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복지][후기] 난잡하게 크로쓰- '난잡하게 돌보자고요?' (3) 퀴어X돌봄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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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난잡하게 크로쓰  - 

   '....난잡하게 돌보자고요?'  

(3) 퀴어X돌봄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팀에서는 3개년 프로젝트 "혁명적 돌봄: 우리의 돌봄이 세상을 바꾸고 있어" 를 진행중인데요. 2025년 돌봄을 고민하는 다양한 단체들과의 만남, 크로스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두번째 만남, 25년 7월 16일 오후 1시, 이대역 근처 '계절의 목소리'에서 진행된 퀴어 인권운동 단체와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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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워크숍 난잡하게 크로쓰- 후기 표지 이미지. 하얀색 종이를 구긴 듯한 질감 바탕에 돌봄X퀴어 크로스워크숍 현장 사진이 2장 들어가 있다. 보라색 손글씨 폰트로 '후기 돌봄워크숍 난잡하게 크로쓰-'라는 제목이 상단에 있고 하단에는 '돌봄X퀴어 #3 난잡하게 돌보자고요? 한국여성민우회'라는 글씨가 있다.이미지 군데 군데 말하고 있는 입술, 확성기, 마이크의 이미지가  보라색으로 들어가 있다. 



4개의 퀴어 인권운동 단체 [언니네트워크,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활동가들과 민우회 성평등복지팀 활동가, 총 9명이 함께 모여 청소년 인권운동과 돌봄이 어떻게 크로스 될 수 있을지! 퀴어X돌봄에서 고민되는 지점과 나아가야할 방향들을 함께 얘기해보는 자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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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전경 사진이  타원형 프레임에 들어가 있다. 공간 전면 모니터에 진행 발표자료가 상영되고 있고 발표자가 오늘 진행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2개의 조로 나누어 나무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각자의 자리에서 진행자의 말을 청취하고 있다.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접수대가 있는 로비에는 비건 간식과 간단한 전시가 준비되었습니다. 먼저 자리에 도착한 참석자들이 크로스 워크숍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분위기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을만한 것들을 고민해서 마련해 보았어요.  전시는 크로스워크숍 사전 온라인 회의에서 몸, 반빈곤, 청소년, 퀴어 활동가들이 나눴던 돌봄에 관련된 말들을 일부를 프린트 하여 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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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전경 사진. 카페 벽면와 유리창에 검정 글씨가 프린트 된 노랑, 보라, 하늘색 A4 색지가 3장 가로로 붙어 있다.  각각의 색지에는 크로스워크숍 사전회의 때 몸/퀴어/반빈곤/청소년 각 파트에서 나눈 고민들의 일부 문장이 적혀 있다. 자세한 문구는 본문 하단에 기재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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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전경 사진. 카페 벽면에 검정 글씨가 프린트 된 노랑, 분홍, 보라, 하늘색 A4사이즈 색지가 4장 일렬로 약간식 높낮이가 다르게 붙어 있다.  각각의 색지에는 크로스워크숍 사전회의 때 몸/퀴어/반빈곤/청소년 각 파트에서 나눈 고민들의 일부 문장이 적혀 있다. 자세한 문구는 본문 하단에 기재되어 있음. 


벽에 걸린 문구들을 좀 자세히 살펴볼까요?


"건강은 관계가 핵심이고, 건강한 관계가 건강이다. 내가 ‘의존할 수 있는 존재’ 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 

-‘몸’ 사전회의 고민나눔 중 -

"공영장례가 당사자들에게 애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갖춰져 있는가? 가난이라는 낙인, 합동장례의 한계 등이 분명 존재한다. " -‘반빈곤’ 사전회의 고민나눔 중 -

"'지원'이라는 말만으로는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돌봄관계의 격차들을 어떻게 환기해낼 수 있을까." -

‘몸’ 사전회의 고민나눔 중 -

"가족이 없고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문제를 경험하는 공간은 병원이다."

 -‘반빈곤’ 사전회의 고민나눔 중 - 

"왜 행진 대열 자체를 발달장애인이 같이 편하게 걷기 위한 기획은 하지 못할까? 왜 모든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어야 할까?" 

-‘몸’ 사전회의 고민나눔 중 - 

"거리와 쪽방촌에 커뮤니티가 있다면 그것은 물리적 취약함에 기인하는 것. 

임대주택의 튼튼한 철문이 생겼을 때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반빈곤’ 사전회의 고민나눔 중 - 

"현장에서는 돌봄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돌봄은 질척거리고, 힘들고, 지난하고, 서로 착취하기도 한다." -‘반빈곤’ 사전회의 고민나눔 중 - 


사전회의에서도 참 치열한 고민들이 오고 갔지요? 그럼 9명의 활동가들이 퀴어X돌봄 크로스워크숍에서 3시간 동안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차례로 소개해 볼게요!




○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나의 활동 키워드로 나를 소개하기


첫 순서는 참여자 각자의 활동 키워드 3개씩 포스트잇에 적어서 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화이트보드에 차례로 붙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퀴어 페미니즘', '자본주의 철폐' ,'나이듦',' 소수자도 살만한''생존' 같은 의제 관련 키워드부터 '다정함' '함께하기' 등의 활동의 태도와 관련된 키워드까지 정말 다양한 단어들이 소개되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a0ffd9370ff89.jpg

△ 크로스워크숍 현장 전경 사진. 공간 전면 모니터에 '나의 활동 키워드 3개'라고 적힌 진행 발표자료가 보인다.  참여자 한 명이 앞에 나와 본인이 적은 키워드 포스트잇과 마이크를 손에 들고 설명하고 있다. 우측에는 흰색 폼보드가 칠판처럼 놓여있고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포스트잇들에 단어들이 적혀 2줄로 붙어있다.


우리의 '교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사한 계열의 키워드는 세로로 붙이고, 서로 다른 키워드들은 가로로 넓게 퍼지며 붙여나가면서 우리의 '확장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아래와 같은 작은 지도로 완성되었습니다! 퀴어 정체성, 소수자 정치를 중심으로 지역이나 나이듦, 공동체, 자본주의 등 다양하게 뻗어나가는 활동가들의 활동 주체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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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브레이킹 키워드를 화이트 보드에  모두 붙인 모습. 20여장의 포스트잇이 하늘색,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하게 붙어 있다. 비슷한 단어들은 세로로 붙어 있고 서로 다른 단어들은 가로로 펼쳐지며 열을 맞추어 붙어있는 모습니다. 



○ 프로그램1. 퀴어X돌봄에 OOO은 필요없다


우리 사회에 돌봄이 정말 필요하고 더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돌봄이 모두 이롭고 좋은 것들만은 아닐거에요. 지금 우리 사이에 이뤄지고 있는 돌봄 중에도 지양되어야 하고, 사라져야 할 돌봄의 모습도 분명히 있을거에요. 예를 들어 독박돌봄이나 무조건 시설에서 관리감독하는 돌봄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돌봄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퀴어X돌봄에 필요없는 것! 을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요없는 것들을 나열해보면서 현실에서 우리가 고쳐야하고 바꿔야 하는 돌봄의 모습들을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해낸 프로그램이에요. 


조별로 나눠 앉은 후 각자 '퀴어X돌봄에 OOO은 필요없다'는 문장을 포스터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다양한 색깔 펜들을 이용해서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각자 생각을 포스터에 적었고요. 이를 조 안에서 발표하면 조원들이 이야기를 함께 듣고 관련된 '경험'과 이 문제에 대해 본인이 생각해 본 '대안'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서 포스트잇으로 답글 처럼 붙여주는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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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사진. 첫번째 조에서 네 명의 활동가가 각자가 갖고 있는 8절 종이에 크레파스로 '퀴어X돌봄에 OOO은 필요없다' 포스터를 적고 있다. 약간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네 명 참여자가 서로 마주보고 테이블에 종이와 필기구를 놓고 작업하고 있는 현장을 스냅 사진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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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사진. 두번째 조에서 네 명의 활동가가 '퀴어X돌봄에 OOO은 필요없다' 포스터를 완성한 후 조에서 발표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약간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네 명 참여자가 서로 마주보고 테이블에 종이와 필기구를 놓고 작업하고 있는 현장을 스냅 사진으로 담았다.


조에서 토론한 '경험'과 '대안'이 즉각적으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하더라도 조원들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해결책들을 브레인스토밍 하면 활동에 아이디어가 될만한 액션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함께 진행해 보았어요. 실제로 OOO은 필요없다 문장은 1개씩 적었지만 각 조의 테이블에서는 각자의 문장에서 파생된 풍성한 경험들과 생각들을 나누느라 시간이 정말 모자랐답니다!


각조에서 나왔던 상세한 문장은 아래 정리해두었습니다!

퀴어x돌봄에 “일해라 절해라”는 필요없다!!!

퀴어x돌봄에 “뭐는 효도이고, 뭐는 불효이고”는 필요없다

퀴어x돌봄에 ‘진짜 여성’과 자본주의는 필요없다

퀴어x돌봄에 최소한/적어도 (친구여야, 법적으로, 돈이 있어야) 는 필요없다

퀴어x돌봄에 개인의 노오력과 자수성가는 필요없다!!

퀴어x돌봄에 결혼, 상속은 필요없다

퀴어x돌봄에 정상성은 필요없다!

퀴어x돌봄에 규범성은 필요없다


다양한 문장들이 나왔는데 몇가지만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눴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퀴어x돌봄에 뭐는 효도이고, 뭐는 불효이고는 필요없다'는 퀴어들이 원가족 내에서 흔하게 겪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온 문장입니다. 퀴어로서 이성 간의 법적 결혼을 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한국에서는 흔히 부모의 뜻을 거스르는 일, 불효하는 일로 여겨집니다. 또 트랜스젠더의 경우 부모가 낳아준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유교 문화권에서는 이 역시 불효라 일컫는 경험을 하기도 해요. 본인의 정체성 때문에 어쩌면 가장 이해 받고 싶은 가까운 사람들, 원가족 안에서 비난받거나 거부당하는 경험이 너무 부당하게 느껴졌는데요. 법적 가족의 돌봄이라는 틀 안에서 퀴어들의 고충을 드러내는 문장이라 참여자들이 많이 공감하고 대화를 이어갔던 문장 중에 하나입니다. 

또 '퀴어x돌봄에 개인의 노오력과 자수성가는 필요없다'는 문장도 눈에 띄는데요. 대부분의 퀴어가 친밀한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또 법적 원가족과는 단절된 경우도 많고 또 기존의 이성애 가족 중심으로 설계된 사회 제도 속에도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성 때문에 퀴어 당사자들은 개인이 더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성취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의 부당한 경쟁 시스템에 불만을 가지더라도 체제에 순응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스스로의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압박에서 벗어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함께 대화했던 문장으로 기억해요. 

두 문장 모두 퀴어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또 제도적 안정망이 충분히 갖춰져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각 문장에 대한 이야기로 퀴어x돌봄에 대한 요구와 목소리가 좀 더 후기를 읽는 분들의 마음에 공감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프로그램2. 퀴어X돌봄이 저항적 언어가 되려면- 선언문 쓰기


마지막으로 '퀴어X돌봄에 OOO은 필요없다'에서 좀 더 나아가 우리가 원하는 퀴어X돌봄을 선언하는 선언문 쓰기 플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언뜻 들으면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요? ^^; 첫번째 프로그램에서 나눴던 OOO은 필요없다~ 우리는 OOO을 원한다~ 우리는 OOO을 만들 것이다~ 을 기본적인 뼈대로 문장을 엮으면 조금은 거칠더라도, 우리의 요구가 담긴 선언문이 완성될 것 같았습니다. (나름 워크숍을 준비하며 모의 진행을 미리 해보며 쓸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생겼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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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사진. 조 테이블에서 네 명의 참가자가 모여서 논의하며 선언문을 작성하고 있다. 네 명이 마주보고 사각 테이블에 앉아있고 한 명이 대표로 필기구를 들고 흰 종이에 선언문을 직접 적고 있다. '퀴어X돌봄 선언문'이라는 제목과 두 줄 정도의 선언문을 작성 중인 상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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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사진. 공간 전면 좌측에는 진행 PT가 모니터를 통해 상영되고 있고 중앙에는 네 명의 참여자가 앞에 나와 완성된 선언문을 중앙에 펼쳐들고 돌아가며 낭독하고 있다. 발표하는 사람은 마이크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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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워크숍 현장 사진. 공간 전면 좌측에는 진행 PT가 모니터를 통해 상영되고 있고 중앙에는 세 명의 참여자가 앞에 나와 완성된 선언문을 중앙에 펼쳐들고 돌아가며 낭독하고 있다. 발표하는 사람은 마이크를 들고 있다. 


직접 적은 선언문을 참여자들이 각자 자신의 목소리로 낭독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각 조에서 완성된 선언문 전문을 아래 소개합니다!


1조
53fc23a17cf9c.jpg△ 선언문 쓰기 최종 결과물 사진. 흰색 전지 종이에 보라색 크레파스를 사용하여 손글씨로 빼곡하게 적힌 대자보 형식의 선언문. 첫 제목만 큰 글자이고 나머지는 작은 크기의 일괄된 글자로 적혀있다. 상세 내용 전문은 하단 본문에 정리되어 있다. 



퀴어x돌봄 선언문

퀴어x돌봄은 정상성을 요구하는 규범성을 깨부순다. 퀴어x돌봄은 기성 권력을 깨부순다. 퀴어x돌봄은 법적 가족을 깨부순다. 퀴어x돌봄은 차별과 불평등을 깨부순다. 퀴어x돌봄은 우리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깨부순다. 퀴어×돌봄은 나이기 때문에 강요당하는 기대를 깨부순다.

우리는 삶을 원한다. 우리는 돌보는 삶을 원한다. 우리는 서로를 돌보는 삶을 원한다. 우리는 나를 돌보고 서로를 돌보는 삶을 원한다. 우리는 서로의 존재만으로 존중받는 광장을 원한다. 우리는 서로의 취약성을 존중하고, 취약성에서 비롯된 다양한 관계를 돌보는 삶을 원한다.

우리는 저출생, 국가소멸 프레임을 거부한다. 우리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거부하고, 친밀성을 기반으로 한 관계를 돌볼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보고 나의 취약함을 마주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고, 기꺼이 내어주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서로 나누고 그냥 그렇게 늙어갈 것이다.

우리는 저항하기 위해 함께한다. 우리는 모두를 퀴어로 만들 것이다. 성을 해체하고 가족을 해체하고 그 해체 이후를 돌불것이다. 퀴어x돌봄은 혁명적 사랑을 위해 함께한다.

2025.7. 16. 종걸, 행크, 이로, 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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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언문 쓰기 최종 결과물 사진. 흰색 전지 종이에 검정색과 보라색 매직 펜을 사용하여 손글씨로 적은 대자보 형식의 선언문. 상세 내용 전문은 하단 본문에 정리되어 있다. 하단의 요구사항만 보라색으로 쓰여있고 마지막 날짜 뒤에도 6색의 무지개 문양이 작게 컬러로 그려져 있다. 



퀴어x돌봄은 정상성에 저항한다.

우리는 퀴어x돌봄이 보편이길 원한다. 건강하지 않은, 제도 밖의 관계인, 공적 복지체계에서 벗어난 퀴어인 우리는 이미 돌봄의 관계 안에 있다. 우리에게 돌봄이란 누구의 자격도 논하지 않고, 누구도 배제하지 않으며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퀴어한 돌봄이자 보편의 돌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구한다.

부의 재분배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돌봄교육의 의무화

공공복지제도 확출, 자격을 논하지 않는 보편적 복지

정상가족의 해체

돌보고 돌봄받는 데에는 어떠한 자격도 필요없다. 우리는 ‘정상’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 

2025. 07. 16.



이렇게 각 조 선언문을 낭독하고 한 명씩 돌아가며 간단한 오늘의 소감을 남기는 것으로  퀴어X돌봄 크로스워크숍을 마쳤습니다. 3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참여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3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알차게 마쳤습니다. 


실제 당사자들이 많이 모이고 활동하며 커뮤니티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는 퀴어 인권운동 단체의 특성상 돌봄은 중요한 화두이고 또 돌봄과 관련된 사업도 이미 각 단체들마다 상당히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본격적인 돌봄을 키워드로 만나 각자 활동에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를 현장에서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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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중앙에선 활동가들은 '퀴어 X 돌봄' '난잡하게 크로스' 라는 문구를 들고 있고 좌우에 끝에 서 있는 활동가들은 각각 워크숍 진행 중에 작성한 퀴어X돌봄 선언문 전지를 들고 서 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단체사진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이후에 참여단체들에게 돌봄 전시 기획단을 추후 제안할 거라는 정보를 조금 흘리며 ^^ 나중에도 또 함께 하자는 이야기들로 아쉬운 인사를 나눴어요. 


퀴어X돌봄 크로스워크숍은 이렇게 마쳤지만 이후에 이어진 다른 그룹을 크로스워크숍도 궁금하시지요? 아래 링크로 다른 후기도 꼭 읽어봐주세요~~**



크로스워크숍의 후기는 영역별로 계속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1) 난잡하게 크로쓰- 사전회의 후기

(2) 청소년X돌봄 난잡하게 크로쓰- 후기

 [본문]  ---  (3) 퀴어X돌봄 난잡하게 크로쓰- 후기

(4) 반빈곤X돌봄 난잡하게 크로쓰- 후기

(5) 몸x돌봄 난잡하게 크로쓰-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