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활동

신청[후기] 회원이 회원을 만나러 민우봉고가 간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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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의 활동이나 행사를 진행하며 항상 듣게 되는 말.

“너무 가고 싶은데, 여긴 지역이라 평일 날 서울로 간다는 건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가끔은 서울 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 하면 안 될까요?.…”

다다다회원기획단은 하반기 회원활동을 기획하며, 지부가 있는 지역의 회원일 경우는 회원활동을 할 수 있는 데,

그렇지 않는 지역에 사는 회원 분들은 그런 자리 자체가 없어서 아쉽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지역의 회원을 만나러 가자는 이야기로 모아졌답니다.

 

 

다다다 기획단과 회원팀은 가을 바람 부는 10월 21일 대전 한밭수목원 장미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민우회의 올해 사업과 회원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오늘을 기억할 소소한 공작시간에는 낙태죄 폐지 이슈에 동참하는 액션 사진과

이후 시간에 사용 될 낙태죄 폐지 손 피켓도 정성들여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밭수목원에서의 작은 만남의 날은 그렇게 마감을 하고

회원 연재님과 다다다 기획단은 오늘 행사의 방점을 찍을 낙태죄 폐지 거리 사진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서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진 않으셨지만 시도하고 도전했던 우리들을 기억하며 씩씩하게 걸었어요.

 

 

“대한민국은 여성이 낙태를 하면 형법으로 죄를 묻고 있습니다.

어떤 가족을, 누구와, 언제, 어떻게, 꾸릴지에 대한 고민과 결정을 국가가 함부로 '범죄화 할 수는 없습니다.

사진도 보시고 낙태죄 폐지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포스트잇으로 남겨주세요!“

사진을 보고 낙태죄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포스트잇 메모지로 남겨주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런 분들보다 홍해바다 갈라지듯 사진을 피해서 지나가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시민들의 온도차를 보며 낙태죄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얼마나 여성의 삶을 얼마나 옥죄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오랜 시간 민우회에 든든한 지원과 지지를 주고 계신 지역회원 분들과 그리고

각자 계신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지부 활동가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다다다회원기획단의 제안으로 시작 되었던 30주년 기념 회원이 회원을 만나러가는

민우봉고가 간다는 8개월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시 민우봉고에 시동이 걸리는 그날 까지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