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용노동부 AA, 알라딘이 있었다.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맞아,
고용노동부의 AA(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지키지 않은 50개 기업 명단이 공개되었고,
거기엔 알라딘도 있었다.
알라딘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알라딘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AA에 선정되었을까?
* AA란?
기업/공공기관이 여성고용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기 위하여
여성 노동자 및 관리자 비율을 조사하여
이에 미달하는 기업/공공기관을 공개하는 제도
2.
AA 명단에 오르기까지
하나.
먼저, 여성노동자와 여성관리자 비율이
업계 평균 70%에 미달해야 한다!
만약 업계 평균이 10%이면, 7%만 고용해도 된다는 뜻
(참, 관대한 AA)
첫 해는 봐주고, 2년 연속도 봐주고...
3년 연속일 때! 겨우, AA의 공개 대상이 된다.
3.
AA 명단에 오르기까지
둘.
그렇다면 3년동안 회사는 무엇을 할까?
2년 연속 해당된 회사는,
고용노동부에 개선 계획을 내야 한다.
그럼에도 그 다음해인 3년째 또 걸렸다?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4.
AA 명단에 오르기까지
셋.
즉, AA명단에 오른다는 것은
3년동안 개선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거나,
개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뜻
올해는 총 2,146개의 회사에서 추리고 추려서~
최종 50곳이 선정된 것!
5.
그럼에도 억울하다고?
AA에 오르기까지 산 넘고 물 건너 긴~ 과정을 거쳐
불명예의 자리에 오른, 알라딘의 해명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만들어진 문제인 만큼,
일조일석에 해결하기 어려워 다각도의 검토와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 여성 팀장의 비율이 낮은 점을
분명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대한 과제로 삼아 노력하겠습니다”
문제가 누적될 20년 동안 알라딘은?
AA에 선정되고 개선의 기회가 있었던
3년 동안은 뭘 했을까?
6.
그럼에도 억울하다고?
며칠 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알라딘의 이벤트에서
2019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여성은 어디든 갈 수는 있지만
관리자는 될 수 없었다.
7.
AA가 알려주는 것은?
AA는 3년째 조용히 공개되어 왔다.
알 수 없는 이름의 기업들, 복잡한 숫자의 연속...
그런데 여기엔 너무나 큰 의미가 담겨있다.
알라딘 여성노동자 비율 60%, 여성관리자 비율 15%
이 간격 사이에서 여성들이 겪는 현실은?
- 남자가 하면 열정, 여자가 하면 욕심.
남자가 하면 꼼꼼하다, 여자가 하면 깐깐하다.
여성상사는 저평가 되잖아요.
- 왜 승진이 안되냐구요? 티 안나는 자료 조사는 여자가,
보고서 발표처럼 주목받는 일은 남자가.
그러니까 인사고과가 잘 나올 리 없잖아요?
- 인사평가 때 팀장이 그러더라구요.
“아무래도 생계부양자인 남자를 밀어줘야지?
여자는 어차피 애 낳으면 그만둘 거니까”
* 2018년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직장인 집담회에서 발췌
8.
이것은 알라딘만의 문제가 아니다
- (주)팔도 : 여성노동자 40% 여성관리자 3%
- 현대하이카손해사정(주) : 여성노동자 20% 여성관리자 0% (무려 3년 연속 0%)
- 흥국생명보험(주) : 여성노동자 50% 여성관리자 1%
AA명단에서 그나마 이름이 익숙한 곳들을 뽑아보았다.
이외에도 더 많은 기업이 있다.
여성노동자비율, 관리자비율, 이렇게나 심각하다!!!
선정된 곳들은, 기업명 공개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감점,
가족친화 인증에서 제외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게 바로, 우리가 AA를 유심히 봐야 하는 이유이고,
AA가 개선되어야 하는 이유다.
1.
고용노동부 AA, 알라딘이 있었다.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맞아,
고용노동부의 AA(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지키지 않은 50개 기업 명단이 공개되었고,
거기엔 알라딘도 있었다.
알라딘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알라딘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AA에 선정되었을까?
* AA란?
기업/공공기관이 여성고용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기 위하여
여성 노동자 및 관리자 비율을 조사하여
이에 미달하는 기업/공공기관을 공개하는 제도
2.
AA 명단에 오르기까지
하나.
먼저, 여성노동자와 여성관리자 비율이
업계 평균 70%에 미달해야 한다!
만약 업계 평균이 10%이면, 7%만 고용해도 된다는 뜻
(참, 관대한 AA)
첫 해는 봐주고, 2년 연속도 봐주고...
3년 연속일 때! 겨우, AA의 공개 대상이 된다.
3.
AA 명단에 오르기까지
둘.
그렇다면 3년동안 회사는 무엇을 할까?
2년 연속 해당된 회사는,
고용노동부에 개선 계획을 내야 한다.
그럼에도 그 다음해인 3년째 또 걸렸다?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4.
AA 명단에 오르기까지
셋.
즉, AA명단에 오른다는 것은
3년동안 개선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거나,
개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뜻
올해는 총 2,146개의 회사에서 추리고 추려서~
최종 50곳이 선정된 것!
5.
그럼에도 억울하다고?
AA에 오르기까지 산 넘고 물 건너 긴~ 과정을 거쳐
불명예의 자리에 오른, 알라딘의 해명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만들어진 문제인 만큼,
일조일석에 해결하기 어려워 다각도의 검토와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 여성 팀장의 비율이 낮은 점을
분명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대한 과제로 삼아 노력하겠습니다”
문제가 누적될 20년 동안 알라딘은?
AA에 선정되고 개선의 기회가 있었던
3년 동안은 뭘 했을까?
6.
그럼에도 억울하다고?
며칠 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알라딘의 이벤트에서
2019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여성은 어디든 갈 수는 있지만
관리자는 될 수 없었다.
7.
AA가 알려주는 것은?
AA는 3년째 조용히 공개되어 왔다.
알 수 없는 이름의 기업들, 복잡한 숫자의 연속...
그런데 여기엔 너무나 큰 의미가 담겨있다.
알라딘 여성노동자 비율 60%, 여성관리자 비율 15%
이 간격 사이에서 여성들이 겪는 현실은?
- 남자가 하면 열정, 여자가 하면 욕심.
남자가 하면 꼼꼼하다, 여자가 하면 깐깐하다.
여성상사는 저평가 되잖아요.
- 왜 승진이 안되냐구요? 티 안나는 자료 조사는 여자가,
보고서 발표처럼 주목받는 일은 남자가.
그러니까 인사고과가 잘 나올 리 없잖아요?
- 인사평가 때 팀장이 그러더라구요.
“아무래도 생계부양자인 남자를 밀어줘야지?
여자는 어차피 애 낳으면 그만둘 거니까”
* 2018년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직장인 집담회에서 발췌
8.
이것은 알라딘만의 문제가 아니다
- (주)팔도 : 여성노동자 40% 여성관리자 3%
- 현대하이카손해사정(주) : 여성노동자 20% 여성관리자 0% (무려 3년 연속 0%)
- 흥국생명보험(주) : 여성노동자 50% 여성관리자 1%
AA명단에서 그나마 이름이 익숙한 곳들을 뽑아보았다.
이외에도 더 많은 기업이 있다.
여성노동자비율, 관리자비율, 이렇게나 심각하다!!!
선정된 곳들은, 기업명 공개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감점,
가족친화 인증에서 제외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게 바로, 우리가 AA를 유심히 봐야 하는 이유이고,
AA가 개선되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