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후기] 2022 지역활짝 프로젝트 - 지부별 워크숍부터 라운드테이블까지

2022-10-31
조회수 16965

 

*


10년 전과 비교해 민우회 9개지역여성민우회회원수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2%까지 줄어들고 있고,
사무국 활동가 1인 구조로 모든 활동과 운영실무를 감당하느라 버거운 상황에서
활동의 확장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 민우회(본부)는 전국 9개 지역여성민우회와 함께
전국 각 지역에서 보다 다양한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무엇을 점검하면 좋을지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의 연대가 지역여성민우회를 구심점으로 확장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지역여성운동의 현재를 진단하고 내일을 계획하는”[지역활짝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4월,

본부 지역팀과 대표, 사무처장, 5군데 지역여성민우회의 대표, 사무국장 총 10인으로 이루어진
[지역활짝 기획위원회]를 꾸려 프로젝트의 알맹이를 함께 기획하고 논의했어요.

 

 

 

 

 

(사진) 기획위원회 회의중인 모습을 담은 사진 2장과 기획위원회 평가회의 날 찍은 단체사진. 평가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광주 감자 활동가를 합성했다.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 전,

 


지부 활동가&운영위원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5월,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다함께 인사를 나누며
지역활짝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워밍업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4장

 

 

 

 

 


(사진) 지부 전체 활동가 온라인 오리엔테이션(2022.5.12) 캡쳐 사진 3장

 

 

 

 

여름~가을, 지부별로 지역활짝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지역활짝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으로,
지역여성운동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부민우회 활동가, 운영위원, 이사들이 모여
우리 지부의 현재를 함께 진단하고 내년의 과제를 찾아가는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기획위원들과 함께 워크숍에 쓰일 기초자료(작성 양식)과, 워크숍 진행틀을 만들었답니다.

 

 

기초자료로는 


2015년~2021년 사이의 전체회원수/신입회원수 변화추이, 회계자료, 활동가 수/명단/고용형태, 소모임명단,

급여테이블, 공식회의구조, 지부별 특이점/운영상의 어려움, 내규, 운영규정을 모았습니다.

 

 

 

기초자료를 작성하느라 오래된 총회자료집, 회계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때로는 사라져버린 기록에 으악 하고, 다행히 찾아낸 자료에 안도하기도 하면서
'자료축적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기도 했어요. 

 

 


워크숍 진행은

[두근두근 뭉클뭉클], [회원확대], [제자리걸음...?], [숲과 나무], [민들레 홀씨의 도달거리], ["만약에"], [매직넘버 123]라는7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 가슴 뛰었던/좋았던/인상적인 활동
- 회원 수의 변화 추이
- 각종 프로젝트/보조금이 없어진다면 발생하는 공백
- 회원확대사업 평가
- 원활한 운영과 활동을 위해 사무국에 필요한 최소 인원
- 재정구조 평가
- 우리의 활동이야기가 어디까지 퍼져나가는지(외화방식)

 

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지부별 워크숍에는, 다른 지부의 활동가들이 워크숍 이끄미로 참여해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연대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 지역활짝 지부별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가을, 모두 함께 모이는 지역활짝 라운드테이블을 열었어요.


 

 

 

뜨거운 여름부터 가을의 문턱까지 진행했던 각 지부별 워크숍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12-5시 서울시공익활동공간 삼각지 다목적홀에서 열렸습니다.

 

 


(사진) 다목적홀에 모인 활동가들

 

 

 

전국 지역여성민우회 활동가들이 60명이나 한 자리에 모였으니(?)
발표하고 토론만 하고 가기엔 아쉬워서 준비한,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움직이는 OX퀴즈]로 우당탕탕 왁자지껄 소개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사진) OX 퀴즈에 참여하고 있는 활동가들. 

 

 

 

O, X 퀴즈 내용 살짝 엿보기!▼

 

-나는 민우회에서 이만큼 활동했다(척도 0~10년 이상)
군포, 광주 지부에는 신입활동가들이 많았고, 
모든 지부에 10년차가 넘는 장연차 활동가가 많았어요.


-나는 낙천적인 편이다(OX)
민우회 슬픔이 vs 기쁨이 정원 배틀


-혼자서 산 속을 걷다가 길을 잃으면 나는... 

 

1) 계속 걷는다,

2) 멈춰서 쉰다,

3) 왔던 길로 돌아간다,

4)추우니까 모닥불을 피운다

 

인터넷에서 줍줍한 상처회복력에 대한 테스트였는데요(여러분도 한 번 해보세요),

 

1) 상처 받으면 오래 가는 타입
2) 상처 받아도 잘 회복하는 타입
3) 상처 받아도 티 안 내는 타입
4) 상처를 잘 안 받는 타입


-나는 ‘화’와 ‘사랑’ 중 이것이 더 많다(왼쪽은 화, 오른쪽은 사랑)
나의 원동력은 분노인가 사랑인가, 사랑인가 분노인가...!


-나는 민우회 활동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OX)
우르르... 우르르...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거야♬)


-나는 이만큼 페미니스트다(0~10 척도)
2018년에 이어, 100% 페미니스트 1명을 배출한 2022 지역활짝 라운드테이블...


-힘든 순간을 넘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O,X)
"고민을 이야기나눌 수 있는 동료들과 시간 보내기", "취미 부자 되기"라는 답변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활동가들이 취미부자가 되면 좋겠어요(갑자기?). 
취미부자가 된다는 건, 취미를 즐길 에너지와 여력과(약간의 재원이)남아있다는 이야기니까,
활동하지 않는 시간엔 운동도 하고, 여행도 가고, 사부작사부작 만들기도 하고, 책도 읽으며
민우회 활동가들 모두가 잘 충전하는 일상을 살기를 바라봅니다..! 

 

(이 퀴즈들은 2018년 민우회 본지부 활동가 대회 때에도 진행했던 프로그램인데요,
그 때와 똑같은 질문에, 조금은 달라진 답을 하는 우리를 발견하기도 했답니
다.)

 

 

 

줌 화면으로만 만났던 전국 각지의 동료활동가들과
잠깐이나마 깔깔깔 웃으며, 서로의 tmi를 알아간 시간.

 

우당탕탕 왁자지껄, OX퀴즈를 끝내고-
각 지부별 발표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발표와 토론은 민우회 본부 꼬깜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되었어요.

 

 

 

 

 

 

 

(사진) 발표중인 각 지부 활동가들 모습.

 

 

 

 

4시간 짜리 워크숍을 6분 안에 발표해야 하는 거짓말같은 시간...(숙연)
지부별로 한 해를 진단한 내용을 속사포처럼(...) 공유한 후,
당장 내년에 실천할각 지부들의과제(우리는 이것을 '출발점'이라 부르기로 했어요)를 소개했답니다.

 

 

 

 

(사진) 재정-회원-활동이 연결되어 있는 이미지.
어떤 출발점에서 출발해도,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

 

 


광주여성민우회는 내년에 적극적인 회원 소모임을 운영해보기로 했어요. 문턱 낮은 회원소모임을 6개 이상 만들 예정입니다.
군포여성민우회도 내년에 소모임 활성화를 시도합니다. 소모임 모집 홍보에 집중해서 회원들이 즐겁게 오가는 군포여성민우회 만들기에 도전해볼 예정이랍니다.
파주여성민우회는 현재 1명 뿐인 사무국 활동가를 내년에는 반상근 활동가 1인을 추가해 1.5인 구조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춘천여성민우회도 사무처에 반상근 활동가 1명을 추가하기 위한 재정 1,200만원 모금을 위한 상시적 재정사업을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원주여성민우회는 회원소모임과 새로운 재정사업에 도전합니다. 
고양여성민우회는 재정을 함께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재정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인천여성민우회는 온라인 모임공간 활성화, 세대 특성을 고려한 소모임 등 '연결성'을 살린 활동들을 시도해봅니다.
서울동북여성민우회는 워크숍을 통해 와글와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고, 올 연말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추가 논의를 진행 후 수렴하는 작업을 예정중이에요. 

*진주여성민우회는 올해 워크숍을 진행하지 못했어요. 

 

 


- 어떻게 더 많은 지역주민/지역 내 페미니스트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을지?
-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하고 싶은 활동들을 어떻게 더 활성화할 수 있을지?
-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재정구조/사무국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당장 내년에 도전할’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는 동안
라운드테이블 장내에는, 조별로 "토론 마니또 지부"가 정해져 있어서,
마니또 지부의 발표 내용에 대한 보충의견과 질문을 주고 받았어요.

 


서로의 발표내용을 꼼꼼히 읽어봐주고, 애정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도 전하며 뜨거웠던 토론 시간.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을 위해 파이팅을 다진 하루였답니다

 

 

 

 

 

 

 

 

 

 

(사진) 토론하고 있는 모습

 

 

 

 

 

 

 

 

(사진) 토론 내용을 발표중인 모습

 

 

 

 

 

지역여성운동이 '활짝' 피어나길 바라며

한 해 내내 꾸준히 뜨겁게 달려온 전국 민우회 활동가들-

 

 

지역활짝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쭉 이어집니다. 

 

 

지역에 정주하는 페미니스트들의 네트워킹, 연대, 여성주의 활동을 만들어가는
전국 9개 지역여성민우회를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세요!

 

 

 

 

 

(사진) 지역활짝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마치고 함께 찍은 단체 사진.

 

 


 

 

 

---------------------------


2022 지역활짝 프로젝트 진행일정

 

 

2022.4.14 1차 기획위원회 1차 회의
2022.4.25~5.2 지부 활동가, 운영위원, 이사 대상 설문조사 (응답 50명)
2022.5.12 지역활짝 전체 지부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2022.4.19~5.17 워크숍 분석틀 마련을 위한 지부별 기초자료 작성
2022.5.31 기획위원회 2차 회의

2022.6.14 워크숍 초안 회의 1차
2022.6.17 워크숍 초안 회의 2차
2022.6.20 워크숍 초안 회의 3차
2022.6.30 기획위원회 3차 회의
2022.7.5 기획위원회 미참여 지부 오프라인 미팅
2022.7.8 기획위원회 미참여 지부 온라인 미팅
2022.7.20 워크숍 이끄미 오리엔테이션 1차
2022.7.27 워크숍 이끄미 오리엔테이션 2차

2022.8.13 인천여성민우회 워크숍 (이끄미: 춘천여성민우회 꼼꼼)
2022.8.22 광주여성민우회 워크숍 (이끄미: 한국여성민우회 노새, 제이)
2022.8.24 파주여성민우회 1차 워크숍 (이끄미: 인천여성민우회 이든)
2022.8.25 고양여성민우회 워크숍 (이끄미: 동북여성민우회 호수, 파주여성민우회 백두산)
2022.8.26 원주여성민우회 워크숍 (이끄미: 춘천여성민우회 꼼꼼)
2022.8.27 춘천여성민우회 워크숍 (이끄미: 군포여성민우회 빅뱅)
2022.8.29 파주여성민우회 2차 워크숍
2022.8.30 기획위원회 4차 회의
2022.8.31 군포여성민우회 워크숍 (이끄미: 파주여성민우회 백두산, 토리)
2022.9.5 동북여성민우회 워크숍 (이끄미: 고양여성민우회 리아, 자유)

2022.10.11 지역활짝 라운드테이블
2022.10.26 지역활짝 기획위원회 평가회의

 

-----------------------------

 

 

 

*지역활짝 프로젝트 응원하기

 

해피빈 모금함(~10/31)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85778

 

3천원 문자후원: #2540-3838 (#을 꼭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