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민우회 삼실 1열' 홍보 포스터)
영화 보고 수다 떠는 민우회원 소모임 [민우회 삼실 1열] 후기입니다~!
[민우회 삼실 1열]에는금개, 하동, 이래, 설나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격주로 1회 온라인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만났어요
여성영화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퍼플레이'를 통해 총 4편의 단편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눴어요
함께 본 영화는 〈굿마더〉(이유진 감독),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배꽃나래 감독), 〈겨털소녀 김붕어〉(정다히/권영서 감독) , 〈전 부치러 왔습니다〉(정아람 감독)인데요
(화면캡쳐 이미지, 온라인 화상회의에 소모임원들이 모여 화면을 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영화를 보고, 줌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민우회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민우회가 일주일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유하다보니 이야기 나눌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어요
함께 본 영화들을 짧게 소개하고, 함꼐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적어볼게요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 수미의 이야기 〈굿마더〉를 보면서
딸과 엄마가 딸의 정체성 떄문에 갈등하면서도 결국엔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장면에는 다들 공감하는 마음을 나누었어요
직장에서 딸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전전긍긍하는 수미의 모습을 알게 모르게 지지해주는 동료와 수미의 케미, 혹은 망상ㅎㅎ!에 들뜬 모임원분들,,!
그리고 우리가 주변에서 마주치는 덤덤하게 혐오표현하는 지인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장면이 너무나 현실적이었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하동님이 뽑아주신 '내 마음에 들어온 영화 한 편'이 바로 <굿마더>인데요~ 하동님의 추천의 말입니다
"성소수자의 부모는 성소수자가 된다." 성소수자의 커밍아웃이 아직도 어려운 한국에서 성소수자의 부모로 살아가는, 어찌보면 더 큰 어려움에 대해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
엄마와 그 선생님과의 2차 로맨스를 기다리며... 추천합니다!
문자를 모르는 할머니들의 이야기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을 보면서
문자 대신 몸에 새긴 기록으로 그 때를 기억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모임원들 모두 인상적으로 보았어요
할머니의 흐릿한 시력을 묘사하는 촬영 기법과 편집이 세상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시점을 아주 조금은 이해해볼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이 영화가 설나님이 뽑아주신 영화 한 편인데요, 설나님의 추천의 말입니다~
저는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글에대한 설명을 할머니가 읽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해서, 글을 알지 못하는 여성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삶을 기억하고 기록했는지를 쫓아가는 감독의 시선이 좋았던 것 같아요. 글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란 무엇이었을 까를 생각해보게 되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꼭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게된다는 것 역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명절, 딸의 시댁으로 가서 전을 부치는 아버지의 이야기 〈전 부치러 왔습니다〉를 보면서
딸의 시댁에서 대신 전을 부치는 갱년기 남성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져 웃었던 분도, 마냥 웃을 수는 없었던 분도 있었어요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른 감상을 나누면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 영화는 이래님이 뽑아주신 영화 한 편이랍니다 이래님의 추천의 말입니다
"전부치러 왔습니다"는 우리 기성세대에서 생각해봐야할 모습을 한번더 고민해보게 하고 제 자신과 제주변을 돌아보게 한 영화였어요.
사실 영화 소모임 이전에 영상 만드는 소모임 신청자를 모집했었지만,,
╭┈┈┈┈╯ ╰┈┈┈╮
╰┳┳╯ ╰┳┳╯
왜 안
신 하
╰┈┈╯
청 ╭━━━━━╮ 세
┈┈┈┈
요
(우는 이모티콘, '왜 신청 안하세요' 텍스트가 눈물처럼 흐르고 있다)
신청자가 많지 않아 영화 소모임으로 전환하였어요
소모임 시작까지 기다려주셨던 설나, 금개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하동님과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했던 이래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위 영화들은 '퍼플레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urplay.co.kr/
그럼 참여해주신 분들의 후기를 공유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할게요~
이래
소모임을 통해 퍼플레이라는 여성영화사이트를 알게된 것이 가장 큰 수익이었어요. 평소 여성독립영화에 많이 갈증을 느꼈었는데 한번의 소모임 참석으로 좋은경험을 하게되었어요. 세대간의 차이를 넘어선 나눔으로 풍성한 소모임이었어요 저는 소모임이후로 여성영화 퍼플레이를 주변에 소개하고 주변인들과 함께 영화를보고 생각 나눔을 실천할수있는 행복을 얻었습니다. 이런기회를 만들어주신 진행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동
한국 영화는 아직 멀었다 싶어서 걸캅스 이후론 한국 영화는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알짜배기만 골라 맛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자막 없이 영화를 보는게 이렇게 편리한 건지 다시 깨달았어요. 또 여성혐오 컨텐츠가 판치는 요즘 여성주의 독립영화라는 건강식을 맛보게 되어서 부담없이 봤고 힐링한 기분이었습니다! 많이 뵙지는 못 했지만 같은 영화를 보고 의견을 나눈 시간도 좋았고 제 좁은 시야를 다시 넓게 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번 모임 통해 알게 된 퍼플레이 여기저기 홍보도하고 친구들과도 돌려봐야겠어요. 막차로 들어갔지만 재밌게 즐기다 갑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감사합니다
(소모임 '민우회 삼실 1열' 홍보 포스터)
영화 보고 수다 떠는 민우회원 소모임 [민우회 삼실 1열] 후기입니다~!
[민우회 삼실 1열]에는금개, 하동, 이래, 설나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격주로 1회 온라인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만났어요
여성영화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퍼플레이'를 통해 총 4편의 단편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눴어요
함께 본 영화는 〈굿마더〉(이유진 감독),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배꽃나래 감독), 〈겨털소녀 김붕어〉(정다히/권영서 감독) , 〈전 부치러 왔습니다〉(정아람 감독)인데요
(화면캡쳐 이미지, 온라인 화상회의에 소모임원들이 모여 화면을 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영화를 보고, 줌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민우회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민우회가 일주일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유하다보니 이야기 나눌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어요
함께 본 영화들을 짧게 소개하고, 함꼐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적어볼게요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 수미의 이야기 〈굿마더〉를 보면서
딸과 엄마가 딸의 정체성 떄문에 갈등하면서도 결국엔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장면에는 다들 공감하는 마음을 나누었어요
직장에서 딸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전전긍긍하는 수미의 모습을 알게 모르게 지지해주는 동료와 수미의 케미, 혹은 망상ㅎㅎ!에 들뜬 모임원분들,,!
그리고 우리가 주변에서 마주치는 덤덤하게 혐오표현하는 지인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장면이 너무나 현실적이었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하동님이 뽑아주신 '내 마음에 들어온 영화 한 편'이 바로 <굿마더>인데요~ 하동님의 추천의 말입니다
"성소수자의 부모는 성소수자가 된다." 성소수자의 커밍아웃이 아직도 어려운 한국에서 성소수자의 부모로 살아가는, 어찌보면 더 큰 어려움에 대해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
엄마와 그 선생님과의 2차 로맨스를 기다리며... 추천합니다!
문자를 모르는 할머니들의 이야기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을 보면서
문자 대신 몸에 새긴 기록으로 그 때를 기억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모임원들 모두 인상적으로 보았어요
할머니의 흐릿한 시력을 묘사하는 촬영 기법과 편집이 세상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시점을 아주 조금은 이해해볼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이 영화가 설나님이 뽑아주신 영화 한 편인데요, 설나님의 추천의 말입니다~
저는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글에대한 설명을 할머니가 읽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해서, 글을 알지 못하는 여성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삶을 기억하고 기록했는지를 쫓아가는 감독의 시선이 좋았던 것 같아요. 글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란 무엇이었을 까를 생각해보게 되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꼭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게된다는 것 역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명절, 딸의 시댁으로 가서 전을 부치는 아버지의 이야기 〈전 부치러 왔습니다〉를 보면서
딸의 시댁에서 대신 전을 부치는 갱년기 남성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져 웃었던 분도, 마냥 웃을 수는 없었던 분도 있었어요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른 감상을 나누면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 영화는 이래님이 뽑아주신 영화 한 편이랍니다 이래님의 추천의 말입니다
"전부치러 왔습니다"는 우리 기성세대에서 생각해봐야할 모습을 한번더 고민해보게 하고 제 자신과 제주변을 돌아보게 한 영화였어요.
사실 영화 소모임 이전에 영상 만드는 소모임 신청자를 모집했었지만,,
╭┈┈┈┈╯ ╰┈┈┈╮
╰┳┳╯ ╰┳┳╯
왜 안
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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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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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우는 이모티콘, '왜 신청 안하세요' 텍스트가 눈물처럼 흐르고 있다)
신청자가 많지 않아 영화 소모임으로 전환하였어요
소모임 시작까지 기다려주셨던 설나, 금개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하동님과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했던 이래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위 영화들은 '퍼플레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urplay.co.kr/
그럼 참여해주신 분들의 후기를 공유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할게요~
이래
소모임을 통해 퍼플레이라는 여성영화사이트를 알게된 것이 가장 큰 수익이었어요. 평소 여성독립영화에 많이 갈증을 느꼈었는데 한번의 소모임 참석으로 좋은경험을 하게되었어요. 세대간의 차이를 넘어선 나눔으로 풍성한 소모임이었어요 저는 소모임이후로 여성영화 퍼플레이를 주변에 소개하고 주변인들과 함께 영화를보고 생각 나눔을 실천할수있는 행복을 얻었습니다. 이런기회를 만들어주신 진행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동
한국 영화는 아직 멀었다 싶어서 걸캅스 이후론 한국 영화는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알짜배기만 골라 맛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자막 없이 영화를 보는게 이렇게 편리한 건지 다시 깨달았어요. 또 여성혐오 컨텐츠가 판치는 요즘 여성주의 독립영화라는 건강식을 맛보게 되어서 부담없이 봤고 힐링한 기분이었습니다! 많이 뵙지는 못 했지만 같은 영화를 보고 의견을 나눈 시간도 좋았고 제 좁은 시야를 다시 넓게 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번 모임 통해 알게 된 퍼플레이 여기저기 홍보도하고 친구들과도 돌려봐야겠어요. 막차로 들어갔지만 재밌게 즐기다 갑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