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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후기] 페미니즘. 얇아서 얕봤다간 큰 코(?) 다친다고요~! (민우회원 세미나 후기)

2022-06-13
조회수 1475

 

2022 첫 민우회원 세미나는 회원졔몬, 허브솔트, 딸기, 하비, 고부가같이, 혜원, 정은님과, 활동가 보라, 행크, 영지와 함께

 

5월 12일, 19일, 26일, 6월 2일 매주 목요일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세미나에 처음 가시면 어떠신가요?

 

 

어색하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사실 저희도 여러분들과 사뭇 다르지 않았어요.

 

하지만 관심있는 주제를 가지고 모인 만큼

 

첫 모임의 어색함은 잠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게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다보니 예상진행시간인 1시간 반이 훌쩍 넘기도 했습니다.

 

 

책은 신사책방에서 출판한  『페미니즘』(데버라 캐머런지음, 강경아 옮김) 을 읽었는데요.

 

175쪽의 매력적인 짧은 쪽수와 함께 짧게 읽고 오래 토론하기 좋은 책 이라는 권김현영님의 추천사에 현혹(?)되어 고르게 되었습니다.

 

서문: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1장 지배구조, 2장 권리, 3장 노동, 4장.여성성, 5장 성, 6장 문화, 7장 경계와 미래 로 구성되어 있어요.

 

관념으로서의 페미니즘, 집단적 정치 활동으로서의 페미니즘, 지적 체계로서의 페미니즘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페미니즘 역사를 물결로 표현하는 것 즉, 그 시대의 대표적 의제로만 역사를 다룸으로써 

 

당시에 있었던 쟁점들과 다채로운 논의를 가리는 물결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적 시각과 내용들을 읊기도 하고요.

 

 

 

(책 사진 (데버라 캐머런, 『페미니즘』, 강경아 옮김, 신사책방))

 

이 책의 매력은 페미니즘 사안 쟁점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질문을 던져준다는 것인데요.

 

여러 운동가, 이론가들의 말들을 보여주고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에 대해 더욱 더 고민해보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여성이 남성과 똑같아 지려는 것이 페미니즘일까?

 

'남성성'을 따라가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일까?

 

'여성성'이라는 것에 대한 재사유화 재구조화가 필요한 건 아닐까?

 

성별임금격차는 단순 같은 일을 하는데에도 다른 임금을 받는걸까?

 

만약 그게 아니라 성별직종분리에 인한 것이라면 왜 이렇게 된걸까?

 

 

물론 고민에 대한 답을 주거나, 시원한 사이다같은 답변이 있진 않습니다만 (페미니즘은 답이 있는 학문(이자 이론)이 아니니,, 당연하게도,,)

 

위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과 같이 읽고 토론하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아래는 회원분들의 후기입니다.

민우회는 9~10월쯤 세미나를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

 

 

 

→졔몬←

 

즐겁게 이야기 했습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독서모임 해서 좋았어요!!

 

 

→허브솔트←

 

재밌었어요~ 보라님 행크님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ㅎㅎ

 

 

→딸기←

 

최근 모임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즐겁고 만나기만하면 시간 가는 게 아까웠던 모임이었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의 언급만으로도 차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요즘의 시대에 숨통이 탁트이는 모임이랄까요? 추후에 모임이 재개된다면 무조건 신청합니다. 유연하고 매끄럽게 진행해주신 영지님께도 감사와 애정을 전합니다 ♡

 

 

→하비←

 

정치적이거나 민감한 얘기를 떠오르는대로 자유롭게 얘기하고, 다양한 주장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가감없이 의견을 나누면서도 편안함을 잃지 않도록 분위기를 정돈해주신 영지님 정말 감사합니다

 

 

→고부가같이←

 

개성 있고 생각 깊은 회원들과 서로 알게 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혜원←

 

제가 갔던 책 세미나 중에서는 가장 재밌었습니다. 참석자들의 다양한 시선들로 페미니즘 이슈들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었어요.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4주가 짧게 느껴졌답니다. 아직 나누지 못한 얘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치면서도 못내 아쉬웠어요. 같이 세미나를 참여했던 분들도 너무 좋았구요... (자.기.만.의.방 못 잃어...) 마지막으로... 열띤 구성원들의 대화가 끊이지 않아 퇴근이 늦어졌던 영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ㅎㅎ

 

 

→행크←

 

활동가 되고 처음 만난 진짜 회원들! 일하느라 페미니즘 책 안읽은지 넘 오래됐었는데 회원분들이랑 솔직한 얘기들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만나여~

 

 

→보라←

 

민우회 활동가로서 처음으로 진행(?) 하게 된 세미나여서 긴장 반, 설렘 반이었는데요! 회원분들이 차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책이 얇아서 다행이라고 생각 (했지만? 모든 페이지에 마킹을 해두며 큰일이 났다...너무 촘촘한 책이다,,,) 하며 재밌게 읽고 대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읽었다면 절대 다 읽을 수 없었을 책!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읽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회원 여러분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요! 

 

 

→영지←

 

오랜만에 독서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을 자유, 마음껏 말할 자유를 1순위로 두고 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읽은 부분의 이야기를 모두 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늦어도 더 토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서로에게 일상이 있고,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고(?) 이야기를 다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소모임원분들께 상대방의 경계를 잘 지켜주셔서, 그리고 생각을 나누어주셔서, 생각의 확장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뜻깊은 세미나였어요~!

 

딸기의 품종이 몇 개가 아니라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 고부가 가치가 고부가 같이가 되버렸을 때, 여러... 공격과 수비를...(?) 알게 되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다음에 또 연대의 자리, 지식탐구의 자리, 어떤 자리든~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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