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우회원님들 잘 지내고 계세요?!
코로나로 겪어본 적 없던 일상을 보내며 차차 익숙해지기도 하면서
언제까지 이 일상이 지속될 지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요즘이기도 하죠.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민우회도 단축업무를 끝내고 일상업무로 복귀하였어요
회원팀은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민우회원 만남의 날을 진행했는데요
코로나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 지역에서 민우회에 응원과 후원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과,
가까이 있어도 여러 이유로 뵐 수 없었던 회원님들을 뵙고 싶어서 온라인으로 만남의 날을 진행하였어요
회원님들도 과연 우리를 보고 싶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첫째날은 경상도지역에서 민우회와 함께 해주시는 회원님들과 만났어요
강오리님, 하루님, 야기님, 호랭님과 소곤소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하시죠?
제일 먼저 서로 다른 우리가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이야기 나누기 위해 민우회원 약속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어떤 약속을 했냐면요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를 맺습니다
나이, 결혼여부, 출신지역, 학력을 묻지 않아요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 옮기지 않음의 윤리
'불편하다고'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용기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모두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 누군가에게 소외감을 주지 않는 공간,
서로를 단정 짓지 않는 공간, 불편함을 말하고 함께 해결해가는 공간 속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아직은 화상 채팅이 낯설고 서먹서먹 어색한 분위기이지만
서로의 별칭과 사는 지역, 만남의 날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해보기로 했어요
강오리 구미/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것에대한 거부감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느 사람이 별로 없음. 실제로 페미니스트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하루 진주여성민우회 활동가/ 진주에 계시는 회원님들을 만나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야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 야기하다란 뜻/ 대구/ 집에서 칩거한지 두달이라서 사람이 심심해서 힘들어서 소통이 필요해서 참여했어요
호랭 호랑이 닮아서 생긴 별명/ 부산/ 페미니즘을 함께 이야기하는 친구들과 떨어지게 되고 직장과 집만 왔다갔다하면서 이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답답, 부산에 민우회가 없어서 민우회 소모임이 있다면 참가하고 싶어서 참가했어요
역시 우리는 만나야 해요!
이어서 민우회의 활동을 아주 간략하게 소개했어요,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날이기 때문에 최대한 짧고 굷게!
민우회 활동이 궁금하신 분들은 민우회 홈페이지 체크와 SNS를 꼭 팔로해주세요!
다음은 민우회원 궁금해요! 순서였는데요
본격적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시간이에요, 저희가 준비한 세가지 질문에 대한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강오리 비포선라이즈 시리즈를 봄, 20대때 보던것과 다름, 권력의 위계가 없는 이성애 연인관계의 서사라서 좋았다.
하루 어제도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다이어리를 펴서 기억을 더듬음, 서울로 와서 친구네 집에서 밤을 새고, 페미회로라는 단체에서 인터뷰를 요청해서 인터뷰하고 당근마켓에서 고데기를 팜, 햇빛을 받으며 달리기를 오랜만에 했는데 아주 기분이 좋았음. 답답함이 풀렸지만 힘들어서 고통.
야기 주말과 평일의 구분이 없는 상태, 직장인 친구가 놀러와서 고구마맛탕 해먹고 만화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냄, 요리를 안좋아하는데 집에만 있으니까 굶어죽겠다 싶어서 요리를 하게됨.
호랭 오랜만에 서울에가서 그전에 살던 곳으로가서 친구들을 몰아서 만남, 바깥에서 만날 수 없어서 친구들 집을 다님. 박막례님이 올려주신 떡볶이 레시피를 보고 떡볶이를 만들어 먹고, 이상한 재료를 다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음,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페미니스트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몽땅 함, 비슷한 직종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냄, 가까이서 살면 좋을텐데 멀리서라도 페이스타임 가지자고 다짐했음.
Q.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강오리 달고나 커피를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만들어 먹음. 만드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는데 나중에는 체념하면서 만들어 먹음. 생각보다 맛있었음, 킬링이브, 빌어먹을 세상 따위, 여자캐릭터가 특이하고 비호감적인데 그런 부분이 좋았고 눈치를 보지 않으며 이끌어가는 모습이 멋있었다.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다 입는 여성, 자기 마음대로 사는 모습들, 여성들이 너무 착하고 예의바르지 않아도 되고 이상한 행동을 해도 되는, 김지은입니다 라는 책을 동생에게 선물받았는데 도전적으로 느껴지는 책이여서 쉽게 읽지 못하다가 읽고 나고 김지은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실제로 겪은 일에 대해 잘 고민하지 않아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다른 분들에게 선물로 책을 전달하기도 했음.
야기 김연경 선수 유튭, 배구 유튜브를 섭렵하게 됨, 영상 길이도 짧고 달고나 커피만드는 영상도 있고 김연경 선수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멋져서 좋음
호랭 찬실이는복도많네, 2회 보고 또 gv갈예정, 트위터에서 페미니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나이가 든 여성,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의 이야기는 sns 특성인지 주변부로 밀려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마흔살의 여성이고 타의로 일을 그만두고 되는 여성의 이야기, 극중에 노년의 여성과 친구처럼 지내며 연대하는 모습도 보임, 보는 내내 많이 울었고,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나옴, 실컷 웃다가 감동과 깨달음을 줌, 현실에서 실수를 한번 하게 되면 가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나의 경험이 떠올랐음, 감독님의 인터뷰를 찾아보아도 재미있고 페미니즘적으로 생각해볼 것들이 많음.
Q. 공유하고 싶은 우리지역 핫플레이스는?
하루 진주에 페미니즘 도서관 미루마루 도서관인데 진주여성민우회에서 운영하고 있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운영하지 않지만 아주 좋은 책이 많음. 우리집에 페미니스트가 한명 더 있는데 그래서 우리집이 핫플레이스임.
야기 더플락 독립서점, 통유리라서 채광이 좋고 차도 주문할 수 있어서 감성에 취해서 책을 사기 좋은 곳.
질문이 세가지였는데도 강오리님, 야기님, 하루님, 호랭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어요
막간으로 민우활동 광고타임이 있었어요
<거침없는 해장상담소> 팟캐스트 방송
여성들의 의료경험 이야기 프로젝트 모금
릴레이 회원에세이: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여성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운 상황이라 앞으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회원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벌써 마지막 순서에요
만남의 날을 함께한 소감을 듣는 시간인데요, 그냥 들으면 재미없으니까 다섯글자로 말해볼까요?

강오리 페미친구들 처음 만난날. 페미니스트친구가 별로 없고, 여러명의 페미니스트를 만난건 처음, 부산시장의 이야기를 하다가 역시 이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친구가 이야기함.
하루 자주만나요. 코로나시국에도 시간내서 만날 수 잇는 페미니스트가 있어서 감사하고 활동가분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어떤 자리에서든 자주 만나면 좋겠어요.
야기 함께합시다. 친구들 다 페미니스트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사람을 못만나고 있었는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실감했음
호랭 이야기의힘, 부산시장이 사퇴를 한걸보니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고. 페미니즘이 동의하는 분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편하고 가라앉는 기분, 혼자있지 않은 기분이 들었음.
첫 만남이라 긴장되었지만 온라인으로도 회원분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온라인으로도 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약간 신이 났답니다!
첫번째 만남을 뒤로하고 두 번째 만남의 날 회원분들과 만났어요
수도권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오프라인 만남은 어려웠던 신입회원분들 대상으로 진행했어요
어떤 회원분이 오셨는지 궁금하시죠?
모리 자스민차 좋아함 모리화에서 따왔음. 가입한지 1년 넘었음. 서울시 거주. 지난번에 못 와서 왔음.
노체노체는 스페인어 밤이라는 단어임. 밤이라는 시간을 좋아함. 서울시 거주.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까 페미니스트 만나기 어려워서 참여함.
모경이름이 특이해서 별칭 따로 짓지 않았음. 서울시 거주. 현재 여성학 공부 중. 민우회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가입함.
모리님, 노체님, 모경님 반가워요~
세분께도 세가지 질문을 드렸는데 얘기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바람에 무슨 얘길해야할지 고민하느라 되려 조용~해졌다가
이야기 보따리가 와르르 쏟아졌답니다!
첫번째로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물어보았어요
모리 일본의 여성 추리 소설 작가들. 이가효시 리카코 <성모>, 기리노나쓰오 <그로테스크>
노체 팟캐스트 <듣똑라> 좋아함. 최근 총선 이슈 재밌게 들었음. 성폭력 양형 기준에 대한 에피도 유용하게 들었음.
모경 미디어에 비춰지는 여성에 관심이 많아서, 손희정님이 쓴 <다시 쓰는 세계> 추천. 팟캐스트 정영실(?) <뉴스브런치> 여성의 관점으로 시사에 관심많은 분들에게 좋을 듯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콘텐츠도 알려주셔서 저도 들어보고 읽어보고 싶었어요
두번째 질문은공유하고 싶은 우리동네 핫플레이스인데요!
모리 대방역 사거리 투섬 플레이스 건물에 4층 담소 브런치 까페, 하지만 즉석 떡볶이를 파는데 정말 맛있음.
노체 유기묘 카페에서 봉사함. 이대 지구별 고양이라는 유기묘 카페 있음. 지금 코로나로 적자상태. 들러주시면 좋겠다.
모경 서울 살이 1차년차임. 원래 지역 출신. 활동은 성북에서 주로 하고 있음.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직장근처 성신여대 김민엽(?) 커피 추천함. 애정마라 상궈도 유명함.
제가 알고 있는 공간이 등장해서 굉장히 반갑고 신기했어요
역시 페미니스트 친구들이 있어야 일상이 즐겁죠!
세번째 질문은공유하고 싶은 페미니즘 이슈에요
모리 여성 카톡 사진을 도용함. 무심코 올린 사진들이 디지털 폭력으로 작동함. 온라인 첫 교육을 디지털 미터러시 교육을 진행한 교사들이 있음. 이번 기회를 통해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드러냈으면 좋겠음.
노체 장애 이슈. 장혜영 비례 국회의원 진출. 코로나 사태에서 장애인 소외 문제 얘기에 관심 있음. 장애여성 공감. 안산에 당선된 김남구(?) 의원. 여성을 비하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전력있음. 오거돈 시장은 가시화 되었지만, 알려지지 않은 성추행, 성폭력 사건들이 많을 것 같다.
모경 현재 일하는 곳이 교육 출판사. 요즘 온라인 수업을 많이 하는데, 특히 대학교에서 남녀 차이가 드러남. 카메라를 여학생이 대부분 끈다. 디지털 발달과 청소년 대상 디지털 사용윤리에 대한 교육이 부재한 상황.
페미니즘 이슈를 말할 때 모리님, 노체님, 모경님의 눈이 반짝거리는 걸 보았어요
페미니즘 안에서도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하는데요
회원님들의 이야기가 활동 방향을 찾아가는데 지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럼 마지막 순서인다섯글자로 만남의 날에 참여한 소감을 말해볼까요

모리 또만나요. 작년 회원 소모임 하면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구를 만들 수 있어 좋았고, 페미니즘 책이나 이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음
노체 넘좋았어요. 계속 집에 있다가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됨
모경 빨리만나요. 새로운 페미니스트 분들과 얘기나눠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면대면 만남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자리였다.
글로 전달하다보니 함께 웃고 분노하고 공감하는 순간 순간까지 전달하기에는 조금 아쉬워요!
그치만 온라인으로 회원님들을 만나고 서로 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이틀이었답니다~
만남의 날에 함께 해주신 강오리, 하루, 야기, 호랭, 모리, 노체, 모경님 정말 감사하고 우리 또 만나요~
그리고 아쉽게 만나지 못한 회원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할테니 함께 해요!
민우회원님들 잘 지내고 계세요?!
코로나로 겪어본 적 없던 일상을 보내며 차차 익숙해지기도 하면서
언제까지 이 일상이 지속될 지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요즘이기도 하죠.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민우회도 단축업무를 끝내고 일상업무로 복귀하였어요
회원팀은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민우회원 만남의 날을 진행했는데요
코로나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 지역에서 민우회에 응원과 후원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과,
가까이 있어도 여러 이유로 뵐 수 없었던 회원님들을 뵙고 싶어서 온라인으로 만남의 날을 진행하였어요
회원님들도 과연 우리를 보고 싶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첫째날은 경상도지역에서 민우회와 함께 해주시는 회원님들과 만났어요
강오리님, 하루님, 야기님, 호랭님과 소곤소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하시죠?
제일 먼저 서로 다른 우리가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이야기 나누기 위해 민우회원 약속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어떤 약속을 했냐면요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모두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 누군가에게 소외감을 주지 않는 공간,
서로를 단정 짓지 않는 공간, 불편함을 말하고 함께 해결해가는 공간 속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아직은 화상 채팅이 낯설고 서먹서먹 어색한 분위기이지만
서로의 별칭과 사는 지역, 만남의 날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해보기로 했어요
강오리 구미/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것에대한 거부감과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느 사람이 별로 없음. 실제로 페미니스트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하루 진주여성민우회 활동가/ 진주에 계시는 회원님들을 만나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야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 야기하다란 뜻/ 대구/ 집에서 칩거한지 두달이라서 사람이 심심해서 힘들어서 소통이 필요해서 참여했어요
호랭 호랑이 닮아서 생긴 별명/ 부산/ 페미니즘을 함께 이야기하는 친구들과 떨어지게 되고 직장과 집만 왔다갔다하면서 이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답답, 부산에 민우회가 없어서 민우회 소모임이 있다면 참가하고 싶어서 참가했어요
역시 우리는 만나야 해요!
이어서 민우회의 활동을 아주 간략하게 소개했어요,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날이기 때문에 최대한 짧고 굷게!
민우회 활동이 궁금하신 분들은 민우회 홈페이지 체크와 SNS를 꼭 팔로해주세요!
다음은 민우회원 궁금해요! 순서였는데요
본격적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시간이에요, 저희가 준비한 세가지 질문에 대한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지난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강오리 비포선라이즈 시리즈를 봄, 20대때 보던것과 다름, 권력의 위계가 없는 이성애 연인관계의 서사라서 좋았다.
하루 어제도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다이어리를 펴서 기억을 더듬음, 서울로 와서 친구네 집에서 밤을 새고, 페미회로라는 단체에서 인터뷰를 요청해서 인터뷰하고 당근마켓에서 고데기를 팜, 햇빛을 받으며 달리기를 오랜만에 했는데 아주 기분이 좋았음. 답답함이 풀렸지만 힘들어서 고통.
야기 주말과 평일의 구분이 없는 상태, 직장인 친구가 놀러와서 고구마맛탕 해먹고 만화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냄, 요리를 안좋아하는데 집에만 있으니까 굶어죽겠다 싶어서 요리를 하게됨.
호랭 오랜만에 서울에가서 그전에 살던 곳으로가서 친구들을 몰아서 만남, 바깥에서 만날 수 없어서 친구들 집을 다님. 박막례님이 올려주신 떡볶이 레시피를 보고 떡볶이를 만들어 먹고, 이상한 재료를 다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음,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페미니스트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몽땅 함, 비슷한 직종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냄, 가까이서 살면 좋을텐데 멀리서라도 페이스타임 가지자고 다짐했음.
Q.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강오리 달고나 커피를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만들어 먹음. 만드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는데 나중에는 체념하면서 만들어 먹음. 생각보다 맛있었음, 킬링이브, 빌어먹을 세상 따위, 여자캐릭터가 특이하고 비호감적인데 그런 부분이 좋았고 눈치를 보지 않으며 이끌어가는 모습이 멋있었다.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다 입는 여성, 자기 마음대로 사는 모습들, 여성들이 너무 착하고 예의바르지 않아도 되고 이상한 행동을 해도 되는, 김지은입니다 라는 책을 동생에게 선물받았는데 도전적으로 느껴지는 책이여서 쉽게 읽지 못하다가 읽고 나고 김지은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실제로 겪은 일에 대해 잘 고민하지 않아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다른 분들에게 선물로 책을 전달하기도 했음.
야기 김연경 선수 유튭, 배구 유튜브를 섭렵하게 됨, 영상 길이도 짧고 달고나 커피만드는 영상도 있고 김연경 선수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멋져서 좋음
호랭 찬실이는복도많네, 2회 보고 또 gv갈예정, 트위터에서 페미니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나이가 든 여성,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의 이야기는 sns 특성인지 주변부로 밀려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마흔살의 여성이고 타의로 일을 그만두고 되는 여성의 이야기, 극중에 노년의 여성과 친구처럼 지내며 연대하는 모습도 보임, 보는 내내 많이 울었고,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나옴, 실컷 웃다가 감동과 깨달음을 줌, 현실에서 실수를 한번 하게 되면 가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나의 경험이 떠올랐음, 감독님의 인터뷰를 찾아보아도 재미있고 페미니즘적으로 생각해볼 것들이 많음.
Q. 공유하고 싶은 우리지역 핫플레이스는?
하루 진주에 페미니즘 도서관 미루마루 도서관인데 진주여성민우회에서 운영하고 있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운영하지 않지만 아주 좋은 책이 많음. 우리집에 페미니스트가 한명 더 있는데 그래서 우리집이 핫플레이스임.
야기 더플락 독립서점, 통유리라서 채광이 좋고 차도 주문할 수 있어서 감성에 취해서 책을 사기 좋은 곳.
질문이 세가지였는데도 강오리님, 야기님, 하루님, 호랭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어요
막간으로 민우활동 광고타임이 있었어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운 상황이라 앞으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회원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벌써 마지막 순서에요
만남의 날을 함께한 소감을 듣는 시간인데요, 그냥 들으면 재미없으니까 다섯글자로 말해볼까요?
강오리 페미친구들 처음 만난날. 페미니스트친구가 별로 없고, 여러명의 페미니스트를 만난건 처음, 부산시장의 이야기를 하다가 역시 이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친구가 이야기함.
하루 자주만나요. 코로나시국에도 시간내서 만날 수 잇는 페미니스트가 있어서 감사하고 활동가분들이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어떤 자리에서든 자주 만나면 좋겠어요.
야기 함께합시다. 친구들 다 페미니스트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사람을 못만나고 있었는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실감했음
호랭 이야기의힘, 부산시장이 사퇴를 한걸보니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고. 페미니즘이 동의하는 분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편하고 가라앉는 기분, 혼자있지 않은 기분이 들었음.
첫 만남이라 긴장되었지만 온라인으로도 회원분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온라인으로도 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약간 신이 났답니다!
첫번째 만남을 뒤로하고 두 번째 만남의 날 회원분들과 만났어요
수도권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오프라인 만남은 어려웠던 신입회원분들 대상으로 진행했어요
어떤 회원분이 오셨는지 궁금하시죠?
모리 자스민차 좋아함 모리화에서 따왔음. 가입한지 1년 넘었음. 서울시 거주. 지난번에 못 와서 왔음.
노체노체는 스페인어 밤이라는 단어임. 밤이라는 시간을 좋아함. 서울시 거주.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까 페미니스트 만나기 어려워서 참여함.
모경이름이 특이해서 별칭 따로 짓지 않았음. 서울시 거주. 현재 여성학 공부 중. 민우회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가입함.
모리님, 노체님, 모경님 반가워요~
세분께도 세가지 질문을 드렸는데 얘기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바람에 무슨 얘길해야할지 고민하느라 되려 조용~해졌다가
이야기 보따리가 와르르 쏟아졌답니다!
첫번째로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물어보았어요
모리 일본의 여성 추리 소설 작가들. 이가효시 리카코 <성모>, 기리노나쓰오 <그로테스크>
노체 팟캐스트 <듣똑라> 좋아함. 최근 총선 이슈 재밌게 들었음. 성폭력 양형 기준에 대한 에피도 유용하게 들었음.
모경 미디어에 비춰지는 여성에 관심이 많아서, 손희정님이 쓴 <다시 쓰는 세계> 추천. 팟캐스트 정영실(?) <뉴스브런치> 여성의 관점으로 시사에 관심많은 분들에게 좋을 듯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콘텐츠도 알려주셔서 저도 들어보고 읽어보고 싶었어요
두번째 질문은공유하고 싶은 우리동네 핫플레이스인데요!
모리 대방역 사거리 투섬 플레이스 건물에 4층 담소 브런치 까페, 하지만 즉석 떡볶이를 파는데 정말 맛있음.
노체 유기묘 카페에서 봉사함. 이대 지구별 고양이라는 유기묘 카페 있음. 지금 코로나로 적자상태. 들러주시면 좋겠다.
모경 서울 살이 1차년차임. 원래 지역 출신. 활동은 성북에서 주로 하고 있음.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직장근처 성신여대 김민엽(?) 커피 추천함. 애정마라 상궈도 유명함.
제가 알고 있는 공간이 등장해서 굉장히 반갑고 신기했어요
역시 페미니스트 친구들이 있어야 일상이 즐겁죠!
세번째 질문은공유하고 싶은 페미니즘 이슈에요
모리 여성 카톡 사진을 도용함. 무심코 올린 사진들이 디지털 폭력으로 작동함. 온라인 첫 교육을 디지털 미터러시 교육을 진행한 교사들이 있음. 이번 기회를 통해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드러냈으면 좋겠음.
노체 장애 이슈. 장혜영 비례 국회의원 진출. 코로나 사태에서 장애인 소외 문제 얘기에 관심 있음. 장애여성 공감. 안산에 당선된 김남구(?) 의원. 여성을 비하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전력있음. 오거돈 시장은 가시화 되었지만, 알려지지 않은 성추행, 성폭력 사건들이 많을 것 같다.
모경 현재 일하는 곳이 교육 출판사. 요즘 온라인 수업을 많이 하는데, 특히 대학교에서 남녀 차이가 드러남. 카메라를 여학생이 대부분 끈다. 디지털 발달과 청소년 대상 디지털 사용윤리에 대한 교육이 부재한 상황.
페미니즘 이슈를 말할 때 모리님, 노체님, 모경님의 눈이 반짝거리는 걸 보았어요
페미니즘 안에서도 다양한 이슈들이 존재하는데요
회원님들의 이야기가 활동 방향을 찾아가는데 지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럼 마지막 순서인다섯글자로 만남의 날에 참여한 소감을 말해볼까요
모리 또만나요. 작년 회원 소모임 하면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구를 만들 수 있어 좋았고, 페미니즘 책이나 이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음
노체 넘좋았어요. 계속 집에 있다가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됨
모경 빨리만나요. 새로운 페미니스트 분들과 얘기나눠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면대면 만남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자리였다.
글로 전달하다보니 함께 웃고 분노하고 공감하는 순간 순간까지 전달하기에는 조금 아쉬워요!
그치만 온라인으로 회원님들을 만나고 서로 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이틀이었답니다~
만남의 날에 함께 해주신 강오리, 하루, 야기, 호랭, 모리, 노체, 모경님 정말 감사하고 우리 또 만나요~
그리고 아쉽게 만나지 못한 회원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할테니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