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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후기] 민우회 신입회원 하반기 세미나 후기! (더 나은 논쟁을 위한 권리를 읽고...)

2021-09-28
조회수 1703

 

(△사진.민우회 하반기 신입회원 세미나 모집 포스터)

 

 

 

안녕하세요^-^/

 

올해 민우회 신입회원 하반기 세미나는 8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세 차례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김은실 엮음)'을 읽고 진행하였는데요.

 

민트치실, 코린, 금요일, 꿀떡, 박선영, 늘보, 제이, 영지가 함께했습니다.

(사전 방역, 당일 체온 검사, 방문자 기록 등 생활 방역 지침을 준수하였습니다.)

 

 


 

 

 

 

 

(△사진.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김은실 엮음)'책)

 

 

세미나 책으로 읽은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김은실 엮음)'은

8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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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페미니스트 크리틱, 새로운 세계를 제안하다 - 김은실
1장 성폭력 폭로 이후의 새로운 문제, 피해자화를 넘어 – 권김현영
2장 여성이 군대 가면 평등해질까: 신자유주의 시대의 병역과 젠더 – 정희진
3장 성매매 여성 ‘되기’의 문화경제 – 김주희
4장 신자유주의 시대 10대 여성의 자기 보호와 피해 – 민가영
5장 여자 아이돌/걸 그룹과 샤덴프로이데: 아이유의 《챗셔》 논란 다시 읽기 – 김신현경
6장 10대 여성의 디지털 노동과 ‘소녀성’ – 김애라
7장 저출산 담론과 젠더: 여성주의 비판과 재해석 – 서정애
8장 다문화 시대 이주 여성의 이름과 젠더 – 이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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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다양한 이슈를 들여다보고,

 

우리만의 언어와 문제의식으로 성폭력 폭로 이후, 여성의 병역, 저출산 담론, 이주여성의 이름 등

 

여성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살펴보며, 

 

젠더에 관한기존의 문제 제기와 사유 방식을 깨뜨리는책 입니다.

 

 

 


 

 

 

모임은 2~3장씩 읽고 순서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누군가에게피해자다움을 요구하진 않았는지 반성하기도 하고,


군대에 대한 생각,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성매매 당사자가 쓴 책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봄날)]을 추천하기도 하고, 

 

 10대 당사자였던 성인들이 지금은 왜 그때를 잊고 자신과 상관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것일까 고민과 의문, 

 

디지털 노동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서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말하고 나누었는데요.

 

 

다양한 주제가 있었던 만큼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나, 생각을 토론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민우회 신입회원 세미나 마지막날(ㅜㅜ))

 

 

 

 

아래는 참여자분들의후기입니다.

 

 

 

 

ㅡ민트치실ㅡ

 

현생과 귀차니즘 콜라보에 사놓고 읽지 않는 책들만 쌓여가고...

억지로라도 한 권 읽어야겠다는 결심으로 참여한 세미나였습니다.

다들 처음 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맞는 친구처럼 수다떨 수 있어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해서 매우 뿌듯합니다.

꿀떡님, 금요일님, 영지님! 민우회에서 또 만나요.

 

 

 

ㅡ금요일ㅡ

 

저는 이번 민우회 세미나가 아니었으면 이 책의 존재조차 지나쳤을텐데 덕분에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얻을수 있었어요!

책이 페미니즘의 중요한 이슈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분들과 의견도 공유하며 한번 더 고민하고 한편으론 제 얕은 식견과 좁은 시각을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어요:)

아, 무엇보다 영지님께서 너무도 편안하고 위화감 없는 세미나 환경을 조성 해주셨고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구요

한번씩 뵌 분들이지만 꼭 다시 뵙고 싶을만큼 공감도 잘 해주시고 따뜻한 느낌을 주신

꿀떡님과 민트치실님과 함께 할수 있어 더욱 감사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ㅡ꿀떡ㅡ

 

저는 항상 페미니즘 책을 읽고 싶었는데, 혼자서는 잘 안 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이번 민우회 신입회원 세미나로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를 읽는다고 했을 때 반가웠어요!

실제로 활동가님, 다른 회원분들이랑 같이 책 읽고 대화하니까 다양한 생각이나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ㅎㅎ

책 주제도 오래된(?) 주제부터 비교적 최근의 이야기까지 다뤄서 좋았네요!

앞으로도 민우회 행사에는 꾸준히 참여하고 싶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ㅡ늘보ㅡ

 

처음엔 조금 많이 떨렸습니다!! 퀴어 페미니스트로서 어떤 사람을 만날지 몰라서 조금 무섭고 긴장되었지만 오랜만에 회사원도 아니면 친구, 가족이 아닌 페미니스트인 자아로 싸우는 것이 아닌 나와 같은 페미니스트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만남의 주제가 되는 책의 추천또한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책이었고 만나뵌 분들은 페미니스트로서의 많은 경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풍부한 지식과 나와 다른 새로운 시각을 아낌없이 이야기 해주셨고

첫만남에 읽는 선서는 저에게 안전하다는 감각을 깨워줬습니다.

이 모든 경험이 가능했던건 민우회의 많은 노력 덕분이겠죠!

오랫동안 민우회에서 가진 추억 잊지 못할것같고 또 기회가 된다면 페미니스트로서 다른 모임들을 방문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페미니즘 서적을 가진 이야기 하기 안전한 장소를 더 많은 이들이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녀오자마자 친구 두명에게 영업했답니다! 진짜 누군가 방문이 고민된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ㅡ박선영ㅡ

 

3회차의 세미나를 하며 오랜만에 지금까지 느낌 분노와 개선 방향들을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장을 가진 것 같다고 느꼈어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는 것이 극히 드물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소통을 하다보니 더 큰 연대를 느낄 수 있었고,

더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단순히 읽고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읽은 이후에 이렇게 다함께 모여 책의 내용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아쉬운 점, 공감하는 점 등을 이야기하며

책을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다들 열정적으로 토론에 참여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진행된 것 같아요!

비록 3번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은 세미나였습니다!!

 

 

 

ㅡ코린ㅡ

 

문제로 가득한 세상에 문제를 문제라 말할 수 있고 함께 분노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과 온전히 우리의 이야기로 채워갈 수 있는 시간임에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첫번째 신입회원 세미나를 시작으로 앞으로 민우회와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활동가로서 어떤 이야기를 더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긴장되었던 세미나였는데요

편한 분위기가 되도록 이끌어 가주신 회원분들께 정말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관심 갖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타인과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평일 저녁 항상 비가 와 오시기 힘드셨을 텐데 참석해 주신 회원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에 꼭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