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미디어[후기] 쏟콘빛 영업팀 첫만남! 대체 뭘 판매하는 건가요...?

2021-04-22
조회수 14868

 

안녕하세요.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보라입니다!

 

4월 15일 목요일 저녁, 민우회 지하 원경선홀에서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영업팀 첫 모임 진행사진)

 

영업팀? 대체 뭘 파는거지...?

뭘 파는 것은 아니고요ㅎㅎ 

 

(영업팀 모집 이미지. 현재는 모집완료)

 

이렇게 2021년 한 해동안페미니즘 관점으로 콘텐츠를 비평하고 성평등한 콘텐츠를 널리 퍼트릴(바로 '영업'할) 회원들이 쏟콘빛 영업팀 멤버랍니다.

 

무려 13명의 멤버가 모집되었는데요. 미디어팀 활동가들은 줌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하였답니다. 

드디어 7시 30분! 먼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는데요. 별칭 또는 이름과 영업팀에 참여하게 된 이유, 그리고 기대하는 바를 나누었습니다. 

별칭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용된다고 생각 못하고당근마켓 닉네임으로 영업팀을 신청하셨다는 멤버의 소개가 기억에 남네요!

 

저는 '영업팀 멤버들은 콘텐츠와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하셨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는데요. 직접 만나서 계기를 들어보니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SNS에서 영업팀 모집 글을 보자마자 이거다! 해서 바로 신청했다는 분도 계셨고 미디어팀에서 발행한 자료를 관심 읽게 읽어서 신청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민우회의 이전 모니터링에 참여했었거나 미디어팀의 교육분과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얼굴을 직접 마주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참여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다들 너무 반갑습니다(감격)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친 후에 민우회원 약속을 함께 읽었습니다.

 

(민우회원약속 이미지)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를 맺습니다.
-나이, 결혼여부, 출신지역, 학력을 묻지 않아요.
-별칭을 써보아요.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 옮기지 않음의 윤리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용기〉
-접대는 스스로, 자기 컵 자기가 씻기, 더치페이

 

민우회원 약속을 읽은 후에는 간단하게 민우회의 콘텐츠 관련 활동 역사를 소개했어요.

 

(푸른미디어상에서 쏟콘빛까지 이미지)

 

민우회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공익적이고 의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한 제작자와 프로그램에게푸른미디어 상을 시상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들이 유통되면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였고, 민우회는 변화한 환경 속에서 성평등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이라는 이름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콘텐츠 모집에는 무려 123개의 작품과 67명의 창작자, 74명의 캐릭터/출연자가 모집되었습니다. 올해는 얼마나 많은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기대기대)

 

(영업팀 2021 연간계획)

 

그렇다면 영업팀이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바로모집된 콘텐츠들을 모니터링하고 감상평을 작성하고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영업팀의 감상평을 소중하게 모아모아 민우회 소식 구독자와 페미니스트들에게 널리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자 그럼 영업팀 멤버 각자가 모니터링 할 콘텐츠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콘텐츠 정하기'시간을 가졌는데요.드라마, 영화, 유튜브, 팟캐스트,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많은 작품들이 목록에 있었답니다. 

골고루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한 작품에 최대 두 명이 모니터링을 하도록 정했는데요. 무려 네 명이 지원했던 콘텐츠가 있었답니다. 따뜻한 양보를 통해 결국 두 명이 맡게 되었는데요.   

네 명에게 선택된 작품은 무엇인지! 얼마나 재미있고 의미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쏟콘빛 소식을 기대해 주세요! 

 

각자 어떤 콘텐츠를 모니터링할지 정한 이후에는 콘텐츠 모니터링을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조로 나누어 각자 생각하는 차별적인 콘텐츠와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를 소개하는 건데요.

차별적 콘텐츠는 아예 안본다는 분도 계셨고, 분노 폭발하며차별적 콘텐츠를 고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남성성과 경쟁의 극단을 보여주는 '강철부대'(채널A)

다채로운 소수자 혐오 '시지프스'(JTBC)

여성과 청소년에 대한 폭력을 반복적/자극적으로 전시하는 '펜트하우스'(SBS)

 

등등등... 이렇게 쏟아지는 차별/혐오적인 콘텐츠들 속에서빛나는 콘텐츠도 있었는데요.

 

비건을 지향하며 단백질 섭취를 고민할 때 도움이 되는 비건 운동선수 이야기 '더 게임 체인져스'(넷플릭스)

왓챠 재결제를 부르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와이우먼킬'(왓챠) 

남성중심사회를 유쾌하게 비꼬는 블랙유머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넷플릭스)와 '그레이트 뉴스'(넷플릭스)

등등등빛과 같은 콘텐츠를 추천했습니다. 

 

"아! 맞아요 그 작품 너무 좋아요", "그런 작품이 있구나 봐야겠어요!" 

 

서로 영업하고 영업 당하면서 모니터링 연습(이라고 쓰고 콘텐츠 수다라고 읽는ㅎㅎ) 시간을 가졌습니다! 

 

콘텐츠를 즐겨보는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는데요. 

다음 만남을 기대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코로나야 물러가라...) 영업팀 첫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4월 말에는 영업팀이 추천하는 콘텐츠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