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가 본 학교급식 개선 방향" - 2차 학교급식 포럼
8월 21일 에는 학교급식 2차 포럼이 열렸다.
일선 학교에서 영양사로 계시다 김제 교육청에서 일하고 계심 조은주 선생님을 모시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함께 참여해 주신 회원들도 학교운영위원으로, 학부모로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셨으며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도 오고 갔다.
학교급식의 문제점으로 먼저 공동관리, 공동조리, 급식전담직원의 임시직화, 신규영양사 배치 시 수습기간 전무 등의 제도상의 문제를 알아보았다. 이는 급식 학생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영양사의 수에 있다고 하겠다.
둘째, 조리인력과 시설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냉동, 냉장식품, 완전식품, 반조리식품을 사용해야 하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실을 없애는 데서 기인하는 식품위생의 문제를 들었다.
셋째, 학교급식의 주변의 문제를 들 수 있겠다. 서구화된 입 맛으로 전통음식에 대한 기피, 육식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편식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음식을 귀히 여기지 않는 풍토 및 이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증가도 문제로 꼽았다. 잔반을 줄인다면 급식의 질을 높일 수도 있는 문제여서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넷째, 우리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은 영양사들도 원하지만 가격 면에서 어려움이 있고 수입농산물을 구분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단다. 농약 잔류량을 측정 할 수 있는 검수기구도 필요하다는 말씀. 또한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의 경우 원재료가 거의 수입산이라 국내산으로 가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다방면에서 즉, 학교, 영양사, 학부모, 행정당국이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올바른 학교급식이 되도록 노력하고 연대해야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포럼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3차 포럼에서는 조례 제정 운동을 통해 학교급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십시오.
20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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