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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후기]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했던 3주 간의 필사 소모임 '필사적으로'

2020-12-08
조회수 1739

 

(사진설명: 다섯 명의 소모임 참여자가 각각 '필사', '적', '으', '로' 글씨를 써서 화상채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3주간의 필사 모임 '필사적으로'를 진행했어요.

야기, 혜림, 다영, 백희, 이도, 리오, 여경, 이편.

대부분 초면이었던데다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만나다보니(!)

첫 만남의 쭈뼛쭈뼛 어색어색 분위기가 기억납니다. (크크)

 

첫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화요일마다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어색함은 점점 희미해지고 그 빈자리를 편안함이 채우게 되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 짬을 낸다는 것은 마음을 낸다는 뜻인 것 같아요.

 

 

(사진설명: 소모임 참여자들이 필사를 하고 있다.)

 

 

취향을 반영한 배경음악을 들으며 각자 쓰고 싶은 글이나 가사를 쓰고 나면

필사한 글의 내용과 나의 일상, 경험, 생각을 버무려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다혜 작가님의 <출근길의 주문>을 필사한 다영이 남초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고,

온라인에서 웹소설을 연재하고 있다는 야기가 작품명을 알려주자

이도가 신기해하며 ‘그 작품 추천받은 적 있어요!’ 외치기도 했어요.

 

 

(사진설명: 소모임 참여자들이 웃으며 손바닥이 보이게 손을 흔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직접 만날 수 없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온라인으로 모였기에 각자가 있는 지역의 먼 거리를 극복하고 서로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했어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직접 만나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안부를 물을 날을 기약해봅니다.

 

‘필사적으로’를 함께했던 회원들의 후기와 함께 인사할게요!

안녕, 또 만나요!

 

 

(사진설명: 가지런한 글씨체로 필사한 공책이 펼쳐져있다.)

 

 

삼주동안 (여성의) 싸움, 직장, 연대에 대한 세가지 글을 필사했는데,

세가지 모두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저도 그렇지만... 다들 바쁜 와중 시간 내어 필사적으로 필사하는 모습이 왠지 뭉클했던 것 같아요~

좋은 글도 많이 알아가고, 재밌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다영

 

 

(사진설명: 공책에 초록색 펜으로 필사한 내용이 빼곡히 적혀있다.)

 

 

세번 모두 유쾌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필사적으로, 라는 이름이지만 필사적이지 않고 느슨하고 편안한 모임이라 즐거웠습니다:)

 

- 야기

 

 

(사진설명: 줄공책에 '말하기를 말하기'라는 제목으로 필사한 내용이 적혀있고 옆에 펜이 놓여있다.)

 

 

필사하면서 글쓰기와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신청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사실 혼자하면 이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다른 분들과 모여서 같이 하니까 더 즐거웠습니다

한 주 한 주 모임날이 기다려질 정도로요!! ㅎㅎ매번 다양한 읽을 거리 생각할 거리가 생겨나니까 더 좋았습니다~~

 

- 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