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폭력][후기]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30주년 기념 활동가 홈커밍데이 <우리가 채운 서른 페이지>(5/23)

2025-05-30
조회수 972

1995년 3월 25일, 한국여성민우회는 부설기관 가족과성상담소의 문을 열었고

2005년, 성폭력상담소로 전환하여 여성주의 상담과 반성폭력 운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5년,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

5월 23일,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홈커밍데이 <우리가 채운 서른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일시 : 2025년 5월 23일(금) 저녁 7시~

장소 : 성미산마을극장


상담소 활동가들은 지난 30년을 단 하루, 행사 현장에 잘 담아내기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상담소 활동 기록을 함께 정리하며 톺아보았고, 전 활동가들을 홈커밍데이에 초대하며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상담소에 쌓인 자료와 활동가들의 기억을 모아 홈커밍데이를 만들었고, 그날 또 새로운 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날의 페이지 함께 보시죠! 

홈커밍데이는 상담소와 함께, 곁에서 활동해 온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나우와 몽실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어요!


민우회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를 채워준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활동 시기가 다를 수 있지만 그 시기들이, 여러분이 모이고 모여, 연결 연결되어 상담소 30년을 만들었구나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상담소의 30년을 담은 영상(제작·편집 눈사람☃)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3668a8a8f3523.png

(사진설명 : 영상 화면 일부. 순서대로 가족과성상담소 개소식, 일· 가족· 성상담소 상담원교육, 새로짓는 우리집 한부모가족 힘내기 한마당, 텔레그램 성착취 공대위 기자회견, 연극게 원로배우 오00 성폭력사건 선고공판 기자회견, 스토킹은 우리를 고립시킬 수 없다 토론회.)


영상에는 상담소 활동가들이 낮에도 밤에도, 거리에서 강당에서 국회에서 법원에서 검찰에서, 여성주의 상담을 함께 공부하고 성폭력에 대해 말하고 피해자와 연대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달리며 조금씩 사회의 모습을 바꾸어왔던 30년의 장면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딛고 선 이 자리는 말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들의 용기,

들어주고 함께했던 이들의 연대,

그리고 변화를 위해 멈추지 않았던 바로 당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영상의 끝에는 민우회와 함께한 ‘당신’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다음으로 서로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랜만의 만남도, 첫 만남도 있던 자리에서 서로를 소개하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b3e491db014a.png

(사진설명 : 서로 서로 인사 나누기를 위해 작성한 소개 카드.)


‘우리’는 상담소에서 활동과 첫 직장 생활의 시작, 여성주의 상담 배우기, 상담, 피켓 만들기, 상담소 10주년 홈커밍데이, 재판동행지원단 첫사람, 미투운동, 스토킹 사례분석과 인터뷰, 반성폭력 운동을 해왔습니다. 이 여정은 ‘우리’에게 제2의 삶, 삶의 경험, 치유와 성장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상담소는 사람이 되어간, 마음과 세상을 말하는 관점을 성장시킬 수 있는 자양분이었고, 늘 한걸음 나아가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며 때로는 갑고 뜻한 동료에 대한 믿음과 애정으로 반성폭력 운동을 하는 공간이어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럭키비키한 마음, 이제는 내가 상담소에 기댈 수 있는 등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곳이었습니다. 상담소의 빼곡하고 다정한 활동들은 ‘앞서간 미친X들’을 보는 듯한 감탄을 자아내고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운동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고요.

 

지금 ‘우리’는 나, 적음, 몸과 마음 회복, 쉼, 지속가능성, 여름 나기, 달리기, 새, 새집 적응, 비상시국 활동, 앞으로 하게 될 상담, 교육, 후배에게 일 미루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부를 나눈 후, 벽면을 가득 채운 상담소 활동 30년 연표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0db69e0869c9.png

(사진 설명 : 행사 현장의 벽면. 상담소 활동을 년도 별로 정리한 책자가 붙어있다.)


연표 읽기의 이유는 바로! <퀴즈 타임, 퀴즈로 30년을 호로록>을 위해서! 였는데요!

“한국여성민우회 창립 년도는?”처럼 간단한(?) 문제부터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재판동행지원단은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총 몇 명이 함께 하였을까요?”까지 상담소 활동을 깊게 넓게 세세하게 돌아볼 수 있는 퀴즈타임을 진행했습니다.

(🔔 민우회 창립년도는 1987년, 재판동행지원단은 총 118명입니다)


25e2f1d913397.png

(사진 설명 : <퀴즈 타임> 진행 중 사회자 바람이 퀴즈를 내고 있다.)

5824d0e0a0785.png

(사진 설명 : <퀴즈 타임> 진행 중 정답을 맞춘 팀 활동가들이 환호하는 모습.)


퀴즈타임의 열기를 식히며 상담소의 공간, 사람, 메시지가 담긴『우리가 채운 서른 페이지 미니포토북』(제작·편집 제이)을 읽어보았습니다.


13062173babfc.png

(사진 설명 : 미니포토북의 표지와 1-2 페이지에 수록된 민우회 상담소 사무실 풍경. 2006년에도, 2025년에도 누군가 식물을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아쉽게도 홈커밍데이에 함께 하지 못한 활동가에 대한 마음을 가득 담아 후원의 밤 초대장💌 을 쓰며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상담소 30년을 하루만 기념하기에는 너무너무너무 아쉽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는 9월 12일!!! 한국여성민우회 후원의 밤에서!!! 

다시 한번 상담소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9월 12일에는 상담소에 머물렀던 모든 활동가를 비롯하여 상담소와 연결연결된 모든 분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f865e754f4cd1.png

(사진 설명 : 홈커밍데이를 마치고 찍은 단체 사진.)


지금까지 홈커밍데이 후기였습니다! 9월 12일 한국여성민우회 후원의 밤에서 또 만나요:)

당신 덕분에 행복한 생일을 맞이한, 상담소 드림

추신, 지금처럼 함께 해주실 거죠? 🙂

 

'나 하나쯤'이 세상을 바꾸는 법

아무리 작아 보일지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참여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성평등한 세상을 향해 지금 바로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