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후기] 세상을 구하는 페미니스트 용사가 되어줘-!🪄 2026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2026-09-10
조회수 435

지난 7월, 민우회는 2026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 활동으로 워크숍을 진행했어요!(계절이 변하고... 시간이 흐르고... 너무 늦어버렸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그나마 덜 늦었다는 마음으로...)

워크숍은 어떤 고민 속에서 준비되고,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후기를 함께 살펴봐주세요!🤓




#워크숍_준비


본격적인 워크숍 시작에 앞서 민우회 활동가들과 워크숍 모의 진행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이 날은 민우회 활동가 다혜, 새길, 연두, 윤소, 은미, 제이, 헤다가 함께했습니다.


0cce2104ae87f.jpgad9cd5d630368.jpg

(사진설명) 좌측은 워크숍 보드게임 판이 클로즈업된 사진으로 상단에는 '페미니스트 용사'가 크게 쓰여져 있고 아래에는 '가려고 했던 식당이 노키즈존임을 알게 됐을 때, 방문하기 망설여진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사회 다양성 포용지수는 10점 만점에 _점이다.' 등의 문장이 쓰여있다. 우측은 워크숍 참여자들이 책상에 둘러앉아 이야기나누는 사진. 



전체 소요 시간, 이야기 나누는 방식, 마무리 등등 전반적인 진행이 적정한지 직접 참여한 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요!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말로 이동하면서 경쟁하는 것보다 한 팀이 되어서 하나의 말로 같이 이동하면 어떨까요?"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미 신자유주의 구조에 스스로 익숙해져버렸다거나, 너무 막연하고 거대한 문제로만 느껴져서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참여자들이 피로감, 무력감이 아니라 우리가 바꿀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어요."


🗨️"게임 끝에 '페미파워' 카드를 획득한다는 점이 재미있고 좋아요. 이걸 실천과제 쓰기와 좀 더 연결해보면 좋겠어요!"




#워크숍_짠


활동가들과 직접 보드게임을 해보면서 다듬은 워크숍 프로그램! 이제 더 많은 분들과 만나며 이야기 나눌 차례!

워크숍은 7/3(금), 7/11(토) 각각 진행되었습니다!


77c614e459d59.jpg

(사진설명) 워크숍 참여자들이 조별로 책상에 둘러앉아 있는 모습.


7/3(금)에는 규연, 매디, 세연, 시아, 엘라, 은유, 장캡틴, 진석, 집곰, 풀리, 혜선, 혜정이 함께해주셨고, 민우회 활동가 다혜, 새길, 은미도 참여했어요!


7/11(토)에는 노바, 라온, 봄바람, 윤달, 은혜, 조이원, 지민이 참여해주셨고, 민우회 활동가 꼬깜, 다혜, 윤소도 함께했답니다!


올해 민우회 회원이 되어 처음으로 활동에 참여한다고 이야기해주신 분부터, 직장과 집 어디에서도 이런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어서 오늘같은 자리가 꼭 필요했다고 전해주신 분까지! 저마다의 기대를 갖고 함께 모인 우리가 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 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기꺼이_불편해지기_캠페인_소개


사실 민우회가 '기꺼이 불편해지기'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랍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2007년, '편한 세상 뒤집어 살기'라는 슬로건과 함께 민우회가 처음으로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을 제안했어요.

2015년에는 '사소한 성찰이 바꾸는 세상'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해보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답니다('기꺼이 불편해지기 시즌2'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2026년, 민우회는 다시 '2026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각자도생, 능력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신자유주의 세상, 우리의 삶은 철저히 개인이 책임져야 할 것이 되어버렸는데요.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보며 이대로 괜찮은지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혹여라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지면 어쩌나 끝없는 불안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정말 답답하고 이상하죠?!(메아리처럼 들려오는 것만 같은 여러분의 대답...) 나만 이상하다고 느끼는 걸까? 주변 페미니스트 동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또 궁금해지진 않으셨나요?😫

그래서 민우회는 우리를 둘러싼 신자유주의 시대에 대한 의문과 고민, 냉소와 분노, 좌절과 희망 등등을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같이 나누고, 그 속에서 우리가 함께 나아갈 길을 찾아보자는 다짐으로 '2026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지난 6월 진행된 새벽배송과 투기자본주의의 실체를 파헤쳐보는(!)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드렸답니다.🔍


2026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 온라인 강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페미니스트_용사와_함께


워크숍의 주요 프로그램은 바로 '세상을 구하는 페미니스트 용사가 되어줘-!' 보드게임!😎


0e7fe10a8e92b.png

(사진설명) '세상을 구하는 페미니스트 용사가 되어줘-!' 보드게임 판 이미지.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며 민우회가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요.

소비, 노동, 투기/투자, 차별/혐오, 전쟁, AI 등과 관련된 질문들을 보드게임에 배치해서,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해보았어요. 어떤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잠깐 살펴보면요!


🚨끊임없는 광고 노출에 충동구매한 물건 중 결국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 있다.


🚨주변 사람들이 주식 이야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초조해진 적이 있다.


🚨여성도 능력을 갖추어야 잘(?) 살아갈 수 있다.


🚨트랜스젠더 인권과 여성 인권이 대립한다는 말을 듣고 싸워본 적이 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전쟁 관련 보도/뉴스에 무력감을 느낀 적이 있다.


한 팀이 되어 출발 칸에서부터 마지막 칸까지 보드게임으로 나아가려면, 우리 팀의 이동말이 필요하겠지요? 각자 자신을 표현하는 그림을 하나의 이동말에 그리는 작업부터 시작해보았습니다!🖍️


8f66f19322b93.png6be03b5bce2e4.png

(사진설명) 좌측은 종이에 얼굴표정 그림을 그리는 손을 클로즈업한 사진. 우측은 다양한 손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접어 이동말로 만들어 보드게임 판에 세워놓은 사진.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 한 명씩 돌아가며 주사위를 던져 숫자만큼 이동하여 해당 칸에 쓰여있는 질문을 소리내어 읽고, 참여자 모두가 질문에 대해 답해보았어요.

비슷한 듯, 다른 듯?! 각자의 경험과 생각이 만나기도 하고 차이가 드러나기도 하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어요.🤗


ebb1feeb43b46.pngf1ae0dc43b379.png

(사진설명) 좌측은 워크숍 참여자가 활동지를 읽고 있는 사진.우측은 조별로 책상에 둘러앉은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진.


'내가 생각하는 한국사회 다양성 포용 지수 10점 만점에 몇 점?'인지 묻는 질문에 '최근 6.3 지방선거 국면을 지켜보면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주 낮은 점수를 준 참여자도 있었고, '그래도 예전과 비교하면 나아진 것도 분명 있지 않나. 오늘 이렇게 우리 모였으니까...'하면서 희망(?)의 점수를 준 참여자도 있었어요.


최근 가장 큰 변화이자 화두이기도 한 AI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포털 검색창에 자동으로 설정되는 AI 기능 외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참여자들도 있는가 하면, 문서 작성 등 업무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다보니 직장 동료 대부분이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참여자, 자기 감정이나 고민 등등 사소한 이야기들까지 너무 AI를 붙잡고 물어보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참여자도 있었어요.


각자 불매하고 있는 기업이 있는지, 어떤 이유로 불매를 이어가고 있는지 나누어보기도 하고요. 팔레스타인 학살을 비롯한 전쟁과 관련된 소식을 어떤 사회운동단체 및 언론사를 통해 받아보고 있는지 정보망을 공유하기도 했어요.    




#페미파워


복잡하고 험난(?!)한 신자유주의 세상의 질문들에 답을 해나가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칸에 도착!(짝짝짝) 참여자들은 ‘세상을 구하는 페미파워’ 카드를 획득했어요!(더 큰 짝짝짝!) 카드에는 세상을 바꾸는 데에 꼭 필요한 덕목(?)이 쓰여져 있었는데요. 각자 획득한 페미파워를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나와 동료 페미니스트에게 전하는 한 문장을 써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진심을 담은 한 문장, 함께 살펴볼까요?😀


957107fa64e88.png

(사진설명) 워크숍 참여자들이 각자 작성한 내용을 서로에게 보여주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


❤️‘여유’를 갖고 나와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요소들을 살펴봅니다.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시대에 불안은 돈이 됩니다. 돈이 최종 목적지가 아님을 알고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이해하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요!


🩷답답한 세상, 끝까지 함께 투쟁하며 살아나가려면 일상 속의 ‘웃음’을 지켜나갑시다!


🧡‘지혜’롭지 않아도 괜찮아요! 언제나 시행착오와 실수와 잘못을 거쳐서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니까요. 저항하고 싶은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면요:) 괜찮을 겁니다!


💛지지 않고 지치지 않는 페미니즘 실천을 위해 기초 ‘체력’을 키워요!


💚가는 길, 시작 지점은 달라도, 우리의 종착지는 같다.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고 위협없이 타자와 관계맺을 수 있는 그 날을 위해서 ‘연대’하자


💙우리 모두에게는 자본주의 너머를 상상할 수 있는 ‘지혜’가 있습니다! 함께 자본주의 너머를 마음껏 상상해보고, 자본주의 너머의 세상을 만들어요!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하면 힘이 됩니다. 함께 ‘행동력’을 가지고 기꺼이 불편해집시다


💜비록 녹록치 않지만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으로 우리 서로 연대하고 연결됩시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같이 한다면 가능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요. 페미니스트의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원하는 삶을 향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편함을 표현하는 ‘용기’를 갖기를!


🩶민우회에서 함께 ‘연대’해요~♡


🤍눈앞에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참고 기다리며 ‘여유’있게 살아갑니다.


❤️‍🔥‘행동력’있게! 다음주부터 1주일 실천하자!




#페미니스트_실천과제


오늘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실천과제도 써보았어요!

페미니스트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혼자라면 떠올리지 못하였을 다짐도 써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각자 쓴 실천과제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5d7aa360edb60.png

(사진설명) 워크숍 참여자들이 작성한 실천과제 활동지가 책상위에 놓여있고 그 위로 브이 모양을 한 손을 모으고 찍은 사진.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 이야기하기


✏️“원래 ~해” 라는 단정적인 말 하지 않기


✏️대화와 시도를 멈추지 않기


✏️모두가 아프지 않고, 아무 일 없이 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놓아주기


✏️노동법에 맞게 가게 운영하기


✏️불안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나’와 ‘우리’의 가치를 살피기


✏️인터넷으로 옷 사지 않기, 민우회 바자회를 노린다!


✏️처음 사고싶은거 장바구니에 담고 3일은 기다리기


✏️AI 결과물을 늘 의심하기, 심심풀이 단순작업 시키지 않기


✏️전쟁의 실상을 지우는 단어 알아보고 바꿔쓰기!


✏️일주일에 하루 혹은 한 끼 비건 음식 먹기


✏️페미니즘 책 읽고 쓰고 생각하기


2회차의 워크숍에서 나온 실천과제 일부를 정리해보았는데요! 이외에도 정말정말 많은 실천과제를 제안해주셨답니다.

실천과제는 2026년 하반기 캠페인 활동에서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관심 갖고 지켜봐주세요.✋



1090738bcbd92.jpg

3058ba5894585.jpg

(사진설명) 워크숍 참여자들이 '세상을 구하는 페미니스트 용사가 되어줘-!' 보드게임 판 등을 들고 찍은 단체사진.



워크숍 참여자 분들께서 진심을 담아 남겨주신 참여 후기도 공유해봅니다!💖


✨페미니스트 용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되었고 재밌었습니다.


✨힘든 시기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안도감, '그러면 어떻게?'라는 꼬리 질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짱짱!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쉬웠어요. 다양한 직업/연령/경험을 가진 분들과 대화하는 자리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것은 이 모임이 안전하냐에 따라 솔직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 민우회의 모임은 100점입니다.


✨작은 실천들로 세상이 바뀌어 가는 것을 경험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부도_함께


민우회 2026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은 지부와 함께하는 공동사업이기도 해요! 서울동북, 춘천, 원주, 파주 등 지역 민우회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일정도 있답니다. 지부 활동도 함께 소개할게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워크숍 진행 후기:

https://dongbuk.womenlink.or.kr/action/?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73184350&t=board


➡️춘천여성민우회 워크숍 진행 후기:

https://cafe.daum.net/womlink/TYh/2425


➡️파주여성민우회 워크숍 진행 후기:

https://paju.womenlink.or.kr/activity/action/view/437


➡️광주여성민우회 9/16 워크숍 진행 예정!




2026 기꺼이 불편해지기 캠페인 워크숍 후기, 살펴보니 어떠신가요?!🤩

세상을 구하는 페미니스트 용사(!)들과 함께해서 너무 반갑고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참여자 분들도,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드는 분들도! 민우회 캠페인 활동이 2026년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라는 점 꼭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우리 또 곧 만나요!👋



*이 사업은 박영숙 살림터의 [살림+메이커스] 지원사업입니다.

'나 하나쯤'이 세상을 바꾸는 법

아무리 작아 보일지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참여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성평등한 세상을 향해 지금 바로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