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사진으로 보는 2024 제3회 전국민우풋살리그

2025-01-15
조회수 197


한국여성민우회는 전국 9개 지역(고양, 광주, 군포, 서울동북, 원주, 인천, 진주, 춘천, 파주)에 지역 여성민우회가 있습니다. 지역 여성들과 함께 여성운동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각 지부에서 풋살팀을 운영하며 성별고정관념을 깨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긍정적 신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전국민우풋살리그는 지역, 실력, 나이, 정체성, 신체조건을 넘나들며 본지부가 만나는 자리로,  6개의 본지부 풋살팀이 참여했습니다.


민우회 풋살팀의 대잔치 전국민우풋살리그가 2022년, 2023년에 이어 2024년 세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벌써 해가 바뀌었네요. 너무나 늦은 후기를 사과드립니다..)


2022년 제1회 전국민우풋살리그 후기 https://womenlink.or.kr/minwoo_actions/?idx=28807483&bmode=view

2023년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후기 https://womenlink.or.kr/minwoo_actions/?idx=28807479&bmode=view


제3회 전국민우풋살리그는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대전 남선공원풋살장에서 열렸습니다.  

 

(현수막 이미지. 행사 일정와 장소, 출전팀이 쓰여있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각 팀을 소개하는 오프닝으로 활기차게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풋살리그 출전 선수들이 풋살장에 모여있다. 왼쪽부터 진주 찰랄라, 춘천 FC달빛, 파주 새벽FC, 본부 FC호랑이, 동북 FC해방, 광주 FC 킥킥킥)



(진주 찰랄라 선수들이 팀 소개를 하고 있다)


올해 첫 출전인 진주(찰랄라)는 활기찬 인사로 팀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찰랄라는 8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세인: 달려라 하니 / 영숙: 허허실실 공격수 / 해야: 데해야 / 미영: 발라 버려 / 희영: 단디 막아 / 은애: 쏘니 위에 써니 / 미야: 어리버리 / 혜경: 한방에 컷



(춘천 FC달빛 선수들이 팀 소개를 하고 있다)


선수 숫자가 가장 적지만 풋살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는 춘천 FC달빛은 5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꼼꼼 : 꼼꼼하게 막을란다 / 블루짱 : 괜찮아 즐기면 돼 / 요롱 : 목소리가 크면 골을 한 골 넣는다 / 예지: 모든 공은 제 발을 스쳐갑니다 /

청초: 이름만 청초합니다. 기대하십시오



(파주 FC새벽 선수들이 팀 소개를 하고 있다)


지난 리그에 인원 미달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FC 새벽은 올해 더 단단해져서 리그에 함께했습니다!

나썬: 파주로 이적하여 쉬지않고 재미나게 풋살한 나썬입니다. / 루아: 몸싸움의 달인 심학산 미친 멧돼지. 거친 근육의 소유자 근처에 있으면 다칠수 있으니 5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세요. / 장미: 장난아니게 미친 드리블로 수비와 공격을 겸비한 새벽녀♡ / 오스카 : 전진하라 ~ 벽을 허물자!!! / 성난황소의 불타는 심장으로 / 거침없이 전진하는 근육오뚜기 / 마음: 그라운드의 마법사 / 마음대로 공을 컨트롤 할수있는 정교한 테크닉 그녀가 못 막는 공은 없다. 수비에서 키퍼까지 그녀가 서있는 곳은 방어력 100. / 우주: 흰머리 휘날리며 목청 축구도 가능한 무자비한 수비수, 통곡의 벽 여기있다! / 초코: 잔디 위에서 타협은 없다.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자. / 백호: 소리없이 나타나 공을 낚아채는 그녀. 날카로운 슛 , 빛보다 빠른 발 강력한 눈빛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한반도 야생 호랑이



(본부 FC호랑이 선수들이 팀 소개를 하고 있다)


열정, 열정, 열정, 어흥! 본부 호랑이FC는 8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유민: 몸은 나무늘보지만 마음만은 허경희 / 선영 : 열정 패기로 간다 아무도 나를 못말려유 ~~~ / 쿠크 : 남선공원에 쿠크다스 가루 흠뻑 뿌리고 오리 / 새벽바람: 11월엔 영업왕 말고 득점왕이 목표 / 정우: (수)비 사이로 막가 / 하랑: 풋내기 풋살러 마음만은 이미 우승 / 지원: 우리 공은 우리 거 너희 공도 우리 거 / 개미: 풋살핑



(동북 FC해방 선수들이 팀소개를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리그 우승팀인 동북 FC해방은 6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비버: 순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불꽃슛. 화나면 다 제껴버림 / 바람진 : 바람같은 움직임에 등딱딱 플레이어를 겸비한, 우리 팀에 진정한 올라운더! / 젤리: 절대 물렁물렁 하지 않음, 한번 걸리면 아무도 벗어날수 없는 철옹벽!! / 나오미: 철옹벽 뒤에 무쇠팔 무쇠다리~그누구도 뚫을수 없는 철벽녀 갓키퍼! / 보영: 가벼운 발재간을 가진 필드 위의 축지법 도사! / 생강: 행복 축구 뒤에 도사리는 알싸한 축구 얌생이!

 


(광주 FC킥킥킥 선수들이 어깨동무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리그 2위로 이번엔 우승을 노리는 광주 FC 킥킥킥은 11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아무 : 나에게 구멍은 없다 / 오분이 : 발목도 기세도 꺾이지 않는다 / 건삶 : 건강하게 오래오래 풋살하는게 목표 / 예쓰 : 킥킥킥에게만 세이예쓰! / 지혜 : 살살하게요 / 난영 : 즐풋행풋 / 혜진 : 모든건 기세다 / 진심 : 진심은 통한다 / 슛돌 : 슛 볼은 나의 친구 / 페페 : 자유로운 영혼 / 햇살 : 즐기고 가겠습니다


현장에는 선수들 뿐 아니라, 각 본지부의 (화려한) 응원단, 스태프들도 함께했습니다.




리그는 사전 추첨을 통해 대진을 정하고, 


(진행 시간표. 킥킥킥VS호랑이, 새벽VS해방, 찰랄라VS달빛이 리그결정전을 펼친다)


두근두근 리그 결정전! 리그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슈퍼리그에서, 아쉽게 진 팀은 챌린지리그에서 경기하게 되는데요.




첫 경기여서 뜨겁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챌린지리그에서는 호랑이(본부), 새벽(파주), 찰랄라(진주)가, 슈퍼리그에서는 킥킥킥(광주), 해방(동북), 달빛(춘천)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챌린지 리그(호랑이, 새벽, 찰랄라)


 

슈퍼리그(킥킥킥, 해방, 달빛)


챌린지리그와 슈퍼리그를 모두 마치고, 드디어! 두근두근 순위결정전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리그의 순위에 따라서


1-2위 결정전은 킥킥킥(광주)와 해방(동북)이

3-4위 결정전은 새벽(파주)와 달빛(춘천)이

5-6위 결정전은 찰랄라(진주)와 호랑이(본부)가 치르게 되었습니다.




과연 결과는? 두구두구...

.

.

.

.

.

.

.

.

.

.

.

.

결과를 알기 전에~! 현장에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페셜 매치 사진도 보실래요? 



영원한 한 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스포츠 명언(아님)에 따라 랜덤으로 팀을 결성한 스페셜매치!


그럼 이제  시상식 소식입니다.


팀 전체가 끝까지 함께 도전하고 노력한 6위상은 호랑이(본부)가 수상했습니다.



험난한 위기에도 팀 전체가 으쌰으쌰 힘을 모은 5위 상은 찰랄라(진주)가 수상했습니다.



땅이 놀랄 연습량과 하늘이 놀랄 경기력을 보여준 4위 상은 달빛(춘천)이 수상했습니다.



들숨에 단합력과 날숨에 도전의식을 보여준 3위 상는 새벽(파주)가 수상했습니다.



왼발에 노력과 오른발에 실력을 겸비한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2위 상은 킥킥킥(광주)가 수상했습니다.


이세상 빛나는 공격력과 저세상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 1위 상은 지난해에 이어 해방(동북)이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상도 있었는데요. 올해의 득점왕은 무려 6골에 빛나는 해방(동북)의 비버가, 올해의 응원왕에는 뒤에서 묵묵히 대포카메라에 선수들의 사진을 담았던 파주의 제로가, 올해의 MVP상에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준 호랑이(본부)의 유민이 받았습니다. 


(비버와 제로의 수상 사진을 찾지 못했습니다..미안합니다..가지고 계신 분 제보 부탁드려요. minwoo@womenlink.or.kr )



아름다운 단체사진과 참여자들의 소감을 전하며, 2024 제3회 전국민우풋살리그 후기를 마칩니다.




"여자풋살팀 유지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1년간 땀흘렸던 시간을 보상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팀과 붙어보기 힘든데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풋살이 좀 더 재밌어질 것 같아요."

"항상 저녁에 연습하다가 햇빛쨍쨍 낮에 하니까 평소 실력대로 발휘를 못한거같아 넘 아쉬웠습니다ㅜ"

"팀스포츠는 이맛이지! 싶었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지부들과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같아서 재밌었어요. 내년에 또 함께할 수 있길🌟"

"더운 날씨로 시작했지만 경기하는 동안 정말 좋은 날씨에 경기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에너지와 우리팀의 하나됨을 느꼈습니다. "

"재밌었어요" 

"맑고 화창한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자유로운 운동장에서 띌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스포츠+경쟁이 있는 대회였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멋진 여성들을 위한 움직임을 함께 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에 애써주신 민우회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싶습니다!"

"전국 민우행사를 오랜만에 참석해서 감회가  새롭고 주마등처럼 여성민우회가 자랑스러웠다"

"같은 마음으로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 참가한 전국민우풋살리그였는데요. 여성주의 안에서 다양한 여성들과 함께 즐겁게 공 찰 수 있어서 감동이었습니다. 모두가 진지하지만 경쾌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주셔서 따뜻한 연대와 지지를 한 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신 본부와 지역의 민우회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각지의 멋진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민우스탭분들 사랑해요"

"너무 재밌었어요! 근데 첫 경기에서 리그가 결정돼버린 게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모든 팀과 경기를 하고 승점제로 리그가 결정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당! 근데 하여간 너무 재밌었어요!!!!" 

"전후반없이 경기한게 좀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타지부샘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응원해주셔서 민우회 안에서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만 열정이 과해져서 부상이 있었던 점이 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