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 회원실천 캠페인- 편한 세상 뒤집어 살기!!
더디 가려는 겨울과 빨리 오려는 봄의 시샘이 한창인 3월이네요. 봄의 싱그러움 만큼이나 새로운 만남, 시작도 많은 시기이고요.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서 항상 갈등을 합니다. 민우회 사무실이 4층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것인가? 말 것인가? 4층에서 걸어서 내려오는 것은 쉬운데 왜 올라가는 것은 힘이 드는지... 왜 이런 갈등을 하냐구요? 올해로 스물 살을 맞이하는 민우회에서 회원실천 캠페인으로 ‘기꺼이 불편해지기’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민우회는 생활 속에서 시작되는 여성운동을 해 온 것 아시죠? 스물 살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한 번 더 크게 으쌰! 해서 생활의 가치와 문화를 더욱 더 평등하게, 환경적으로 바꾸는 데 힘 모아 실천해 볼까 하는 거죠. 평등한 첫 만남과 소통관계를 위해서 나이나 결혼여부를 묻지 않는 문화나 가속화 되어가는 기후 온난화시대에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 친환경생활습관 만들기 등입니다. 이러한 실천이 일상의 문화와 습관을 바꾸는 것이기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의 평등 감수성을 잊을라하면 생각나게 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기꺼이 불편해지자는 겁니다’ 그동안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온 것처럼 말입니다.
민우회 스물 살을 축하하는 회원들의 생활바꾸기 - “편한 세상 뒤집어 살기”는 총 11가지의 불편한 흐뭇한 실천입니다.
① 자기 컵 갖고 다니기 - 일회용 컵도 줄이고, 차접대문화도 바꿀 수 있을까요?
② 손수건 갖고 다니기 - 나무가 숲을 이룰 수 있도록, 나무 절약을 위해서 휴지 대신 사용할 수 있겠죠.
③ 내복 입기 - 에너지 절약! 기후온난화 시대에 이번 겨울에는 함께 실천해봐요
④ 재래시장, 동네가게, 생협 이용하기 - 거대 대형마트 증가속에서 영세, 재래시장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불편으로 거대 자본에 틈을 만들 수 있겠죠?
⑤ 걷기 생활화하기(대중교통이용,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 에너지 절약과 함께 건강해 질 수 있죠?
⑥ 면월경대 사용하기 - 1회용 생리대보다 환경과 여성의 몸에 아주 좋답니다.
⑦ 장바구니 사용하기 - 늘어나는 비닐봉지, 쇼핑백의 홍수는 우리가 막아 봐요
⑧ 일주일의 하루 TV끄기 - 미디어 세계의 거대 홍수 TV의 나라에서 1주일에 한번 외출해 본다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이지 않을까요?
⑨ 젓가락 가지고 다니기 -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이제 그만~
⑩ 출신지역, 학력, 나이, 결혼여부 묻지 않기 - 평등한 첫 만남! 새로운 관계의 아주 중요한 미덕이겠죠.
⑪ 끝까지 열심히 듣고 나중에 말하기 -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이 때로는 더 많은 상상력을 가져옵니다. |
불편한 흐뭇한 실천 체크리스트 (첨부화일: action_ck.hwp 다운받으세요~!) 를 이용해서 3월 한달간 실천해 보시구요.
실천하시면서 느낀 여러 가지의 감정들을 모람세상 ‘놀러와’에 자유롭게 끄적여주세요. 새로운 실천 아이디어도 무한 제공 받습니다!!
불편하지만 흐뭇한 11가지의 민우회원 실천 캠페인 “편한 세상 뒤집어 살기”는 3월부터 시작됩니다. 11가지 실천 중에서 매월 집중 실천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그 달에는 그 실천만이라도 집중해서 시작해 볼까합니다. 갑자기 일상을 바꾸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힘든 일이겠죠. 그래서 매월 기꺼이 불편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 날 만큼은 반드시 불편한, 흐뭇한 실천을 해 보는 날입니다.
3월의 기꺼이 불편해지는 날은 3월 8일이구요. 3월의 집중 실천 캠페인은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입니다.
더디 가지만 천천한 발걸음으로 이젠 편한 세상을 뒤집어 살기의 흐뭇하지만 불편한 실천이 여러분과 요이 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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