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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소모임후기] 격(주)독(서) 인터미션 - 헤어질 결심 각본 집 낭독 소모임

2022-11-01
조회수 1494

안녕하세요 ‘격(주)독(서) 인터미션’ (이하 격독) 소모임지기 바사입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격독모임이 모임원은 달라졌지만 어느덧 네 번째 모임을 마쳤습니다.
격독은 네 번째 모임 전까진 소설과 에세이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 네 번째 모임은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책 또한 색다르게 ‘헤어질 결심 각본집’을 선정하고,
모임명 또한 격(주)독(서) 인터미션으로 이름을 짓고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각본집 읽기로 소모임을 가져보는 것은 모두 처음이었고 낭독에 대한 부담들도 살짝 있었는데요.
시간이 더해질 수 도록 낭독에 감정이 실리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기도 했답니다.
책 소모임을 하면 멤버분들의 책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하하 이번 모임 멤버분들은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엄청난 덕(?)력이 느껴지는 분들이었답니다.
아래 내용은 멤버분들의 짧은 소모임 후기입니다.

 

혜원smiley
격독모임에서 헤어질 결심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보지 못했던 시선들로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샅샅wink
영화 시나리오 집도 처음 사보고, 낭독도 처음 해봤는데 신기했어요~시나리오 집 보니까 영화가 더 잘 보이고요.
삭제 장면도 그려져요. ‘헤어질 결심’ 2022년 최고의 엔딩이라고 생각하고요.
여운이 오래가네요. 민우회는 항상 활동가도, 회원분들도 다정해서 너무 좋아요.
덕분에 올 때마다 좋은 에너지 많이 받고 갑니다.
(직장인 독서모임하다가 여기 오니까 막혔던 부분이 뻥 뚫리네요~)
민우회 소모임 너무 멋져~!! 최고최고~!! (•̀ᴗ•́)و

 

나타샤laugh
민우회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을 격주로 함께 읽는 모임이 있다니 무척 신선했다.
영화에서 놓친 대사들은 각본집을 통해서 재발견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읽어 내려갔다.
최근까지도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었는데 각본집을 본 후 다시 감상하니 선명하게 각인되는 장면과 대사들이 다가왔다.
모임 마지막 날인 오늘 민우회 지하 공간에서 맛난 음식을 먹으며 헤어질 결심을 멤버들과 관람했다.
서래가 더욱 아프게 느껴졌고 그녀의 사랑이 슬펐다.
멤버들이 각자의 해석과 영화 속 소품에 대해서도 세심한 감상평을 이어갔다.
그래서 더욱 이 영화를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민우회에서 영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소모임이 또 생기길 기대해본다.

 

희희smiley
회원 활동을 다시 해야겠다 마음먹자마자 헤어질 결심 대본 읽기 소모임이 시작한 걸 보고 운명 같다고 생각했어요.
역시나 소모임은 영화를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느낀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영화 보고 나서 제가 느끼는 감상을 우다다 늘어놓으면 주위에서는 늘 넌 참 별나다고 들었는데,
격독에서는 좋다고 그런 생각 안 해봤다고 해주시니... 아, 이게 민우회 소모임의 맛이었지?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그리고 회사 동료들은 잘 보지 않는 여성주의 색 듬뿍인 영화들 이야기도 나누고,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록 이제는 직장인이라 예전 불나방 시절처럼 소모임에 달려들지는 못하지만 즐겁고 정겹고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뒤풀이도 꼭 가고 싶어요><

 

새벽바람wink
격독 모임의 첫날 느낌을 말하자면? ‘민우회 소모임을 해보는구나, 마침내.’
ㅎㅎ영화 각본집을 돌아가면서 낭독할 때 처음에는 그냥 책을 읽는 듯하다가 점점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하듯 낭독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래선지 마지막 날 영화를 볼 때 좀 새롭기도 했고, 각본집과 다르게 표현되는 감정이나 연출이 더 눈에 들어왔지 싶고.
다른 분들의 감상과 의견을 나눌수록 제가 봤던 ‘단일한’(^^) 영화에서, 좀 더 색깔을 입고 입체적인 작품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박찬욱 감독은 변태이며 헤어질 결심은 찐한 로맨스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매번 관심만 가진 채 뭘 들을지,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고민만 하다가 신청하고 본 첫 소모임이 격독이라서 좋았어요.
바사가 끝을 말할 때 격독은 이렇듯 마무리가 되겠지만, 격독이 끝났을 때 여기서 만난 회원분들과는 또 새로이 인연을 이어 나가겠죠?
즐겁고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어디선가 반가운 얼굴로 만나길 바라요!

 

후기를 끝으로 격독 인터미션은 막을 내립니다. 함께 해주신 격독 인터미션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로운 격독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내년에 반갑게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 la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