문가의 기획과 손을 거쳐, 역사와 공간, 지속가능성과 사람을 고려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요! 각각의 공간 특성에 따라 세심하게 만들어진 것이라는 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한적하고 어둑한 저녁시간 미술관이 매우 낯설고도 고요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왠지 이 소모임,, (내가 기획했지만,,) 좀 괜찮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두운 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전경. 미술관에 불이 켜져있고 하늘 중앙에는 달이 떠 있다)
전시는 각자 보는 호흡이 달라서, 각자 관람하고 이후에 모여서 민우회 소식도 공유하고 전시 보면서 느꼈던 것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회원들이 첫 전시 어떻게 관람했는지,, 소감을 좀 들어볼까요???
😃다정
양재천, 선유도공원, 국립수목원 등 자연과 함께 아름다웠던 공간들이 정영선 조경가의 철학에서 만들어진 것을 알게되어 다른 공간들도 경험해보고 싶어졌어요. 온갖 콘크리트 개발이 무성하지만 그래도 숨쉴 수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든 사람이 여성 조경가여서 더 깊이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좋은 전시모임이었습니다!!
😃신희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정영선 선생님과 조력자, 노동자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분들이 식물의 의미와 분위기를 이 땅에 심고 땅의 맥락과 역사를 담으며 우리가 회복할 수 있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음을! 도시 조경이 철학과 과학, 예술의 결합체임을 알게 되어서 기뻤고, 민우회 회원분들의 전시 감상을 들을 수 있어서도 뜻깊었어요
😃아름
파주출판도시를 보면서는 왜 자연만 위해주고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하나도 생각해주지 않으셨나요 흑흑 울었지만 실제로 도움을 받았던 아산병원 쉼터(?) 공간도 조경을 하셨다고 하여 급히 존경심을 되찾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언두
자기돌봄이 곧 공간돌봄이라는 생각을 하는 요즘. 잠 자고 먹는 곳의 조건을 달리 해보고 있는데요. 오늘 전시에서도 공간이 먹이고 살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적당히 밝고 적당히 어둑한 시간이 모인 사이사이를 적당히 메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모임 느적느적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우삭
이름이 재밌어서 가입한 수요(영혼)외출~ 평소라면 평일에 일부로 미술관에 찾지 못했을 것 같아요. 민우회 소모임 덕분에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미술은 언제봐도 난해하고 기기묘묘하지만 보고 온 후부터 이상한 매직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큰 에너지를 요하는 일이죠ㅠㅠ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행크님께 감사드려요. 함께 뵌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다음엔 또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굿밤되세요!
😃혜원
수요(영혼)외출 소모임 덕분에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를 할 수 있었네요. 국립현대미술관에 가서 기대했던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독특한 전시 큐레이션과 멋진 조경 스케치들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평일 밤 한적한 미술관 나들이를 하게 해 준 소모임 너무나 좋고, 다음 모임도 정말 기대됩니다. 다음 번엔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2) 5/29(수), 덕수궁미술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 참여자: 다정, 샅샅, 아름, 언두, 행크, 혜원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우리의 😁 두번째 모임!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4개 사진 설명. 1) 전시장 입구 흰 벽면에 전시 제목이 커다랗게 적혀있다/2) 전시장에 설치된 6족 자수 병풍 사진. 푸른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화려한 실로 수놓아진 작품/3) 덕수궁 미술관 건물 입구를 배경으로 캄캄한 밤, 다섯명의 회원이 계단에 앉아 인증사진을 찍었고 각각의 얼굴에는 이모티콘 스티커가 붙어있다./4) 전시장 로비에서 티켓을 든 손 인증사진, 6명이 동그랗게 둘러 서서 티켓을 내밀고 있고 손과 티켓만 클로즈업하여 촬영하였다. )
야간개장하는 덕수궁미술관에 모여 늦은 5월, 푸르른 덕수궁의 선선한 기운을!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 ‘여성의 영역’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자수’를 재조명하는 전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수의 매력과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퇴근 후 다들 이미 외출한 영혼 상태로 모이게 되는 슬픔이 있지만 엄청 열심히 전시을 보고 다양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여성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바느질과 자수! 사적 영역에 있던 자수가 공적 영역, 예술과 교육의 영역으로 나오기까지의 역사, 예술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 ❤️자수만의 빛나는✨매력~ 이 노동집약적 예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전시 관람 후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갔어요! 화려한 색감의 자수 전시도 너무 대단하고 재밌었지만, 5월의 날씨와 덕수궁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전시 소감 대신에 페미니스트 동료에게 전하는 전시 추천 한 말씀을 부탁드렸어요.
[페미니스트에게 이 전시를 추천한다면?! 한 말씀]
😎샅샅
돋보기를 가져오세요. 가까이 보면 더 잘보인답니다.
😎다정
근현대 여성들의 예술 작품을 많이 많이 볼 수 있다!
😎아름
여자가 만든 거 많이 볼 수 잇다!!
😎언두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 귀여운 거 보면서 회복하자고 꼬시고 싶네요. 귀엽고 놀랍고 신기한 작품 많으니 감각 충전합시다!
😎헤원
자수는 신부 교육을 위해서나 받는 따분한 기술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채로운 면모가 있으니 한 번쯤 관람 추천함.
(3) 6/14(금), 서울시립미술관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
○ 참여자: 다정, 샅샅, 신희, 언두, 우삭, 행크
이름은 수요외출이지만 서울시립미술관 야간오픈일에 맞춰 오늘은 금요외출(?)을 했습니다😁 세계적 거장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건축세계를 다룬 전시 “미래긍정: 노먼포스터, 포스터+파트너스“를 관람했어요. 과연 수요외출 참여자들은 미래를 긍정할 수 있을까!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4개 사진 설명. 1) 깜깜한 저녁, 불 켜진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을 배경으로 네 명의 참가자 뒷모습을 촬영./2) 흰색 전시장 입구 벽면에 커다랗게 전시 제목과 작가 이름이 남색으로 적혀있고 다섯명 사람의 손과 팜플렛으로 모임 인증사진을 촬영함./3) 전시장에 설치된 노먼 포스터의 건축물 모형, 초록색과 붉은색으로 촘촘하고 자세하게 만들어진 모형, 뒤로는 회색의 미술관 벽과 벽에 걸린 스케치 등이 보임./4) 전시되어 있는 다른 노먼 포스터의 건축 단지 모형. 건물 부분만 화려한 파스텔 톤, 노랑, 연보라 분홍 등등의 색으로 불이 들어와 건축물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모형 )
‘지속가능한 미래’를 탐색한 노먼의 작품세계는 거대하고 멋졌지만......?
이렇게 인간을 압도하는 초빅사이즈 건축물들, 거대기업의 본사 디자인, 제국의 박물/미술관 건축, 오일머니가 왕창 투입된 초고층 빌딩들이 정말 ‘지속가능’한 미래일까? 🤔 잘 갖춰진 대형 미술관과 공공 도서관들이 도심 랜드마크로 들어선들 노동시간이 줄지 않으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까? 🧐 등등 ‘미래부정’ 토크가 이어졌습니다.페미니스트들과의 대화는 왜이렇게 항상 즐거울까요?
(전시 관람 토크는 민우회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4) 6/19(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등 관람
○ 참여자: 다정, 샅샅,언두, 우삭, 행크
마지막 모임은 이촌의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였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을 볼 계획이었으나 요 전시는 마지막 주 수요일만 무료 관람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카톡방 투표 끝에 그냥 상설 전시만을 보기로 했어요. 게다가 오늘은 마지막 모임 뒤풀이도 간단하게 진행하기로 했던 터라, 각자 원하는 상설전시를 시간맞춰 관람하고 모였습니다.
'사유의 방'을 시작으로 조금은 진지하게 전시 관람을 시작했고요! 저녁 8시부터는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가 있다고 해서 회원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함께 관람했습니다. 8시가 되자 국립중앙박물관의 불이 꺼지고 전시되어 있던 회색의 고층탑 재현물에 갖가지 화려한 색깔의 빛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쇼가 펼쳐졌습니다. 뒷모습이 즐거워 보이죠? 😂
(어두운 박물관 실내. 앞쪽 탑에 화려한 노란 불빛의 영상이 현란하게 상영되고 있고 이를 바닥에 앉아 여러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고 있다. 앉아있는 관람객들의 뒷모습이 보인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는 길에, 따봉샷으로 마지막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도 멋진 정원과 호수가 조성되어 있고 남산 서울타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멋진 관람 스팟도 있어요. 한적한 저녁, 야간개장 전시 관람을 또 한번 추천해봅니다!
(어두운 저녁, 박물관 건물을 배경으로 건물 불빛이 보이고 앞 쪽에는 네 명의 회원이 따봉, 브이 등의 손동작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시관람을 마치고 근처 이촌에서 뒤풀이! 그동안 전시보면서 어땠는지, 요즘 사는 것은 어떤지, 회사에서 힘들었던 일상을 나누며 감자튀김, 골뱅이 무침과 함께했습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 시원한 맥주로 쿨한 마무리,,! 🍻
(마지막 뒤풀이. 거품 쌓인 맥주잔 4개가 보이고 잔을 부딪치고 있는 손들이 보인다)
[ 우리의 최종 소감]
😍다정
4번의 모임동안 각자 전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또 같이 의견 나누는 시간도 가져서 저의 성향에 굉장히 적합한 모임이었어요. 민우회 안에서의 모임은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좋은 소모임 기획하고 이끌어준 행크님 고마워요~ 다들 다음에 또 민우회에서 만나요!!!
😍샅샅
평소 미술관 근처도 갈일이 없었는데 수요영혼외출 덕분에 3번이나 가서 좋은 경험은 했네요~ ^^ (전부 무료 입장인 것도 굿굿입니다!) 소모임 오랫만에 참여했는데 다른 회원분들이랑 얘기나눌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신희
서울에서 혼자 전시를 보는데 익숙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우회에서 마련해주신 자리 덕분에 경험이 훨씬 풍부했습니다. 전시에 대한 감상을 주고 받으며 더 깊게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미술관 밖의 각자의 세계를 공유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힘과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아름
저도 넘 뜻깊었고 반가웠습니다! 행크님과 민우회에 감사드려요! 절반밖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덕분에 일상에 작은 쉼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해주신 행크님과 민우회에 감사드립니다!!
😍언두
저는 딱 절반만 참여했네요. 뒷풀이 참여도 인정해주신다면 2.5회 참여! 평일 저녁 전시회 관람이란 신박한 발상에 감탄하였고 이렇게 또 한 번 쉼을 경험한 것이 흐뭇하고 충만합니다. 더 깊이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없어 아쉬웠어요! 어제 감튀 저도 맛났고 한 가지 마음에 걸린 것은 제가 너무 쫑알대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엔 다 좋았습니다. 행크님 이 모임 만들고 진행해주셔서 넘나 고맙고 든든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삭
행크님 덕분에 좋은 모임을 들어가서 처음 뵙는 분들도 만나고 전시도 3개나 보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영혼없는 외출일지라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고 누군가를 만나 그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참으로 귀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책임감을 다하며 모임진행하는 행크님이 모습이 안스럽기도하고 멋있기도 했어요! 다음에 또 다른 인연으로 다들 뵙고 깊은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감사드렸습니다
😍혜원
저도 예상치 못한 피부 간지럼증 때문에 절반밖에 참여를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다 함께 주중에 한적하게 전시를 보고 소감을 나눌 수 있는 경험이 참 좋았어요. 행크님 진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다들 날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셔요.
빡빡한 일상 속, 영혼 외출 함께 시켜주신 회원들 감사드리고요! 내향인 활동가의 서툰 진행에도 불구하고,, 항상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놔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즐겁게 4번의 모임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만나는 모임이다보니까 전시가 끝나고 항상 같이 이야기 나눌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늦은 시간 카페에 가기도 참 그렇고, 미술관 앞에 사람들 좀 모여앉을 빈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사람들이 연결되고 시간보내고 얘기나눌 공간 찾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던 모임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많이 여유롭게 수다떨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서, 다시한번 외출 모임! 도전해보겠습니다.
(소모임 홍보 이미지: 분홍색 배경 상단에 '수요(영혼)외출'이라고 흰 색으로 적혀있다. 하단에는 별처럼 빛나는 눈으로 앞을 향해 걸어가는 분홍색 생명체 일러스트가 있고 그 주위에 검정 글씨로 '페미니스 동료와 수요일 저녁 전시보는 소모임!' 이라고 적혀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