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2월 13일 저녁 7시,
홍대에 위치한 프리스타일 스페이스 홀에서
20주년을맞는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

푸른미디어상은 지상파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
소신있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제작자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98년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는 시상식입니다.
2017년도에도 많은 분들이 지상파 방송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셨는데요,
그 가운데 푸른미디어상을 받게 된 수상작은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1부는 푸른미디어상 20주년 특별프로그램으로, 방송 제작자분들을 모시고 토크쇼 “TV 속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간 거죠?”를 진행했습니다.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슬아 사무국장의 사회로, EBS <까칠남녀>의 김민지 PD님,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부지부장이신 KBS포항 방송국의 김은주님,
2016푸른미디어상 언어상을 수상하신 방송인·배우 류시현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제작자로서, 또 출연자로서 지상파 방송에서 여성의 자리가 어떻게 사라지고 있고, 어떻게 등장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 패널분들이 뽑아주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좋아했던 지상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던 뜻깊은 자리였답니다. :)

다음으로 <2017 푸른미디어상 :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사회는 토크쇼에도 출연해주신 류시현 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
2017년 푸른미디어상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푸른미디어·언어賞
올바른 언어를 구사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과 진행자를 찾기 힘든 요즘입니다. 특히 진행자의 정확하고 바른 언어사용을 통해, 유려한 방송진행을 엿볼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놀리는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해야만 재미있고 높은인기를 얻는 방송이 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제작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올해는 언어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푸른미디어·어린이賞
TBC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
기획 김영준 연출 최희택 신서연 작가 정은아 이채민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는 생동감 넘치는 신체활동과 운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의미있는 추억을 선사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들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협동하는 것을 익히고,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본연의 기능을 잃은 운동장을 어린이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였고,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놀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어린이가 고민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푸른미디어·청소년賞
KBS 〈KBS 스페셜-땐뽀걸즈〉
기획 고정훈 연출 이승문 촬영 김훈식
〈땐뽀걸즈〉는 경남 거제시의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땐스스뽀츠반'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기와 청춘이라는 주제를 아름답게 담아낸 프로그램입니다.
여성청소년들이 댄스 스포츠를 연습하며 친구들과 선생님, 또 세상과 관계 맺어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편견 없이 담아내고,
완성도 있는 전개와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청소년이 대단히 문제아거나 영재거나 하지않으면 미디어에 등장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다루는 게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는데요. 이런 소소한 이야기로 뭔가 되나? 싶었는데 최근에 영화로 개봉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저조차도 얼마나 관성에 젖어있었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희 백 하루 째 파업중입니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푸른미디어·가족賞
KBS창원 〈한글날 특집다큐-내 이름은 정무순〉
기획 김정환 연출 장영우 작가 박미정 외주제작 최정우
〈내 이름은 정무순〉은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정무순’이라는 인물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낸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여성 어르신’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미디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속에서,
할머니들이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언어를 익히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모습을따뜻하고 친근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주인공 할머니가 올해로 여든 되십니다. 일흔에 시작해서 9년 째 공부를 하시고 계시고요. 할머니께서 9년 동안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으세요. 할머니께 상 보여드리면 한 번 읽어보실 거 같습니다. KBS가 여전히 파업 중입니다. 많이 격려해주신다면 우리 사회 여러 목소리, 다양성을 프로그램에 담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푸른미디어·특별賞
OBS 경인 TV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별기획-그 날, 1986년 5월 3일〉
기획·연출 박철현 글·구성 이시애 촬영 박상우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별기획-그 날, 1986년 5월 3일〉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로서의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충실하게 기록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던 민주항쟁의 기존서사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시각으로 민주항쟁을 재조명한 점에서 제작자의 노고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역방송의 재정난이라는 힘든상황에서도, 노동현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함을 환기한 작품입니다.

*수상소감*
“인천 5.3 민주항쟁 생소하실텐데요.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던 전두환 군사 독재 시절 가장 대규모로 또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방불케했던 민주화항쟁이었습니다. 공영방송에서 조차 잘 다뤄지지 않았기에 잘 알려지지 못 했던 거 같습니다. 기록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푸른미디어·특별賞
MBC 〈PD수첩 – 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
제작 김유진 김재영 이영백 장호기 조희정 차주영 홍성윤
〈PD수첩–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는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혐오’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기존의 왜곡된 미디어의 시각을 반영하지 않고,
편견 없는 시각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한 프로그램입니다.
‘군대 내 동성애 색출사건’을 통해 대두된 이 이슈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연결하여,
소수자 차별과 배제가 존재하는 상황속에서 사회구성원의 인식 개선과 법제도정비의 필요성을 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프로그램 나가고 나서 게시판에 정말 많은 글이 달리고, 개인 연락처로 전화도 오고 했는데요. 방송사까지 오셔서 현수막을 만들어 오고, 화를 내시고 하는 걸 보면 일상을 살아가는 성소수자에겐 얼마나 더 큰 어려움일까 싶은 마음이 들고 또 용기내주신 덕분에 저도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MBC 파업 끝났는데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는 푸른미디어상 20주년을 맞이하여 성평등 부문이 신설 되었는데요, EBS <까칠남녀>가 성평등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푸른미디어·성평등賞
EBS 〈까칠남녀〉
기획 류재호
연출 김민지 최현선 김민형 조연출 이규대 이은민 정수원 조유정
작가 임정화 홍상희 김양희 이소영 강유경 추혜미 박한솔 원노해 장혜진 김선화 김지원
〈까칠남녀〉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젠더와 여성을 주제로, 적극적인 토론이 펼쳐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속성 있게 젠더이슈를 발굴하여 성평등과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지평을 확대하고,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토론의 장을 열어 실질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진행자의 역량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수상소감*
“오늘 이 상이 처음 생기는 상이라고 해서, 처음 받게 돼서 영광스럽습니다. 일년동안 매 방송 마치면 항상 게시판 댓글에 개인 전화로 항의 연락에, 고생 많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까칠남녀처럼 불편함에 눈 감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에 목소리 내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푸른나래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찾아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017년 12월 13일 저녁 7시,
홍대에 위치한 프리스타일 스페이스 홀에서
20주년을맞는 [2017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
푸른미디어상은 지상파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
소신있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제작자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98년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는 시상식입니다.
2017년도에도 많은 분들이 지상파 방송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셨는데요,
그 가운데 푸른미디어상을 받게 된 수상작은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1부는 푸른미디어상 20주년 특별프로그램으로, 방송 제작자분들을 모시고 토크쇼 “TV 속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간 거죠?”를 진행했습니다.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슬아 사무국장의 사회로, EBS <까칠남녀>의 김민지 PD님,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부지부장이신 KBS포항 방송국의 김은주님,
2016푸른미디어상 언어상을 수상하신 방송인·배우 류시현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제작자로서, 또 출연자로서 지상파 방송에서 여성의 자리가 어떻게 사라지고 있고, 어떻게 등장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 패널분들이 뽑아주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좋아했던 지상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던 뜻깊은 자리였답니다. :)
다음으로 <2017 푸른미디어상 :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사회는 토크쇼에도 출연해주신 류시현 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
2017년 푸른미디어상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푸른미디어·언어賞
올바른 언어를 구사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과 진행자를 찾기 힘든 요즘입니다. 특히 진행자의 정확하고 바른 언어사용을 통해, 유려한 방송진행을 엿볼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놀리는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해야만 재미있고 높은인기를 얻는 방송이 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제작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올해는 언어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푸른미디어·어린이賞
TBC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
기획 김영준 연출 최희택 신서연 작가 정은아 이채민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는 생동감 넘치는 신체활동과 운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의미있는 추억을 선사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들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협동하는 것을 익히고,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평가를 받았습니다.
·푸른미디어·청소년賞
KBS 〈KBS 스페셜-땐뽀걸즈〉
기획 고정훈 연출 이승문 촬영 김훈식
〈땐뽀걸즈〉는 경남 거제시의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땐스스뽀츠반'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기와 청춘이라는 주제를 아름답게 담아낸 프로그램입니다.
여성청소년들이 댄스 스포츠를 연습하며 친구들과 선생님, 또 세상과 관계 맺어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편견 없이 담아내고,
완성도 있는 전개와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푸른미디어·가족賞
KBS창원 〈한글날 특집다큐-내 이름은 정무순〉
기획 김정환 연출 장영우 작가 박미정 외주제작 최정우
〈내 이름은 정무순〉은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정무순’이라는 인물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낸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여성 어르신’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미디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속에서,
할머니들이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언어를 익히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모습을따뜻하고 친근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푸른미디어·특별賞
OBS 경인 TV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별기획-그 날, 1986년 5월 3일〉
기획·연출 박철현 글·구성 이시애 촬영 박상우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별기획-그 날, 1986년 5월 3일〉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로서의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충실하게 기록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던 민주항쟁의 기존서사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시각으로 민주항쟁을 재조명한 점에서 제작자의 노고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역방송의 재정난이라는 힘든상황에서도, 노동현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함을 환기한 작품입니다.
·푸른미디어·특별賞
MBC 〈PD수첩 – 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
제작 김유진 김재영 이영백 장호기 조희정 차주영 홍성윤
〈PD수첩–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는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혐오’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기존의 왜곡된 미디어의 시각을 반영하지 않고,
편견 없는 시각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한 프로그램입니다.
‘군대 내 동성애 색출사건’을 통해 대두된 이 이슈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연결하여,
소수자 차별과 배제가 존재하는 상황속에서 사회구성원의 인식 개선과 법제도정비의 필요성을 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푸른미디어상 20주년을 맞이하여 성평등 부문이 신설 되었는데요, EBS <까칠남녀>가 성평등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푸른미디어·성평등賞
EBS 〈까칠남녀〉
기획 류재호
연출 김민지 최현선 김민형 조연출 이규대 이은민 정수원 조유정
작가 임정화 홍상희 김양희 이소영 강유경 추혜미 박한솔 원노해 장혜진 김선화 김지원
〈까칠남녀〉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젠더와 여성을 주제로, 적극적인 토론이 펼쳐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속성 있게 젠더이슈를 발굴하여 성평등과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지평을 확대하고,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토론의 장을 열어 실질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진행자의 역량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푸른나래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찾아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