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사회현안[후기] 내란범은 갔고 가자!평등으로 3.29 민중의 행진(3/29)

2025-04-08
조회수 135


안녕하세요, 성차별주의자 윤석열(당신은 성차별주의자~🎶 ft.신승은)이 파면되서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쓰다가 파일을 날려먹은 새길입니다😂(그래도 기뻐요😁)

3월이 벌써 까마득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모두가 존엄하고 평등한 민주주의를 위해 모였던 민중의 행진 후기를 안 쓸 수는 없겠죠?! 

현장의 뜨거웠던 열기를 사진과 후기로 전해드릴게요!!


지난 3월 29일 토요일, 보신각에서는 가자!평등으로 3.29 민중의 행진이 진행되었어요. 보신각터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우리가 바라는 세상, 우리가 가야 하는 평등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어서 거통고농성장과 세종호텔 농성장을 거쳐 퇴진 집회가 한창 열리고 있던 동십자각으로 향하는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사진. (화려한 슬로건을 들고 있는 새길활동가를 찾아보세요)


사진만 봐도 그날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제와 투쟁현장을 연결짓는 발언도 나왔는데요, 그 중 일부를 공유드리려고 해요. 


“동지라는 뜻은 같은 목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입니다. 같을 수 없는 우리가 한 곳에 모여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있습니까. 우리는 좀 더 살만한 세상을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차별받는 이들에게 용기와 사랑이 있다면 계속 모여서 외칠 힘을 얻습니다.” 

- 이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가) 


“우리는 모두가 평둥한 시민의 삶을 원합니다.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같이 살고 싶다는 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장애인의 권리 약탈자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되어야합니다!“

- 이형숙(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탄핵심판이 시작된지 백일이 지나도록 내란수괴는 처벌받지 않고 있습니다. 447일째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소현숙 동지는 윤석열 파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투쟁하고 있는 모든 투쟁사업장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투쟁하겠습니다. 

-이지영(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장)


이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몽님, 기후정의동맹 조은혜님,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소집권자, 그리고 참석자인 우리 모두의 목소리로 힘차게 3.29 민중의 행진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가자 평등으로 3.29 민중의 행진 선언문]


평등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 


윤석열은 대통령일 수 없다.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 모두에게 자명해진 진실이다. 국정이 제 맘대로 안 된다고 국회를 해산시키려 들고, 시민을 향해 총을 들도록 군대를 동원하는 자가 대통령일 수 있는 나라는 없다. 3월 8일 감옥을 잠시 벗어났다고 번지르르한 웃음으로 우리를 모욕한 윤석열을, 민중은 이미 파면했다. 


탄핵찬성이냐 반대냐로 사회가 분열됐다. 그러나 이것은 왜곡된 분열이다. 탄핵과 기소의 정당성에 온갖 흠집내기를 시도한 국민의힘이 만들어낸 분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중국인혐오를 선동하는 가짜뉴스에 갇힌 자들이 고집하는 분열이다. 헌재는 두 개의 주장 중 하나를 편들 권한이 없다. 민주주의를 지킬 책무가 있을 뿐이다. 


헌법재판소가 미루는 것은 선고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오르지 않는다. 임금이 체불되고 전세금은 사기당한다. 빚은 늘어나고 매일이 생계 걱정이다. 계엄 이후  세를 불리는 극우의 공격은 우리의 존재와 일상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우리에게 참고 기다리라 말할 권한이 없다. 우리는 이대로 살 수 없다. 


민중, 우리는 평등시민이고 노동자다. 우리는 여성이거나 성소수자거나 장애인이거나 청소년이거나 이주민이며, 그 모두다. 어떤 하나의 정체성으로도 환원되지 않는 고유한 존재로서 그 모두다. 우리는 비정규직이거나 자영업자거나 프리랜서거나 무직이라고 표시할 수밖에 없기도 한, 그러나 노동자다. 어떤 직업도 우리의 전부를 설명할 수 없지만 세상을 짓는 그 모두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윤석열을 파면시킬 것이다.  


우리는 싸울수록 우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모든 존재가 평등하다는 사실을 망각시켜온 권력은 우리의 일상을 이미 무너뜨리고 있었다. 우리를 갈라치기 하고 가난할수록 무시하며,  노동의 권리도 뭇 생명의 터전도 자본의 이윤을 위해 제물로 바쳤다. 그러나 광장에서  평등을 약속하기 시작한 우리는 세상을 바꿀 힘이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결코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평등은 윤석열을 파면시킬 우리의 힘이며 미래다. 국회 앞에서, 남태령에서, 한강진에서 광화문으로, 서로를 배우는 용기, 아끼고 돌보는 연대로, 존엄과 평등의 민주주의는 이미 시작되었따. 세상이 우리를 듣게 하자. 우리가 겪는 위기를 더 크게 말하자.  위기의 한가운데서도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빛나는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자.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우리가 나아가려는 세상에서 누구도 나중으로 밀려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자. 

 

내란을 멈추고 세상을 바꾸자. 

윤석열뿐만 아니라 윤석열들 없는 나라로 가자.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노동이 존엄한 나라, 기후정의 당연한 나라로 가자. 


윤석열 파면하고 가자 평등으로 

내란을 멈추고 세상을 바꾸자 


2025년 3월 29일 

가자 평등으로 3.29 민중의 행진에 함께 한 나 그리고 우리


성명문을 낭독한 이후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함께 부르며 힘차게 행진을 시작했어요. 

힘차게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뚜벅뚜벅 걸어가다보니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김형수 동지가 고공농성을 하고 계신 고공농성장에 도착했어요. 비록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전화 연결을 통해서나마 함께 만들 평등세상에 대한 열망을 나누었습니다. 깃발과 함성, 그리고 박수도 함께요!! 세종호텔 농성장에 도착해서는 고진수 동지와 전화 통화를 했어요. 처음에는 전화가 부재중이 되는 사건(!!)이 있었지만, 두 번째 통화에서는 잘 연결이 되었어요. 해고노동자가 복직되는 그날까지, 노동자들이 땅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민우회도 함께 하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깃발을 흔들었어요!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김형수 동지와의 전화연결



🔍세종호텔 고진수 동지와의 전화연결                        🔍농성장 근처 "복직없이 절대!끝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동십자각에 도착하고 당시 진행되고 있던 퇴진 집회에 입장하면서 3.29민중의 행진은 마무리되었어요.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고 혐오와 차별에 편승한 윤석열은 파면되었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남은 혐오, 폭력, 차별에 함께 힘을 모아 맞서겠습니다. 더욱 굳건한 연대로 맞섭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