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노동[후기]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STOP 여.성.파.업. 선포 기자회견

2020-02-13
조회수 20224

3/6 금요일 3시 예정되어 있던 3시스탑 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액션으로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월 7일 금요일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시STOP공동행동 주최,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4회 3시 STOP 여성파업 선포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한국 사회 깊이 뿌리박힌 고루한성역할 고정관념 때문에여성은 임금노동을 하든 그렇지 않든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의 전담자일 것을 강요받습니다 

 

남성만이 생계부양자로 간주되는 직장에서 여성노동자는 임시적, 보조적 노동력으로 취급되어불안한 일자리, 저임금에 시달립니다.

 

나아가여자에게 화장은 매너라며꾸밈노동을, 불쾌한 농담에도 웃으라며감정노동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여성의 노동이 멈출 때 세상도 멈출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어진 기자회견, 그 생생한 현장을 발언과 사진으로 전달하겠습니다.

 

 

"여성에게만 부당하게 요구돼온 감정노동, 꾸밈노동, 독박가사-돌봄노동 파업한다!!!"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STOP 여.성.파.업. 선포한다!!!"

 

 

 

 

 

"초등돌봄교실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지만

 

정작 온종일 돌봄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은 시간제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제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라지만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은 저임금의 굴레에서 매 교섭마다 투쟁합니다.

 

(...) 상시로 초과근무가 발생하지만 그에 따른 수당도 없이 강요된 공짜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삼중 차별받는 여성노동자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여성의 노동이 저평가되고 있음을 사회에 알리는 확실한 방법은 여성들이 일을 멈추는 것입니다."

 

- 홍순영 시간제 초등돌봄전담사

 

 

 

 

 

"모든 컨텍센터에 말합니다.고객이 남성 직원에게 더 친절하게 대한다면,

 

근본적인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십시오.

 

당장 고객 클레임 하나 막아보겠다고 남자 직원을 동원하여 막아내고서

 

그 사람에게 실적을 더 몰아주거나 다른 직원과 차별대우하지 마십시오.

 

여성 직원에게 더 많은 친절함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남성 직원에게도 동등하게 교육하십시오.

 

응대 기준도, 말하는 것도, 남성이기에 그 말들이 낯간지럽다,

 

너무 친절하면 여성스러워 보인다 같은 편견으로 직원을 대하지 마십시오."

 

- 파도 고객센터 감정노동자

 

 

 

 

 

"나의 예의 바름은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나의 태도와 노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미 주근깨를 가리는 파운데이션에서, 나의 처진 속눈썹을 하늘 위로 솟게 하는 마스카라에서,

 

나의 핏기 없는 입술을 붉게 물들이는 립스틱에서 비롯된다.

 

내가 강요받는 외형꾸밈이 실제 업무 수행과 상관없이

 

단지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강요받는다는 사실을 그들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강요가 평등하지 않은 요구라는 사실 또한 그들은 깨달을 필요가 있다."

 

- 김하나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통계청 하루 가사노동현황실태 발표를 보면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은 3시간 13분인데 남편은 40분이다.

 

외벌이 가정의 남성의 가사노동은 30분, 거의 차이가 없다.

 

이는 여성이 돈을 벌어도 남성은 가사분담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성역할 고정관념은 업무에서의 성차별을 낳고 여성의 노동을 부수적인 것으로 만든다.

 

'손님이 방문하면 직급이 낮은 남성이 있어도 차준비를 해야 한다.',

 

'여자 신입직원 불러 과일 깎으라고 했다.', '점심시간 식사세팅을 여자들에게 시킨다.'

 

여성들은 누군가를 수발하고 보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당한 한 사람의 노동자로 바라보고 평가하길 바란다.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차별적인 노동을 거부하고 여성파업에 동참할 것이다."

 

- 모윤숙 전국여성노동조합 사무처장

 

 

 

발언을 마치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이어서 3월 6일 여성파업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문 바로가기▶ http://womenlink.or.kr/statements/22629

 

 

 

(3월 6일,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광화문에 모였으면 하는 긴장된 얼굴들..)

 

 

 

3월 6일 진행될 3시STOP 여성파업에 앞서4주간감정노동, 꾸밈노동, 독박가사-돌봄노동파업과 현장 여성노동자 투쟁연대가 이어집니다.

 

(아래 링크를 확인! 많은 참여와 공유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는 '감정노동파업'!!!ᕙ(•̀‸•́‶)ᕗ)

 

업참여 바로가기▶ https://twitter.com/womenlink/status/1227132225872781314?s=20

 

 

여성에게만 부당하게 요구되어온 노동을 멈추는 여성파업,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기자회견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세시스탑 여성파업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