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2월 25일부터 3월 16일까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의 전국 시민행진이 진행되었어요.
행진은 세월호에 탑승한 희생자들이 도착했어야 할 제주를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이 돌아온 팽목을 거쳐,
세월호가 거치되어 있는 목포를 지나 전남, 경남, 경북, 전북, 충청, 강원권을 거쳐 수도권으로 이어졌어요.
전국의 지역 민우회는 각자의 활동 지역에서 전국시민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진주여성민우회가 2월 29일 진주/창원시민행진에 참여했고요.
(사진 1, 2: 진주창원시민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
3월 11일 원주/춘천시민행진에서는 원주여성민우회와 춘천여성민우회가 함께 참여하여 발언하기도 했어요.
(사진 3,4,5,6: 원주/춘천 시민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정부는 즉각 제정하십시오!'라고 쓰인 현수막 문구가 보인다.)
(사진 7: 춘천시민행진단 트럭 앞에서 발언하는 원주, 춘천여성민우회 활동가들)
3월 14일에는 인천여성민우회에서 인천시민행진에 함께하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안치단을 방문하기도 했어요.
(사진 8: 인천시민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 / 사진9: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안치단 문 앞 전경 사진)
그리고 행진의 마지막 날인 3월 16일, 여의도공원에서 세월호 기억공간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에 민우회도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민우회원 민경, 세샤, 숨, 쑥, 오성희, 윤소, 이건우와
민우회 활동가 꼬깜, 나우, 몽실, 보리, 온다, 은사자가 함께 걸었어요.
(사진9: 민우회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여의도공원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 모여 있다.)
민우회 회원들과 활동가들은 여의도공원에 모여 1시부터 행진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민우회 회원 활동에 처음 참여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공원 농구대 중 하나를 집결 장소로 정했는데요.
덕분에 농구대 아래서는 “혹시... 민우회신가요?” 묻는 은은한 탐색의 시간(?)이 있었답니다.
먼저 행진에 참여하고 계시던 정보라 작가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노란색 기억 리본 스티커를 나눠 받기도 했어요.
(정보라 작가님의 〈월간데모〉에 살짝 언급된 민우회^^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6743)
(민우회와 정보라 작가님은 언제 만났을까요?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144)
(사진10: 서울 시내를 행진하는 행렬)
신청한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모두 모이고,
노란 조끼를 입고 손 깃발을 든 수많은 시민의 행렬 속에서 함께 열을 맞추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행진 참여를 마음먹게 되었는지, 또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는지 서로 대화도 해가면서요.
민우회를 오래 지켜보기만 하다가 가입하여 처음 회원 활동에 참여했다는 회원,
이렇게 집회나 행진에 연대하는 방식의 활동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회원도 있었는데요.
세월호참사가 10주기가 되었는데도 충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책 마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라는 마음에 서로 공감하였어요.
(사진11: 행진하는 사람들의 노란색, 보라색 손깃발이 휘날리는 사진 / 사진12: 민우회 활동가 꼬깜이 '세월호 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 완수'라고 쓰인 노란 손깃발을 든 사진))
세월호참사 미공개 정보 완전 공개와 추가적인 진상조사 실시,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국가책임 인정과 사과,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생명안전기본법 제정과 안전권 보장 등 요구를 행진 내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을 지나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요구들을 알려냈어요.
깃발을 흔드는 우리에게 도로 너머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어린이들도 계셨답니다.
(사진13: 10.29 이태원참사 진실말고 필요없다! 윤석열 정권심판'이라고 쓰인 보라색 손깃발을 클로즈업한 사진)
행진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이태원참사 유가족이 앞장서주셨어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노란색 손깃발 사이로 이태원참사를 기억하는 보라색 손깃발이 섞여 있기도 했습니다.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함께 기억합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거부한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즉각 제정하라"
"재난 참사 책임 외면하는 윤석열정부 규탄한다!"
"윤석열정부는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진실 왜곡 혐오 모독 중단하라!“
세월호참사 이후에도 국가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지 않아 사회적 참사가 계속 이어진 현실에 슬프고 분노스러웠습니다.
(사진14: 행진하는 민우회 회원과 활동가의 뒷모습 사진)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해결을 요구하는 이들의 뜻을 왜곡하며, 피해자와 유족에 ‘정치적’이라는 낙인을 찍고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4년 올해만 해도 1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하여 끝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2월에는 공영방송 KBS가 총선에 영향을 준다며 4월 18일 방송 예정이던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을 막았습니다.
행진 일주일 뒤인 3월 21일에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는 패널 발언을 내보낸 가톨릭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법정제재(주의)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불의에 더 분노하며 행진에 참여한 서로를 보며 함께 기억하는 정치가 갖는 힘을 생각했어요.
저들이 두려워하고, 막으려고 하는 변화의 힘을요.
잠깐의 휴식 시간, 앉아서 지친 다리를 풀고 주최 측에서 나눠주신 간식도 먹었어요.
앞으로 있을 민우회 행사들, 특히 바자회에 대한 기대를 나누기도 하고요.
(사진15: 손깃발을 펼쳐 든 민우회 행진 참여자들의 기념사진)
그리고 다 같이 모여 행진 동안 못 찍은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사진16: 무대 트럭이 서 있고 사람들이 그 앞에 줄지어 앉아있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 기억문화제 전경)
세 시간이 조금 넘는 행진을 마치고 민우회는 기억문화제가 열리는 세월호 기억공간에 도착했어요.
기억문화제는 전국시민행진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기도 하고,
세월호참사 유가족의 발언과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을 비판하는 KBS PD의 발언도 듣고,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를 기억하는 노래 공연을 함께 듣기도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아스팔트 길 위에 혼자가 아니라 민우회의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앉아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하고 힘이 났습니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과 국가책임 실현을 위한 페미니스트의 연대는 계속될 거예요.
민우회는 그 연대의 현장에 회원들과 같이 있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기억하는 일에 함께하는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면?
4월 16일 저녁, 민우회 사무실이 있는 시민공간나루 지하 2층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세월호 10주기 기념 영화 공동체 상영을 해요!
[
#홍보]세월호 10주기 기억 4.16키로 걷기!! 다시 4월, 세월호 10주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광주여성민우회는 회원, 예비회원들과 세월호 10주기를 기억하고 애도하며 4.16km 걷기를 하고자 합니다.
시간: 4/16(화) 오후 3시
장소: 5.18 민주광장
준비물: 노란색 피켓이나 노란색 아이템
*당일, 걷기에 함께 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4.16키로 걷기!! 4시 16분 sns 피켓팅 등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길 바랍니다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2월 25일부터 3월 16일까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의 전국 시민행진이 진행되었어요.
행진은 세월호에 탑승한 희생자들이 도착했어야 할 제주를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이 돌아온 팽목을 거쳐,
세월호가 거치되어 있는 목포를 지나 전남, 경남, 경북, 전북, 충청, 강원권을 거쳐 수도권으로 이어졌어요.
전국의 지역 민우회는 각자의 활동 지역에서 전국시민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진주여성민우회가 2월 29일 진주/창원시민행진에 참여했고요.
(사진 1, 2: 진주창원시민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
3월 11일 원주/춘천시민행진에서는 원주여성민우회와 춘천여성민우회가 함께 참여하여 발언하기도 했어요.
(사진 3,4,5,6: 원주/춘천 시민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정부는 즉각 제정하십시오!'라고 쓰인 현수막 문구가 보인다.)
(사진 7: 춘천시민행진단 트럭 앞에서 발언하는 원주, 춘천여성민우회 활동가들)
3월 14일에는 인천여성민우회에서 인천시민행진에 함께하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안치단을 방문하기도 했어요.
(사진 8: 인천시민행진에 참여하는 사람들 / 사진9: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안치단 문 앞 전경 사진)
그리고 행진의 마지막 날인 3월 16일, 여의도공원에서 세월호 기억공간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에 민우회도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민우회원 민경, 세샤, 숨, 쑥, 오성희, 윤소, 이건우와
민우회 활동가 꼬깜, 나우, 몽실, 보리, 온다, 은사자가 함께 걸었어요.
(사진9: 민우회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여의도공원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 모여 있다.)
민우회 회원들과 활동가들은 여의도공원에 모여 1시부터 행진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민우회 회원 활동에 처음 참여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공원 농구대 중 하나를 집결 장소로 정했는데요.
덕분에 농구대 아래서는 “혹시... 민우회신가요?” 묻는 은은한 탐색의 시간(?)이 있었답니다.
먼저 행진에 참여하고 계시던 정보라 작가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노란색 기억 리본 스티커를 나눠 받기도 했어요.
(정보라 작가님의 〈월간데모〉에 살짝 언급된 민우회^^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6743)
(민우회와 정보라 작가님은 언제 만났을까요?
https://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5144)
(사진10: 서울 시내를 행진하는 행렬)
신청한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모두 모이고,
노란 조끼를 입고 손 깃발을 든 수많은 시민의 행렬 속에서 함께 열을 맞추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행진 참여를 마음먹게 되었는지, 또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는지 서로 대화도 해가면서요.
민우회를 오래 지켜보기만 하다가 가입하여 처음 회원 활동에 참여했다는 회원,
이렇게 집회나 행진에 연대하는 방식의 활동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회원도 있었는데요.
세월호참사가 10주기가 되었는데도 충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책 마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라는 마음에 서로 공감하였어요.
(사진11: 행진하는 사람들의 노란색, 보라색 손깃발이 휘날리는 사진 / 사진12: 민우회 활동가 꼬깜이 '세월호 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 완수'라고 쓰인 노란 손깃발을 든 사진))
세월호참사 미공개 정보 완전 공개와 추가적인 진상조사 실시,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국가책임 인정과 사과,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생명안전기본법 제정과 안전권 보장 등 요구를 행진 내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을 지나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요구들을 알려냈어요.
깃발을 흔드는 우리에게 도로 너머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어린이들도 계셨답니다.
(사진13: 10.29 이태원참사 진실말고 필요없다! 윤석열 정권심판'이라고 쓰인 보라색 손깃발을 클로즈업한 사진)
행진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이태원참사 유가족이 앞장서주셨어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노란색 손깃발 사이로 이태원참사를 기억하는 보라색 손깃발이 섞여 있기도 했습니다.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함께 기억합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거부한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즉각 제정하라"
"재난 참사 책임 외면하는 윤석열정부 규탄한다!"
"윤석열정부는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진실 왜곡 혐오 모독 중단하라!“
세월호참사 이후에도 국가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지 않아 사회적 참사가 계속 이어진 현실에 슬프고 분노스러웠습니다.
(사진14: 행진하는 민우회 회원과 활동가의 뒷모습 사진)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해결을 요구하는 이들의 뜻을 왜곡하며, 피해자와 유족에 ‘정치적’이라는 낙인을 찍고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4년 올해만 해도 1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하여 끝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2월에는 공영방송 KBS가 총선에 영향을 준다며 4월 18일 방송 예정이던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을 막았습니다.
행진 일주일 뒤인 3월 21일에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는 패널 발언을 내보낸 가톨릭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법정제재(주의)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불의에 더 분노하며 행진에 참여한 서로를 보며 함께 기억하는 정치가 갖는 힘을 생각했어요.
저들이 두려워하고, 막으려고 하는 변화의 힘을요.
잠깐의 휴식 시간, 앉아서 지친 다리를 풀고 주최 측에서 나눠주신 간식도 먹었어요.
앞으로 있을 민우회 행사들, 특히 바자회에 대한 기대를 나누기도 하고요.
(사진15: 손깃발을 펼쳐 든 민우회 행진 참여자들의 기념사진)
그리고 다 같이 모여 행진 동안 못 찍은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사진16: 무대 트럭이 서 있고 사람들이 그 앞에 줄지어 앉아있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 기억문화제 전경)
세 시간이 조금 넘는 행진을 마치고 민우회는 기억문화제가 열리는 세월호 기억공간에 도착했어요.
기억문화제는 전국시민행진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기도 하고,
세월호참사 유가족의 발언과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을 비판하는 KBS PD의 발언도 듣고,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를 기억하는 노래 공연을 함께 듣기도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아스팔트 길 위에 혼자가 아니라 민우회의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앉아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하고 힘이 났습니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과 국가책임 실현을 위한 페미니스트의 연대는 계속될 거예요.
민우회는 그 연대의 현장에 회원들과 같이 있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