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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후기] 2025 데일리드로잉: 100일의 낙서 를 마치며... 과연 개근상은 몇 명이나?

2025-12-23
조회수 262

안녕하세요. (다짜고짜) 낙서 좋아하세요? 저는 100일동안 꾸준히 해본 것이 없어 좋아하는 낙서라도 착실히 해보면 뭐라도 되겠지(?) 싶어 민우회 회원모임 [데일리드로잉-100일의 낙서]를 기획하게 된 활동가 여경입니다. 타이밍을 놓쳐버린 후기를 이제야 전해봅니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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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잉소모임 참여회원 모집 웹홍보물. 남이 그린 강아지고양이인간 드로잉이미지들과 모임일자가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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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낙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소모임이었는데요.

함께한 사람들은 마리모, 산진, 새벽바람, 선윤, 옥수수, 휘림, 여경 총 7명이었고,

모였던 날짜는 6/17, 7/1, 7/15, 7/29, 8/12, 8/28, 9/24로 총 7번 만났어요. 


(되도록) 매일 각자 그린 그림을 오픈톡방으로 공유하고, 

모임이 있는 날에는 줌ZOOM이나 민우회 사무실에서 만나 함께 정한 주제를 그리고 그림에 대해 나눴어요.


우선(?) 개근상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다들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새벽바람과 휘림만 성공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그림을 그리다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짝짝짝.  

(원래 비개근자들이 개근자분들 굿즈제작비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흐지부지 되어버렸네요..진심으로 큰 박수 드립니다.😘)

일자를 모두 채우진 못했어도 100일동안은 그 누구보다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되어 신기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고, 

그림으로 서로의 취향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참 재밌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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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이 진행될 때마다 민우회 인스타에 공유했던 모임사진 갈무리. 그날 그날의 그림들이 잔뜩. 온라인 모임이 있는 날은 각자 그린 그림을 줌화면에 보여주면서 찍어둔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함께 그린 드로잉 주제]👾👽

0. 종이 안 보고 내 얼굴, 양옆 사람 얼굴 그려주기

1. 내가 애정/집착하는 존재 그려보기

2. 어릴 때 봤던 만화/애니 주인공 따라 그려보기

3. 안 그려봤던 도구(오일파스텔 등)로 그리기

4. 제철과일, 특정 단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리기

5. 재활용한 종이에 그리기 ex. 우편봉투, 포장지 

6. 추천하고 싶은 영화, 소설 표지 혹은 한 장면 그리기

7. 여성주의 소설이나 드라마 주인공 상상해서 그려보기

8. 순정만화(?) 스타일로 그려보기

9. 웹소설 표지 각자 그림 스타일로 그려보기

10. 5컷 만화 이어그리기

...

등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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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임 구성원들이 5컷만화 이어 그리기를 하고 모아서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사진이 작아서 무슨 내용인지 알아보긴 어려운 상태다. 첫 장면을 내가 그리고 옆사람에게 넘기고 넘기다 보면 일상툰에서 호러물로 장르가 변경되거나, 결투장면으로 시작해 반찬투정하는 강아지고양이 만화가 완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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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마무리즈음 각자의 그림으로 굿즈만들기 미션이 있었다. 스티커, 만년도장, 엽서로 만들어진 결과물들 하나하나 참 멋지다.



저희가 모임을 시작했던 6/17일부터 100일째 되는 날이 마지막 모임 날인 9/24이었는데요. 마지막 모임 이후에도 모임톡방이 시끌시끌했는데요. 그 이유는 마지막 미션인 민우회원 송년회(매년 12월 첫째주 금요일)때 배포할 미니달력 제작때문이었답니다.


포부있게 페미니스트12동물을 그려보기로 했는데 그림에 페미니즘 메시지를 넣는 건 쉽지 않았어요ㅠㅠ 부담을 내려놓고 그냥 좋아하는 동물을 그려보자를 목표로 열심히 그려보았어요. 그리고 함께 축하하고 축하받고 싶어서 달력에 3월 8일 세계여성의날과 9월 12일 민우회 창립일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생일을 적어뒀답니다. 

회원송년회때 받아보신 분들 계시다면 기념일에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맛있는 것을 드시며 행복한 날을 보내주세요😉

(달력이 아직 남아서 총회때 드리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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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모두 빨간 말을 그려서 만들어 봤다. 표지 포함 제작한 미니달력 13장 앞뒷면을 펼쳐서 모아둔 사진들. 마지막 사진은 12/5 민우회원 송년회 장소에 비치된 소모임별 활동 공유코너 미니달력, 드로잉북 모음 사진이 있다.

 


굿즈제작이라는 게 참 손이 많이 가는 것이었는데ㅜㅜ 제작업체 알아보기, 편집툴과 일정 체크 역할해준 새벽바람❤에게 감사인사를 다시금 전해보며, 멤버들이 남겨준 후기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에도 재밌는 작당 많이하면서 지내보아요! 



  • 휘림 : 그림을 보기만 하고 그려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모임 덕분에 능동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거리감이 많이 줄어들어서 기분좋아요. 그리고 매일 연락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이 히키코모리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ㅠㅠ 모임 멤버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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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바람: 습관을 만들고 싶어서 참여했던 데일리드로잉! 아쉽게도 습관이 만들어지진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100개의 그림을 그려봤다는 데 만족합니다. 덕분에 사두기만 하고 쓰지도 못했던 툴에 좀 더 익숙해진 느낌이에요.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전혀 다른 그림을 그려 공유하는 것도 재밌었고,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릴레이 그림 그리기였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이것저것 남는 게 많았던 소모임이었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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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윤: 노력 없이 그림을 잘 그리는 성취만 얻고 싶었던 나날을 반성하며 소모임에 신청했습니다! 물론 나태한 인간은 역시 꾸준히 그리지는 못한 것 같지만😭 꾸준히 그림 그리기보다 중요한 건 역시 잼난 페미니스트들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마다 늘 잼얘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고, 모임 없는 날도 다른 분들의 그림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꾸준히 그리진 못했지만 여러 주제와 도구를 다뤄보고 관심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물성을 가진 결과물을 만들고 나눌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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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진: 페미니스트와의 만남+그림 실력 향상을 꿈꾸며 신청했는데, 50개밖에 못 그렸음에도 둘 다 이룬 기분이 듭니다. 매일 그림을 나누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금방 가까워지는 것 같았어요. 저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분들의 매력적인 그림에서 힌트를 얻어 제 그림에 적용해 보면서 소재나 스타일도 다양해진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성실하게 참여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크지만ㅜ 그래도 멋진 분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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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모: 언젠가부터 너무 바빠서 그림을 아예 못올렸지만,, 소소하게 그림 그리고 키링도 만들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뭘 그릴지 무슨 색을 쓸지 고민하는 경험이 오랜만이어서 좋았습니다. 쓸모를 잃어가던 아이패드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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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경: 개인적으로 동그라미에 웃는 얼굴말고 새로운 낙서(따라 그리기)를 꾸준히 해보고싶었어요. 소모임 외에도 2월부터 2번의 100일 드로잉을 시도해서 지금까지 190일 이상 무엇이든 그리는 날을 보냈네요. 제 인생이 없던 일이라 신기해요(?) 원래 같이 사는 강아지 시루의 스티커를 만들고 싶어서 며칠동안 시루만 계속 그렸었는데 결국 귀여운 게 너무 많아서 못 만들었어요(읭?) 여튼, 멤버들이랑 낙서(그림)을 소재로 내 일상도 나누고, 페미니즘도 곁들여 얘기하고.. 안부 나누는 것이 은근히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2026년에는 얼마나 낙서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계속 낙서하고 재미나게 지내봐요! 다들 또 만납시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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