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반성폭력[후기] 공원 여성살해 사건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국가 규탄 긴급행동 참여후기

2023-09-08
조회수 3171

  2023년 8월 24일,공원 여성살해사건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치국가 규탄을 위한 긴급행동에 누구나 괜찮은 세상, 성평등한 세상, 누구나 안전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계속되는 여성혐오 범죄와,범죄에 대한 정확한 명명도 없이 가해자 개인의 특성에 집중하며 장갑차를 배치하고 경찰특공대 순찰을 돌리는 등 불안을 자극하는 정부의 정책에 분노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91개의 단체와 150여명의 참여자들은 피해자를 추모하고 현정부의 대응에 분노하였습니다.

 

▲사진설명: 집회에 참여 중인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서있다.

 

 

 

 "우리들이 가진 연대가 우리가 가진 힘이고,함께 하는 힘으로 서로의 곁을 지켜주면서 이 불평등의 시기를 넘어가자."는 천주교성폭력상담소 한선희 활동가의 추도사로 시작해,

고인의 지인분들은 "(피해자가) 끝까지 저항했을 것이고 끝까지 목소리 냈을 것입니다.저희도 끝까지 저항하고 목소리를 내겠습니다."며 추모의 말을 하였습니다.

 

 

 

▲사진설명: 여성폭력 방치국가 규탄한다 피켓을 들고 있다.

 

 

 

  피해자가 거닐던 길을 피켓을 들고 걸으며 추모를 한 후, 여성폭력을 방치하는 국가를 규탄하는 행진을 1시간 가량 했습니다. 거리에서 널리 외친 구호를 공유합니다.

 

 

 

 

▲사진설명: 길게 늘어진 행진대열이 보이고, 성평등해야 안전하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성평등해야 안전하다

혼자서든 숲길이든 괜찮은 나라 만들어라

 

출근길도 위협받는 세상에서 못 살겠다

여성폭력 방치국가 모두에게 위험하다

국가가 권장하는 각자도생 웬말이냐

성평등과 존엄으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

 

장갑차 말고(성평등)

여성안심 말고(성평등)

호신용품 말고(성평등)

지금 당장(성평등)

성차별 성폭력 당장 박살내자

우리는 여기서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누구나 괜찮은 세상(혼 자 라 도)

누구나 괜찮은 세상(숲 길 에 도)

누구나 괜찮은 세상(출 근 길 도)

누구나 괜찮은 세상(집 앞 에 서)

누구나 괜찮은 세상(집 안 에 서)

누구나 괜찮은 세상(직 장 에 서)

누구나 괜찮은 세상(어 디 서 든)

모두가 괜찮은 세상(성평등이 만든다 우리가 만든다)

어디서든 괜찮은 세상(성평등이 만든다 우리가 만든다)

 

 

 

 

▲사진설명: 마무리집회에 참여중인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STOP FEMICIDE(여성살해를 멈춰라)라고 적힌 피켓이 돋보인다.

 

 

 

 

 

 행진을 마치고 신림역 2번출구에서 집회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무기력해지기 쉬운 이 시기에 서로가 서로의 지지망이 되자는 이야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발언자분들의 발언 공유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죽음을 감당해야 하는지. 국가가 이 피해자의 죽음을 감당해야 한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차별과 혐오가 문제다. 일상의 성평등이 필요하다. 어떤 공간이든 차별받지 않는 공간을 성평등 정책으로 만들라.

- 장애여성공감 진성선 활동가

 

 

관악구 최인호 의원은 여성안전귀갓길을 별다른 이유없이 폐지했다. 안티페미니스트 정치인들은 증오를 조장하는데 어떻게 여성이 안전할 수 있겠는가. 여성의 모멸, 모욕하는 정치인들은 가만둘 수 없다.

-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이효진 활동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장갑차 등등이 진짜 이 범죄들을 없애는 이유라고 생각하는지 묻고싶다. 여성을 위한 정책을 거리낌없이 삭제하는 한 여성혐오범죄는 없어질 수 없다. 기운빠지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연대해서 우리가 바라는 현실을 만들어내자.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던 고인의 삶을 응원한다.

- 진보당 인권위원회 김남영 활동가

 

 

▲사진설명: 사람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여러 사건들이 터지고 인터넷 기사를 혼자 볼 때의 막막함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고, 무기력에 지기 쉬운 시간들입니다.

'안전'이라는 이름 하에 여성들을 가두고 주변을 의심하게 하는 국가정책에 순응하지 않고, 우리는 연결되어있다는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와 함께 해요 :)

 

장갑차와 경찰특공대는 일상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성평등한 사회라야 안전하다.▶공동논평 보러가기