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노동[후기] 15개 지역 공동행동 -검찰 내 성폭력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다

2018-02-13
조회수 4179

 

2018년 2월 1일 오전 11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검찰 내 성폭력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서울지역 대검찰청 앞에서는 100여 명이 모여 서지현 검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검찰 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지현 검사 이전에 직장에서, 영화현장에서, 학교에서, 예술계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수많은 괴롭힘을 만들어 목소리를 덮어왔습니다.”

“용기있는 여성의 싸움으로 시작된 르노삼성 불이익조치 사건이 한달 전 4년 만에 직장내성희롱 불이익조치를 인정받는 판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불씨는 이어졌고 서검사의 용기는 우리의 결기로 돌아왔습니다. 침묵은 끝났고, 변화는 파도가 될 것입니다." 

- 민우회 최진협 사무처장의 발언 중

 

 

 

서지현 검사는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서 나섰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차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의 변화와 진상규명을 위해 우리의 말하기와 행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앞에서,

군포여성민우회는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성역 없는 수사 성평등 문화개선" "검찰은 젠더관점으로 진상조사하고 가해자 처벌하라!"

 


강원 지역에서도 기자회견과 피켓팅이 있었습니다.

원주여성민우회는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춘천여성민우회는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피켓팅을 했습니다.

"우리에겐 젠더관점을 가진 검찰조직이 필요하다!"

 

 

광주여성민우회는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인천여성민우회는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했습니다.

변화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법무·검찰은 조직내 성폭력사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서울동북여성민우회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앞에서 피켓팅을 했습니다.

제주도로 워크샵을 간 민우회 대표단은 제주지방검찰청 앞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열린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은 더 이상 성폭력을 방관/묵인하는 이 사회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검찰은 본 사안을 축소, 은폐하지 말고 치열한 성찰과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검찰의 조직문화 개선, 그리고 어느 한 조직에 국한하지 않는 성차별적 성폭력적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