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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안[후기] 이 광장의 뒤에는 윤석열 없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2025-02-20
조회수 163

여러분은 18년째 제정되지 않은 법, 

168개 시민사회단체(2024년 4월 기준)로 이루어진 연대체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제정을 염원하며 애쓰고 있는 법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바로 차별금지법입니다! 


민우회는 2025년 2월 15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주관으로 열린 〈평등의 힘으로! 가자, 파면까지!〉 보신각 집회에 함께했어요. 

이 집회는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 광장의 시민들과, 

새로운 민주주의는 차별금지법과 함께 와야 함을 이야기하고자 모인 것이었어요. 

"윤석열 없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를 함께 외쳤습니다. 



보신각 광장에는 다양한 상징을 담은 색동 깃발과 머리띠, 몸자보 등이 가득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스티커와 리플렛을 배포하고 있기도 했어요. 

예전부터 언제나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에 오면 그 다양한 색의 찬란함에 눈이 부시곤 해요.  

그 많은 색깔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 그 찬란함은 쓸쓸함으로 바뀌기도 하고요. 





다양한 영역에서의 연대 발언이 힘차게 이어졌습니다. 

부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권은숙 님, 

시민 발언 이소희 님, 

이주노동자평등연대의 우다야 라이 님,  

무지개조선소에 함께한 고태은 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떡국을 대접할테니 거제로 와 달라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요청에 거제를 찾은 성소수자 시민들을 맞이한 건 성중립 화장실이었습니다. 무지개 조선소는 우리 연대의 결실입니다. 모두의 평등과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듭시다!" 

 

마지막 발언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정혜실 님의 발언이었습니다. 


“광장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때, 다시는 차별과 혐오를 남겨두지 않을 것입니다. 18년째 제정되지 않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합니다. 윤석열은 가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를 만듭시다.” 




공연도 알찼는데요. 😁🎸🎶🎤


'밴드 파드마'의 연대 공연이 있었습니다.

〈UAUAUA-지구인의 행진〉을 비롯한 세 곡의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인종, 피부색, 이주 배경 등의 요인에 따른 차별 없이 평등하게 어울리자는 염원을 담은 노래들이었습니다.


마침내 올 (성)해방 세상 주춧돌이 될😁 '이반지하'의 연대 공연도 있었습니다. 

트젠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트젠! 젠더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젠더! 그리고...😅

선창에 맞추어 힘차게 인사를 하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이처럼〉, 〈나는 이반 그녀는 일반〉을 비롯한  네 곡의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이반지하 공연 직관에 철통 경호(?) 를 뚫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는 후문입니다. 😊


행진에 나서기 전 마지막 공연으로 '호레이' 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신명나는 리듬에 행진에 나서기 전 한껏 기운이 났답니다! 




짧은 집회를 마치고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시민대행진에 합류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신나는 음악 사이사이, 연대 발언이 이어졌어요. 

"지독한 성차별과 모든 차별을 끝장내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너희는 갈라치지만 우리는 단결한다, 투쟁!"  



"혐오차별 뿌셔뿌셔!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구호를 힘차게 외쳐가며 행진하자 어느새 광화문에 도착했어요. 



깃발의 꼭대기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안국역부터 광화문 동십자각까지 일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행진 대오를 반겼습니다. 

그 엄청난 광장의 규모을 보며 생각했어요. 

'이 광장 뒤에 오는 나라는,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일까?' 

그럴 수 있겠죠? 그렇게 함께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