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 일시/장소: 1/12(월) 16:00 / 1366 서울센터 옆 회의실 (서울여성플라자)
- 사회: 홍현재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차장
- 발언
· 1366 서울센터 상담노동자 A
· 1366 서울센터 상담노동자 B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보라
·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 및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 이현미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장
-질의응답
지난 1월 12일 민우회는 1366 서울센터 상담사의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여성폭력 초기 대응 기관으로서 1366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1366 서울센터의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해 여성폭력 피해 지원 체계가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연속휴일 없는 교대근무제로 상담노동자가 소진되고, 정원 미달로 인한 업무과중이 계속되며, 계약직 채용으로 안정적인 피해 지원이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책임주체인 서울시와 위탁기관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책임을 촉구하며 민우회는 여성노동팀 활동가 보라의 발언으로 연대했습니다.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보라 발언문
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 박지수(보라)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여성노동상담실과 부설 성폭력상담소에서 여성노동 상담과 성폭력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강제추행, 강간, 준강간 등 다양한 피해 상담이 접수됩니다. 많은 내담자들은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 초기상담을 받고 성폭력상담소 등 전문기관을 안내받아 지속적인 상담과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 사건 해결과 피해 회복에 필요한 과정을 거칩니다.
여성폭력이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지만 점차 사회문제로 대두했고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해결할 국가의 역할로서 여성긴급전화 1366이 설립되었습니다. 여성폭력의 유형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데이트폭력·스토킹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1366은 국가의 책임으로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전화이기에 피해자가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며, 이 상담은 피해자의 안전과 사건 대응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초기대응기관으로서 피해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과 개입, 연계를 담당하는 1366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이 모든 과정은 상담원이 수행합니다.
최근 1366 서울센터의 상담원 채용공고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두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채용이었고, ‘재계약 가능’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에만 7건의 채용공고가 업로드되었습니다. 정원 22명, 현재 18명이라는 인원을 고려했을 때, 매우 잦은 채용공고는 상담원의 안정적 노동이 어려운 환경임을 보여줍니다.
1366 상담원은 여성폭력 피해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위기개입 전문가로서 성인지감수성, 윤리성, 책임성, 판단력, 관련 법규와 제도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역량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전문성은 시간과 경험으로 축적됩니다. 하지만 위기개입 전문가를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장시간·고강도 노동으로 내몰았을 때, 상담노동자들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스스로를 소진시킬 수 밖에 없고 이는 지속가능한 노동을 어렵게 만들어 상담의 불안정성을 가져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상담원들의 지속가능한 노동은 안정적인 고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일터의 폭력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한 관계, 위계로부터 발생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조직 내부의 불안정한 고용, 일방적인 의사결정 과정, 권위적인 조직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 기관이자 상담원들의 일터인 1366 서울센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1366은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며 폭력 없는 세상과 평등의 가치를 말해왔습니다. 그 가치를 내부에서도 실현할 수 있도록 1366 서울센터는 상담원들의 일터로서 상담원의 더 나은 노동조건과 평등한 조직문화를 고민해야 합니다.
상담원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위해 1366 서울센터는 고용 안정, 교대근무제 개선, 직장 내 괴롭힘 해결 및 조직문화 개선으로 운영 정상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서울시와 성평등가족부는 1366 운영에 책임있는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수탁기관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역시 센터장의 독단적 운영과 상담원 고용 불안정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366 상담원의 노동조건 개선은 상담노동자의 권리보장임과 동시에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더 나은 길입니다. 상담원의 노동권 보장이 더 이상 미뤄지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개요
- 일시/장소: 1/12(월) 16:00 / 1366 서울센터 옆 회의실 (서울여성플라자)
- 사회: 홍현재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차장
- 발언
· 1366 서울센터 상담노동자 A
· 1366 서울센터 상담노동자 B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보라
·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 및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 이현미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장
-질의응답
지난 1월 12일 민우회는 1366 서울센터 상담사의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여성폭력 초기 대응 기관으로서 1366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1366 서울센터의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해 여성폭력 피해 지원 체계가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연속휴일 없는 교대근무제로 상담노동자가 소진되고, 정원 미달로 인한 업무과중이 계속되며, 계약직 채용으로 안정적인 피해 지원이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책임주체인 서울시와 위탁기관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책임을 촉구하며 민우회는 여성노동팀 활동가 보라의 발언으로 연대했습니다.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보라 발언문
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 박지수(보라)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여성노동상담실과 부설 성폭력상담소에서 여성노동 상담과 성폭력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강제추행, 강간, 준강간 등 다양한 피해 상담이 접수됩니다. 많은 내담자들은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 초기상담을 받고 성폭력상담소 등 전문기관을 안내받아 지속적인 상담과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 사건 해결과 피해 회복에 필요한 과정을 거칩니다.
여성폭력이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지만 점차 사회문제로 대두했고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해결할 국가의 역할로서 여성긴급전화 1366이 설립되었습니다. 여성폭력의 유형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데이트폭력·스토킹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1366은 국가의 책임으로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전화이기에 피해자가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며, 이 상담은 피해자의 안전과 사건 대응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초기대응기관으로서 피해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과 개입, 연계를 담당하는 1366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이 모든 과정은 상담원이 수행합니다.
최근 1366 서울센터의 상담원 채용공고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두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채용이었고, ‘재계약 가능’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에만 7건의 채용공고가 업로드되었습니다. 정원 22명, 현재 18명이라는 인원을 고려했을 때, 매우 잦은 채용공고는 상담원의 안정적 노동이 어려운 환경임을 보여줍니다.
1366 상담원은 여성폭력 피해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위기개입 전문가로서 성인지감수성, 윤리성, 책임성, 판단력, 관련 법규와 제도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역량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전문성은 시간과 경험으로 축적됩니다. 하지만 위기개입 전문가를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장시간·고강도 노동으로 내몰았을 때, 상담노동자들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스스로를 소진시킬 수 밖에 없고 이는 지속가능한 노동을 어렵게 만들어 상담의 불안정성을 가져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상담원들의 지속가능한 노동은 안정적인 고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일터의 폭력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한 관계, 위계로부터 발생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조직 내부의 불안정한 고용, 일방적인 의사결정 과정, 권위적인 조직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 기관이자 상담원들의 일터인 1366 서울센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1366은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며 폭력 없는 세상과 평등의 가치를 말해왔습니다. 그 가치를 내부에서도 실현할 수 있도록 1366 서울센터는 상담원들의 일터로서 상담원의 더 나은 노동조건과 평등한 조직문화를 고민해야 합니다.
상담원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위해 1366 서울센터는 고용 안정, 교대근무제 개선, 직장 내 괴롭힘 해결 및 조직문화 개선으로 운영 정상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서울시와 성평등가족부는 1366 운영에 책임있는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수탁기관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역시 센터장의 독단적 운영과 상담원 고용 불안정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366 상담원의 노동조건 개선은 상담노동자의 권리보장임과 동시에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더 나은 길입니다. 상담원의 노동권 보장이 더 이상 미뤄지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