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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폭력[카드뉴스] 마침내, 성평등 1탄_우리가 마주한 조직문화

2022-09-08
조회수 5131

▲마침내, 성평등_우리가마주한 조직문화: 대중설문결과공유
   2022년 5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실시, 178명 참여

▲(Q. 내가 일하는 조직은 성평등하다고 생각하나요? 전혀그렇지않다 38명(21.3%), 그렇지않다 56명(31.5%), 보통이다 46명(25.8%), 그렇다 29명(16.3%), 매우그렇다 9명(5.1%) 총 178명, 평균점수: 2.52점)
당신의 조직은 성평등한가요? 설문에서는 평등하지 않다는 의견이 성평등하다는 응답보다 2.5배 많았습니다.
  성평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 장면들은 제도부터 문화까지 조직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 연봉: 성별연봉차이, 남성 먼저 연봉이 오름
채용: 면접 시 취집/연애/결혼이야기, 여성은 계약직이나 비서업무
업무: 남성에게만 중책 맡김, 청소 등 잡일은 여성이 함
승진: 여성이 일을 더 해도 직급 동일, 여성 성과인정하지 않음
의사결정: 주요 의사결정자가 남성, 여성 중요 의사결정에서 배제
사건발생: 가해자 솜방망이 처벌, 피해자에게 책임돌리고 2차 피해
시설: 공용화장실만 있음, 여자화장실에 휴지통 없음, 여성직원기숙사만 없음
술자리: 접대하라고 함, 여성이 술자리에 반드시 들어가야 함
문화: 남초문화, 성인지감수성 부족, 여성이 할 수 없는/있는 일 분리, 외모평가(살, 화장), 성희롱 일상화

▲ 조직의 성평등 정도에 ‘보통’을 선택한 46명의 응답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제도적으로는 성평등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제도가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현실에 대해 말하며 “복리후생제도가 있지만 이용하기 눈치 보인다” “암묵적으로 여남 성별구분이 있다”라고 대답합니다.
성평등한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제도구축은 실효성이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주한, 성폭력
(Q. 직장 내 성폭력과 조직문화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매우 그렇다 130명(73.0%) 그렇다 38명(21.4%) 보통이다 6명(3.4%) 그렇지 않다 4명(2.2%))
 성평등한 조직문화 없이는 성평등한 조직이 없듯이, 성폭력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94.4%의 응답자가 말합니다.

▲ (Q. 성폭력사건 문제해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2개까지 선택) 리더그룹의 성폭력 관련 인식부족과 무감각함 26명, 가해자 동정론, 피해자 책임론에 가담하는 동료들 18명, 내부 처리시스템 부족 14명, 전례를 봤을 때 잘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의심 9명, 동료들의 무관심 7명, 회사의 불이익조치 7명, 기타 7명.
성폭력 사건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104명 중 문제제기/조력을 한 49명의 응답)
사건에 대응하지 않은 이유가 제도가 부재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대응을 한 사람들을 제일 힘들게 한 것도 성평등하지 않은 조직문화와 무감각한 동료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 (Q. 성폭력사건 문제제기 또는 피해자 조력을 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2개까지 선택)
성차별과 성폭력적 언행을 허용하는 분위기 23명, 리더그룹의 성폭력 관련 인식부족과 무감각함 21명,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 13명, 전례를 봤을 때 잘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의심 11명, 복잡한 일에 엮이고 싶지 않음 8명, 당사자가 대응을 원하지 않음 7명, 말해도 믿어줄 것 같지 않음 1명, 기타(성폭력 가해자가 상급자여서, 성폭력을 인지못한 스스로의 무감각과 무지, 수평적이지 않은 관계) 성폭력 사건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104명 중 문제제기/조력을 하지 않은 55명의 응답)

제도가 있음에도 그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으려는 조직문화가 있다면 사람들은 제도를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응답자들이 직장 내 성폭력의 원인으로 1순위로 꼽은 것은 조직문화(110명)입니다. 그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성인지 감수성 부족(47명). “성폭력은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여자 직원을 동료로 보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차별을 용인하는 문화(26명)에는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허용하는 문화”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성폭력 원인 2순위는 성찰하지 않는 권력(37명)입니다. “남성리드가 많아서 남성중심으로 돌아가는 분위기” “지위와 권한이 있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남성중심적인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도구축만이 아니라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응답자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문제를 직면했다면,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고 싶은지 상을 그려 나가야합니다. 성평등한 조직을 꿈꾸는 사람들이 고민하고 바라는 조직문화는 무엇일까요?
다음 카드뉴스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조직문화 응답을 공개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후원: 서울시성평등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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