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여러 가지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고, 그 중에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이 크게 찍혀 있다.)
안녕하세요. 3.8 세계 여성의 날에 윤석열즉각퇴진! 범시민대행진 집회에 다녀온 활동가 헤다입니다.
낮에는 뜨거운 열기로 여성대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이었는데요, 저녁에는 퇴진 집회가 이어졌답니다.
전날인 3월 7일 윤석열 구속취소가 인용되고, 집회가 있었던 3월 8일 석방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지요!
이에 분노한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구름같이 모였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만큼 발언도 공연도 여성의 목소리가 광장에 더 크게 울려퍼진 집회였어요.
특히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8 여성 1만인 선언> 낭독은 정말 장엄하고 뜨거웠습니다.
그럼 집회 현장의 모습과 끝이 없던 행진의 이야기들 지금부터 전해드릴게요!

(사진설명: 집회 시작을 기다리며 바닥에 앉아 있는 활동가들의 모습. 뒤편으로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설명: 네 장의 사진에서 무대 위에서 각각의 발언자가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제가 태어나 처음 만난 페미니즘 구호입니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윤석열 눈에는 안 보이는 구조적 성차별이, 성별임금격차가, 뿌리깊은 여성혐오와 폭력이 보입니다. 문제를 보아야 싸울 수 있고, 싸워야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한 가운데에서 맞이한 여성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리며, 우리의 투쟁과 연대의 광장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내란의 정치, 안티페미니스트의 정치, 혐오와 차별, 불평등의 정치와 함께 싸워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 갑시다." -이호림 비상행동 공동의장
"3월 7일, 법원이 시민의 힘으로 구속시킨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검찰도 구속취소에 항고하지 않고 윤석열을 석방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속이 취소가 된다고 해도 여전히 윤석열은 내란범이고 헌법파괴 범죄자입니다. 구속 취소와 탄핵심판은 별개입니다. 이를 언론은 호도하며 혼란을 가중하지 마십시오. 내란세력이 법의 비호를 받으면서 법을 우롱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우리의 외침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민변 최새얀 변호사
"이번에 일어난 오폭 사태 역시, 어쩌다 일어난 것이 아닌 매일같이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며 훈련을 일상처럼 하는 국방부와 함께, 주민들의 권리가 침해되어도 수수방관하다 사건이 터져야만 그제서야 대책을 내놓는 지역 정치의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언젠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페미니스트
"쿠팡은 새벽배송을 넘어 당일배송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365일 매일매일 밤낮없이 돌아가는 쿠팡 물류센터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12월 3일 밤에도 쉬지않고 돌아갔습니다. 쿠팡은 현장 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나라가 뒤집히는지도 모르고 바쁘게 로켓배송 마감을 쳐야만 했습니다. (중략) 법은 투쟁하는 노동자·시민에게는 한없이 냉혹하고, 기득권의 이익을 보호할 때는 한없이 관대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 최효
"오늘은 3.8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혐오로 당선된 윤석열이, 여성의 날까지 망쳐놓는 것에 분노가 치밉니다. 저는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여성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혐오와 배제가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내란동조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혐오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이들을 종식시키는 것이, 다시 만난 세계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 - 밍갱 비상행동 상황실 활동가

우리는 이 땅의 모든 동료들에게 호소한다.
광장을 빛낸 응원봉의 여성정치는
모든 여성과 모든 시민을 위한 정치적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는
의사봉의 성평등정치로 이어져야 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이여, 연대하라! 단결하라!
우리의 연대와 단결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모든 시민의 일상에 성평등의 가치가 살아숨쉬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8 여성 1만인 선언 中-

(사진설명: 멀리 무대와 전광판이 보이고, 음악가 정밀아가 기타를 들고 공연하고 있다.)
정밀아님의 공연도 있었는데요,
'서시'라는 곡에서 위로가 되었던 가사 한 구절을 옮길게요.
그러므로,
나는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
흔들리는 가지 몇 개쯤 품은 채로
결국 내 심장이 뛰는 곳으로 나는 나는 향하려오
나는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

오늘 광장에는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전쟁 없는 안전한 일상을 위해,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여성의 존엄을 위해, 다양한 가족구성권이 보장받는 사회를 위해, 노동자들이 더이상 일터에서 죽지 않는 세상을 위해, 차별금지법이 있는 세상을 위해!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가 헌법재판소에 울려퍼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매 분 매 초 기다리고 있어요😭)
그럼 이제 행진길에 올라 볼까요? 윤석열 파면과 내란세력 척결을 외치며 오늘도 ! 행진을 시작합니다.

(사진설명: (좌)행진을 시작하는 현장의 모습.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과 깃발이 보인다. (우) 응원봉을 들고 걷는 사람들.)

(사진설명: (좌)행진 하는 사람들의 뒷모습과 한국여성민우회 깃발. (우)'윤석열 OUT! 성차별 OUT!' 피켓이 클로즈업된 사진.)
민우회는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는 슬로건으로 여성계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2호트럭을 따라 행진하기 시작했는데요.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광장에서 함께 나눈 장미가 함께 행진하는 분들의 손에, 가방에서 보여서 든든한 행진이었습니다.
역시나 '마녀, 빨갱이, 페미' 슬로건은 행진에 엣지를 더해주었구요! 🔥
행진 대열은 2호차 뒤로도 끝이 없게 이어졌는데요! 종로3가에서 U턴 후 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반대편 도로는 한참이나 우리의 행진 대열로 가득 차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든든함과 열기가 느껴졌어요.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석방이 웬말이냐 윤석열을 재구속하라!
윤석열의 하수인 검찰을 규탄한다!
오늘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우리의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나아갔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수요일, 아직도 헌재의 선고가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혼란의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데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과 매일같이 이어지는 집회에 마음도 몸도 지칠 수 있지만
내 옆에 동지들이 있다는 사실, 힘차게 걷는 발걸음과 소리 높여 외치는 구호가 오히려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때로는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과 번쩍 들어올린 슬로건을 볼 때 힘을 얻기도 해요.
여러분들도 일상에서, 광장에서 만나는 작은 것들에 에너지를 다시 얻을 수 있는 날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랄게요!
행진을 마치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함께 찍은 활동가들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저는 이만 인사드릴게요!

(사진설명: 활동가들의 단체사진. '나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가 적힌 붉은색 슬로건을 들고 있고,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가 적힌 보라색 슬로건도 보인다. 활동가들의 앞에는 장미 여러 송이가 담긴 쇼핑백이 있다.)
(사진 설명: 여러 가지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고, 그 중에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이 크게 찍혀 있다.)
안녕하세요. 3.8 세계 여성의 날에 윤석열즉각퇴진! 범시민대행진 집회에 다녀온 활동가 헤다입니다.
낮에는 뜨거운 열기로 여성대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이었는데요, 저녁에는 퇴진 집회가 이어졌답니다.
전날인 3월 7일 윤석열 구속취소가 인용되고, 집회가 있었던 3월 8일 석방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지요!
이에 분노한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구름같이 모였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만큼 발언도 공연도 여성의 목소리가 광장에 더 크게 울려퍼진 집회였어요.
특히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8 여성 1만인 선언> 낭독은 정말 장엄하고 뜨거웠습니다.
그럼 집회 현장의 모습과 끝이 없던 행진의 이야기들 지금부터 전해드릴게요!
(사진설명: 집회 시작을 기다리며 바닥에 앉아 있는 활동가들의 모습. 뒤편으로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설명: 네 장의 사진에서 무대 위에서 각각의 발언자가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제가 태어나 처음 만난 페미니즘 구호입니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윤석열 눈에는 안 보이는 구조적 성차별이, 성별임금격차가, 뿌리깊은 여성혐오와 폭력이 보입니다. 문제를 보아야 싸울 수 있고, 싸워야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한 가운데에서 맞이한 여성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리며, 우리의 투쟁과 연대의 광장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내란의 정치, 안티페미니스트의 정치, 혐오와 차별, 불평등의 정치와 함께 싸워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 갑시다." -이호림 비상행동 공동의장
"3월 7일, 법원이 시민의 힘으로 구속시킨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검찰도 구속취소에 항고하지 않고 윤석열을 석방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속이 취소가 된다고 해도 여전히 윤석열은 내란범이고 헌법파괴 범죄자입니다. 구속 취소와 탄핵심판은 별개입니다. 이를 언론은 호도하며 혼란을 가중하지 마십시오. 내란세력이 법의 비호를 받으면서 법을 우롱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우리의 외침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민변 최새얀 변호사
"이번에 일어난 오폭 사태 역시, 어쩌다 일어난 것이 아닌 매일같이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며 훈련을 일상처럼 하는 국방부와 함께, 주민들의 권리가 침해되어도 수수방관하다 사건이 터져야만 그제서야 대책을 내놓는 지역 정치의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언젠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페미니스트
"쿠팡은 새벽배송을 넘어 당일배송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365일 매일매일 밤낮없이 돌아가는 쿠팡 물류센터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12월 3일 밤에도 쉬지않고 돌아갔습니다. 쿠팡은 현장 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나라가 뒤집히는지도 모르고 바쁘게 로켓배송 마감을 쳐야만 했습니다. (중략) 법은 투쟁하는 노동자·시민에게는 한없이 냉혹하고, 기득권의 이익을 보호할 때는 한없이 관대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 최효
"오늘은 3.8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혐오로 당선된 윤석열이, 여성의 날까지 망쳐놓는 것에 분노가 치밉니다. 저는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여성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혐오와 배제가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내란동조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혐오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이들을 종식시키는 것이, 다시 만난 세계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 - 밍갱 비상행동 상황실 활동가
우리는 이 땅의 모든 동료들에게 호소한다.
광장을 빛낸 응원봉의 여성정치는
모든 여성과 모든 시민을 위한 정치적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는
의사봉의 성평등정치로 이어져야 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이여, 연대하라! 단결하라!
우리의 연대와 단결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모든 시민의 일상에 성평등의 가치가 살아숨쉬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8 여성 1만인 선언 中-
(사진설명: 멀리 무대와 전광판이 보이고, 음악가 정밀아가 기타를 들고 공연하고 있다.)
정밀아님의 공연도 있었는데요,
'서시'라는 곡에서 위로가 되었던 가사 한 구절을 옮길게요.
오늘 광장에는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전쟁 없는 안전한 일상을 위해,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여성의 존엄을 위해, 다양한 가족구성권이 보장받는 사회를 위해, 노동자들이 더이상 일터에서 죽지 않는 세상을 위해, 차별금지법이 있는 세상을 위해!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가 헌법재판소에 울려퍼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매 분 매 초 기다리고 있어요😭)
그럼 이제 행진길에 올라 볼까요? 윤석열 파면과 내란세력 척결을 외치며 오늘도 ! 행진을 시작합니다.
(사진설명: (좌)행진을 시작하는 현장의 모습.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과 깃발이 보인다. (우) 응원봉을 들고 걷는 사람들.)
(사진설명: (좌)행진 하는 사람들의 뒷모습과 한국여성민우회 깃발. (우)'윤석열 OUT! 성차별 OUT!' 피켓이 클로즈업된 사진.)
민우회는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는 슬로건으로 여성계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2호트럭을 따라 행진하기 시작했는데요.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광장에서 함께 나눈 장미가 함께 행진하는 분들의 손에, 가방에서 보여서 든든한 행진이었습니다.
역시나 '마녀, 빨갱이, 페미' 슬로건은 행진에 엣지를 더해주었구요! 🔥
행진 대열은 2호차 뒤로도 끝이 없게 이어졌는데요! 종로3가에서 U턴 후 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반대편 도로는 한참이나 우리의 행진 대열로 가득 차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든든함과 열기가 느껴졌어요.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석방이 웬말이냐 윤석열을 재구속하라!
윤석열의 하수인 검찰을 규탄한다!
오늘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우리의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나아갔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수요일, 아직도 헌재의 선고가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혼란의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데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과 매일같이 이어지는 집회에 마음도 몸도 지칠 수 있지만
내 옆에 동지들이 있다는 사실, 힘차게 걷는 발걸음과 소리 높여 외치는 구호가 오히려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때로는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과 번쩍 들어올린 슬로건을 볼 때 힘을 얻기도 해요.
여러분들도 일상에서, 광장에서 만나는 작은 것들에 에너지를 다시 얻을 수 있는 날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랄게요!
행진을 마치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함께 찍은 활동가들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저는 이만 인사드릴게요!
(사진설명: 활동가들의 단체사진. '나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가 적힌 붉은색 슬로건을 들고 있고,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가 적힌 보라색 슬로건도 보인다. 활동가들의 앞에는 장미 여러 송이가 담긴 쇼핑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